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五台山)을 배향할 때 다리 아래에 앉아 정에 들었는데,
한 마리 산돼지가 내 품으로 뛰어 들어와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물렸었다.
눈을 떠보니 앉은 지 며칠이 지나간 것을 알았다.
여기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좌선할 때 안전에 주의할 것을 권한다.
지켜줄 사람이 있으면 가장 좋다.
남녀를 막론하고 정좌할 때에는 마른 수건으로 국부를 덮어 풍한을 방비해야 한다.
남자는 또 수건으로 허리를 감아야 한다. 그러면 장시간 앉아도 병이 생기지 않는다.
여인은 반가부좌를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생리상에도 좋아 병이 생기지 않으며 왕생의 품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앉을 때 발등을 곧게 펴 좌복 위에 놓고 발 중심이 위로 향하도록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며 다리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시작할 때에는 다리가 아프지만 어려운 고비를 넘겨야 한다.
아픈 것을 겁내지 않으면 조금 지나 마비가 되는데 움직이지 말고
손으로 무릎을 문지르면 일반적으로는 잘 통한다.
이와 같이 앉을 수 있으면 번뇌가 적어지며, 자연히 청정해진다. 모두들 겁내지 말아야 한다.
항상 좌선하는 사람은 음식을 담백하게 먹고 적당하게 조절해야 한다. - 묘림 -
선정에 들 때 국부와 허리를 따뜻한 천으로 감싸야 풍병이 생기지 않는다.
출처 : 무인아제
글쓴이 : 무인아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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