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정도에서 정념이 바로 사념처 수행입니다.
삼매 이전에 해야하는 수행이지요.
그래서 정념 다음이 정정입니다.
정념 이전에는 정정진이겠지요.
사념처 수행은 네가지 입니다.
신, 수, 심, 법
신 : 몸을 알아차림
수 : 느낌을 알아차림
심 : 마음을 알아차림
법 : 현상을 알아차림, 법념처는 육근을 말합니다.
사띠, 즉 알아차림....
알아차리는 수행인데 과연 뭘 알아차려야 할까요?
도데체 뭘 알아내기 위해서 저 네가지를 알아차리는 수행을 할까요?
그걸 생각해봐야 합니다.
단순히 저 네가지만 알아차리는게 목적일까요?
대상만 알아차리면 안됩니다.
대상은 겨우 대상이지요.
대상을 알아차리는 그 주체를 알아차리는게 핵심 아닐까요?
몸 움직이는거 맨날 알아차려봐야 몸은 몸이지요. 몸은 나가 아니고 물질이지요.
느낌도 그렇고, 마음도 역시...마찬가지고..육근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아니다..
즉 무상한 것이요, 무상한 것에 집착하는 것은 고통이요..고통인 것은 내가 아니요..
내가 아니요<== 여기서 머물면 안되고..
내가 아니기 때문에 空이요..까지 가야 합니다.
무상, 고, 무아에만 매달리면 안되겠네요.
무아 다음에 오는 空에 매달려야 합니다.
무상, 고, 무아는 잘 관찰하면 누구나 쉽게 터득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空은 어렵습니다.
무상, 고, 무아가 전부 다 라면..누구나 쉽게 부처되지요.
空을 체득해야 하기 때문에 무진장 어려운 거였네요.
이건 사유하는 것과는 정반대니까요.
생각하는 이 "나"라는 것과는 정 반대입니다.
항상 생각하는 이 놈..나라는 놈 때문에 진여가 항상 가려져 있는 거지요.
생각은 먼지입니다.
진여는 창공입니다.
그래서 모든 존재는 무상하며, 먼지처럼 생겼다가 먼지처럼 사라집니다.
하지만 창공은 언제나 변함없이 영원히 그 자리에 있습니다.
또 생각은 파도며, 진여(공)은 바다 자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공이란 미묘한 것이지요.
반야심경에 나오듯 생노병사도 없고, 얻을 것도 없고..그야말로 그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대자유
이 空이 존재를 해탈시킵니다.
모든 탐진치 번뇌를 다 파괴시켜버리는 절대적인 무기...
무아에서만 머물면, 그야말로 허무하지요.
空이 있기 때문에 부처님이나 또는 아라한 제자분들께서 온갖 신통력을 쓰신 거지요.
심수관..즉 수념처 수행을 할 때 아픈 느낌, 가려운 느낌....이런거나 백날 앉아서 느껴봐야..허당 입니다.
그건 누구나 다 느끼는거지요. 괜히 느낌만 강화시켜봐야 더더욱 집착만 강해집니다.
대상을 알아차리는게 아니고,
그 대상이라는 통로를 통해서 주체를 알아차리는게 핵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주체란 비어 있어서 정말 알아차리기가 힘든가 봅니다.
결국 진여..空을 알아채는게 목적입니다.
몸을 움직이고, 느끼고, 생각하고, 육근을 작동시키는 그 주체...... 그 주체는 하나지요.
주인을 알아채지 못하고,
손님만 알아채면 허당이겠지요. 계속 손님밖에는 안됩니다.
진여나 또는 空을 "참나"라고 표현을 하는데.. 맞지않지요.
무아 이기 때문에 空인데 참나라는게 있을리 없습니다.
"나"라는 건 고통이다..라는게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空을 나라고 집착할 가능성이 있더군요.
그래서 부처님은 삼매의 즐거움에 빠져 있으면 해탈이 불가능하다..라고 하셨지요.
반야바라밀=지혜바라밀
반야는 지혜라는 뜻 이지요.
육바라밀..남방쪽에서는 10바라밀입니다만..
어찌되었건 반야바라밀이 핵심이고 나머지 바라밀은 방편입니다.
반야바라밀을 성취하기 위한 도구......
반야바라밀은 어떤걸까요?
지혜란..뭘까요?
진여,.. 즉 空입니다.
空이란 죽지도 태어나지도 않는 그런 자리이며, 오염되지도 않고 그 무엇도 손댈 수 없는..그런..
육바라밀의 핵심인 반야바라밀의 정수를 모은게 바로 반야심경이지요.
반야심경의 핵심 내용이 바로 空입니다.
수행의 무기란, 지혜와 사띠라고 하지요.
지혜는 空..즉 무아로 몰아가주고 알아차림은 지혜를 돕습니다.
신,수,심,법.....이 네가지는 모두 딱 하나로 통일되지요.
바로 마음입니다.
마음 하나가 몸을 움직이고, 느끼며, 생각하고..현상으로 인해 마음이 작동됩니다.
마음의 움직임...
그게 곧 번뇌고 윤회를 지속시키는 원동력입니다. 또 그게 "나"지요.
그래서 그것에 촛점을 맞추면 안됩니다.
마음의 움직임 너머에 있는 절대적인 그 무엇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 찾는 방법과 요령.. 어떤게 가장 쉽고 빠른가..
수능엄경에 매우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고집멸도 사성제 중에서 멸성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 멸성제의 방법이 수능엄경에 나와 있습니다.
'마음속 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반야심경 해석 (0) | 2018.08.12 |
---|---|
[스크랩] = 귀(소리)가 해탈을 하기 시작하는가.. (0) | 2018.08.12 |
[스크랩] = 생각하는 습관을 버리자. 마음을 비우자. (0) | 2018.08.12 |
[스크랩] = 생각이란 무엇인가? (0) | 2018.08.12 |
[스크랩] 멸성제 : 육근을 해탈케하게 하는 방법 (0) | 2018.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