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空) / 청화큰스님
인연으로 이루어진 만법이라 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볼 때는 무상이고
같을 수 없이 변화 무상한 것이고,
전변무상(轉變無常)이라.
그러기 때문에 어느 공간도 사실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부처님 말씀에 제법이 공이라.
색즉공(色卽空)이라.
물질을 분석하고 분석해서 끝에 가면 공이라.
이렇게 보통은 생각하지요.
그러나 부처님 대승법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색즉공이라 했듯이, 색은 물질 아닙니까.
물질이 바로 공이란 말입니다.
제 몸도 역시 바로 공입니다.
여기 있는 테이블도 역시 바로 공입니다. 색즉공이요.
소리도 역시 공입니다. 성즉공(聲卽空)이라.
다 공(空)입니다.
같은 공도 분석할 석(析)자, 빌 공(空)자, 석공(析空)이라.
우리가 보통은
현대 물리학자들 같이 분석한 다음에 공이 아닌가?
이렇게 느끼시기가 쉽습니다만
부처님의 대승법은 그렇지 않고 바로 즉공(卽空)이라.
또는 몸 체(體)자, 체즉공(體卽空)입니다.
당체즉공(當體卽空)입니다.
왜 공인 것인가?
이것은 인연 따라서 잠시간 이루어진 것이
시간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공간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니까 바로 공입니다.
그러니까 무아(無我)입니다. 내가 없단 말입니다.
무상이고 공인 것을
'나'라고 고집할 건더기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진여불성 자리, 부처님의 연기법에서 보면
다이아몬드도 금도 감투도 대통령도
모두가 다 공입니다.
이 도리가 바로 반야바라밀, 즉 반야지혜입니다.
반야지혜 없이 우리 중생병 못 고칩니다.
반야지혜 없이 우리 행복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 청화큰스님 문자법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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