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자기 몸을 매우 잘 관찰한다.
그는 자기 몸을 매우 잘 관찰함으로 말미암아
- 마음은 곧 자기 몸을 향하지 않고,
- 자기 몸을 좋아하지 않으며,
- 자기 몸을 가까이 하지 않고,
- 자기 몸을 믿거나 이해하지도 않는다.
만일 자기 몸에 대한 마음이 생기면 당장에 녹이고 불태워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게 하며, 버리고 떠나 자기 몸에 머무르지 않고, 더럽고 나쁘다고 여겨 자기 몸을 싫어한다. 아난아, 마치 닭털이나 힘줄을 가져다 불 속에 넣으면 당장에 녹고 불타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는 것과 같다.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도 또한 이와 같이 자기 몸을 매우 잘 관찰한다. 그는 자기 몸을 매우 잘 관찰함으로 말미암아 마음은 곧 자기 몸을 향하지 않고, 자기 몸을 좋아하지 않으며, 자기 몸을 가까이 하지 않고, 자기 몸을 믿거나 이해하지도 않는다.
만일 자기 몸에 대한 마음이 생기면
- 당장에 녹이고 불태워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게 하며,
- 버리고 떠나 자기 몸에 머무르지 않으며,
- 더럽고 나쁘다고 여겨 자기 몸을 싫어한다.
자기 몸이 없는 것을 관찰하여
마음은 자기 몸이 없는 데로 향하고,
자기 몸이 없는 것을 좋아하며,
자기 몸이 없는 것을 가까이 하고,
자기 몸이 없는 것을 믿고 이해한다.
마음에는 걸림도 없고 마음에는 흐림도 없으며, 마음은 즐거움을 얻어 능히 즐거움을 이룬다. 일체의 자기 몸과 자기 몸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모든 누와 번열과 근심을 멀리 떠나 그것을 풀고 그것을 벗어나며, 다시 그것을 해탈하여 그는 다시 이 감각을 받지 않나니, 곧 감각은 자기 몸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자기 몸의 출요[己身出要]이니, 아난아, 이것을 다섯 번째 출요계라 하느니라.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498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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