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신이나 요괴 악령조차도 두려워하지 말고 깊은 자비심으로 대하라.
짧은 한 생애 동안에도 같은 한 사람이 때로는 그대의 원수가 되었다가는 다시 은인이 되고 하는 것을 보아라.
지금 그대에게 무섭고 악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존재들도 무수히 반복해온 지난 어느 생애에서는 그대의 부모이며 처자식이었고 친구들이었다.
그들을 기쁘게 할 수 있다면 그대의 몸뚱이를 갓 죽은 신선한 시체로 여겨 살코기며 기름 신선한 피가 흐르는 심장이든 간이든 그들이 원하는 모든 부위를 스스로 잘라내어 공양하도록 하여라.
그들이 그 공양을 받고 기뻐할 때 너는 그들의 보리심을 일깨워 서로 도와 함께 부처를 이루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선신이 다가오면 꽃과 향과 꿀과 감로수며
그들이 좋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그대 몸뚱이의 신선한 살과 피를 내어 바꾸어서 공양을 하여라.
그 공양을 받고 그들이 기뻐서 그대와 중생을 돕고 궁극의 해탈을 향하도록 하라.
그러나 밖에서 오는 마구니나 마장은 그 어떤 것도 실은 그다지 두려운 존재가 될 수 없다.
그대가 당할까봐 두려워 하는 최대의 해악이란
고작 이 한 생의 몸뚱이에 그칠 뿐이지 다음 생에까지 미치지는 못한다.
정말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밖에서 오는 마구니가 아니라 그대를 3악도에 떨어뜨릴 수 있는,
그대 마음 속의 마구니이다.
그것은 나라고 하는 것,
내가 있다고 믿고 집착하는 마구니이다.
그 집착에 들러 붙어서 사랑하고 좋아하는 모습으로 다가오는 온갖 마구니들을 경계하라.
수행의 과정에서 신통과 치유를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러 그것에 도취되고 즐기는 것 또한 크게 경계해야 할 무서운 마구니이다. 이 마구니들로 인해 3악도에 한번 떨어지고 나면 너무나 까마득해서 언제 어떻게 거기서 헤어나올 수 있을는지 알 수가 없으니 이들은 참으로 두렵고도 무서운 마구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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