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불교

죽음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수선님 2018. 7. 8. 12:58

죽음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죽음만큼 인간에게 두려운 것이 있을까요.
반면, 죽음만큼 무관심한 것이 있을까요..

죽음을 목전에 두기 전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무관심하게 대합니다.
남의 일처럼 생각하죠.

그런데, 막상 죽음을 목전에 두면
그것을 담대하게 받아들기가 참 어렵습니다.

죽음이란 과연 무엇인가?

여러 다양한 해석들이 있지만
저는 죽음을
'생(삶)의 형태가 바뀌는 것' 이라고 말합니다.

즉, 육체의 삶에서 영혼의 삶으로,
또, 영혼의 삶에서 더 진보된 영혼의 삶으로,
이렇게 형태가 바뀌는 것입니다.

영혼의 삶에서 더 진보된 영혼의 삶이 가능한가?
그렇다면 영혼도 죽는가?
그렇습니다.
흔히들 죽음은 육체에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생의 형태는 어떻게 나뉘어지는가?
화생, 습생, 태생, 난생(난태생)
이렇게 네가지로 나뉘어집니다.

또 생사지간 즉, 생과 죽음 사이에는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는, 생과 생의 사이가 단절되는 경우이고
둘째는, 생과 생의 사이가 연계되는 경우입니다.

생과 생 사이가 단절되는 경우는 지금 우리 같은 경우입니다.
부분의 태생과 난생은 생과 생 사이가 단절됩니다.

그래서 내가 영혼으로 존재할 때 무얼 하고 살았는지,
또 영혼으로 존재하기 전 육체를 갖고 살 때
어떻게 살았는지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것을 '생의 단절'이라고 합니다.
생과 생 사이가 단절되면
전생에서 체득했던 지식들이 연계되지 못해
모든 걸 다시 새롭게 습득해야 합니다.

전생에 배웠던 것 다 까먹고 다시 배워야 되지요.
얼마나 안타까운 시간낭비입니까..
반대로 생과 생 사이가 연계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화생인 경우가 그렇습니다.

영혼이 좀 더 진보된 영혼으로 변화하면
존재하는 세계가 바뀌게 됩니다.

그렇더라고 생과 생 사이가 단절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모든 경험과 지식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습니다.
죽음을 이해하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게 됩니다.
그것이 죽음이 주는 교훈입니다.

그래서 죽음은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인 것입니다.


-구선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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