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공스님 오도송
공산 이치가 다 고금 밖에 있고
흰 구름 맑은 바람 예부터 왔도다.
달마대사는 무슨 일로 서천을 넘었는가
닭은 축시에 울고 해는 인시에 뜨는구나.
空山理氣古今外 白雲淸風自去來(공산이기고금외 백운청풍자거래)
何事達摩越西天 鷄鳴丑時寅日出(하사달마월서천 계명축시인일출)
만 공(滿空)은 법호이다. 법명은 월면(月面). 전북 태인에서 고종 8년(1871) 3월 태어났다. 14세 되던 고종 21년(1884) 서산 천장사에서 태허 성원(泰虛 性圓)스님을 은사로, 경허 성우(鏡虛 惺牛)스님을 계사로 득도했다. 이후 10여 년간 이곳에서 경허 스님으로부터 선을 배웠다. 그후 공주 마곡사 근처 토굴에서 공부하던 스님은 스승 경허 스님을 좇아 서산 부석사와 부산 범어사 계명암 선원에서 정진했다. 계명암 선원에서 여름 안거를 지내고 통도사 백운암에서 정진하던 스님은 새벽 종소리를 듣고 깨달았다. 그후 천장사로 돌아온 스님은 1904년 경허 스님으로부터 깨달음을 인가받고 법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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