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울림

[스크랩] 마음을 항복받는, 마음을 조복시키는 방법 : 금강경에서의 설명

수선님 2018. 10. 21. 12:42

 

마음을 항복받는, 마음을 조복시키는 방법 : 금강경에서의 설명

 

 

도 닦는데, 마음을 항복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방법이 금강경에 나옵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이 마음을 나 자신으로 압니다.

 

하지만, 도 닦는 사람들은 그 마음을 항복받으려고 노력하지요.

왜냐면, 그게 나 자신이 아니라 그게 고통을 불러 일으킨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자아(나)가 고통을 불러 일으킵니다.

특히 마음을 항복받지 못하면 더더욱 그렇지요.

 

 

마음을 항복받는 요령....이걸 철저하게 알아야 합니다.

아래는 금강경에 나온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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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時에 須菩提가 白佛言하사대

世尊이시여 善男子善女人이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니는 云何應住며 云何降伏其心하리잇고

 

佛告須菩提하사대 若善男子善女人이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는 當生如是心이니

我應滅度一切衆生하대 滅度一切衆生已나 而無有一衆生도 實滅度者니라

 

何以故오 須菩提야 若菩薩이 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이면 則非菩薩이니라

 

그 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을 일으킨 이는 어떻게 머물며

그 마음을 어떻게 항복 받아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을 일으킨 이는 반드시 이와 같은 마음을 내어야 한다.

 

나는 반드시 일체 중생들을 다 제도하리라.

그리고 일체 중생들을 다 제도 하였으나 한 중생도 실은 제도한 것이 없노라.’.....라고 해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나라는 상과 남이라는 상과 중생이라는 상과 수명에 대한 상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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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면, 결국 보리심으로 마음을 항복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리심입니다.

마음을 조복받고, 마음을 항복받는 것........보리심이 결론입니다.

 

 

보리심으로 마음을 항복받습니다.

 

 

 

나는 반드시 일체 중생들을 다 제도하리라...

이 마음이 바로 보리심입니다.

 

 

그럼 과연 어떻게 보리심을 내느냐가 관건입니다.

 

그전에 보리심에 대한 정확한 뜻을 알아야겠지요.

대개가 이 보리심에 대한 뜻을 잘못 알고 있습니다. 확실하고 정확한 뜻을 알아야합니다.

(보리심의 자세한 뜻을 이 블로그에 써놓은게 있으니 참조하세요)

 

 

 

마음을 항복받는다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나라는 아집에서 벗어난다는 뜻일 겁니다.

나라는 생각... 뭔가가 있다라는 생각...

 

그렇다고 생각을 안하고 살순 없습니다.

그러면 방법은 하나뿐이죠.

 

남을 생각하는 겁니다.

나 대신, 나보다 먼저 남을 생각해버리는 겁니다.

 

남을 이롭게 해줄 생각....

그러면 아집에서 자연스레 벗어나고 자아에 대한 관념이 사라질 겁니다.

 

 

하지만, 어떻게 나보다 남을 생각하느냐..그게 쉽지 않겠지요.

그러니 분석을 해야 합니다.

 

 

 

이기적인 사람이 사실 가장 고통스럽지요.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이 젤 화를 잘내고, 이 세상/환경에 대한 불만으로 꽉 차 있습니다.

 

자기보다 남을 배려해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을 보면, 언제나 여유가 넘치고 행복해보입니다.

 

 

 

마음을 항복받는 요령은 쉽게 말하면, 남 도와주는 거지요.

남 잘되게 해주면 저절로 마음을 항복받게 되고 해탈쪽으로 다가선다라는 것....정말 훌륭한 이치입니다.

 

 

 

 

위의 금강경 내용을 보면, 참 웃긴걸 발견하게 됩니다.

 

고통당하는 중생이 완전 허상임을 알고도, 제도한다는 내용이지요.

중생 역시 실체가 없는 걸 알면서도,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노력하신다는 것.....

 

 

 

칠지작법에 권법청지가 있습니다.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님께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 법륜을 굴리실 것을 청하는 것....

 

석가부처님께서도 성불하신 후에 중생들을 위해 설법하지 않으시려고 하셨다고 나옵니다.

그러자 천상계에서 어느 누가 나타나서 설법하실 것을 권한 내용이 나오지요.

 

누가 이런 심오한 이치를 깨달을 수 있을까..라기보다는 제 생각은 아마도

이미 다 텅비어 있기 때문에 구지 제도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쪽이 더 비중이 크지 안을까 하네요.

 

그래서 다시 보살때의 서원을 떠올리시고, 온 중생들을 위해 법륜을 굴리셨던 부처님...

 

 

 

실체가 없는 허상임을 알고도 자비를 베푸신거겠지요.

모든 중생도 실체가 없고, 부처/보살도 실체가 없고.... 똑같으니 둘다.....

 

 

이 금강경의 법문은 최상의 법문이라고 합니다.

즉, 속제가 아닌 진제의 법문이겠지요.

 

 

 

 

일체의 모든 중생을 모조리 다.....단 하나도 빼놓지 않고 반드시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겠다..

이런 마음 자세만이 마음을 항복시킨다라는 것......

 

바로 보리심입니다.

 

위대한 마음입니다. 이 보리심이라는 것..............

 

 

 

불교에서 가장 큰 보물이 바로 이 보리심이겠지요.

그 어떤 종교/사상에서도 감히 드러내지 못할 이 보리심.......

 

 

과연 어떻게 어떤 단계를 거쳐 보리심을 발하게 되는지, 자세히 배워야 합니다.

 

 

 

 

 

마음을 항복받읍시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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