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이 네가지 상,.. 즉 사상이라고 합니다.
금강경에 매우 여러번 번복되어 나오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지요.
이 네가지 상, 즉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벗어나지 못하면 해탈하지 못한다...라구요.
먼저 정확한 뜻을 알아야할 겁니다.
아상과 수자상은 대개가 다 정확하게 알고 계십니다.
아상 = 나, 자신에 대한 상...
수자상 = 목숨, 즉 죽음에 대한 상..
하지만, 인상과 중생상의 뜻을 잘못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인상 = 남에 대한 상..
중생상 = 중생과 부처에 대한 상...
인상이란 여럿을 의미합니다. 대다수... 나 이외의 모든 대상들..
중생상이란 중생과 부처라는 단어처럼...깨닫지 못해 고통당하는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부처의 반대말입니다.
떼거지..즉 여럿..대다수를 의미하는 것은 인상입니다.
아상=나, 인상=너, 중생상=여럿..이게 아닙니다.
이렇게 알고 있으면 안됩니다. 너 속에는 죄다 포함됩니다. 나 이외에는 모두가 너지요.
상(相)이라는 것..
뭔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상 - 내가 있다.
인상 - 네가 있다.
중생상 - 해탈하지 못한 중생으로서의 삶/고통이 있다.
수자상 - 죽음이 있다.
있다라는 것은 곧 주체가 있다라는 것이겠지요.
이게 근본 무명, 즉 무지입니다.
뭔가 있다..내가 있다..이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지요.
또 내가 없다라는 것.. 이건 꿈에도 생각못합니다.
생각할 기회조차 없이 대부분이 살아갑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기 전까지는 의심조차 하기 힘든 문제이기도 합니다.
원천적으로 잘못되었다라는게 아니라, 근본은 이상이 없는데
착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의미지요.
그래서 본래 모두가 다 부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정말 맞지요.
수많은 사람들, 동물들...
관찰해봐도 주체는 없습니다.
그냥 다 비어있지요.
물론 저도 비어 있습니다.
죄다 비어 있는거지요.
그래서 금강경에 보살은 누구를 제도해도 제도했다는 상이 없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알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주체가 없다는 걸....
존재하는 것은 그저 인연으로 인한 생각........즉 마음일 겁니다.
생각의 파편이죠.
그게 행복과 고통...으로 나뉠 겁니다.
아상 - 나라는 주체도 없고..
인상 - 너라는 주체도 없고...
중생상 - 주체가 없으니, 중생과 부처가 다를게 없고..
수자상 - 주체가 없는데 누가 죽으리요? 목숨이라는게 어디있는가...
순서도 참 잘 맞지요.
내가 없는데, 니가 어찌 있겠으며, 중생이 어딨고, 죽음이 어디에 존재하겠는가.....
이러한 相을 없애는 방법은 역시 무아를 체득하는 방법밖에 없을 겁니다.
무아란 결국엔 주체가 없다는 것이겠지요.
나라는 주체.. 이게 없다는 것..
모든 문제는 여기서 해결되겠지요.
고통당하는 주체가 없어져 버리는데, 나머지 문제야 당연히 저절로 다 사라질 겁니다.
주체가 없다.........
무아...
참 멋지고 심오한 가르침입니다.
이게 곧 空이지요.
텅 비어 있다라는 것..................
해탈....
멋집니다.
연기법이기 때문에 空입니다.
연하여 일어나기 때문에 주체가 없는거지요. 그래서 무아입니다.
그래서 주체는 없는거지요. 비어있습니다.
그냥 인연따라 흘러갈 뿐..
그래서 무상합니다.
무상하기 때문에 또 영원한거지요.
아함경에 지옥 얘기가 아주 자세히 나옵니다.
불교만큼 지옥얘기가 자세한 종교도 없을 겁니다.
지옥에서 죽임을 당하고, 또 죽임을 당하고.., 수도 없이 죽습니다만, 계속 살아납니다. 절대 안죽어요.
슈퍼맨입니다.
누구나 슈퍼맨이지요. 절대 안죽는 슈퍼맨...
몸만 죽지 마음은 절대 안죽지요.
계속 몸이 새로 생깁니다.
결국 다시 살아난다..라는 말씀이 아함경에 수도 없이 반복됩니다.
선행을 하지 않고서는 절대 이 "나"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덕 쌓는게 굉장히 중요하지요.
사실은 고통도 없습니다.
그냥 생각이죠.
고통을 당하는 주체가 없는거지요.
또 설사 고통을 당해도 그 고통의 주체는 겨우 생각입니다.
생각이지요.
그저 왔다가 사라져 버리는 그냥 생각이지요.
생각을 잡고 놓지 않아서 고통스럽습니다.
생각과의 싸움이지요.
존재한다는 것.. 결국 마음이 움직여서 생각한다는 것이겠지요.
생각의 근원도 결국은 비어 있는 空 입니다.
텅 비어 있다라는 것....
누굴 기대서 뭘 믿고 바란다고 얻어지는게 아니라, 결국은 알아가는 과정이겠지요.
그게 수행의 매력일겁니다.
만사 걱정할게 없는거지요.
생각을 나 스스로 내가 한다고 생각하지만, 안그렇습니다.
연기로써 작동됩니다. 연기법..
부처님의 2대 가르침,
하나는 연기법.. 또하나는 空이라고 합니다.
연기법은 이 드러난 세상이고, 空은 그 이면이겠지요.
색즉시공, 공즉시색...
그래서 부처님의 설법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이 드러난 세상을 위한 설법.. 또 하나는 절대적인 진리..
이게 진제와 속제의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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