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데까지만 적습니다.
혹시 도움이 되실까 하고요.
물론 틀릴 수도 있으니...그려러니 하면서 봐주세요.
능엄경이나 수능엄경..내용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단, 주문은 확실히 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수능엄주를 추천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해탈하는게 가장 빠른가.. 그런 내용이 주로 나옵니다.
즉, 수행방법에 관한 내용이지요.
가장 빠르고 쉬운 수행방법이 뭐냐...이걸 써놓은 경입니다.
능엄경/수능엄경에는 해탈로 접어드는 수행 방법이 25가지가 나옵니다.
염불하기, 아나파나사띠(호흡관), 유식(마음으로 관하기), 코끝을 관하기, 느낌을 관하기,
냄새를 관하기.....등등.......25가지의 내용이 나옵니다.(화두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이 중에서 어느걸 선택하는 것이 해탈에 도착하는데 가장 쉽냐....이걸 알려주는게 바로 능엄경이네요.
부처님께서 분부하셔서 25명이 차례대로 자신이 해탈한 통로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문수보살께서 총 정리하면서......어느 방법이...누구의 방법이 가장 쉽고 수월한지..그걸 설법하십니다.
해탈의 문이 여러가지 인데, 다 제각각이란 말씀입니다.
그래서 빠르고 더딘 게 분명히 차이가 난다는 뜻이지요.
어떤 수행방법을 쓰면, 빠르고......또 어떤 방법을 쓰면........느리다..라는 얘기지요.
문수보살께서는 관세음보살께서 해탈하신 방법이 가장 쉽고 빠르다..라고 하십니다.
이 방법으로 해탈한 경우가 가장 많고, 후세 말법시대에 조차 이 방법을 쓰면 쉽게 해탈 할 수 있다..라는 얘기..
가장 쉬운 방법은 소리입니다.
소리의 근원.. 이근원통...
왜 여섯 통로(육근)중에 귀..즉 이근이 가장 수월한가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나옵니다.
또 부처님 역시 아난과 대중에게 진여를 깨닫게 할 때도 역시 마찬가지로 종을 치면서 이근을 통하게 하십니다.
소리를 듣는 놈을 찾는 것.......이것입니다.
과연 소리를 뭐가 들을까..
1. 귀가 들을까?
2. 음파에 생명이 있어서 그게 들리게 하는 걸까?
3. 인식작용이 스스로 듣는걸까?
소리를 누가 듣나....이걸 찾아보니... 절대 귀가 듣는게 아니더군요.
내면의 창공과 같은 것이 듣습니다.
절대 불변의 그 오묘한..그것이 그냥 아는 것이더군요.
소리가 들려도 알고, 안들려고 알고...
귀란 기능은 소리를 듣는 작용을 한다고 믿지요.
하지만, 소리가 안날 때도 아..소리가 없구나.....라는 걸 알고 있다는 거지요.
그 알고 있는 주체를 찾는게.....이근원통의 핵심입니다.
만약 귀 스스로가 듣는다면, 소리가 안나는 경우엔 안나는 지나는지 스스로 알지 못해야합니다.
또 죽은 시체들도 소리를 들어야겠지요. 귀는 듣는 기능이니까요.
하지만 시체에 붙어 있는 귀는 못듣습니다.
고로 소리는 귀가 듣는게 아닙니다.
여기까지가 근입니다.
그 다음은 경(境)이겠지요. 바깥 대상들..
즉.. 소리자체에 주체가 있냐.....생명이 있냐....이거지요.
우리가 미혹되게 바깥 대상이 실제 있다고 여기는 것은 바깥 대상에 주체가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만약 실체가 없다는 걸 알게 된다면....마음이 동요될 필요조차 없겠지요.
소리 자체에 생명이 있어서, 그게 귀로 와서 듣는건 아니지요.
생명력이 있다면 계속 들려야겠지요. 그리고 귀 어딘가에 붙어 있어야 하고..
소리 자체는 허상입니다.
생명이 없는거지요. 주체가 없다...
하지만 식(識)은 소리의 주체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윤회하나 봅니다. 또 그 식은 그 인식하는 것을 나 "자신"이라고 착각하지요.
실제 눈으로 실제 바깥 소리를 듣고, 그걸 진짜 소리다..라고 인식해버리는게.....중생인가 봅니다.
식은 혼자서 뭘 할 수 없지요.
대상이 있어야만 인식합니다.
혼자 우뚝 못서지요. 고로 허당입니다. 무아지요. 주체가 없습니다.
능엄경에 종을 치면서 하는 설법중에 재미난 얘기가 있지요.
부처님께서 종을 치고나서 소리가 들리냐..라고 물으십니다.
그러자 소리가 들립니다......라고 대답하지요.
그리고 나서 또 종을 치고나서 소리가 나냐.....라고 물으십니다.
그러자 소리가 납니다...라고 대답하지요.
그러자 부처님이 그러시지요.
왜 니덜은 이랬다 저랬다 그러냐...
그러자 아난 및 대중이 그러지요.
아, 언제 우리가 이랬다 저랬다..라고 하십니까?
서로 답답해하는 장면.........
소리가 들리냐는 건 니 귀가 소리를 듣냐는 얘기고,
소리가 나냐는 건 소리가 생명이 있어서 니덜 귀로 갔느냐는 얘기입니다.
부처님 말씀대로 대중은 이랬다가 저랬다가 한거지요.
근, 경, 식은 생멸법이라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원한 게 있지요.
반야심경에 나오듯이....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그것이 空이고 진여겠지요.
이런 오묘하고 신비한게 있다는 걸 알아야만...그것에 의지해서 해탈하겠지요.
의반야바라밀다고..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쉽게 얘기 하자면, 진여............를 발견하라....그 얘기입니다.
가장 쉬운 방법이 이근이니..바로 소리를 듣는 놈을 들어라..이 내용 입니다.
눈을 감던 뜨던 편한 방법을 쓰시고..
(눈을 감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왜냐면 눈으로 바깥을 보면 그만큼 식(안식)이 생겨서 번잡하지요)
소리를 듣습니다.
과연 소리를 듣는 주체가 뭔가..........그걸 찾아내는거지요.
바깥에서 나는 소리에 집중하면 안됩니다.
소리를 듣는 주체를 찾아내는게 목적이지요. 반문문성....
마음속에서 찾습니다.
내면에서...
창공(허공)과 같은...........그게 듣지요.
한번 터득하니 정말 귀가 사라지네요.
귀에서 들리는게 아니더군요.
바로 허공과 같은 마음속에서 소리가 들려져 버립니다.
하지만, 워낙에 찌들려서 금새 귀가 듣는다..라고 또 착각을 또 하지요.
뭐 하루이틀 사이에 되겠습니까마는...
고집멸도 사성제를 보면, 해탈은 근,경,식에서 비롯됩니다
사성제는 아함경이나 또는 대념처경에 상세히 나오는데..
그 중에 집성제도 그렇고, 멸성제도 그렇고...그 핵심은 육근, 육경, 육식입니다.
대념처경에는 어떻게 해탈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안나오고 그냥 결론만 나와 있습니다.
고통은 근경식에서 사라진다..라구요.
수능엄경/능엄경에는 근, 경, 식..........즉 6근 12처 18계가 왜 空인지 자세한 설법이 나옵니다.
또 근경식이 고통의 통로이기도 하지만..근경식이 역시 마찬가지로 해탈의 통로이기도 하다는 내용이지요.
그 통로를 통해서 절대 불멸의 진여/불성에 도착한다는 말씀입니다.
이런 법문은 아마도 수능엄경/능엄경.........이외에 어디서 발견할 수 있을까요?
보물중에 보물입니다.
경은 삼보중에 법보입니다.
능엄경이나 수능엄경을 소유하신 분들은 그 경에 향공양을 올리세요.
그럼 더 수월할수도 있습니다.
근원자리를 한번 알았다고 그게 끝이 아니라, 그게 아마도 겨우 시작일 겁니다.
여전히 식은 미쳐 날뛰지만.......
이전과 다르게 빠른 속도로...空에 근접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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