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울림

[스크랩] 명상/수행 : 마음을 내려놓는 방법, 마음을 쉬는 요령

수선님 2018. 11. 4. 12:01

 

명상/수행 : 마음을 내려놓는 방법, 마음을 쉬는 요령

 

 

마음을 내려 놓아라.

마음을 쉬어라.

 

이런 말은 많이 듣습니다.익숙하죠.

근데 실제 이게 잘 안돼서 문제입니다.

 

명상하거나 수행할 때는 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있으니까 그나마 수월한데, 일상생활에선 참 힘듭니다.

습관때문에.. (수행과 일상생활을 어떻게 접목시키는지에 대한 내용도 나와 있습니다. 책에)

 

 

좌선시, 명상시 만큼은 이 방법을 써서 마음을 내려놓고 쉬어야겠죠.

 

마음을 어떻게 내려놓고,

그 마음을 또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이러한 내용이 바로 티벳의 고승들께서 쓰신 책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참 이러한 책을 읽으면서 어쩜 이리도 체계적일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래 내용은 닝마파의 족첸 수행방법에 대해 <소걀 린포체>께서 쓰신 글을 바탕으로 쓰는 것 입니다.

 

 

 

마음을 쉬려면 먼저 마음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내려 놓아야 쉬는거죠.

 

명상/수행이 바로 쉬는 것 입니다.

근데 쉰다는 걸 모르면...오히려 명상/수행 할 때조차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 더 피곤한거죠.

 

명상/수행을 했는데 오히려 피곤하다면, 그건 잘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잘못된 수행이라는 반증이죠.

 

 

 

명상이나 수행을 하는 것은 쉬기 위한 것이다........라는 것을 꼭 명심합시다.

편하게 쉬는거죠.

 

왜 고승들이 그렇게 평화스러워 보이고 자비스럽게 보이는가???

그게 다 제대로 쉬는 방법을 아시고, 또 쉬시기 때문이더군요.

 

마음이 쉬지 못하니까, 괴로운거죠.

근데 까딱 잘못하면...또 수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게... 수행하면서도 쉬지 못하는 겁니다.

 

수행이 쉰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거죠.

편하게 쉬는 겁니다.

 

수행이란 편하게 쉬는거죠.

쉬려면 내려놔야죠.

 

 

 

내려놓는다는 것은 결국 생각을 내려놓는 것을 말합니다.

집착이란 생각을 계속 하는 걸 말하죠.

 

집착의 정체도 결국은 생각입니다.

 

그 생각을 내려놓는거죠.

집착이란 한가지 생각을 계속 잡고 놓지 않는 상태를 말하고요.

 

 

어떻게 내려 놓느냐?

바로 호흡...즉 내쉴 때 생각도 같이 내려놔 버립니다.

 

생각도 마음대로 그냥 내려놓자고 생각한다고 안내려놔지죠.

생각대로 안되니까 문제인데, 그 요령이 바로 이겁니다.

 

뭘 통해서 내려놓는거죠.

그게 바로 호흡입니다. 들숨과 날숨중에서 날숨을 이용하는거죠.

 

날숨도 내뱉는거고, 마음도 내려놓는것도 놓는 것이니...둘다 의미가 상통합니다.

날숨을 내 쉴 때 생각을 내려놓습니다.

 

숨이라는 글자...한자로 숨실 식(息)입니다.

 

息 = 自 + 心

숨이라는 건 스스로의 마음이다라는 뜻 입니다. 한자도 참 놀랍죠.

 

 

 

그럼 그 후엔 어떻게 쉬는가?

생각을 내려놔 버리면 빈 공간이 있습니다. 생각과 생각의 틈이 있죠.

 

거기에서 쉬는 겁니다.

그 곳을 티벳말로는 리그파(Rigpa)라고 합니다. 릭빠라고도 하죠.

 

달라이라마께서는 이 리그파는 곧 불성(佛性)이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의 본성이죠.

 

 

생각과 생각의 틈...그 빈공간...즉 불성자리에서 쉽니다.

마음이 쉴 곳을 모르면 쉬지 못 합니다.

 

 

 

그럼 여기에서 보면, 불성자리..즉 돈오할 때 공성을 깨닫는 요령에 대한 답도 알 수 있습니다.

돈오...한다는 것..공성/불성을 깨닫는거죠.

 

무아를 직접 깨닫는 것 입니다.

자신이 텅 비어있다는 걸 알아버리는거죠.

 

그 요령이 바로 이 생각과 생각 사이의 틈을 마음이 알아버리는 것 입니다.

그러니 생각으로 화두를 타파하려면 절대 안되죠.

 

생각은 오히려 틈을 메꾸는 역할을 합니다.

생각을 놓고 그냥 순간에 눈치 채야죠.

 

 

이 공성을 체득한다는 것..... 각각 깊이가 다르다고 합니다.

한번에 다 아는게 아니라, 수행이 깊어짐에 따라 공성/불성을 깊이 체득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돈오점수라고 하잖습니까?

일단 문득 깨닫고나서 점차적으로 닦아야 한다.........돈오점수!

 

돈오점수라는 말 참 멋진 말입니다.

 

돈오란 결국 쉴 자리를 깨닫는거죠.

그 쉴자리를 알지 못하면 절대 쉬지 못합니다. 생각하는 걸 자아(Ego)라고 여길 수 밖에 없습니다.

 

점수란 또 쉬는거죠.

불성/공성 안에가서 쉬는 것.......

 

 

진정한 나란 바로 리그파/불성/공성인거죠.

그리고 이 생각하는 "나"라는 것은 허상입니다.

 

 

 

 

 

마음이 쉰다, 못쉰다.. 이걸 생각해보면,

생각을 할 때는 마음이 못 쉬는 거고, 생각이 없을 때는 마음이 쉬는 거네요.

 

생각/망상이 무서운건,

한번 꼬리를 물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죠. 이게 무섭습니다.

 

그래서 좌선시 한시간 내내 망상에 빠져 있게 되는거죠.

이건 쉬는게 아닙니다. 못쉰거죠.

 

 

 

 

소걀 린포체께서는 호흡과 리그파에 집중하는 비율도 말씀하셨죠.

25%는 호흡에 집중하고, 나머지 75%는 리그파, 즉 불성에 집중하라...라고 하셨습니다.

 

 

내 쉬는 숨을 통해 모든 생각을 놔버리고,

생각을 놔버리면 생각이 끊어진 자리가 드러나는데....그 자리에서 쉽니다.

 

이 때 그 곳에 무엇이 있는가?

까르마빠께서는 그 곳에 리그빠와 명료성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불성과 마음의 명료성...

마음의 명료성이 있어야만 불성을 안다는거죠.

 

쉽게 말하면, 완전히 깨어있는 상태에서 불성 안에서 휴식한다는 걸 말 합니다.

흐리 멍텅하거나 바보같은 상태에 빠지면 안된다는거죠.

 

그래서 잘못 이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 금새 졸립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악기의 줄을 적당히 조절해야 소리가 잘 난다라고 하셨죠.

 

쉬다가 너무 편해져서 졸리우면 안되는거죠.

맑게 깨인 상태로 정신이 명료한 상태로 쉬는 것.......이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달라이라마께서는 이 불성에 집중한다는 것에 대해서 아무것도 없는게 아니다..라고 하셨죠.

아주 미묘한 공성에 집중하는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마음의 집중대상인거죠.

불성.....

 

결국 호흡관, 즉 아나파나사띠도 처음에는 호흡에 집중을 하게 되는데 나중엔 결국 空性에 몰입하게 되는거죠.

능엄경 및 수행도지경에 그렇게 나옵니다.

 

 

위 방법이 닝마파의 족첸 수행방법입니다.

물론 여기에 제가 적은 것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적은거라 큰 신빙성이 없습니다.

 

또 맞다고도 할 수 없으니.....그냥 참고삼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이 블로그에 매일 연재하고 있는 <티베트의 지혜>, <린포체 명상일기>는

소걀린포체께서 쓰신 책의 내용을 올리는 겁니다.

 

어느 카페에서 고맙게도 모든 내용을 타이핑해서 올려주셨기에..

전 고생안하고 복사해넣고...중요하다 싶은 내용만 다시 글자에 색깔 넣고 있죠. 제가 보려고요.

 

 

수행 제대로 하고 싶으신 분은 소걀린포체께서 쓰신 책이 한국어로 두권 나와 있는데, 꼭 사서보세요.

완전 보물단지입니다.

 

인터넷 서점 홈페이지에 가서 소걀린포체로 검색하면 책이 주루룩 나옵니다.

현재 한국어로 번역된 책은 두 권입니다.

(검색하면 총 세권이 나오는며 한권은 절판인데, 개정판이라 나와서 그렇습니다. 두 권만 사면 됨)

 

 

이 블로그의 <핵심자료 다운로드> 카테고리에 핵심 내용만 요약해서 hwp로 올려놓은게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보세요. 물론 그 자료는 인터넷 검색하다가 찾은 것인데....제대로 된 내용을 보시려면 책을 사서 보세요. 그것만 가지고는 불충분합니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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