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울림

[스크랩]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삼계자심환(三界自心幻)

수선님 2018. 10. 28. 12:40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삼계자심환(三界自心幻)

 

 

 

참 멋진 말입니다.

 

本來無一物 : 본래 실체 있는 물건은 단 하나도 없음이요,

一切唯心造 : 일체가 오로지 마음이 만든 것이요,

三界自心幻 : 욕계/색계/무색계가 스스로의 마음의 환영이다.

 

 

우리는 나도 실체가 있다고 여기고, 우리가 접하는 이 세상도 실체가 있다고 여깁니다.

 

근데 부처님께서는 그 반대로 말씀하셨죠.

실체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게 無我입니다.

無我란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뜻 입니다.

 

몸과 마음은 있으나, 그 실체가 없다라는 뜻 입니다.

쉽게 말하면 허상이란 뜻이지요.

 

그래서 無我보다는 空이 진리에 더 가깝습니다.

 

 

 

 

부처님 말씀대로 나도 실체가 없고, 남도 실체가 없다는 것을....이걸 진짜 깨닫는다면

마음은 일체 동요가 없겠지요.

 

마음은 대상이 있어야 움직이는데,

모두 다 허상인걸 알아버리면 마음이 움직일 수 없을 겁니다.

 

 

고통이란 마음의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화나고, 분통터지고, 슬프고, 기쁘고...

모두 다 마음의 움직임입니다.

 

 

나도 있고, 남도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마음이 요동칩니다.

모든 싸움은 여기에서 비롯되죠.

 

 

 

근데 부처님께서는 나도 남도 실체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거 참 놀라운거죠.

 

알고보면, 참 놀랍고 까무라칠 일입니다.

전부 허상이란거죠.

 

 

그렇다고 부처님께서 거짓뿌렁을 말씀하셨을리는 없습니다.

 

 

수행을 하면서 마음이 움직이는 걸 살펴보면,

정말로 이 내 마음이란 놈이 혼자 다 설정을 해놓고 스스로 움직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바깥의 사물이 진짜 있는게 아니라,

내 마음이란 놈이 혼자 다 설정해놓고 혼자서 감독/주연/조연/엑스트라 다 해먹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놀라운거죠.

이 마음이란 놈..............대단한 놈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그들의 몸안에는 아무런 실체가 없다는 겁니다. 그냥 평온하죠. 텅 비어 있고........

 

깨끗합니다.

 

 

근데 그 몸속에 뭐가 들어 있다고 여겨서 문제입니다.

그래서 싸우게 되죠.

 

 

설사 마음이 움직여도 마음은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옵니다.

원래 자리란 텅빈 空입니다.

 

 

텅 비어 있지 않으면, 모든 세상은 소멸해야 합니다.

 

사람도 마음에 뭐가 꽉 차 있으면 돌아버립니다.

정신병은 항상 마음에 뭔가 가득차 있는 걸 말하죠.

 

 

화날 때 보면, 오로지 분노가 가득한 상태입니다.

그러다가 마음이 텅 비워지면 그때서야 안정을 되찾죠.

 

원래 마음의 텅빈 상태로 되돌아옵니다.

특히 쿨쿨 잘 때가 멍해서 그렇지만 마음이 비워지는 상태입니다.

 

 

 

삼라만상이 마음에 감싸안아져 있다........라고도 표현합니다.

마치 모든 물질이 허공에 들어 있는 것처럼.......

 

 

물질이란 허공으로 인해 분별이 가능합니다.

그 반대로 허공도 역시 물질로 인해 분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허공이 물질을 감싸고 있죠.

 

 

 

윤회는 끝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한도 끝도 없이 이어져 왔다고........시작을 알 수 없어서 무시라는 단어를 씁니다.

 

왜 시작이 없는가를 유추해보면, 실체가 없이 텅 비어 있어서 그렇더군요.

 

실체가 있다면 시작이 분명히 있겠지만,

실체가 없으니 시작점이 있을리가 없습니다.

 

 

 

 

보통 윤회를 몇번이나 했을까요?

 

1000번?

900000천억번?

500000000000000000000000억번?

8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조번?

7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경번???

 

숫자로 셀 수없을 정도로...시작과 끝을 알 수 없이 이어져서 無始입니다.

이렇게 한도 끝도 없이 윤회하는 동안, 욕계/색계/무색계 모두 다 돌아다녔겠죠.

 

지옥에도 수도 없이 갔었고, 개도 수천만번 됐었고, 돼지도 그렇고....

온갖 벌레로도 태어났었고, 물고기로도 됐었고, 악귀도 됐었꼬,..또 도 닦다가 사악해져서 악마도 됐었겠고..

또 천상세계에 태어나 천신도 됐었겠고......

 

 

이게 다 마음이 쉬지 못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마음이 쉬려면, 모든게 다 허상이다라는 걸 알아야 하겠죠.

 

그 전엔 마음의 움직임은 멈추질 않습니다.

 

 

그러고 보면, 석가부처님께서는 진정한 휴식을 알려주신 위대하신 분 이십니다.

그렇다고 소멸이 아닙니다.

 

소멸 안됩니다.

도 닦으면 소멸되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드실 수 있는데......절대 소멸 안됩니다.

 

 

해탈이란 원래 태어난게 없기 때문에 불생불멸하다라는 걸 아는 것이다.....라고 합니다.

소멸될 주체는 없습니다.

 

 

원래가 無我이기 때문에 절대 소멸되는 일이 없습니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