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了心의 智慧
種種變化無量身이 一切世界微塵等이니
欲悉了達從心起하야 菩薩以此初發心이로다
갖가지로 변화하는 한량없는 몸
온 세계의 티끌수와 같이 많으니
마음으로 생긴 줄을 모두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
요심(了心)의 지혜(智慧): 오직 마음의 지혜를 얻기 위한 발심
*
종종변화무량신(種種變化無量身)이: 가지가지 변화하는 한량없는 몸이
일체세계미진등(一切世界微塵等)이니: 일체 세계를 작은 먼지로 만든 것과 같다. 등(等), 똑같다는 말은 그렇게 먼지와 같이 한량없이 많다는 말이다. 얼른 보면 변화한 것 같지 않지만 우리도 태어나서부터 늙어 죽기까지 무수한 변화를 하고 있다.
욕실요달종심기(欲悉了達從心起)하야 : 그 모든 내 자신의 변화가 전부 마음으로부터 일어났다고 하는 사실을 요달하고자 해서
보살이차초발심(菩薩以此初發心)이로다: 보살이 이차 초발심이로다.
(11) 一多無碍智
過去未來現在世의 無量無數諸如來를
欲於一念悉了知하야 菩薩以此初發心이로다
欲具演說一句法하야 阿僧祗劫無有盡호대
而令文義各不同하야 菩薩以此初發心이로다
十方一切諸衆生의 隨其流轉生滅相을
欲於一念皆明達하야 菩薩以此初發心이로다
지난 세상 오는 세상 지금 세상의
한량없고 수없는 모든 여래를
한생각에 분명하게 모두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한 구절의 법문을 갖추어 말하면
아승지겁으로도 다할 수 없고
글과 뜻도 제각기 같지 않나니
보살이 이를 위해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시방의 모든 세계 많은 중생들
그들의 나고 죽는 헤매는 모양
한생각에 분명히 모두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
일다무애지(一多無碍智):하나와 많은 것이 걸림이 없는 지혜를 얻기 위한 발심
*
과거미래현재세(過去未來現在世)의: 과거 미래 현재세의
무량무수제여래(無量無數諸如來)를: 한량없는 모든 여래를
욕어일념실요지(欲於一念悉了知)하야: 한 생각에 다 알고자 해서
보살이차초발심(菩薩以此初發心)이로다: 보살이 이차 초발심이로다.
*
욕구연설일구법(欲具演說一句法)하야 : 한 구절의 법을 연설해서
아승지겁무유진(阿僧祗劫無有盡)호대: 아승지겁 동안 다함이 없게 한다.
이령문의각부동(而令文義各不同하야 : 말도 다르고 뜻도 다르고 글도 다르고 한 구절 법을 가지고 연설하는데 전부 그렇게 하고자 해서. 한구절의 법을 갖추어서 연설하는데 아승지 겁이 다할 때까지 하고자 해서
보살이차초발심(菩薩以此初發心)이로다: 보살이 이것으로써 발심했더라.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양상이 얼마나 다양하고 복잡하고 여러 가지인가.
그런데 그것은 모두 한 마디로 요약하면 행복하기 위해서다. 보살이 보살행을 하는 것도 그렇다. 보살은 중생을 위해서 난행 고행하면서도 중생들을 도와줘야 행복하고 편안하다. 돈 버는 사람들은 돈을 벌어야 편안하고 벼슬을 추구하는 사람은 벼슬을 추구해야 편안하다. 사기꾼은 사기를 쳐야 편안하고 행복하다. 부정부패 저지르는 사람은 부정부패를 저질러야 자기는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얼토당토 않은 일이지만 자기 생각으로는 그것이 더 행복하다고 여기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결국은 하나다. 하나를 가지고 무량무변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나는 근래에 늘 마음속에서 ‘모든 사람들이 정직하고 착하고 선량하고 지혜로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다. 사람들이 모두 정직하고 선량하고 지혜로우면 참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
뉴스를 틀면 온갖 사기사건이 나온다. 오늘 아침 뉴스에는 심지어 사돈의 팔촌까지 60명이 한 그룹이 되어서 사기단을 만들고 보험사기를 친 사건이 나왔다. 차가 지나가면 손을 내밀어서 일부러 툭 부딪치게 만들고는 다쳤다고 하면서 보험금을 타내는데 보험사도 짜고 같이 사기를 쳤다는 것이다.
그런 일들이 부지기수다. 세상이 왜 그렇게 험하게 되었는가. 뉴스로 매일 소개를 해도 10분의 1도 다 소개를 못한다. 그 사람들의 소견으로는 그래야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옛날이지만 유교로써 정치 이념을 삼았을 때는 ‘일일불념선(一日不念善)이면 제악(諸惡)이 개자기(皆自起)니라’‘하루라도 선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든 악이 들고 일어난다.’고 가르쳤다. 늘 선량한 것을 생각하라. 그 선이라는 낱말이 교과서에 수없이 쏟아졌었다. 선이 교육이념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았다.
그런데 지금은 전혀 그런 이야기가 없다. 어느 장관도 어느 대통령도 선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어느 교육에도 그저 시험 잘 쳐서 합격하기만을 바라고 좋은 자리 취직되기만 바랄 뿐이다. 세상이 어찌하여 그렇게 되어 버렸는지 선을 권장하는 권선징악에 대한 이야기가 한마디도 없다. 그런 식으로 국민을 이끌어 가니 참으로 문제다.
대통령이 ‘정직하고 착하게 삽시다’라는 말 한마디를 어느 초등학교에 가서라도 하고 ‘우리 대통령이 학생들보고 정직하고 착하게 살라고 했다’ 는 말이 부모들에게 퍼져나가고 그러한 영향이 거듭된다면 사회적인 반향이 클텐데 그렇지 못한 세상이다.
*
시방일체제중생(十方一切諸衆生)의: 일체 모든 중생들의
수기유전생멸상(隨其流轉生滅相)을: 그 유전함을 따라서 생멸하는 모습들을
욕어일념개명달(欲於一念皆明達)하야 : 한순간에 일념에 밝게 통달하고자 해서
보살이차초발심(菩薩以此初發心)이로다: 보살이 이차 초발심이다. 중생들이 어떻게 태어나고 죽고 흘러가는가, 그러한 것들을 환히 알고 싶은 마음에서 발심했다.
(12) 權實方便智
欲以身語及意業으로 普詣十方無所碍하고
了知三世皆空寂하야 菩薩以此初發心이로다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업으로
시방세계 두루 가도 걸림이 없고
삼세가 공적함을 모두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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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실방편지(權實方便智): 방편과 진실이 하나 된 지혜를 얻기 위한 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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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이신어급의업(欲以身語及意業)으로: 신어의 삼업으로써
보예시방무소애(普詣十方無所碍)하고: 시방에 나아가는데 걸림이 없다. 신구의 삼업으로 곳곳에 다 나아가
요지삼세개공적(了知三世皆空寂)하야: 삼세가 다 공적함을 요지해서
보살이차초발심(菩薩以此初發心)이로다: 보살이 이차 초발심이다. 다 텅비어서 공한 줄 알고 싶은 마음에서 발심했다.
(13) 昇進勝法
菩薩如是發心已에 應令往詣十方國하야
恭敬供養諸如來일새 以此使其無退轉이로다
菩薩勇猛求佛道하야 住於生死不疲厭하고
爲彼稱歎使順行일새 如是令其無退轉이로다
十方世界無量刹에 悉在其中作尊主하야
爲諸菩薩如是說일새 以此令其無退轉이로다
最尊最上最第一인 甚深微妙淸淨法을
勸諸菩薩說與人일새 如是敎令離煩惱로다
一切世間無與等하야 不可傾動摧伏處를
爲彼菩薩常稱讚일새 如是敎令不退轉이로다
佛是世間大力主라 具足一切諸功德하사
令諸菩薩住是中일새 以此敎爲勝丈夫로다
無量無邊諸佛所에 悉得往詣而親近하야
常爲諸佛所攝受일새 如是敎令不退轉이로다
所有寂靜諸三昧를 悉皆演暢無有餘하야
爲彼菩薩如是說일새 以此令其不退轉이로다
摧滅諸有生死輪하고 轉於淸淨妙法輪하야
一切世間無所着일새 爲諸菩薩如是說이로다
一切衆生墮惡道하야 無量重苦所纏迫에
與作救護歸依處일새 爲諸菩薩如是說이로다
보살이 이와 같이 발심하고는
마땅히 시방세계 두루 다니며
여래에게 공경하고 공양하여서
이것으로 퇴전함이 없게 하나니
보살이 용맹하게 불도(佛道)구하며
생사(生死)에 머물러도 싫은 줄 몰라
저를 위해 찬탄하고 따라 행하여
이리하여 퇴전함이 없게 하리니
시방의 한량없는 많은 세계에
곳곳마다 가장 높은 님이 되어서
보살들을 위하여 이렇게 연설하네
이리하여 퇴전함이 없게 하리니
가장 높고 가장 위고 가장 제일인
매우 깊고 미묘하고 청정한 법을
보살들이 사람에게 말하게 하여
이와 같이 번뇌를 여의게 하네
모든 세간 아무도 같을 이 없고
흔들거나 굴복할 수 없는 경계를
보살들을 위하여 늘 칭찬하여
이와 같이 퇴전함이 없게 하네
부처님은 세간에서 큰 힘 가진 이
온갖 가지 공덕을 갖추었거든
보살들이 이 가운데 머물게 하여
이것으로 대장부가 되게 하나니
한량없고 그지없는 부처님들께
모두 다 나아가서 친근케 하고
부처님의 거두어 주심 받으며
이리하여 퇴전함이 없게 하나니
고요하고 적정한 모든 삼매를
모두 다 연설하여 남음이 없고
보살들을 위하여 이렇게 설명하네
이것으로 퇴전함이 없게 하더라
생사에 헤매는 일 부숴 없애고
청정하고 묘한 법륜 운전하면서
온 세간에 조금도 집착이 없어
모든 보살 위하여 이렇게 설명하네
온갖 중생 나쁜 갈래 떨어져 있어
그지없는 고통에 부대끼거늘
그들을 구호하여 의지가 되며
모든 보살 위하여 이렇게 설명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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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승법(昇進勝法): 더 수승한 법에 나아가다
*
십주 중에 초발심주의 내용이 이렇게 길다. 초발심주 분량과 치지주부터 나머지 아홉 주의 분량이 거의 맞먹는다. 발심을 이렇게 길게 해놓은 것은 그만큼 발심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초발심이 제대로 되면 나머지는 전부 그 가운데서 다 해결이 가능하다. 그래서 산문에서도 발심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길었다.
*
보살여시발심이(菩薩如是發心已)에: 보살이 이와 같이 발심한 뒤에
응령왕예시방국(應令往詣十方國)하야: 응당히 시방국토에 왕예해서
공경공양제여래(恭敬供養諸如來)일새 : 모든 여래를 공경하고 공양할새
이차사기무퇴전(以此使其無退轉)이로다: 이것으로써 하여금 퇴전함이 없게 하는 도다.
그렇게 발심한 뒤에는 시방세계에 모든 사람 모든 생명이 다 부처님이라고 생각하고, 부처님으로 알고, 모든 여래에게 공경하고 공양 수희찬탄 하는 것이다. 그러면 퇴전할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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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용맹구불도菩薩勇猛求佛道)하야 : 보살이 용맹스럽게 불도를 구해서
주어생사불피염住於生死不疲厭)하고: 생사에 머물러도 피로하거나 싫어한 적이 없고.
보살 지위가 되면 생사를 초탈해서 혼자 열반에 드는 일은 간단하다. 그런데도 중생제도를 위해서 보살은 생사에 머물고 그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보살은 중생들이 고생하면 같이 고생하고 중생이 죽으면 같이 죽는다.
위피칭탄사순행(爲彼稱歎使順行)일새 : 그들을 위해서 칭찬하고 찬탄해서 하여금 순행을 따라서 행할새
여시냉기무퇴전(如是令其無退轉)이로다: 이와 같아서 그들로 하여금 퇴전함이 없게 한다. 물러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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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세계무량찰(十方世界無量刹)에: 시방세계에 있으면서도 그 가운데서
실재기중작존주(悉在其中作尊主)하야: 높은 주인이 되어
위제보살여시설(爲諸菩薩如是說)일새 : 모든 보살을 위해서 이와 같이 설할새
이차영기무퇴전(以此令其無退轉)이로다: 이것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퇴전함이 없게 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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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존최상최제일(最尊最上最第一)인: 최자가 세 번 들었다. 최존, 최상, 최제일인
심심미묘청정법(甚深微妙淸淨法)을: 무상심심미묘법이다. 청정법 앞에 최자를 여러 수십 번 붙인들 그 청정한 미묘법을 우리가 조금이라도 안다면 과하고 지나칠 까닭이 없다.
권제보살설여인(勸諸菩薩說與人)일새:모든 보살에게 권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설해줄새
여시교령이번뇌(如是敎令離煩惱)로다: 이와같이 가르쳐서 하여금 이 번뇌를 떠나게 하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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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세간무여등(一切世間無與等)하야 : 일체 세간에 더불어 같은 이가 없어서
불가경동최복처(不可傾動摧伏處)를: 가히 움직여서 최복할 수 없는 곳을
위피보살상칭찬(爲彼菩薩常稱讚)일새:저 보살을 위해서 항상 찬탄할새
여시교령불퇴전(如是敎令不退轉)이로다: 이와같이 가르쳐서 하여금 퇴전하지 아님이로다.
수승한 법으로 승진하는 내용들이다.
*
불시세간대력주(佛是世間大力主)라: 부처님은 세상에 있어서 큰 힘을 가진 주인이어서
구족일체제공덕(具足一切諸功德)하사: 일체 모든 공덕을 다 구족해서
영제보살주시중(令諸菩薩住是中)일새 : 모든 보살로 하여금 그 가운데 머물게 하실새
이차교위승장부(以此敎爲勝丈夫)로다 : 이것으로써 가르쳐서 하여금 수승한 장부가 되게 한다. 내가 가끔 신라 때 향가 가운데 경주 영묘사의 장육존상을 만들 때 불렀던 향가를 소개한다. 양지스님이 불사를 하는 일꾼들이나 신도들 스님들에게 가르쳤던 향가다.
짧지만 그 속에 불교의 전체 뜻이 다 담겨있고 여기 구족일체제공덕이라는 말이 나와서 한 번 더 소개를 한다.
‘오다 오다 오다 /오다 서럽더라/서럽더라 우리네여/공덕 닦으러 오다//’
네 줄 시에 낱말은 다섯 개 밖에 안 된다. 그런데 이 네 줄의 향가 속에는 우리들 인생이 온 사연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목적과 불교의 전체적인 뜻이 다 들어 있다.
오다 오다 오다/ 과거 현재 미래 끊임없이 우리는 이 세상에 온다. 피할래야 피할 길이 없다.
끊임없이 우리는 와야하니까 이 생에서 자살한다고 끝이 아니다. 그래서 세 번 오다라고 했다. 과거에 왔든 현재에 왔든 미래에 왔든
오다 서럽더라/ 와보니 서러운데 그 서럽다는 말이 인생은 고해요 화택이라는 말이다.
서럽더라 우리네여/ 누구 한 사람 혼자 팔자가 기구해서 자신만 그렇게 기구한 인생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공히 서럽고 모든 인생은 다 고해요 화택이다.
출가를 하거나 출가를 하지 않거나, 얻어먹는 거지나 거부 장자나 다 고민이 있기 마련이고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다. 절의 부전이나 주지나 똑같이 어려움이 있고 고민이 있다. 그렇다면 그런 서러운 현실에서 우리는 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공덕 닦으러 오다/ 그저 공덕 닦으며 사는 일이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공덕 닦는 제1조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다. 기도하고 참선하고 부처님의 이런 훌륭한 말씀을 공부하는 일이 내 자신을 위한 공덕 닦는 일이다. 이것을 많은 사람들, 인연 있는 사람들에게 자꾸 전하고 전파하고 나눠주는 것이 또한 공덕 닦는 일이다.
인생은 공덕 닦는 일 밖에 달리 없다. 다만 무엇으로써 어떻게 그 공덕을 닦느냐 하는 길이 여러 갈래일 뿐이다.
공덕 닦는 일밖에 인생은 달리 다른 일이 없다.
양지스님의 향가가 아주 짧으면서도 함축성이 있다. 간단하면서도 뛰어난 향가라고 나는 늘 생각하고 가끔 소개를 한다. 기왓장을 나르고 돌을 나르고 흙을 나르면서 이 노래를 크게 부르면서 울력을 했다고 하지만, 단순하게 불사를 위해서 부르는 노래가 아니다. 이 짧은 노래 속에 사실은 불교의 핵심을 표현하고 있다.
부처님은 세간에 큰 힘을 가진 주인이다. 일체제공덕을 구족했다. 그래서 보살들이 그 가운데 머물새 이 가르침으로써 수승한 장부가 된다.
*
무량무변제불소(無量無邊諸佛所)에: 한량없는 부처님 처소에
실득왕예이친근(悉得往詣而親近)하야 :다 나아가서 친근하다. 무량무변제불소는 모든 사람 모든 생명이 있는 곳이다.
상위제불소섭수(常爲諸佛所攝受)일새 : 항상 그 모든 부처님을 위해서 섭수한 바가 되었을새
여시교령불퇴전(如是敎令不退轉)이로다: 이와같이 가르쳐서 하여금 퇴전하지 않게 함이로다.
*
소유적정제삼매(所有寂靜諸三昧)를: 있는 바 적정한 모든 삼매들을
실개연창무유여(悉皆演暢無有餘)하야: 다 빠짐없이 연창해서
위피보살여사설(爲彼菩薩如是說)일새 : 저 보살들을 위해서 이와 같이 설명함이로새
이차령기불퇴전(以此令其不退轉)이로다:이것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퇴전하지 않게 함이로다.
*
최멸제유생사륜(摧滅諸有生死輪)하고: 모든 존재 제유의, 삼계25유에 있는 모든 생사의 바퀴를 다 꺾어 소멸하고
전어청정묘법륜(轉於淸淨妙法輪)하야: 청정 미묘 법륜을 굴려서
일체세간무소착(一切世間無所着)일새 : 일체 세간에 집착하는 바가 없을새
위제보살여시설(爲諸菩薩如是說)이로다: 모든 보살을 위해서 이와 같이 설명함이로다.
구절구절 화엄경은 너무 좋은 법문이다.
*
일체중생타악도(一切衆生墮惡道)하야 : 일체 중생이 악도에 떨어져서
무량중고소전박(無量重苦所纏迫)에: 한량없는 무거운 고통으로 얽히고 핍박하는 바가 될새
여작구호귀의처(與作救護歸依處)일새 : 그들로 더불어 함께 구호를 짓고, 귀의처를 지을 새. 구호가 되고 귀의처가 될새
위제보살여시설(爲諸菩薩如是說)이로다: 모든 보살을 위해서 이와같이 설명하는 도다.
(14) 發心住 總結
此是菩薩發心住에 一向志求無上道니
如我所說敎誨法하야 一切諸佛亦如是로다
이것이 보살들의 발심주로서
한결같이 위없는 도(道) 늘상 구하니
이렇게 내가 말한 가르치는 법
모든 부처님도 이러하리라
*
발심주(發心住) 총결(總結): 발심주를 모두 맺다
*
차시보살발심주(此是菩薩發心住)에
일향지구무상도(一向志求無上道)니: 한결같이 뜻으로 최상가는 도를 구함이니
여아소설교회법(如我所說敎誨法)하야 : 나의 설한 바 교회법, 가르침의 법과 같이해서
일체제불역여시(一切諸佛亦如是)로다: 일체제불도 또한 이와같이 하는 도다.
법혜보살이 시방을 관찰하고 이렇게 설명한 내용이다.
발심주 중송이 여기까지다.
2, 第二 治地住
(1) 治地住의 法
第二治地住菩薩은 應當發起如是心호대
十方一切諸衆生을 願使悉順如來敎니
利益大悲安樂心과 安住憐愍攝受心과
守護衆生同己心과 師心及以導師心이로다
둘째로 치지주에 이른 보살은
마땅히 이와 같은 마음을 내어
원하기를 시방의 모든 중생들
여래의 가르침을 따르게 하되
이익하고 자비하고 안락한 마음
잘 머물고 딱한 생각 거두어주며
내 몸같이 중생을 수호하는 마음
스승되어 지도하는 도사의 마음이로다
*
제2 치지주(第二 治地住)
*
치지주(治地住)의 법(法) :치지주의 법을 말하다
*
치지주는 자기 자신을 항복받고, 관리하고 하는 내용이다.
*
제이치지주보살(第二治地住菩薩)은: 제이 치지주보살은
응당발기여시심(應當發起如是心)호대: 응당히 이와같은 마음을 일으키되
시방일체제중생(十方一切諸衆生)을: 시방일체 제 중생을
원사실순여래교(願使悉順如來敎)니: 원컨대 다 하여금 여래의 가르침을 순종하도록 한다. 불자라면 치지주가 아니더라도 일단은 여래의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 그것이 불자가 실천해야 할 제1 덕목이다.
천수경에도 ‘무상심심미묘법(無上甚深微妙法) 백천만겁난조우(百千萬劫難遭遇) 아금견문득수지(我今見聞得受持) 원해여래진실의( 願解如來眞實意)’라고 하였다.
여래의 진실한 뜻, 여래의 마음이 어디 있는가를 우리가 경전의 가르침을 통해서 소상하게 아는 것 그리고 그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불자들의 제일 덕목이다.
*
이익대비안락심(利益大悲安樂心)과 : 십종심을 발하는 내용이다. 중생을 이익하게 하는 마음 대비심, 안락심
안주연민섭수심(安住憐愍攝受心)과: 안주심, 연민히 여기는 마음 섭수하는 마음
수호중생동기심(守護衆生同己心)과: 수호하는 마음, 중생과 함께 하는 마음, 모든 중생을 자기처럼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사심급이도사심(師心及以導師心)이로다: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생각하는 마음, 사심, 그리고 도사심 모든 사람을 다 나를 인도하는 스승 나를 리더하는 스승이라고 생각하는 마음 이것이 십종심인데 이것을 갖추는 일이다.
(2) 昇進勝法
已住如是勝妙心에 次令誦習求多聞하며
常樂寂靜正思惟하고 親近一切善知識하며
發言和悅離麤獷하고 言必知時無所畏하며
了達於義如法行하고 遠離愚迷心不動이로다
이렇게 묘한 마음에 머문 뒤에는
외우고 익히어서 많이 알도록
늘 즐겁고 고요하고 바르게 생각하며
일체의 선지식을 친근히 하네
하는 말이 화평하여 거칠지 않고
때에 맞게 말함으로 두려움 없어
이치 알고 법도 있게 행을 닦으매
우매함을 여의고 동하지 않아
*
승진승법(昇進勝法) : 더 수승한 법에 나아가다
*
이주여시승묘심(已住如是勝妙心)에 : 이와같은 열 가지 수승하고 미묘한 마음에 머물면 다음으로는 하여금 뭘 해야 되는가.
차령송습구다문(次令誦習求多聞)하며: 열심히 경을 읽고 외우고 익혀야 된다. 배웠던 것을 읽고 예습 복습을 끊임없이 한다. 또 다문이라고 해서 많이 듣는다.
이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이다.
상락적정정사유(常樂寂靜正思惟)하고 : 고요하고 바르게 사유하는 것을 즐겨해야 된다.
한 시라도 누구와 더불어 이야기 하지 않으면 못견디고 텔레비전이라도 틀어놓거나 전화라도 해야 사는 것 같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적정사유, 정사유 그것을 즐겨할 줄 알아야 한다.
친근일체선지식(親近一切善知識하며: 일체 선지식을 친히 가까이 해야 한다.
*
발언화열이추광(發言和悅離麤獷)하고: 말을 하는데 있어서 융화하고 기뻐서 거칠고 사나운 소리를 멀리한다. 말이 무지막지하고 앞 뒤가 안 맞고 벅벅거리고 더듬거리면 아무리 깊은 뜻을 이야기 하더라도 포교하는데 무리다. 말투가 그러면 듣기가 곤란하다.
무슨 인연이 있어서 한 두 번 억지로 와서 듣지 그 다음에는 ‘그 스님 뭔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하고 말이 너무 상스럽고 촌스럽고 거칠어서 나는 파이더라(싫더라)’ 한다. 그러면 포교가 안된다. 거칠고 사나운 소리를 멀리한다고 하는 이추광이라는 말이 중요한 말이다.
언필지시무소외(言必知時無所畏)하며: 말할 때는 반드시 그 때를 알아야 된다. 앉을 자리 설자리 말 할 자리를 알아야 한다. 그 말이 이 자리에 맞는지 안맞는지도 모르고 그냥 마음에서 난다고 쑥쑥 내놔버리면 분위기 다 흐려놓는다. 법문할 때는 특히 더 그렇다. 참아야 될 말이 있는 것이다.
요달어의여법행(了達於義如法行)하고 :뜻을 요달해서 여법하게 행하고
원리우미심부동(遠離愚迷心不動이로다: 어리석고 미혹한 것을 널리 떠나서 마음에 움직인 바가 없더라.
이것이 치지주에서 마음 다스리는 법이다. 이것만 잘 챙겨서 하면 좋은 수행자가 된다.
(3) 治地住 總結
此是初學菩提行이니 能行此行眞佛子라
我今說彼所應行하노니 如是佛子應勤學이어다
이것이 바르게 배우는 보리행이니
이렇게 행하는 이라야 진정한 불자라
저들의 행할 일을 지금 말하니
이런 것을 불자가 배울지니라
*
치지주 (治地住) 총결(總結): 치지주를 맺다
*
차시초학보리행(此是初學菩提行)이니 : 이것이 처음 배우는 보리의 행이니
능행차행진불자(能行此行眞佛子)라: 능히 이러한 행을 행하는 사람이 참다운 불자라.
끊임없이 외우고 익히고 많이 듣고 고요히 사유하고 선지식을 친견하기를 좋아하고 말이 온순하고 순화되어 있고, 거친 말이 없고 때에 맞춰서 할 줄 아는 사람이 참다운 불자다.
아금설피소응행(我今說彼所應行)하노니: 내가 지금 저들을 위해서 응당히 행할 바를 말하노니
여시불자응근학(如是佛子應勤學)이어다: 이와같이 불자여 응당히 배우기를 권할지어다.
3, 第三 修行住
(1) 修行住의 法
第三菩薩修行住는 當依佛敎勤觀察
諸法無常苦及空과 無有我人無動作과
一切諸法不可樂과 無如名字無處所와
無所分別無眞實이니 如是觀者名菩薩이로다
셋째는 보살들의 수행주이니
부처님 교법대로 관찰하여라
모든 법이 무상하고 괴롭고 공(空)해
나[我]도 없고 남[人]도 다 없고 지음도 없네
모든 법은 하나도 즐겁지 않고
이름과도 안 같지만 처소도 없어
분별할 것도 없고 참도 없나니
이렇게 보는 이를 보살이라 하네
*
제3 수행주(第三 修行住)
*
수행주(修行住)의 법(法) : 수행주의 법을 말하다
*
제삼보살수행주(第三菩薩修行住)는: 제삼보살 수행주는
당의불교근관찰(當依佛敎勤觀察): 마땅히 부처님의 가르침을 의지해서 부지런히 관찰하는데
제법무상고급공(諸法無常苦及空)과: 제법무상, 고, 공
무유아인무동작(無有我人無動作)과: 무아, 무인, 무동작과
*
일체제법불가락(一切諸法不可樂)과: 일체법이 즐거울 것이 없다.
무여명자무처소(無如名字無處所)와: 명자와 같지 않음 동작이 없음과 처소 없음과
무소분별무진실(無所分別無眞實)이니: 분별하는 바 없음과 진실이 없음과
여시관자명보살(如是觀者名菩薩)이로다: 이와 같이 관찰하는 사람 이름이 보살이다. 무상 고 공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산문에 나왔을 때 말했던 것처럼 불교의 제1조는 무상이다. 인생무상이고 세상무상이다. 이것을 어느 정도 느끼고 알아야 불교에 입문한 것이다.
고, 공, 무아, 무동작, 무인, 이것은 아주 기본 교리지만 이러한 관점을 가져야 수행인 것이다. 오래 앉아있다고 해서 꼭 수행이 아니다. 많이 안다고 해서 꼭 수행이 아니다. 이러한 관점이 구축되어 있어야 수행이라고 한다.
(2) 昇進勝法
次令觀察衆生界하고 及以勸觀於法界하며
世界差別盡無餘하야 於彼咸應勤觀察하며
十方世界及虛空에 所有地水與火風과
欲界色界無色界를 悉勸觀察咸令盡이니
觀察彼界各差別과 及其體性咸究竟하야
得如是敎勤修行이 此則名爲眞佛子로다
그 다음에 중생계를 관찰케 하고
온 법계를 관찰하라 권할 것이니
세계의 모든 차별 남음이 없어
모두 다 부지런히 관찰하여라
시방의 세계들과 허공까지며
지대(地帶). 수대(水帶). 화대(火帶)와 풍대(風帶)들이며
욕계와 색계들과 무색계까지
낱낱이 관찰하여 다하게 하라
저 세계의 차별함을 다 관찰하고
자체와 성품들을 끝까지 연구하여
이렇게 부지런히 수행한다면
이를 일러 진실한 불자라 하리
*
승진승법(昇進勝法) : 더 수승한 법에 나아가다
*
차령관찰중생계(次令觀察衆生界)하고 : 다음엔 하여금 중생계를 관찰하게 하고
급이근관어법계(及以勸觀於法界)하며: 또 법계를 부지런히 관하기를 권하며
세계차별진무여(世界差別盡無餘)하야 : 세계 차별을 남김없이 해서
어피함응근관찰(於彼咸應勤觀察)하며 : 저기에서 다 응당히 부지런히 관찰하며
*
시방세계급허공(十方世界及虛空)에: 시방세계 그리고 허공계
소유지수여화풍(所有地水與火風)과: 지수화풍과 그리고
욕계색계무색계(欲界色界無色界)를 : 욕계, 색계, 무색계를
실관찰함영진(悉勸觀察咸令盡)이니: 다 하여금 관찰하기를 권해서 다 하게 할지니
*
관찰피계각차별(觀察彼界各差別)과: 저 세계의 각각 차별한 것과
급기체성함구경(及其體性咸究竟)하야: 그리고 그 체성과 체성을 철저히 끝까지 관찰해서
득여시교근수행(得如是敎勤修行)이:이와 같은 가르침을 얻어 가지고서 부지런히 수행하는 것
차즉명위진불자(此則名爲眞佛子)로다: 이것이 참다운 불자다.
4, 第四 生貴住
(1) 生貴住의 法
第四生貴住菩薩은 從諸聖敎而出生이라
了達諸有無所有하야 超過彼法生法界로다
信佛堅固不可壞하고 觀法寂滅心安住하며
隨諸衆生悉了知 體性虛妄無眞實이로다
世間刹土業及報와 生死涅槃悉如是하니
佛子於法如是觀하야 從佛親生名佛子로다
넷째로 생귀주에 이른 보살은
성인(聖人)의 교법으로부터 태어나
모든 유(有)가 없는 줄을 분명히 알고
저 법을 뛰어넘어 법계에 나네
신심이 견고하여 흔들 수 없고
적멸한 법 관찰하여 마음이 편안하며
중생들을 따라서 자체 성품이
허망하여 진실함이 없는 줄 아네
온 세계와 국토와 업과 과보와
생사거나 열반이 모두 그러해
불자가 이러하게 법을 본다면
부처님에게서 생겼으매 불자라 하네
*
제4 생귀주(第四 生貴住)
*
귀한 곳에 태어난다. 귀족으로 태어난다는 말은 부처님의 진정한 제자가 된다는 말이다.
*
생귀주의 법(生貴住의 法): 생귀주의 법을 말하다
*
제사생귀주보살(第四生貴住菩薩)은 : 제사 생귀주 보살은
종제성교이출생(從諸聖敎而出生)이라: 모든 성교로부터 출생한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천하게 태어났고, 어떤 신분, 어떤 가정 환경으로 태어났든 간에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서 부처님 가르침을 제대로 따르고 열심히 실천하려고 하면 그 사람은 이 세상에 제일 가는 귀족이다.
불계를 받으면 바로 부처의 지위에 오른다 했듯이 그야말로 아주 훌륭한 스님이고 훌륭한 수행자고 부처님 제자로서 그날로 당장 존경받는 것이다. 그것이 생귀주다.
요달제유무소유(了達諸有無所有)하야: 모든 존재가 실체가 없다고 하는 것을 요달해서
초과피법생법계(超過彼法生法界)로다: 저 법을 초과해서 법계에 태어난다.
*
신불견고불가괴(信佛堅固不可壞)하고: 부처님을 믿는 것이 견고해서 무너뜨릴 수가 없다. 부처님을 믿는 것, 불교를 믿는 것이 견고해야 된다. 그래서 무너뜨릴 수가 없고
관법적멸심안주(觀法寂滅心安住)하며: 법의 적멸함을 관해서 마음이 편안히 머무른다.
‘제법종본래(諸法從本來)상자적멸상(常自寂滅相)’이라고 했다. 처음도 적멸이요 끝도 적멸이다. 궁극에 가서는 적멸임을 알면 마음이 편안히 안주한다. 나부될 일이 아무것도 없다.
수제중생실요지(隨諸衆生悉了知): 모든 중생을 따라서
체성허망무진실(體性虛妄無眞實)이로다: 체성이 허망해서 진실이 없음을 요지함이로다.
*
세간찰토업급보(世間刹土業及報)와: 세간 찰토와 업과 보와
생사열반실여시(生死涅槃悉如是)하니:생사와 열반을 다 이와같이 알지니
불자어법여시관(佛子於法如是觀)하야: 불자가 법에 대해서 이와같이 관찰해서
종불친생명불자(從佛親生名佛子)로다: 부처님으로 부터 친히 태어났다.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부터 태어난 사람이 불자다. 진짜 부처님의 아들이다. 부처님 아들 딸이 그렇게 해서 된 것이다. 법화경에 ‘종불구생(從佛求生)’부처님의 입으로부터 태어난 제자라고 했다. 입이 바로 부처님의 법문이고 가르침이다. 부처님 가르침을 열심히 공부해서 그대로 사는 사람이 진짜 불자다.
(2) 昇進勝法
過去未來現在世에 其中所有諸佛法을
了知積習及圓滿하야 如是修學令究竟이로다
三世一切諸如來를 能隨觀察悉平等이라
種種差別不可得이니 如是觀者達三世로다
지난 세상 지금 세상 오는 세상에
거기 있는 여러 가지 부처님 법을
잘 알아서 익히고 원만히 하며
이렇게 닦고 배워 끝가지 아네
세 세상[三世]에 계시는 모든 여래를
따라서 관찰하니 모두 다 평등하여
여러 가지 차별을 얻을 수 없어
이렇게 살펴보고 삼세를 통달하네
*
승진승법(昇進勝法) :더 수승한 법에 나아가다
*
보다 더 수승한 법으로 승진하는 것,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
과거미래현재세(過去未來現在世)에: 과거 미래 현재세에
기중소유제불법(其中所有諸佛法)을: 그 가운데 있는 모든 불법을
요지적습급원만(了知積習及圓滿)하야: 요지하고 또 쌓아서 익히고 원만히 해서
여시수학령구경(如是修學令究竟)이로다: 이와 같이 수학해서 하여금 끝까지 감이로다.
*
삼세일체제여래(三世一切諸如來)를: 삼세 일체 모든 여래를
능수관찰실평등(能隨觀察悉平等)이라: 능히 관찰함을 따라서 다 평등하게 관찰한다.
종종차별불가득(種種差別不可得)이니: 가지가지 차별을 가히 얻을 수가 없으니. 삼세 여래를 전부 평등하게 관찰하니까 차별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여시관자달삼세(如是觀者達三世)로다: 이와같이 관찰하는 사람이 삼세를 요달했다. 시간을 초월했다. 뛰어넘었다.
(3) 生貴住의 讚歎
如我稱揚讚歎者는 此是四住諸功德이니
若能依法勤修行하면 速成無上佛菩提로다
나와 같이 선양(宣揚)하고 칭찬하는 이는
이것이 제4주(第四住)의 공덕이니
이 법을 의지하여 닦아 행하면
위없는 보리도를 속히 이루리
*
생귀주(生貴住)의 찬탄(讚歎): 생귀주를 찬탄하다
*
여아칭양찬탄자(如我稱揚讚歎者)는: 나와 같이 이렇게 칭양하고 찬탄하는 사람은
차시사주제공덕(此是四住諸功德)이니: 이와 같이 네 번째 생귀주의 모든 공덕이 된다.
약능의법근수행(若能依法勤修行)하면 : 만약 능히 법을 의지해서 부지런히 수행하면
속성무상불보리(速成無上佛菩提)로다: 빨리 불보리를 이룰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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