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을 방해하는 것....
바로 잡념입니다.
온갖 생각들.....모든 생각이 수행을 방해합니다.
여기서의 수행은 사마타, 즉 집중/삼매수행을 말합니다.
좌선이나 염불 등을 하다 보면, 어느새 잡념을 하는지도 모르게 잡념에 푹 빠져 있지요.
그 때.. 자신이 뭔 생각에 매달려 있나.. 잘 살펴봐야 합니다.
가장 자신이 집착하는 것에, 매달려 있지요.
그걸 없애버리려면, 좌선할 때 좌선하는 앞에 종이게 크게 글자를 써 놓습니다.
잘보이게..크게..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가 너무 생각나서 방해가 된다면, 그걸 잊자..라고 크게 써놓는겁니다.
또 분노하는 대상이 주로 떠오를 경우, 그 사람을 잊자..라고 크게 써놓는거지요.
자꾸 써놓으세요.
제가 이 방법을 주로 씁니다.
그럼 없어집니다.
써놓은 걸 자꾸 보면 주의가 그쪽으로 쏠리고...그로 인해 그게 정말 제거가 되지요.
전 주로 컴퓨터로 뽑는데.. A4용지..
물론 수많은 자료들도 대량으로 뽑아서 보지만..... 수행시 어떻게 해야할 것등도 대단히 많이 뽑습니다.
한 자루 이상 나오지요.
계속 그런 과정을 거치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될 때까지..
수행시의 지독한 번뇌..
그 번뇌조차 있는지도 모른채 수행을 하면 안됩니다.
눈치 채야지요.
하지만, 대개가 그 의식의 흐름(생각)에 휩쓸린다는 것조차 모르고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걸 알고 없앤다면, 거의 다 부처가 됐지요.
알면서도 못없애는게 현실입니다만,..
이렇게 큰 글자로 써놓으면,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번뇌와의 싸움이지요.
부처님께 낮에 항상 차 공양을 올리는데..
차를 끓일 때 장농과 같은 문을 열어야 하는데..
어느날 보니까, 거기에 이런 글자가 써서 붙여져 있더군요. 오후불식 !
A4용지에 큰 글자로 네자.. 오후불식..
그걸 써서 스카치 테이프로 발라서 그 문에 붙여놨더군요.
물론 오래 전에 써놓은거지요.
예전엔 실패했었습니다.
그래도 그게 거기에 매달려 있어서 매일 차를 끓일 때 그걸 계속 보게 된거지요.
결국 오후불식에 성공하고야 말았습니다.
자꾸 본다는 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옵니다.
무의식적으로라도 자꾸 보면.. 그런 결과를 가져오나 봅니다.
혼자 살 경우엔 벽에 써서 붙이는게 좋고..
여럿이 같이 수행할 때...또는 혼자 조용히 수행할때일지라도..
수행하는 바로 앞에..
그러니까 방석 앞에.... 자기가 고쳐야할 것을 써서 방석 앞에 놓고 수행을 해보세요.
반개하고 할 때는 시야에 걸리적거리지 않게 조금 뒤로 빼놓는게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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