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울림

[스크랩] 생명을 구해준 보답일까

수선님 2018. 11. 4. 12:00

똥 싸려고 변기에 앉으려니까 변기통안 물이 고인데 날파리 한마리가 빠져 있다.

 

바둥거리지도 않고 얌전히...

죽었나....

 

그냥 물을 내리려다가 그래도 혹시나 하고 손가락으로 건저 올리려고 하니..

날파리 몸이 너무 작아 이리저리 밀려간다.

 

몇번 시도 끝에 변기 가장자리로 몰아와서 건져내 손가락 위에서 보니..멀쩡히 살아나네

참..희안하다.

 

 

 

똥누고 똥꾸녕을 물로 씻어내다 보니 또 개미 한마리가 맥없이 변기 바닥을 겨다닌다.

개미집은 한참 멀리 있는데...화분속에...

 

어쩜 이리 멀리 출장 나왔을까?

길을 잃어서인지 삶에 의욕이 완전히 사라져보여서...마치 도인과 같은 걸음걸이다. 어그적..어그적..

 

화장지를 뜯어서 그 위에 태워서 화분속 개미 집에 놓아줬더니.. 그 보답인가?

우연찮게 참 대단히 좋은 중요한 자료 두개를 건졌다.

 

 

 

인과응보는 확실하구나...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