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붓다의 향기

[스크랩] [반야심경] 연기법1-(4)

수선님 2018. 12. 2. 12:21

 

 

 

 

  
 
 

      연기법1-(4)

        
      그 둘은 어느 것이 더 직접적일 수도,
      간접적일 수도 있으므로 인, 연이 바뀔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인과 연은, 어느 것이 먼저랄 것도 없이
      둘 모두가, 과보의 중요한 두 바퀴와 같은 것이기도 합니다.

      비유하면, 두 나무를 서로 비벼서 불을 내어
      도리어 그 나무를 태워서 나무가 다하면 불이 다 꺼지는 것과 같습니다.
      제법도 또한 이와 같아서, 인연이 모이면 곧 이루어지고,
      인연이 흩어지면 곧 멸합니다.
      제법은 좇아오는 곳도 없고, 또한 이르러 가는 곳도 없다는 것입니다.

      유(有)는 원래 스스로 무(無)인데, 인연의 이룬 바이다.

      다시 말해, 본래 불[火]은 원래 있지 않았으나(無),
      나무와 나무[인]를 서로 비벼 줌으로써[연]
      불이 생(生)하는[과] 것입니다.
      이렇게, 무(無)에서 생긴 유(有)도,
      나무가 다 타면 불이 꺼지고 마는 것처럼, 사라지게 되고 맙니다.

      이처럼, 인과 연이 화합하므로 불이 일어나고,
      인과 연이 다하므로 불은 소멸하게 되는 것입니다.

      본래 불이 있었던 것이 아니며, 다만 인연의 소산에 불과하다는 말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세상 그 어느 곳에도 불이란 있지 않습니다.
      단지 인과 연이 화합하면 잠시 나타났다가
      인과 연이 멸할 때 소멸되는 인연생 인연멸일 뿐입니다.

      이와 같이 이 세상 모든 존재도 그와 같은 것입니다.
      사람 또한 제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연따라 잠시 태어났다가 인연이 다 하면 죽어가는 것입니다.
      일체 제법이 이와 같이 인연생 인연멸 인과의 법칙 속에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업보(業報)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위에서 언급했던 우리들이 비료도 주고, 잘 가꾸는 등의 행위는
      인간의 의지적 작용인 것이며,
      이러한 인간의 의지적 작용이 바로 업(業)인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업에 의하여 우리는 사과를 얻을 수 있고,
      먹을 수 있으니 이것이 보(報)인 것입니다.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여실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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