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멸도 - 생노병사 : 탄생(生)의 고통
인간으로 태어나 수행을 하면 의미가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 고통은 매우 크다.
어머니의 자궁 속이 어둡고 좁으며 피 등으로 혼탁하기 때문에
태어날 때의 고통들을 모두 잊어버려 지금은 기억하지 못할 뿐이다.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게 되면
역시 태어남의 고통을 또 겪어야만 한다.
어머니 자궁 안에서 밖으로 나오기 전까지 손발과 몸통이 하나씩 생겨날 때마다
그에 따른 엄청난 고통이 하나씩 따른다
처음 아버지와 어머니의 정액과 피가 만나는 것을 보고
우리의 식(識)이 그 속으로 들어갈 때 이는 마치 삶은 것처럼 뜨겁다.
응고된 우유와 비슷한 그 속으로 식이 들어갈 때,
지옥의 솥 안에서 끓는 쇳물처럼 뜨거운 고통이 따른다.
손가락 발가락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할 때는 마치 우리 몸 속으로
나뭇가지들이 파고드는 것과 같은 고통이 있다.
이렇게 하나씩 자랄 때마다 고통이 하나씩 더 따라온다.
어머니가 뜨거운 것을 먹거나 마실 때는 삶는 것처럼 뜨거운 고통이 있고,
움직일 때는 마치 태풍속에서 흔들리는 것과 같은 고통이 있다.
누울 때는 큰 산봉우리 밑에 깔리는 것과 같은 고통이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만약 쇠로 만들어진 사방이 막힌 어두운 통에
들어가 있으면 그 안에서 하루도 살기가 힘들 것이다.
어머니의 자궁은 그와 비슷한다.
그 안은 매우 작고 어두우며 더럽고 냄새나는 곳으로
거기서 9개월 10일 정도를 살아야 한다.
의식이 생기면 자궁이 더러운 것을 인식하고
자궁 밖으로 나오고 싶어하는데
태어날 때는 살아 있는 소의 껍질을 벗기는 것과 같은 고통이 있고
쥐어짜듯이 빠져나오는 고통이 있다.
태어나자마자 아무리 부드러운 천 위에 놓여저도
가시 구덩이 안에 놓인 것과 같은 고통이 따른다.
밖에서 부는 바람을 대하면 마치 날카로운 칼로 찔리는 것과 같다.
전생에 공부했던 것을 모두 잊어버려서
지혜가 없으므로
먹고 자고 걷는 방법조차
다시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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