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붓다의 향기

[스크랩] [반야심경] 연기법1-(3)

수선님 2018. 12. 2. 12:21

 

 

 

 

  
 
 

      연기법1-(3)

       

      그러나, 두 개의 갈대 묶음에서 어느 하나를 떼어 낸다면
      다른 한 쪽은 넘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고,
      저것이 없으므로 이것 또한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 연기법이란,
      존재와 존재 사이에는 서로 상의상관성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덩그러니 이 세상에 아무렇게나 던져진 것 같은 우리 존재는
      이 우주 만유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일러줍니다
      서로 의존하며 서로 긴밀한 관계를 이루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연기라는 말은 인연(因緣)에 의해 생긴다(起)는 말입니다.
      인연생기(因緣生起) 한다는 말이지요.
      혹은 인연에 의해 생하고 멸한다는 인연생멸(因緣生滅)의 법을
      따로이 인과(因果)의 법칙이라 이해하기도 합니다.

      인연이란, 일체 모든 것은 인과 연의
      결합에 의해서 생겨나고 변화해간다는 것입니다.
      인(因)이란 결과(果)를 생기게 하는 내적(內的)인 직접원인이며,
      연(緣)이란 외부에서 이를 돕는 외적(外的) 간접 원인을 말합니다.
      이것을 내인(內因), 외연(外緣),
      혹은 친인(親因), 소연(疏緣)이라고도 합니다.

      일체만유가 ‘변화’함에 대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바로 이 인연화합의 법칙은 일러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유[因]에 외적 발효의 조건[緣]을 주면 치즈[果]가 되고,
      또 이 치즈는 다시 버터를 만드는 원인이 되어
      치즈[因]에 발효의 조건[緣]을 주면 버터[果]가 만들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사과나무[인]를 땅에 심어
      우리들이 거기에 비료도 주고, 잘 가꾸는 행위[연]를 하여
      이윽고 열매가 열리게 되며[과],
      잘 기른 결과 우리들은 맛있는 사과를 먹을 수 있게 됩니다[보].
      이것이 인연과보(因緣果報)의 법칙인 것입니다.

      여기에서 꼭 사과나무만 인(因)이고,
      우리의 행위가 꼭 연(緣)인 것은 아닙니다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여실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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