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매성취

졸림/혼침/수마를 극복하는 방법 : 잠자고 눕는 것을 편하고 즐겁다고 여기지 말라.

수선님 2018. 10. 7. 12:07

잠자고 눕는 것을 편하고 즐겁다고 여기지 말라.

 

 

진리라는 건 참 일반 상식과는 정반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생 세간에서는 그야말로 잠을 푹 자고 누워서 편하게 지내는게 좋은 일이라고 여깁니다만,

부처님께서는 <구도자는 잠자고 눕는 것을 편하게 여기지 말라>고 말씀하시니까요.

 

 

좋고 편하다고 여기면 버리지 못하고,

나쁘고 좋지 않다고 여기면 떠나게 됩니다.

 

 

래 설법은 중아함경에 나와 있는 내용이며,

각각의 단계별로 잠과 수마를 극복하는 방법이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잘땐 자야겠지만, 수행중에 쓸데없이 졸릴 경우 꼭 극복해야만 합니다.

 

 

아래 부처님의 설법 역시 목건련 존자가 가부좌하고 수행하다가 졸음에 빠졌기에

그것을 극복하라고 부처님께서 그에게 설법하시는 내용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도법, 즉 도를 구하는 자는 세속법을 따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세속법...즉 일반 중생들이 대중적으로 옳다고 하는 그런 것들을 따르면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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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세존께서 바기수(婆耆瘦)에 유행하실 적에 타산(?山) 포림(怖林)의 녹야원(鹿野園)에 계셨다.

 

 

존자 대목건련(大目?連)이 마갈국(摩竭國)에 노닐면서 선지식촌(善知識村)에 있었다. 대목건련은 혼자 고요한 곳에서 고요히 앉아 생각하다가 곧 잠이 들었다.

 

 

세존께서는 멀리서 존자 대목건련이 혼자 고요한 곳에서 고요히 앉아 생각하다가 곧 잠이 든 것을 아시고

세존께서 곧 여기상정에 드시어 여기상정으로써 마치 역사(力士)가 팔을 굽혔다 펴는 만큼의 짧은 시간에 바기수 조산 포림의 녹야원에서 갑자기 사라져 나타나지 않으시더니 마갈국 선지식촌에 있는 존자 대목건련에게 가셨다.

 

 

세존께서 존자 목건련에게 말씀하셨다.

"대목건련아, 너는 잠에 빠졌구나. 대목건련아, 너는 잠에 빠졌구나."

 

 

존자 대목건련이 세존께 아뢰었다.

"예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대목건련아, 너는 그런 모습으로 잠에 빠졌구나.

너는 그런 모습으로 수행하지 말고 또한 널리 펴지도 말라.

그렇게 하면 잠이 곧 없어질 것이다.

 

 

만일 너의 잠이 그대로 없어지지 않거든 대목건련아,

마땅히 전에 들었던 법을 따르고 받아 가지고 널리 펴며 외워 익혀라.

그렇게 하면 잠이 곧 없어질 것이다.


 

 

만일 너의 잠이 그래도 없어지지 않거든 대목건련아,

전에 들었던 법을 따르라. 법을 따른 다음에 받아 가져서 남을 위하여 널리 설명하라.

그렇게 하면 잠이 곧 없어질 것이다.


 

 

만일 너의 잠이 그래도 없어지지 않거든 대목건련아,

전에 들은 법을 따르고 받아 가지어 마음으로 늘 생각하고 마음으로 헤아려라.

그렇게 하면 잠이 곧 없어질 것이다.

 

 

만일 너의 잠이 그래도 없어지지 않거든 대목건련아,

두 손으로 귀를 문질러라.

그렇게 하면 잠이 곧 없어질 것이다.

 

만일 너의 잠이 그래도 없어지지 않거든 대목건련아,

찬물로 얼굴과 눈을 씻고 또 몸에 부어라.

그렇게 하면 잠이 곧 없어질 것이다.


 

 

만일 너의 잠이 그래도 없어지지 않거든 대목건련아,

방에서 나가 사방을 둘러보고 별들을 우러러보아라.

그렇게 하면 잠이 곧 없어질 것이다.

 

 

만일 너의 잠이 그래도 없어지지 않거든 대목건련아,

집에서 나와 집 앞으로 가서 한데서 거닐면서 모든 감각기관[根]을 수호하고 마음을 가볍게 하여 안에 두어 뒤와 앞의 일들을 생각하라.

그렇게 하면 잠이 곧 없어질 것이다.


 

 

만일 너의 잠이 그래도 없어지지 않거든 대목건련아,

거닐던 길을 버리고 거닐던 길가에 니사단(尼師檀)을 펴고 가부를 맺고 앉으라.

그렇게 하면 잠이 곧 없어질 것이다.


 

 

만일 너의 잠이 그래도 없어지지 않거든 대목건련아,

다시 방에 들어가 우다라승(優多羅僧)을 네 겹으로 하여 평상 위에 펴고,

승가리(僧伽梨)를 개어 베개를 만들고,

오른쪽 옆구리를 땅에 붙이고 누워 발과 발을 포개고

마음으로 광명상(光明想)을 지어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언제든지 일어나려는 생각을 가져라.

 

 

대목건련아,

잠자리의 즐거움과 잠자고 눕는 것이 편안하고 유쾌하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

 

 

출처 : 중아함경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110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