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아난타카야의 영혼에 관한 문답
데바만티야와 아난타카야와 만쿠라는 나아가세나 존자에게 가서 `밀린다 왕은 얼마든지 그대가 원하는 만큼 많은 비구와 함께 오시라고 하십니다'고 전했다.
나아가세나 존자는 그날 오전 장삼을 입고 바루와 가사를 손에 들고 8만명 비구와 함께 사아가라로 갔다.
아난타카야가 나아가세나 존자에게 가까이 가 이렇게 물었다.
존자여, 내가 나아가세나라고 말할 때 그 나아가세나란 무엇입니까.
장로는 대답했다.
그대는 나아가세나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들이 쉬고 내 쉬는 숨(呼吸)이 나아가세나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나간 숨이 돌아오지 않거나 들어 온 숨이 나가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살아 있을 수 있겠는가.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팔 부는 사람들이 나팔을 불 때 그들이 내 쉰 숨이 다시 그들에게로 돌아오는가.
아닙니다.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피리 부는 사람들이 피리를 불때 그들이 내 쉰 숨이 다시 그들에게로 돌아오는가.
아닙니다. 존자여.
그렇다면 그들은 왜 죽지 않는가.
저는 그대와 같은 논자(論者)와는 논의할 수 없습니다. 존자여, 그 뜻이 어떠한가를 말씀해 주십시오.
호흡에는 영혼이 없다. 들이 마시는 숨과 내 쉬는 숨은 신체 구조의 계속적인 활동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장로는 대답했다. 그리고 그에게 아비담마론을 설명해 주었다. 그 결과 아난타카야는 승단의 시주가 되겠다고 서약했다.
출처 : 붓다의 옛길
글쓴이 : 실론섬 원글보기
메모 :
'밀린다왕문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2장 - 1. 무아설은 윤회의 관념과 모순되지 않는다. (0) | 2018.08.19 |
---|---|
[스크랩] 5. 출가의 목적 (0) | 2018.08.19 |
[스크랩] 3. 장로의 엄숙한 약속 (0) | 2018.08.12 |
[스크랩] 2. 나이에 관한 문답 (0) | 2018.08.12 |
[스크랩] 1장 - 1. 이름에 관한 문답 (0) | 2018.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