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때 세존께서는 나디까에서 벽돌집에 머무셨다.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 ”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많이 공부지으면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고 불사에 들어가고 불사를 완성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많이 공부지으면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고 불사에 들어가고 불사를 완성하는가?”
3.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날이 지고 밤이 돌아왔을때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내게 죽음을 가져올 여러 조건이 있다. 뱀이 나를 물지도 모른다. 혹은 전갈이 나를 물지도 모른다. 혹은 지네가 나를 물지도 모른다. 그것으로 인해 죽을지도 모르고, 그것이 나에게 장애가 될지도 모른다. 혹은 발부리가 걸려넘어질지도 모른다. 혹은 내가 먹은 음식이 탈이 날지도 모른다. 혹은 담즙이 성가시게 할지도 모르고, 가래사 성가시게 할지도 모른다. 그것으로 인해 죽을지도 모르고, 그것이 나에게 장애가 될지도 모른다.’
비구들이여, 그 비구는 이와 같이 숙고해야 한다.
‘내가 이 밤에 죽게 되면 나에게 장애가 될, 아직 제거되지 않은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나에게 있는 것은 아닌가?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자신을 반조하여서 ’내가 이 밤에 죽게 되면 나에게 장애가 될, 아직 제거되지 않은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나에게 있다.‘라고 알게 되면 그는 그 나쁘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기 위해 강한 의욕과 노력과 관심과 분발과 불퇴전과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행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옷이 불타고 머리가 불타는 자는 옷이나 머리의 불을 끄기 위해서 아주 강한 의욕과 노력과 관심과 분발과 불퇴전과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행해야 하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그 비구는 나쁘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강한 의욕과 노력과 관심과 분발과 불퇴전과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행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자신을 반조하여서 ‘내가 이 밤에 죽게 되면 나에게 장애가 될, 아직 제거되지 않은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나에게 없다’라고 알게 되면 그 비구는 밤낮으로 유익한 법에 공부지으면서 희열과 환희로 머물 것이다.“
4.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밤이 지새고 낮이 돌아왔을 때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내게 죽음을 가져올 여러 조건이 있다. 뱀이 나를 물지도 모른다. 혹은 전갈이 나를 물지도 모른다. 혹은 지네가 나를 물지도 모른다. 그것으로 인해 죽을지도 모르고, 그것이 나에게 장애가 될지도 모른다. 그것으로 인해 죽을지도 모르고, 그것이 나에게 장애가 될지도 모른다. 혹은 발부리가 걸려 넘어질지도 모른다. 혹은 내가 먹은 음식이 탈이 날지도 모른다. 혹은 담즙이 성가시게 할지도 모르고, 가래가 성가시게 할지도 모르고, 마치 칼처럼 관절을 끊는 바람이 성가시게 할 지도 모른다. 그것으로 인해 죽을지도 모르고, 그것이 나에게 장애가 될지도 모른다.’
비구들이여, 그 비구는 이와 같이 숙고해야 한다.
‘내가 오늘 낮에 죽게 되면 나에게 장애가 될, 아직 제거되지 않은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나에게 있는 것은 아닌가?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자신을 반조하여서 ’내가 오늘 낮에 죽게 되면 나에게 장애가 될 , 아직 제거되지 않은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나에게 있다.‘ 라고 알게 되면 그는 그 나쁘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강한 의욕과 노력과 관심과 분발과 불퇴전과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행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옷이 불타고 머리가 불타는 자는 옷이나 머리의 불을 끄기 위해서 아주 강한 의욕과 노력과 관심과 분발과 불퇴전과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행해야 하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그 비구는 나쁘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의욕과 노력과 관심과 분발과 불퇴전과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행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만일 비구가 자신을 반조하여서 ‘내가 오늘 낮에 죽게 되면 나에게 장애가 될, 아직 제거되지 않은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나에게 없다.’라고 알게 되면 그 비구는 밤낮으로 유익한 법에 공부지으면서 희열과 환희로 머물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많이 공부지으면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고 불사(不死)에 들어가고 불사를 완성한다.“
<앙굿따라니까야 제4권>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492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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