남에게 베푼다라는 것의 중요성을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오로지 자기만 잘 되고자 이기적으로 사는데, 그건 더더욱 못사는 지름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남에게 베푸는 것이야말로 내가 잘되는 지름길이라고 아래의 게송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걸 명확하게 알아야만 베푸는데 인색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 남이 그렇게 중요할까요?
왜 남에게 베푸는게 그렇게 중요할까요?
왜냐면, 삶이라는 것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삶이란 타인과의 관계와 관계의 거대한 그물망속에서 펼쳐집니다.
사람의 행복과 불행은 전부 다 이런 관계와 관계속에서 생깁니다.
보시라는 것은 나를 위한게 아니고, 남을 위한 것 입니다.
남을 위한 것이 곧 나를 위한 것이라는 뜻 입니다.
그래서 남에게 베풀면 곧 내가 잘된다는 말씀이죠.
이 사회속에서도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은 결국은 왕따가 돼서 그를 아무도 안도와줍니다.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아무도 안도와주게 되면 그것처럼 난처한 적은 없을 겁니다.
보시의 힘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 아래 부처님의 게송에 잘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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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보시는 큰 재물을 이룩하게 되고
바라는 일도 성취할 수 있나니
나라 왕이나 또 도둑이라 할지라도
그가 가진 것을 빼앗지 못하리라.
보시는 왕위를 얻을 수도 있고
또 전륜성왕의 지위를 이어 받아서
7보를 완전히 갖추기도 하나니
그것은 본래 보시한 공덕 때문이니라.
보시함으로써 천신(天身)을 이루어
머리에는 갖가지 보배 갓 쓰고
온갖 기녀들과 함께 노나니
그것도 본래 보시한 과보이니라.
보시함으로써 제석천(天帝釋)이 되어
천왕의 그 위력 매우 장하다.
천 개의 눈이 얼굴을 장엄하였으니
그것은 본래 보시한 과보이니라.
보시함으로써 불도(佛道)를 이루어
32상을 갖추고
위없는 법륜(法輪)을 굴리나니
그것은 본래 보시한 과보이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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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게송을 쉽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남에게 베풀면 그 과보로써 더더욱 재산이 많아진다.
- 남에게 베풀면 그 공덕으로 인해 이루고자 하는 소원도 이루어진다.
- 보시의 공덕은 그 누구도 뺏어가지 못한다.
- 한 나라의 왕이 되려면 보시하라. 보시로 인해 내생에는 왕이 될 수 있다.
- 죽어서 천국에 태어나 온갖 보배를 갖추고, 엄청난 미녀들과 즐길 수 있다.
- 하늘의 왕인 제석천이 되려면 보시하라.
- 도를 닦아 부처님이 되는 것(성불)도 역시 마찬가지로 보시가 가장 첫 출발이다.
베풀면 베풀수록 더 부자가 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은 과보를 말씀하신 것 입니다. 그런 과보는 이생에 받을 수도 있고, 내생에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과보로써 부잣집에 태어나기도 하고, 왕족으로 태어나기도 합니다.
또 소원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나와 있습니다.
남에게 베푸는 것이 바로 소원을 이루는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보통 불교에서는 이런 선행으로 인해 쌓이는 것을 공덕자량이라고 합니다.
그 공덕자량으로 인해 소원을 성취하게 됩니다.
물론 당연히 매우 강렬하게 소원을 정해야 하고, 그 공덕을 거기에 회향해야 합니다.
아함경에는 또 재미있는 아라한 비구니 스님의 얘기가 나오는데,
그 비구니 스님은 전생에 부처님을 만나 공양을 올리고
그 공덕으로 계속 다음생에 미녀로 태어나기를 서원합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천국에 태어나서 아주 엄청난 미녀가 됐었고,
또 인간계에 태어나서도 상대될 수 있는 여자가 없을 정도로 미녀가 되는 걸 반복했습니다.
그래서 그 비구니 아라한 스님은 이렇게 자신의 전생을 쭉 보고 웃었답니다.
왜 그저 그런 공덕을 미녀로 태어나는데 회향을 해서 계속 윤회의 고통속을 헤메였던가..하고 말입니다.
미녀로 태어나는 방법도 역시 공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소원을 이루게 하는 보물이 바로 공덕입니다.
어찌됐건 사람이 잘 되는 그 지름길이 바로 공덕입니다.
그런 공덕이란 바로 베푸는 것을 통해 축적됩니다. 이것도 업력입니다. 나쁜 업이 아니고 선업이죠.
돈이나 재물이 없어도 쉽게 수많은 공덕을 쌓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수희찬탄이라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주로 보살들이 쓰는 방법입니다.
수희찬탄이란 남이 어떤 좋은 일, 훌륭한 일, 베푸는 일을 했을 때
마음속으로 깊이 우러나서 같이 기뻐하고 그 행위를 찬탄(칭송)하는 것을 말합니다.
수희찬탄은 사무량심에서 세번째, 즉 자비희사에서 희(喜)에 해당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희란 더불어 기뻐하는 것을 말합니다.
희(喜)무량심은 질투하는 마음을 박살내버립니다.
그런 역할을 합니다.
어떤 사람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100억을 기부했을 때,
그걸 보고 나서 같이 기뻐하면서 그 사람을 찬탄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때 그와 똑같은 공덕이 생깁니다.
왜냐면 업력이란 행동보다는 어떤 마음 자세인가....그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보살은 그렇게 생긴 공덕을 온 우주에 까마득하게 많은 무량한 중생들과 더불어 함께 나눕니다.
그때 그 공덕은 또 무량하게 증가합니다.
또한 보살은 그 공덕을 아뇩다라샴먁삼보리에 회향을 합니다.
그래서 그 공덕은 파괴될수도 없고, 끝도 없이 증가한다는 내용이 대지도론에 나옵니다.
보통의 공덕은 한계가 있어서 과보를 받으면 끝나버립니다.
그러나 보살의 이와 같은 방식으로 회향을 하면 한계가 없으므로 그 과보도 역시 한계가 없어 무량해집니다.
그래서 보살이 더더욱 큰 공덕을 쉽게 쌓는다는 얘기가 대지도론에 나와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내가 잘되고 내 소원을 이루는 방법은 남을 잘 되게 해주는 것 입니다.
관계와 관계라는게 그렇게 중요한 것이겠죠.
또한 어떤 마음 자세로 선행을 하는가...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함경 해설 3. 소원을 이루려면 보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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