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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일아함경 제3권 |
동진 계빈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
4. 제자품(弟子品)1) |
[ 1 ] |
이와 같이 들었다. |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
"내 성문(聲聞) 중 제일가는 비구로서, 너그럽고 어질며 아는 것이 많아, 능히 잘 권유하고 교화하며 성중(聖衆)을 붙들어 기르면서 그 위의(威儀)를 잃지 않는 이는 바로 아야구린(阿若拘鄰)2) 비구요, 처음으로 법의 뜻을 받고 4제(諦) 3)를 사유한 이도 바로 아야구린 비구이며, 능히 잘 권유하고 인도하여 사람들을 복으로 제도하는 이도 바로 우다이(優陀夷)4) 비구이다. 빨리 신통을 이루어 중간에 후회가 없는 이는 바로 마하남(摩訶男) 5) 비구요, 항상 |
1) 참고 경전으로는 송(宋)의 법현(法賢)이 한역한 『불설아라한구덕경(佛說阿羅漢具德經)』이 있다. |
2) 팔리어로는 A ata Ko a 라고 하며, 또는 아야교진녀(阿若憍陳如)로 음역하기도 한다. 교진여는 성(姓)이며 부처님께서 녹야원에서 처음 법륜을 굴리실 적에 부처님의 제도를 받고 제일 먼저 깨달은 사람이다. |
3) 4제진법(諦眞法)이라고도 하며, 고(苦)·집(集)·멸(滅)·도(道) 4성제(聖諦)를 말한다. |
4) 팔리어로는 Udayin라고 하며, 가류타이(迦留陀夷)의 본명이다. 이를 번역하면 흑광(黑光)·흑요(黑曜)·기시(起時)라고 번역한다. 피부가 검고 빛나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
5) 팔리어로는 Mahanama이며, 마하나미(摩訶那彌)로 표기하기도 한다. 번역하여 대명(大名)이라 하며, 부처님께서 성도(成道)하신 후에 최초로 제도 받은 5비구의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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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을 날아다니면서 발로 땅을 밟지 않는 이는 바로 선주(善肘) 비구이며, 허공을 타고 다니면서 교화하면서도 영화를 바라는 마음이 없는 이는 바로 바파(婆破) 비구이니라. 천상에 살기를 좋아하여 인간 세계에 살지 않는 이는 바로 우적(牛跡) 비구요, 항상 오로(惡露)와 같이 더럽다는 생각으로 관하는 이는 바로 선승(善勝)6) 비구이며, 네 가지를 공양하여 성중을 보양하는 이는 우류비가섭(優留毗迦葉)7) 비구요, 마음이 고요하여 모든 결(結 : 번뇌)을 항복 받은 이는 강가섭(江迦葉)8) 비구이며, 모든 법을 밝게 관찰해 조금도 집착이 없는 이는 바로 상가섭(象迦葉)9) 비구이니라." |
구린·우다이·마하남과 |
선주·바파까지 다섯이며 |
우적과 선승과 |
가섭 3형제에 대해 설하셨다. |
[ 2 ] |
"내 성문 중에 제일가는 비구로서, 얼굴이 단정하고 걸음걸이가 조용한 이는 바로 마사(馬師)10) 비구요, 지혜가 끝이 없어 모든 의심을 분명하게 푸는 |
6) 발제리가(跋提梨迦)라고 쓰기도 하며, 부처님 성도후에 제일 먼저 제도 받은 5비구의 한 사람이다. |
7) 팔리어로는 Uruvela-kassapa라고 하며, 또는 우루빈나가섭(優樓頻那迦葉)으로 표기하기도 하고 번역하여 목과림가섭(木瓜林迦葉)이라 한다. 그 이름의 의미에 세 가지 뜻이 있는데 그의 부모가 목과림에 기도하여 낳았다고 하여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하기도 하고, 또는 가슴이 목과처럼 부풀어 있다 하여 그렇게 이름하였다고 하기도 하며, 또는 목과림에서 수행하였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기도 한다. 3가섭의 한 사람으로 원래는 불을 숭배하던 외도였다. |
8) 팔리어로는 Nad -kassapa로 쓰며, 또는 나제가섭(那提迦葉)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번역하여 하(河)가섭 또는 강(江)가섭이라 한다. 이 사람은 나제하(那提河)라는 강 거에서 수행하여 득도하였으며 우루빈나가섭의 동생이다. |
9) 팔리어로는 Gaya-kassapa이라 하며, 또는 가야가섭(伽耶迦葉)·가이가섭(伽夷迦葉)으로 쓰기도 한다. 가야산(伽耶山)에 살았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 우루빈나가섭과 나제가섭의 동생으로 이 3인을 3가섭이라고 한다. |
10) 팔리어로는 Assaji라 한다. 또는 아설시(阿說示)·아습박씨다(阿濕縛氏多)로 표기하기도 하며, 번역하여 마승(馬勝)·마사(馬師)라 하는데 이는 그의 거동이 단정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녹야원에서 처음 법륜을 굴리실 적에 최초로 제도 받은 5비구의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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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바로 사리불(舍利弗) 비구이며, 신령스런 발을 가져 가볍게 들어 시방 곳곳을 날아다니는 이는 바로 마하목건련(摩訶目揵連) 비구요, 용맹스럽게 정진(精進)하여 고행을 견디어내는 이는 바로 이십억이(二十億耳)11) 비구이며, 얻기 어려운 행인 12두타(頭陀)12)를 행하는 이는 바로 마하가섭(摩訶迦葉) 비구이니라. 천안(天眼)이 제일이어서 시방을 두루 보는 이는 바로 아나율(阿那律)13) 비구요, 좌선하여 선정에 들어 마음이 어지럽지 않은 이는 바로 이왈(離曰)14) 비구이며, 능히 두루 권해 재강(齋講)을 베푸는 이는 바로 타라바마라(陀羅婆摩羅) 비구요, 스님이 거처할 방사(房舍)를 세워 초제승(招提僧)15)에게 주는 이는 바로 작은 타라바마라 비구이며, 귀하고 큰 종족으로 출가하여 도를 배운 이는 바로 라타파라(羅吒婆羅)16) 비구요, 진리를 잘 분별해 도를 펴 연설하는 이는 바로 대가전연(大迦旃延) 비구이니라." |
마사(馬師)와 사리불과 |
구율(拘律)과 이십억이·가섭이며 |
아나율과 이왈과 |
11) 팔리어로는 o a-Koliv sa라 한다. 부처님 재세(在世) 시에 아라한과를 얻은 비구로서 발 아래 털의 길이가 두 치[寸]이고 발로 땅을 밟지 않아 제자 중에 정진 제일로 알려진 사람이다. |
12) 의(衣)·식(食)·주(住)에 대한 탐착(貪着)을 떨어버리고 심신(心身)을 수련하는 것을 말한다. |
13) 팔리어로는 Anuruddha라고 한다. 또는 아누루타(阿·樓馱)·아이로타(阿儞嚕馱)라고 음역하기도 하고 번역하여 무멸(無滅)·여의(如意)·무탐(無貪)이라고 한다. 부처님의 당제(堂弟)이다. |
14) 팔리어로는 Revata이라고 한다. 또 다른 음사로는 이파다(離婆多)·이바다(哩嚩多)라고 하기도 한다. 완전한 이름은 호의난왈(狐疑難曰, Ka kha-Revata)이며, 이를 번역하여 실성(室星)·성수(星宿)라고 한다. 그의 부모가 이파다(離婆多)라고 하는 별에 기도하여 그를 낳았다고 한다. |
15) 사방에서 수행하기 위해 모여든 스님들을 말한다. |
16) 팔리어로는 Ra hapala라고 한다. 또 다른 음역은 뢰타화라(賴吒和羅)·뢰타바라(賴吒婆羅)·라타파라(羅吒波羅)라고 쓰기도 하며, 의역하여 호국(護國)이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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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뢰타화라·가전연에 대해 말씀하셨다. |
[ 3 ] |
"내 성문들 중에서 제일가는 비구로서, 산가지[籌]를 잘 받아 금지하는 법[禁法]을 어기지 않는 이는 군두파막(軍頭波漠)17) 비구요, 외도(外道)를 항복 받고 바른 도를 행하는 이는 바로 빈두로(賓頭盧) 18) 비구이며, 병을 잘 보아 약을 주는 이는 바로 식(識) 비구요, 옷과 음식 등 네 가지를 공양하는 이도 바로 식 비구이다. 게송을 잘 지어 여래의 덕을 찬탄하는 이는 바로 붕기사(鵬耆舍) 19) 비구요, 언론으로 밝게 분별해주어서 의심이 없게 하는 이도 바로 붕기사 비구이며, 4(辯才)20)를 얻어 아무리 어려운 질문을 받아도 곧 대답하는 이는 바로 마하구치라(摩訶拘絺羅) 비구이니라. 깨끗하고 조용한 곳에 거처하면서 대중들을 좋아하지 않는 이는 바로 견뢰(堅牢) 비구이고, 걸식하고 욕(辱)을 잘 참아내면서 비바람을 피하지 않는 이는 바로 난제(難提) 비구이며, 혼자 고요히 앉아 오로지 도만을 생각하는 이는 바로 금비라(今毘羅)21) 비구니고, 한 번 앉아 한 번 먹고[一座一食]22) 자리를 옮기지 않는 이는 바로 시라(施羅) 비구이며, 세 가지 법의만을 가지고 먹고 쉬기를 여의지 않는 이는 바로 부미(浮彌)23) 비구이니라." |
17) 팔리어로는 Ku adhana라고 한다. 또 다른 음사로는 군두파한(軍頭波漢)·군두파한(君頭波漢)이라고도 한다. |
18) 팔리어로는 Pi ola라고 한다.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복전(福田) 제일이다. |
19) 팔리어로는 Va g sa라고 한다. 또는 바기사(婆耆舍)·바의사(嚩儗舍)라고 음역하며, 번역하여 취선(取善)이라 하고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시(詩)에 제일가는 사람이다. |
20) 법변(法辯)·의변(義辯)·사변(辭辯)·응변(應辯)을 네 가지 변재라고 하는데, 법변은 모든 법(法)의 명칭에 대하여 걸림 없이 말하는 것이고, 의변이란 모든 법에 대한 이치를 분명하게 걸림 없이 말해주는 것이며, 사변이란 미묘하게 사용하는 일체의 언사(言辭)에 대하여 걸림 없이 말해 주는 것이고, 응변이란 중생들의 바램이 무엇인가를 알아서 거기에 맞추어 잘 설법해주는 것을 말한다. |
21) 팔리어로는 Kimbila라고 한다. 또는 금비라(金毘羅)·구비라(俱毘羅)라고 표기하가도 하며, 이를 번역하여 시공비공(是孔非孔)이라고 한다. |
22) 수행자가 두타행(頭陀行)의 계법을 받는 것으로 음식을 자주 먹지 않고 적게 먹는 것을 말한다. |
23) 팔리어로는 Bh mija라고 한다. 부마(浮磨)라고 쓰기도 하며, 번역하여 지(地)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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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두(軍頭)와 빈두로(賓頭盧)와 |
붕기사와 구치라이며 |
견뢰와 난제, 그리고 |
금비라·시라·부미에 대해 말씀하셨다. |
[ 4 ] |
"내 성문 중에 제일가는 비구로서, 나무 밑에서 좌선하면서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이는 바로 호의이왈(狐疑離曰)24) 비구이고, 몸을 괴롭히면서 한데 앉아 비바람을 피하지 않는 이는 바로 바차(婆嗟)25) 비구이며, 혼자서 텅 비고 한가한 곳에 있기를 좋아하고 뜻을 집중하여 사유하는 이는 바로 타소(陀素)26) 비구이고, 다섯 가지 누더기 옷[五納衣]27)을 입고 호화롭게 장식하지 않는 이는 바로 니바(尼婆) 비구이며, 항상 무덤 사이를 좋아하고 대중들 속에 있지 않는 이는 바로 우다라(優多羅)28) 비구이고, 항상 풀 자리에 앉아 복밭이 되어 날마다 사람을 제도하는 이는 바로 노혜녕(盧醯寧) 비구이니라.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하지 않고 땅만 보고 걸어가는 이는 바로 우겸마니강(優鉗摩尼江) 비구이고, 앉거나 일어나거나 다니거나 항상 삼매에 들어 있는 이는 바로 산제(刪提)29) 비구이고, 먼 나라에 유람하기를 좋아하고 사람들은 |
24) 앞에 나오는 이왈(離曰) 앞에 나오는 이왈(離曰)이라는 비구와 같은 인물이다. |
25) 팔리어로는 Vasabha라고 한다. 찰제리종(刹帝利種)으로 리차(離車) 종족의 공자(公子)이다. |
26) 팔리어로는 Dasaka라고 한다. 타삭가(馱索迦) 또는 타사(陀娑)로 쓰기도 하며, 번역하여 고(苦)라고 한다. 사위성 급고독장자의 노예의 자식이다. |
27) 첫째 길가에 버린 옷, 둘째 쓰레기를 버리는 곳에 있는 옷, 셋째 물가에 버려진 옷, 넷째 벌레들이 구멍을 뚫은 옷, 다섯째 다 떨어져 너덜너덜한 옷을 기워 만든 옷을 말한다. |
28) 팔리어로는 Uttara라고 한다. 오다라(烏多羅)라고 쓰기도 하며, 번역하여 선승(善勝)이라고 한다. 바라문 종족 출신으로 사위성에서 부처님의 신통을 보고 감격하여 후일 출가 득도한 사람이다. |
29) 팔리어로는 Sandita라고 한다. 교살라국 사람으로서 비사(毘舍) 종족 장자의 아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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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르치는 이는 바로 담마류지(曇摩留支)30) 비구이며, 성중(聖衆)을 모아서 법의 이치를 담론하기를 좋아하는 이는 바로 가루(迦淚)31) 비구이니라. |
호의와 바차리와 |
타소·니바·우다라와 |
노혜녕·우감마니강과 |
산제·담마류·가루에 대해 설하셨다. |
[ 5 ] |
"내 성문들 중에서 제일가는 비구로서, 수명이 매우 길어 끝내 요사(夭死)하지 않는 이는 바로 바구라(婆拘羅)32) 비구이고, 언제나 한가한 곳에 있기를 좋아하여 대중들 속에 있지 않는 이도 바로 바구라 비구이며, 자세하게 설법하여 그 이치를 잘 분별해주는 이는 바로 만원자(滿願子 : 富樓那) 비구이고, 계율을 받들어 지켜서 범하지 않는 이는 바로 우바리(優波離) 비구이며, 믿음의 해탈[信解脫]을 얻어 마음에 망설임이 없는 이는 바로 바가리(婆迦利)33) 비구이고, 몸이 단정하여 세상과 다른 이는 바로 난다(難陀) 34) 비구이며, 모든 감각기관이 고요하고 마음이 변하여 바뀌지 않는 이도 바로 난다 비구이니라. 말재주가 넘쳐 쏟아져서 다른 이들의 의심을 시원하게 풀어 주는 이는 바로 바타(婆陀)35) 비구이고, 진리를 자세하게 설명해주어서 이치에 어긋나지 |
30) 팔리어로는 Dhammaruci라고 한다. 담마류지(曇摩留枝)로 쓰기도 하며, 번역하여 법락(法樂)이라고 한다. |
31) 팔리어로는 Kamabh 라고 한다. 가마(迦摩) 또는 가마(伽摩)라고 쓰기도 한다. |
32) 팔리어로는 Bakkula라고 한다. 박구라(薄拘羅)로 쓰기도 하고 번역하여 선요(善容)이라고 한다. |
33) 팔리어로는 Vakkalin이라고 한다. 말가리(末▩哩)라고 쓰기도 하며, 번역하여 착수피의(著樹皮衣)라고 한다. 신앙이 견고하기로 제일이라고 칭찬을 받은 부처님의 제자이다. |
34) 팔리어로는 Nanda라고 한다. 난노(難努)로 쓰기도 하고, 번역하여 선환희(善歡喜)라고 한다. 부처님의 이종 동생이다. |
35) 팔리어로는 Bhadda Pataliputta라고 한다. 발타라(跋陀羅)로 쓰기도 하며, 번역하여 현선(賢善)이라고 한다. 사위성 사람이고 비사 종족의 장자의 아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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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게 하는 이는 바로 사니(斯尼) 비구이며, 좋은 옷 입기를 좋아하지만 행실이 본래 청정한 이는 바로 천수보리(天須菩提) 비구이고, 늘 후학(後學)들을 가르치기 좋아하는 이는 바로 난타가(難陀迦)36) 비구이며, 비구니 스님에게 계율을 잘 가르치는 이는 바로 수마나(須摩那) 비구이니라. |
바구라·만원자·우바리와 |
바가리와 난다와 |
바타·사니·천수보리와 |
난타가와 수마나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
[ 6 ] |
"내 성문들 중에서 제일가는 비구로서, 공덕이 풍족하고 어디를 가든지 단점이 없는 이는 바로 시바라(尸婆羅)37) 비구이고, 온갖 행과 도품(道品)의 법을 원만하게 갖춘 이는 바로 우파선가란타자(優波先迦蘭陀子)38) 비구이며, 말하는 것이 온화하고 부드러워 남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는 이는 바로 바타선(婆陀先)39) 비구이고, 수식관[安般]을 닦고 오로(惡露)를 생각하는 이는 바로 마하가연나(摩訶迦延那) 비구이며, 나라고 하는 것은 덧없는 것임을 헤아려 마음에 생각이 없는 이는 바로 우두반(牛頭槃) 비구이고, 여러 가지로 논리를 펴서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이는 바로 구마라가섭(拘摩羅迦葉)40) 비구이니라. |
다 떨어진 더러운 옷을 입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는 바로 면왕(面王)41) 비구이고, 계율을 헐지 않고 글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이는 바로 라운(羅雲 : 羅睺羅) 비구이며, 신통의 힘으로써 잘 숨고 몸을 잘 감추는 이는 바로 |
36) 팔리어로는 Nandaka라고 한다. 난나가(難那哥)로 쓰기도 한다. |
37) 팔리어로는 S valan이라고 한다. 시리라(尸利羅)로 쓰기도 한다. |
38) 팔리어로는 Upasene Va gantaputta라고 한다. 오파세나말가리자(烏波細那末▩梨子)라고 쓰기도 한다. |
39) 팔리어로는 Bhaddasena라고 한다. |
40) 팔리어로는 Kunara Kassapa라고 한다. 번역하여 동자가섭(童子迦葉)이라고 한다. |
41) 팔리어로는 Mogharaja라고 한다. 음역하여 모하라야(謨賀羅惹)라고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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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般▩)42) 비구이고, 몸을 잘 변화해 여러 가지로 신통을 부리는 이는 바로 주리반토(周利般兎)43) 비구이니라. |
시바라·우파선가란타자와 |
바타선·가연나와 |
우두반·구마라가섭·면왕과 |
라운과 두 반토에 대해 말씀하셨다. |
[ 7 ] |
"내 성문들 중에서 제일가는 비구로서, 큰 종족으로 부(富)하고 귀(貴)하면서 천성이 부드럽고 온화한 이는 바로 석왕(釋王) 비구이고, 걸식하기를 싫어하지 않고 끝없이 교화하는 이는 바로 바제바라(婆提波羅) 비구이며, 기력이 강성하여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도 바로 바제바라 비구이고, 음성이 맑고 트여 말소리가 범천(梵天)에까지 들리는 이는 바로 라바나바제(羅婆那婆提) 비구이며, 몸이 향기롭고 깨끗하여 그 향기가 사방에 풍기는 이는 앙가사(鴦迦闍) 비구이니라. |
내 성문들 중에서 제일가는 비구로서, 때를 알고 사물에 밝아 어디에 가나 의심이 없고 잘 기억하여 잊지 않으며, 많이 들어 아는 게 많고 어른을 잘 받드는 이는 바로 아난(阿難) 비구이고, 옷을 잘 차려 입고 길을 걸을 때에 그림자를 자주 돌아보는 이는 바로 가지리(迦持利) 비구이며, 여러 임금들이 공경히 대접하고 많은 신하들이 존경하는 이는 바로 월광(月光)44) 비구이고, 하늘 신의 받들어 모심을 받아 아침마다 인사를 받는 이는 바로 수제(輸 |
42) 또는 마하 반토(摩訶般兎, Mahapanthaka)라고 쓰기도 하고, 대반탁가(大般託迦)로 쓰기도 하며, 번역하여 대로(大路)라고 한다. 이 사람이 처음 태어났을 적에 그 부모가 큰길에 놓아두었는데 등대(等待) 사문과 바라문이 주원(呪願)하고 기복(祈福)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였다고 한다. 주리반토(周利般兎)의 형으로 총명하고 영리한 근기를 지녔다. |
43) 팔리어로는 C lapanthaka라고 한다. 반탁가(半託迦)·주리반타가(周利槃陀伽)로 쓰기도 하고, 번역하여 소로(小路)라고 한다. 그는 품성이 우둔하였기 때문에 또 우로(愚路)라고 하기도 한다. |
44) 팔리어로는 Candraprabha라고 하며, 전다파라비(旃陀婆羅脾)라고 쓰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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提)45) 비구이며, 사람 형상을 버리고 하늘 모양을 본뜨는 이도 바로 수제 비구이고, 하늘 스승의 인도를 받아 바른 법을 배우는 이는 바로 천(天) 비구이며, 자기 전생의 수없이 많은 겁(劫) 동안의 일을 기억하는 이는 바로 과의(菓衣) 비구이니라. |
석왕과 바제바라와 |
라바나바제·앙가사와 |
아난·가지리·월광과 |
수제·천·과의에 대해 말씀하셨다. |
[ 8 ] |
"내 성문들 중에서 제일가는 비구로서, 성품이 영리하고 지혜가 너무 깊어 알기 힘든 이는 바로 앙굴마(鴦掘魔)46) 비구이고, 마(魔)와 외도(外道)의 삿된 업을 잘 항복 받는 이는 바로 승가마(僧迦摩)47) 비구이며, 수삼매(水三昧)에 드는 것을 어렵게 여기지 않는 이는 바로 질다사리불(質多舍利弗)48) 비구이고, 아는 것이 많아 남의 존경을 받는 이도 바로 질다사리불 비구이며, 화(火)삼매에 들어 시방을 두루 비추는 이는 바로 선래(善來)49) 비구이고, 용(龍)을 항복 받아 3존(尊)50)을 받들게 한 이는 바로 나라타(那羅陀)51) 비구이니라. |
귀신을 항복 받아 악(惡)을 고치고 선(善)을 닦게 하는 이는 바로 귀타(鬼 |
45) 팔리어로는 Jotidasa라고 한다. 수제타사(樹提陀娑)로 쓰기도 하며, 바라문 종족으로 어른이 되어 대가섭을 공양하고 그에게 불법을 듣고 출가하였다. |
46) 팔리어로는 A gulimala라고 한다. 앙굴마라(盎堀摩羅)라고 쓰기도 하며, 번역하여 지만(指鬘)이라고 한다. |
47) 팔리어로는 Sabbakama라고 한다. 승가라마(僧伽羅摩)라고 쓰기도 한다. |
48) 팔리어로는 Citta-Hatthirohap라고 한다. 상사리불(象舍利弗)이라고 쓰기도 하는데 사위성에 살았던 농부의 아들로서 여섯 번 환속하고 일곱 번 출가한 끝에 결국 득도했다고 한다. |
49) 팔리어로는 Sagata라고 한다. 수가타(修伽陀)로 쓰기도 한다. |
50) 불·법·승 3보를 말한다. |
51) 팔리어로는 Narada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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陀)52) 비구이고, 건답화(乾沓和 : 乾達婆)를 항복 받아 착한 행을 부지런히 행하게 하는 이는 바로 비로차(毘盧遮) 비구이며, 항상 공정(公定)을 좋아하고 공의 이치를 분별하여 해설하는 이는 바로 수보리(須菩提) 비구이고, 비고 고요하고 미묘한 덕업(德業)에 뜻을 두고 있는 이도 수보리 비구이며, 무상정(無想定)을 닦아 온갖 생각을 버리는 이는 바로 기리마난(耆利摩難)53) 비구고, 무원정(無願定)에 들어 뜻이 어지럽지 않은 이는 바로 염성(焰盛) 비구이니라. |
앙굴마· 승가마와 |
질다사리불· 선래·나라타와 |
열차(閱叉 : 귀타)·부로차(浮盧遮 : 毘盧遮)와 |
선업(善業 : 須菩提)·기리마난·염성에 대해 말씀하셨다. |
[ 9 ] |
"내 성문들 중에서 제일가는 비구로서, 자삼매(慈三昧)에 들어 마음에 성냄이 없는 이는 바로 범마달(梵摩達)54) 비구이고, 비삼매(悲三昧)에 들어 본래 업을 성취한 이는 바로 수심(須深) 55) 비구이며, 기뻐하는 행의 덕을 얻어 여러 갈래 생각이 없는 이는 바로 사미타(娑彌陀) 56) 비구이고, 항상 마음을 지키고 보호하여 뜻을 놓아 버리지 않는 이는 바로 약파가(躍波迦) 비구이 |
52) 팔리어로는 Khitaka라고 한다. 바라문 종족으로 사위성 사람이다. 목건련의 신통에 대한 일은 듣고 출가하여 수행하였다고 한다. |
53) 팔리어로는 Gi mananda라고 한다. 왕사성 출신으로 바라문 종족이며 빈바사라(頻婆娑羅)왕의 재상의 아들이라고 한다. |
54) 팔리어로는 Brahmadatta라고 한다. 사위성 파사닉왕의 아들인데, 어느 날 탁발(托鉢)을 하다가 어떤 바라문에게 욕을 당했는데 아무말 없이 인욕(忍辱)하여 마침내는 그 사람을 교화하였다고 한다. |
55) 팔리어로는 Sus ma라고 한다. 번역하여 선결(善結) 또는 애념(愛念)이라고 한다. 처음에 외도(外道)가 되어 부처님 처소에 찾아가 출가할 것을 간청하여 불법을 도적질한 자였으므로 적주(賊住) 비구라고 하기도 한다. 나중에 부처님께 참회하고 지성으로 수학하여 과위(果位)를 이루었다. |
56) 팔리어로는 Samiddhi라고 한다. 왕사성에 살았던 사람으로 찰제리(刹帝利) 종족이며 그가 출가한 후에 더 큰 부자가 되었다. |
[55 / 1393] 쪽 |
며, 염성(焰盛)삼매를 닦아 끝내 해탈(解脫)57)하지 않는 이는 바로 담미(曇彌)58) 비구이니라. 말씨가 추하고 거칠어 높고 귀한 이를 가리지 않는 이는 바로 비리타바차(比利陀婆遮) 59) 비구이고, 금광(金光)삼매에 드는 이도 비리타바차 비구이며, 금강(金剛)삼매에 들어 있어서 무너뜨릴 수 없는 이는 바로 무외(無畏) 60) 비구이고, 주장이 확실하여 겁내거나 나약하지 않는 이는 바로 수니다(須泥多) 61) 비구이며, 항상 고요함을 좋아하여 마음이 어지러운 곳에 있지 않는 이는 바로 타마(陀摩) 비구이고, 이치로는 이길 수 없어 끝내 항복 받을 수 없는 이는 바로 수라타(須羅陀) 62) 비구이니라." |
범마달과 수심마(須深摩)와 |
사미타·약파가·담미며 |
비리타바차와 무외와 |
수니다·타마·수라타에 대해 말씀하셨다. |
[ 10 ] |
"내 성문들 중에서 제일가는 비구로서, 별에 대하여 분명하게 알아 길흉(吉凶)을 점쳐 미래를 미리 아는 이는 바로 나가파라(那伽波羅)63) 비구이고, 항상 삼매를 좋아하여 선정의 즐거움으로 밥을 삼는 이는 바로 바사타(婆私 |
57) 신수대장경 각주에 의하면 "성본(聖本)에는 해탈(解脫) 두 글자가 해타(懈惰)로 되어 있다"라고 하였다. |
58) 팔리어로는 Dhammika라고 한다. 달마가(達磨哥)라고 쓰기도 하며, 번역하여 완둔(頑鈍)이라고 한다. |
59) 팔리어로는 Pilinda-vaccha라고 한다. 필릉가바차(畢陵伽婆蹉)라고 쓰기도 한다. |
60) 팔리어로는 Abhaya라고 한다. 교살라국(憍薩羅國) 사위성 사람이며 바라문 출신이다. 탁발을 하다가 아주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 잠시 마음이 흔들렸으나 정사에 돌아와 부끄럽게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수행하여 득도했다고 전해진다. |
61) 팔리어로는 Sun ta라고 한다. 왕사성 사람이며, 생활이 가난하여 도로를 청소하던 사람으로서 나중에 부처님께 출가하여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
62) 팔리어로는 Suradha라고 한다. 번역하여 선득(善得)이라고 하며 왕사성 사람으로 바라문 출신이며, 라타(羅陀) 장로의 아우이다. 형의 인도에 따라 출가하여 수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
63) 팔리어로는 Nagasamala라고 한다. 번역하여 용호(龍護)라고 한다. |
[56 / 1393] 쪽 |
吒)64) 비구이며, 항상 기쁨으로 밥을 삼는 이는 바로 수야사(須夜奢) 비구이고, 항상 인욕을 하여 어떤 대상[對]이 와도 일어나지 않는 이는 바로 만원성명(滿願盛明) 비구이니라 |
또 일광(日光)삼매를 닦아 익히는 이는 바로 미해(彌奚) 65) 비구이고, 산술(算術)에 밝아 조금의 오차도 없는 이는 바로 니구류(尼拘留)66) 비구이며, 평등한 지혜[等智]를 분별해 말해주어 언제나 잊지 않게 하는 이는 바로 녹두(鹿頭)67) 비구이고, 뇌전(雷電)삼매를 얻어 두려움을 품지 않는 이는 바로 지(地)68) 비구이며, 몸의 근본을 관찰하여 깨달은 이는 바로 두나(頭那)69) 비구이고, 최후에 깨달아 누진통(漏盡通)을 얻은 이는 바로 수발(須拔)70) 비구이니라." |
나가파라·바사타·수야사와 |
미해·니구류이며 |
녹두·뇌전·지·두나에 대해 말씀하셨고 |
수발은 맨 뒤에 말씀하셨다. |
이상 1백 명의 성현(聖賢)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였다. |
5. 비구니품(比丘尼品) |
[ 1 ] |
64) 팔리어로는 Vasettha라고 한다. |
65) 팔리어로는 Meghiya라고 한다. 또는 미기가(彌企哥)로 표기하기도 한다. |
66) 팔리어로는 Nigrodha라고 한다. 번역하여 무에(無恚)라고 하고 사위성(舍衛城) 사람으로 바라문 종족이다. 니원정사(祇園精舍)의 건립에 감격하다가 출가하여 득도하였다고 한다. |
67) 팔리어로는 Migas sa라고 한다. 밀리아시라(蜜哩·尸囉)라고 쓰기도 한다. |
68) 팔리어로는 Bh mija라고 한다. 부미(浮彌)로 쓰기도 한다. |
69) 팔리어로는 Do a라고 하며, 도로나(徒盧那)로 쓰기도 한다. |
70) 팔리어로는 Subhadda라고 한다. 또 수발(須跋)·수발타라(須跋陀羅)라고 쓰기도 하고, 번역하여 선현(善賢)이라고 한다. 원래는 범지(梵志)였었는데 옛것을 좋아하고 지혜가 많았다. 맨 마지막으로 부처님의 교화를 받아 아라한이 된 사람이다. |
[57 / 1393] 쪽 |
"내 성문들 중에서 제일가는 비구니로서, 오랫동안 출가하여 도를 배워 국왕의 존경을 받은 이는 바로 대애도구담미(大愛道瞿曇彌)71) 비구니이고, 지혜롭고 총명한 이는 바로 참마(讖摩) 72) 비구니이며, 신족(神足)이 으뜸이어서 모든 신들을 감동시키는 이는 바로 우발화색(優鉢華色) 73) 비구니이고, 두타법(頭陀法)의 11한애(限碍 : 不踰越)를 행하는 이는 바로 기리사구담미(機梨舍瞿曇彌) 74) 비구니이며, 천안(天眼)이 으뜸이어서 걸림 없이 비추어보는 이는 바로 사구리(奢拘梨)75) 비구니이니라. 앉아 참선해 선정에 들어 마음이 흩어지지 않는 이는 바로 사마(奢摩) 76) 비구니이고, 이치를 분별해 널리 도의 가르침을 펴는 이는 바로 파두란사나(巴豆蘭闍那) 비구니이며, 계율을 받들어 잘 지켜서 범하지 않는 이는 바로 파라차나(波羅遮那)77) 비구니이고, 신해탈(信解脫)을 얻어 다시는 물러나지 않는 이는 바로 가전연(迦旃延) 78) 비구니이며, 4변재(辯才)를 얻어 두려워하지 않는 이는 바로 최승(最勝) 비구니이니라. |
대애도와 참마와 |
우발라색과 기리사구담미, |
사구리·사마·파두란사나와 |
파라차나·가전연·최승에 대해 말씀하셨다. |
71) 팔리어로는 Mahapajapat Gotam 라고 한다. 마하바사바제(摩訶波闍婆提)라고 쓰기도 하고 마야(摩耶)부인의 누이이다. 세존(世尊)의 양모(養母)이고 난타(難陀)의 생모이다. |
72) 팔리어로는 Khema라고 한다. |
73) 팔리어로는 Uppalava na라고 하고, 번역하여 연화색(蓮花色)이라고 한다. |
74) 팔리어로는 Kisagotam 라고 하며, 가리사(訖哩舍)로 쓰기도 한다. |
75) 팔리어로는 Sakula라고 한다. 번역하여 현(賢)이라고 하며, 사위성 사람으로서 바라문 종족이다. |
76) 팔리어로는 Sama라고 하며, 교상미(憍賞彌) 사람이다. 우전왕(于闐王)의 부인과 절친한 친구였는데 황후가 죽고 나서 무상함을 느끼고 마침내는 출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
77) 팔리어로는 Pa acarg라고 한다. 발타좌라(鉢吒左羅)라고 하기도 하며, 번역하여 미묘(微妙)라고 한다. |
78) 팔리어로는 Bhaddakaccana라고 한다. |
[58 / 1393] 쪽 |
[ 2 ] |
"내 성문들 중에서 제일가는 비구니로서, 자기 전생의 수 없는 겁 동안의 일을 아는 이는 바로 발타가비리(拔陀迦毘離)79) 비구니이고, 얼굴이 단정하여 남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이는 바로 혜마사(醯摩闍) 비구니이며, 외도를 항복 받아 바른 교를 세우는 이는 바로 수나(輸那)80) 비구니이고, 이치를 분별하여 널리 갈래[分部]를 설명하는 이는 바로 담마제나(曇摩提那)81) 비구니이니라. 몸에 더러운 옷을 입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는 바로 우다라(優多羅) 비구니이고, 모든 감각기관이 고요하고 그 마음이 한결같은 이는 바로 광명(光明) 비구니이며, 옷을 잘 바로잡아 언제나 법다운 이는 바로 선두(禪頭) 82) 비구니이고, 여러 가지를 토론하되 의심나는 곳이나 걸림이 없는 이는 바로 단다(檀多) 83) 비구니이며, 게송을 잘 지어 여래의 덕을 찬탄한 이는 바로 천여(天與) 비구니이고, 많이 듣고 널리 알며 은혜로 아랫사람을 대접하는 이는 바로 구비(瞿卑) 비구니이니라. |
발타가비리·혜마사·수나와 |
담마나제·우다라와 |
광명·선두·단다와 |
천여와 구비에 대해 말씀하셨다. |
[ 3 ] |
"내 성문들 중에서 제일가는 비구니로서, 항상 한가하고 고요한 곳에 살고 |
79) 팔리어로는 Bhaddakapilan 라고 한다. 발타라가비리야(跋陀羅迦卑梨耶)·바타(婆陀)라고 쓰기도 하고, 번역하여 묘현(妙賢)이라고 한다. 원래 대가섭과 함께 범행을 닦는 부부였는데 나중에 함께 출가하였다고 한다. |
80) 팔리어로는 So a라고 한다. 수로(輸盧)라고 쓰기도 하는데, 일찍이 신통 변화를 보여 외도육사(外道六師)를 항복받았다고 전해진다. |
81) 팔리어로는 Dhammadinna라고 하며, 번역하여 시법(施法)이라고 한다. |
82) 팔리어로는 Jent 이다. |
83) 팔리어로는 Dantika라고 한다. 찰제리(刹帝利) 종족으로서 비사리성(毘舍離城) 이차족(離車族)의 딸이다. 혼인을 하였다가 남편이 죽자 마침내 출가하여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
[59 / 1393] 쪽 |
사람들 속에 살지 않는 이는 바로 무외(無畏)84) 비구니이고, 몸을 괴롭히며 걸식하면서 귀천(貴賤)을 가리지 않는 이는 바로 비사가(毘舍佉) 85) 비구니이며, 어떤 곳에 한 번 앉으면 끝내 옮기지 않는 이는 바로 발타바라(拔陀婆羅) 비구니이고, 두루 다니며 구걸하면서 사람을 널리 제도하는 이는 바로 마로가리(摩怒呵利) 비구니이며, 도과(道果)를 빨리 이루어 중간에서 지체하지 않는 이는 바로 타마(陀摩) 비구니이고, 세 가지 법의를 가져 끝내 버리지 않는 이는 바로 수타마(須陀摩) 비구니이니라 |
항상 나무 밑에 앉아 뜻을 바꾸지 않는 이는 바로 협수나(王劦 須那) 비구니이고, 늘 한데[露地]에 있으면서 덮개[覆蓋]를 생각하지 않는 이는 바로 사타(奢陀) 비구니이며, 텅 비어 고요한 곳을 좋아하여 사람들 속에 있지 않는 이는 바로 우가라(優迦羅) 비구니이고, 항상 풀 자리[草蓐]에 앉아 화려함을 나타내지 않는 이는 바로 이나(離那) 비구니이며, 다섯 가지 누더기 옷을 입고 차례로 걸식[分衛]하는 이는 바로 아노파마(阿奴波摩)86) 비구니이니라." |
무외·비사카와 |
발타바라·마로가리와 |
단수단(檀須檀)87) ·협수나·사타와 |
우가라·이나·아노파마에 대해 말씀하셨다. |
[ 4 ] |
우가라·이나·아노파마에 대해 말씀하셨다. |
[ 4 ] |
"내 성문들 중에서 제일가는 비구니로서, 쓸쓸한 무덤 사이를 좋아하는 이 |
84) 팔리어로는 Abhaya라고 한다. 우선니국(于禪尼國) 사람이고 바사종(毘舍種)이다. 일찍이 왕사성 한림(寒林)에서 부정관(不淨觀)을 수행하였다고 한다. |
85) 팔리어로는 Visakha라고 한다. 가유라위성(迦維羅衛城) 사람으로 찰제리종이다. 원래는 궁녀(宮女)였었는데 뒤에 마하바사바제(摩訶波闍波提) 등과 함께 출가하였다고 한다. |
86) 팔리어로는 Anopana라고 하며 번역하여 무비(無譬)라고 한다. |
87) 단수단(檀須檀)은 아마도 타수타(陀須陀)의 잘못인 듯하다. 즉 타마(陀摩)와 수타마(須陀摩)가 되어야만 옳기 때문이다. |
[60 / 1393] 쪽 |
는 바로 우가마(優迦摩) 비구니이고,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을 많이 내어 생물(生物)들을 가엾이 여기는 이는 바로 청명(淸明) 비구니이며, 도에 이르지 못한 중생을 슬피 여기는 이는 바로 소마(素摩) 비구니이고, 도를 얻은 이가 있으면 기뻐하고 소원이 일체에 미치게 하는 이는 바로 마타리(摩陀利) 비구니이며, 모든 행을 단속하고 지켜서 뜻이 멀리 떠나지 않게 하는 이는 바로 가라가(迦羅伽) 비구니이니라. |
공(空)을 지키고 부질없는 것이라고 고집하여 존재함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이는 바로 제바수(提婆修) 비구니이고, 마음이 생각 없음[無想]을 좋아하여 모든 집착을 버린 이는 바로 일광(日光) 비구니이며, 원(願)하는 게 없는 것을 닦아 익혀 마음으로 항상 넓게 제도하는 이는 바로 말나바(末那婆) 비구니이고, 모든 법에 의심이 없어 한량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는 이는 바로 비마달(毘摩達) 비구니이며, 진리를 널리 설명해 심오한 법을 분별해주는 이는 바로 보조(普照) 비구니이니라." |
우가마·청명·소마와 |
마타리·가라가·제바수와 |
일광과 말나바와 |
비마달과 보조에 대해 말씀하셨다. |
[ 5 ] |
"내 성문들 중에서 제일가는 비구니로서, 마음으로 욕된 것을 참기를 마치 땅이 모든 것을 수용(受容)하는 것처럼 하는 이는 바로 담마제(曇摩提) 비구니이고, 사람을 잘 교화해 시주 모임[檀會]을 만들게 하는 이는 바로 수야마(須夜摩) 비구니이며, 평상 자리를 준비하는 이도 또한 수야마 비구니이고, 마음이 아주 쉬어져서 어지러운 생각을 일으키지 않는 이는 바로 인타사(因陀闍) 비구니이며, 모든 법을 관찰하여 분명하게 알되 만족할 줄 모르는 이는 바로 용(龍) 비구니이니라. |
뜻이 굳세고 용맹스러워 더러운데 물들지 않는 이는 바로 구나라(拘那羅) 비구니이고, 수(水)삼매에 들어 일체를 두루 적시는 이는 바로 바수(婆須) |
[61 / 1393] 쪽 |
비구니이며, 염광(焰光)삼매에 들어 모든 중생들을 두루 다 비추는 이는 바로 항제(降提) 비구니이고, 오로(惡露)의 더러움을 관(觀)하여 연기(緣起)를 분별하는 이는 바로 차바라(遮波羅) 비구니이며, 모든 사람들의 모자라는 것을 공급해주어 양육하는 이는 바로 수가(守迦)88) 비구니이고, 내 성문들 중에서 최후로 제일가는 비구니는 바로 발타군타라구이국(拔陀軍陀羅拘夷國) 89) 비구니이니라. |
담마제와 수야마와 |
인타사·용·구나라와 |
바수·항제·차바라와 |
수가·발타군타라구이국에 대해 말씀하셨다. |
6. 청신사품(淸信士品) |
[ 1 ] |
"내 제자 중에 제일가는 우바새로서, 처음으로 법의 약[法藥]을 얻고 성현의 진리를 깨달은 이는 바로 삼과(三果)의 장사꾼90)이고, 지혜가 제일인 이는 바로 질다(質多)91) 장자(長者)이며, 신덕(神德)이 제일인 이는 바로 건제아람(犍提阿藍)이고, 외도를 항복 받은 이는 바로 굴다(掘多) 장자이다." |
심오한 법을 잘 설명하는 이는 바로 우파굴(優波掘) 장자이고, 늘 앉아서 |
88) 팔리어로는 Sukka라고 한다. 또는 숙가라(叔迦羅)라고 쓰기도 하고 번역하여 백정(白淨)·선백(鮮白)이라고 한다. 왕사성 사람이며 비사(毘舍)종인데, 왕사성 사람들이 그를 공경하고 공양하기를 마치 아라한을 공경하듯이 하였는데, 하루는 일부러 그에게 공양하는 것을 중지했더니 어떤 귀신이 그 시주 집을 찾아가 게송을 읊어 수가를 공양하라고 권유했다고 한다. |
89) 팔리어로는 Bhaddaku alakesa라고 하고, 군다라계두(君茶羅繫頭)로 쓰기도 한다. 원래는 니건자(尼乾子)의 제자였는데 뒤에 부처님께 출가하여 귀의하였다고 한다. |
90) 장사꾼 제바수(提波須)와 발리가(跋利迦) 두 형제이다. 이들 형제는 처음에 꿀을 불타에게 공양하다가 최초로 부처님께 귀의한 사람이 되었다. |
91) 팔리어로는 Citta라고 한다. 사위성 밖에 거주하던 우바새인데, 그는 항상 비구들과 법을 논하곤 하였으며 우바새 중에 설법이 제일 뛰어났다고 한다. |
[62 / 1393] 쪽 |
참선하며 사유하는 이는 바로 가치아라바(呵侈阿羅婆)92)이며, 마(魔)의 궁전을 항복 받은 이는 바로 용건(勇健)93) 장자이고, 복과 덕이 풍성하고 원만한 이는 바로 사리(闍利) 장자이며, 큰 시주의 주인공은 바로 수달(須達) 94) 장자이고, 일가 친척이 많은 이는 바로 민토(泯兎) 95) 장자이니라. |
삼과·질다·건제아람과 |
굴다·우파굴·가치아라바와 |
용건·사리·수이며 |
민토까지 모두 열이 된다. |
[ 2 ] |
"내 제자 중의 제일가는 우바새로서, 이치 묻기를 좋아하는 이는 바로 생루(生漏)96) 바라문이고, 근기가 영리하고 통해 밝은 이는 바로 범마유(梵摩兪)이며, 모든 부처님들께서 신임하는 사자는 바로 어마마납(御馬摩納)이고, 몸에 대해 생각하기를 '나라는 것은 없다'고 여기는 이는 바로 희문금(喜聞笒) 바라문이며, 논리로는 이길 수 없는 이는 바로 비구(毘裘) 바라문이고, 게송을 잘 짓고 외우는 이는 바로 우파리(優波離)97)장자이며, 말을 빨리 하는 이도 바로 우파리 장자이니라. 좋은 보배를 기꺼이 주고 아까워하는 마음이 없는 이는 바로 수제(殊提) 장자이고, 선(善)의 근본을 이룩한 이는 바로 우가비사리(優迦毘舍離)이며, 미묘한 법을 잘 설명하는 이는 바로 최상무외 |
92) 팔리어로는 Hatthaka lavaka라고 한다. 아타바가(阿吒嚩哥)·하실다가(賀悉多哥)라고 쓰기도 하며, 번역하여 수보상(手寶象)이라고 한다. |
93) 팔리어로는 S ra-amba ha라고 하며, 또는 용맹(勇猛)이라고 쓰기도 한다. |
94) 팔리어로는 Sudatta라고 하며 번역하여 선수(善授)라고 한다. 파사닉왕의 대신으로 성품이 인자하고 항상 불쌍하고 이로운 이들을 돌보아 의식을 제공해주고 하였으므로 그 당시 사람들이 그를 급고독(給孤獨)이라고 부르곤 했다. |
95) 팔리어로는 Me aka라고 하며, 또는 민다(民茶)·민대(民大)라고 한다. 앙가국(鴦伽國)의 장자이다. |
96) 팔리어로는 Ja usso 라고 하며 생문(生聞)으로 쓰기도 한다. |
97) 팔리어로는 Upali라고 한다. 원래는 니건교(尼乾敎)의 무리였었는데 부처님과 논란을 벌이려다가 도리어 부처님께 교화를 당한 사람이다. |
[63 / 1393] 쪽 |
(最上無畏) 우바새이고, 두려움이 없이 설법하고 사람의 성질을 잘 살피는 이는 바로 두마대장(頭摩大將) 영비사리(領毘舍離)이니라." |
생루·범마유와 |
어마마납·희문금과 |
비구·우파리와 |
수제·우가비사리·최상무외·두마에 대해 말씀하셨다. |
[ 3 ] |
"내 제자 중에 제일가는 우바새로서, 항상 자비한 마음 베풀기를 좋아하는 바로 비사왕(毘舍王)98)이고, 보시를 아주 조금 하는 이는 바로 광명왕(光明王)99)이며, 선(善)한 근본을 건립한 이는 파사닉왕(波斯匿王)100)이고, 근원도 없이 좋은 믿음을 얻었다 하여 기뻐한 이는 바로 아사세왕(阿闍世王)101)이며,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향해 뜻이 변하지 않는 이는 바로 우전왕(優塡王) 102)이고, 바른 법을 받들어 섬기는 이는 바로 월광왕자(月光王子)이니라. 성중(聖衆)을 받들어 공양하되 뜻이 항상 평등한 이는 바로 조기원(造祇洹)왕자103)이고, 항상 남을 제도하기를 좋아하고 자기 자신만을 위하지 않는 이는 바로 사자(師子)왕자이며, 남을 잘 공경하고 받들되 높고 낮은 이의 차 |
98) 팔리어로는 Bimbisara라고 한다. 또 빈바사라(頻婆娑羅)·병사(甁沙)라고 쓰기도 하고, 번역하여 광택제일(光澤第一)이라고 한다. 마갈타국(摩竭陀國)의 왕으로 아사세왕(阿闍世王)의 아버지이다. |
99) 팔리어로는 Ca apajjota라고 하며 맹광(猛光)·광명(光明)·악생(惡生)으로 쓰기도 한다. 그는 원래 성정(性情)이 포악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맹폭등광(猛暴燈光)이라고 불렀다. 나중에는 부처님께 귀의하였다. |
100) 팔리어로는 Pasenadi라고 한다. 번역하여 화열(和悅)·월광(月光)·승광(勝光)·승군(勝軍)이라고 하며, 교살라국(憍薩羅國)의 왕이다. 부처님과 생일이 같으며, 부인 말리(末利)의 권유로 부처님께 귀의하게 되었다고 한다. |
101) 팔리어로는 Ajatasattu라고 한다. 번역하여 미생원(未生怨)이라고 한다. |
102) 팔리어로는 Udena라고 하고, 번역하여 일자(日子)라고 하며, 구섬미국(拘睒彌國)의 왕이다. |
103) 지타(祗陀, Jeta)라고도 하며, 파사닉왕의 아들이다. |
[64 / 1393] 쪽 |
별이 없는 이는 바로 무외(無畏) 왕자이고, 얼굴이 단정하여 남보다 뛰어난 이는 바로 계두(雞頭) 왕자이니라." |
비사왕·광명왕과 |
파사닉왕·아사세왕과 |
월광왕자·기원왕자·우전왕과 |
사자왕자·무외왕자·계두왕자에 대해 말씀하셨다. |
[ 4 ] |
"내 제자 중에 제일가는 우바새로서, 항상 자애로운 마음[慈心]을 실천하는 이는 바로 불니(不尼) 장자이고, 마음속에 항상 모든 중생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悲心]을 내는 이는 바로 석가 종족인 마하납(摩訶納)104)이며, 항상 기뻐하는 마음[喜心]을 실천하는 이는 바로 석가 종족인 발타(拔陀)이고, 항상 보호하는 마음[護心 : 捨心]을 실천하여 착한 행을 잃지 않는 이는 바로 비사선(毘闍先) 우바새이며, 욕됨을 잘 참는 이는 바로 사자(師子)105) 대장이니라. |
여러 가지 논리를 잘 펴는 이는 바로 비사어(毘舍御)106) 우바새이고, 성현의 침묵을 잘 행하는 이는 바로 난제바라(難提婆羅) 107) 우바새이며, 착한 행[善行]을 부지런히 닦고 중단하지 않는 이는 바로 우다라(優多羅) 108) 우바새이고, 모든 감각기관이 고요하고 조용해진 이는 바로 천마(天摩) 우바새이며, 내 제자 중에서 맨 마지막으로 깨달은 이는 바로 구이나마라(拘夷那摩羅)이니라." |
104) 팔리어로는 Mahanama라고 한다. 또 마하남(摩訶男)이라고 쓰기도 하고 번역하여 대명(大名)이라고 한다. |
105) 팔리어로는 S ha라고 한다. 또는 사하(私呵)로 쓰기도 하며, 비사리(毘舍離)의 장군으로서 원래는 니건(尼乾) 외도를 신봉(信奉)하였는데 나중에 불타에게 귀의하였다. |
106) 신수대장경 각주에 의하면 "비사어(毘舍御)가 송(宋)·원(元)·명(明) 세 본에는 모두 비사가(毘舍佉)라고 되어 있다"고 한다. |
107) 팔리어로는 Nandipala라고 한다. |
108) 팔리어로는 Uttara라고 한다. |
[65 / 1393] 쪽 |
불니와 마하납과 |
발타와 비사선과 |
사자·비사어·난제바라와 |
우다라·천마·구이나마라에 대해 말씀하셨다. |
이상 40명의 우바새에 대하여 모두 자세하게 설명하셨다. |
7. 청신녀품(淸信女品) |
[ 1 ] |
"내 제자 중에 제일가는 우바사(優婆斯)109)로서, 처음으로 도를 받아 깨달은 이는 바로 난타난타바라(難陀難陀婆羅)110) 우바사이고, 지혜가 제일인 이는 바로 구수다라(久壽多羅)111) 우바사이며, 항상 좌선(坐禪)하기를 좋아하는 이는 바로 수비야녀(須毘耶女) 112) 우바사이고, 지혜가 밝은 이는 바로 비부(毘浮) 우바사이다. |
설법을 잘하는 이는 앙갈사(鴦竭闍) 우바사이고, 경문(經文)의 뜻을 잘 연설하는 이는 바로 발타사라수염마(跋陀娑羅須焰摩) 우바사이며, 외도를 항복 받은 이는 바로 바수타(婆修陀) 우바사이고, 음성이 맑고 트인 이는 바로 무우(無憂) 우바사이며, 여러 가지로 논리를 잘 전개하는 이는 바로 바라타(婆羅陀) 우바사이고, 용맹스럽게 정진하는 이는 바로 수두(須頭) 우바이니라." |
109) 팔리어로는 Upasika라고 한다. 또는 우바이(優婆夷)라고 쓰기도 하고 번역하여 근사녀(近事女)·청신녀(淸信女)라고 하는데, 이는 3보를 가까이에서 받들어 모신다는 의미라고 한다. |
110) 이는 아마도 남타(難陀)와 난타바라(難陀婆羅) 두 사람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이 두 사람은 부처님께서 6년 고행을 마치시고 니련선하(尼連禪河)에서 목욕을 마치시고 강 가에 올라오시자 유미(乳糜)죽을 부처님께 공양하였다고 한다. |
111) 팔리어로는 Khujjuttara라고 한다. 또는 고몰유달라(酤沒儒怛羅)라고 쓰기도 하고, 번역하여 도승(度勝)이라고 한다. |
112) 팔리어로는 Suppiya라고 하며, 또는 수비이(須比耳)로 쓰기도 한다. |
[66 / 1393] 쪽 |
난타난타바라와 구수와 |
수비야녀·비부·앙갈사와 |
발타사라수염마·바수타113)·무우와 |
바라타·수두에 대해 말씀하셨다. |
[ 2 ] |
바라타·수두에 대해 말씀하셨다. |
[ 2 ] |
"내 제자 중에 제일가는 우바사로서, 여래를 공양한 이는 바로 마리(摩利)114) 부인(夫人)이고, 바른 법을 받들어 섬기는 이는 바로 수뢰바(須賴婆) 부인이며, 성중을 공양한 이는 바로 사미(捨彌) 부인이고, 현재·미래·과거의 어진 선비를 우러러 본 이는 바로 월광(月光) 부인이며, 보시[檀越]에 으뜸인 이는 바로 뇌전(雷電) 부인이고, 항상 자(慈)삼매를 실천하는 이는 바로 마하광(摩訶光) 115) 우바사이며, 불쌍히 여겨 가엾이 생각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이는 바로 비제(毘提) 116) 우바사이고, 기뻐하는 마음[喜心]을 끊지 않는 이는 바로 발제(拔提) 117) 우바사이며, 업(業)을 지켜 보호하기를 실천하는 이는 바로 난다(難陀)의 어머니 118)인 우바사이고, 신해탈(信解脫)을 얻은 이는 조요(照曜) 우바사이니라." |
113) 고려 대장경 원문에는 바수타는 들어 있지 않은데 앞의 글 내용에 따라 역자가 넣었다. |
114) 팔리어로는 Mallika라고한다. 또는 말리(末利)로 쓰기도 하고, 번역하여 승만(勝鬘)이라고 하며, 교살라(憍薩羅)국 파사닉왕(波斯匿王)의 왕비이다. 원래는 석가족의 여자 종이었는데 부처님께서 성에 들어가 걸식하실 밥을 가져다 부처님께 공양하면서 제발 노예의 몸을 버리고 부귀하게 해달라는 원을 세워 나중에 파사닉왕에게 시집가게 되었다고 한다. |
115) 신수대장경 각주에 의하면 "송·원·명 세 본에는 마하광(摩訶光)이 마하선(摩訶先)으로 되어 있다"라고 한다. |
116) 팔리어로는 Vedeh fkrh 한다. 또는 위제희(韋提希)로 쓰기도 하고, 번역하여 승묘신(勝妙身)이라고 하며, 마가타(摩伽陀)국 빈바사라왕(頻婆娑羅王)의 부인이고 아사세왕(阿闍世王)의 어머니이다. |
117) 신수대장경 각주에 의하면 "송·원·명 세 본에는 발제(拔提)가 발타(拔陀)로 되어 있다"라고 한다. |
118) 팔리어본에는 난타지모우다라(難陀之母優多羅, Uttara Nandamata)로 되어 있다. |
[67 / 1393] 쪽 |
마리와 수뢰바와 |
사미·월광·뇌전과 |
대광(大光 : 摩訶光)·비제와 |
발제·난다모(難陀母)·조요에 대해 말씀하셨다. |
[ 3 ] |
"내 제자 중에 제일가는 우바사로서, 항상 인욕(忍辱)을 실천하는 이는 바로 무우(無優) 우바사이고, 공(空)삼매119)를 닦는 이는 바로 비수선(毘讎先) 우바사이며, 무상(無想)삼매 120)를 닦는 이는 바로 우나타(優那陀) 우바사이고, 무원(無願)삼매를 닦는 이는 바로 무구(無垢) 121) 우바사이며, 남을 가르치기를 좋아하는 이는 시리(尸利) 부인인 우바사이고, 계율을 잘 지키는 이는 앙갈마(鴦竭摩) 우바사이니라. |
얼굴 모습이 단정한 이는 바로 뇌염(雷焰) 우바사이고, 모든 감각기관이 고요하고 조용한 이는 바로 최승(最勝) 우바사이며, 많이 듣고 널리 아는 이는 바로 니라(泥羅) 우바사이고, 송게(頌偈)122)를 잘 짓는 이는 바로 수달(須達)의 딸 수마가제(脩摩伽提) 123) 우바사이며, 겁내고 연약하지 않는 이도 바로 수달의 딸이고, 내 성문(聲聞) 가운데서 최후에 깨달은 우바사는 바로 람(藍) 우바사이니라." |
무우와 비수선과 |
우나타·무구·시리와 |
119) 일체의 온갖 법은 그 자성(自性)이 본래 공한 것이어서 허망하여 진실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관(觀)하는 삼매를 말하는 것으로서 무상(無相)삼매·무원(無願)삼매와 더불어 3삼매라고 한다. |
120) 무상(無相)삼매를 말하는 것인 듯하다. |
121) 팔리어로는 Vimala라고 한다. 그는 일찍이 불타에게 가르침을 청하여 몸소 불탑(佛塔)이 있는 자리를 청소하고 수리하였으며, 불탑에 공양을 올리고 네 가지 범행(梵行)을 닦아 삼귀오계(三歸五戒)의 복보(福報)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
122) 신수대장경 각주에 의하면 "송·원·명 세 본에는 송게(頌偈)가 송게(誦偈)로 되어 있다"라고 한다. |
123) 팔리어로는 C la-Subhadda라고 한다. 또는 수마제(須摩提)라고 쓰기도 하고 번역하여 선무독(善無毒)이라고 한다. 급고독(給孤獨) 장자 수달의 딸인데 원래는 외도를 신봉하는 장자의 집으로 시집갔었는데 나중에 부처님께 귀의하였다. |
[68 / 1393] 쪽 |
앙갈마·뇌염·최승과 |
니라·수마가·람에 대해 말씀하셨다. |
이 30명의 우바사에 대하여 위에서와 같이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
8. 아수륜품(阿修倫品) |
[ 1 ] |
이와 같이 들었다. |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
"몸은 아수륜왕(阿須倫王)보다 더 큰 것은 없다.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아수륜의 몸은 폭과 길이가 각각 8만 4천 유순(由旬)이고, 입의 가로와 세로는 1천 유순이다.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혹 때로 아수륜왕이 해에 부딪쳐 범(犯)하고자 할 때에는 몸을 갑절로 크게 변화하여 16만 8천 유순으로 변신해 가지고 해와 달 앞에 머무른다. 해와 달의 왕은 그것을 보고 나서는 각기 두려운 마음을 품고 제 자리에 편히 있지 못한다. 왜냐 하면 아수륜은 그 형상이 매우 무섭게 생겨서 저 해와 달의 왕은 두려운 마음을 품고 광명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
그러나 아수륜은 감히 앞으로 나아가 해와 달을 잡지는 못한다. 왜냐 하면 해와 달의 위엄과 덕에는 큰 신력(神力)이 있고 수명도 매우 길며, 얼굴이 단정하고 끝없는 즐거움을 누리며, 그 수명의 길기는 1겁이나 되기 때문이다. 또 그 사이에 중생의 복은 해와 달로 하여금 아수륜에게 부딪쳐 괴로움을 받지 않게 한다. 그 때 아수륜은 근심에 잠겨 곧 거기서 사라진다. |
이와 같이 비구들아, 폐마(弊魔) 파순(波旬)은 항상 너희들 뒤에 있으면서 방편을 구해 너희들의 선근(善根)을 파괴하여 없애려고 노력하여, 곧 매우 묘하고 기이한 빛깔·소리·냄새·맛과 섬세하고 보드라운 촉감을 만들어 모든 비구들의 마음을 어지럽히려고 한다. 파순은 이렇게 생각한다. |
'나는 이제 저들과 만나서 비구들이 눈으로 잘못을 저지르는 틈을 엿보리 |
[69 / 1393] 쪽 |
라. 또 귀·코·혀·몸·뜻으로 잘못을 저지르는 틈을 엿보리라.' |
그 때 비구들이 비록 매우 즐거운 여섯 가지 욕정(欲情)을 보더라도 마음에 물들거나 집착하지 않으면 폐마(弊魔) 파순은 근심에 잠겨 곧 물러갈 것이다. 그 까닭은 다살아갈(多薩阿竭 : 如來)·아라하(阿羅呵 : 應供)의 위신력 때문이다. 왜냐 하면 또 그것은 비구들이 빛깔·소리·냄새·맛과 섬세하고 보드라운 촉감의 법을 가까이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
비구는 항상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한다. 남의 보시를 받는 것은 매우 어렵게 생각해야 할 일이다. 그것을 잘 소화하지 못하면 틀림없이 다섯 갈래 세계에 떨어져 위없는 바르고 진실한 도에 이르지 못한다. 반드시 전일(專一)한 마음으로 거두지 못한 것은 거두고 얻지 못한 것은 얻으며, 제도되지 못한 이는 제도하고 깨닫지 못한 이는 깨닫게 하라.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보시가 없더라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내지 말고, 이미 보시가 있을 때에는 곧 잘 소화하여 물들거나 집착하지 말라.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 2 ] |
이와 같이 들었다. |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
"만일 어떤 사람이 세상에 출현하면 사람들을 이익 되게 하고 중생들을 안온하게 하며, 세상의 뭇 생명을 가엾이 여기고 천상(天上)과 인간으로 하여금 모두 복을 얻게 하려고 한다. 그는 어떤 사람인가? |
이른바 다살아갈(多薩阿竭 : 如來)·아라하(阿羅呵 : 應供)·삼야삼불(三耶三佛 : 等正覺)이시다. 이것을 일러 어떤 사람이 세상에 출현하면 사람들을 이익 되게 하고 중생들을 안온하게 하며, 세상의 숱한 생명을 가엾이 여기고 천상과 인간으로 하여금 모두 복을 얻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항상 여래의 처소에서 공경하는 마음을 내어야 한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
[70 / 1393] 쪽 |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 3 ] |
이와 같이 들었다. |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
"만일 어떤 사람이 세상에 출현하면, 곧바로 그는 도에 든 채로 세상에 살며, 또 2제(諦)124)와 3해탈문(解脫門)125)·4제진법(諦眞法)126)·5근(根)127)·6사견멸(邪見滅)·7각의(覺意)128)·현성(賢聖)의 8도품(道品)129)·9중생거(衆生居)130)·여래의 10력[如來十力]·11자심해탈(慈心解脫)도 곧 세상에 출현하게 된다. 그는 어떤 사람인가? |
이른바 다살아갈(多薩阿竭 : 如來)·아라하(阿羅呵 : 應供)·삼야삼불(三耶三佛 : 等正覺)이시다. 이것을 일러 한 사람이 세상에 나타나면 곧바로 그는 도에 든 채로 세상에 살며, 또 2제와 3해탈문·4제진법·5근·6사견멸·7각의·현성의 8도품·9중생거·여래의 10력·11자심해탈도 곧 세상에 출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항상 여래의 처소에서 공경하는 마음을 내어야 한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 4 ] |
이와 같이 들었다. |
124) 진제(眞諦)와 속제(俗諦)를 말한다. |
125) 공(空)삼매·무상(無相)삼매·무원(無願)삼매, 즉 3삼매를 말한다. |
126) 고(苦)·집(集)·멸(滅)·도(道) 4성제(聖諦)를 말한다. |
127) 신근(信根)·정진근(精進根)·염근(念根)·정근(定根)·혜근(慧根)을 말한다. |
128) 또는 7각지(覺支)·7등각지(等覺支)·7보리분(菩提分)이라고도 한다. |
129) 8정도(正道)를 말하며, 8성도(聖道) 혹은 8성도분(聖道分)·8정도분(正道分)이라고도 한다. |
130) 아홉 종류의 유정(有情) 중생들이 거처하는 곳으로서 인천(人天)·범천(梵天)·광음천(光音天)·변정천(遍淨天)·무상천(無想天)·공처(空處)·식처(識處)·무소유처(無所有處)·유상무상처(有想無想處)를 말한다. |
[71 / 1393] 쪽 |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
"만일 어떤 한 사람이 세상에 출현하면, 곧 지혜의 광명이 세상에 출현한다. 그는 어떤 사람인가? |
이른바 다살아갈(多薩阿竭 : 如來)·아라하(阿羅呵 : 應供)·삼야삼불(三耶三佛 : 等正覺)이시다. 이것을 일러 한 사람이 세상에 출현나면 곧바로 지혜의 광명이 세상에 출현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믿는 마음으로 부처님께 향하고 기울거나 비뚤어짐이 없게 해야 한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 5 ] |
이와 같이 들었다. |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
"만일 어떤 한 사람이 세상에 출현하면, 매우 깜깜한 무명(無明)이 곧 저절로 사라진다. 그 때 어리석은 범부들은 그 무명에 결박되어 나고 죽고 하면서 자신이 가는 곳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다. 그리하여 이 세상에서 뒷세상으로 빙빙 돌며 가고 오고 하면서, 겁(劫)에서 겁에 이르도록 해탈하지 못하는 것이다. 만일 다살아갈(多薩阿竭 : 如來)·아라하(阿羅呵 : 應供)·삼야삼불(三耶三佛 : 等正覺)께서 세상에 출현하실 때라면 매우 깜깜한 무명이 곧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마땅히 모든 부처님을 생각하고 받들어 섬겨야 한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 6 ] |
이와 같이 들었다. |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
[72 / 1393] 쪽 |
"만일 어떤 한 사람이 세상에 출현하면, 곧 37품(品:助道品)이 세상에 출현한다. 어떤 것이 37품인가? |
이른바 4의지(意止)·4의단(意斷)·4신족(神足)·5근(根)·5력(力)·7각의(覺意)·8진행(眞行)131)이니, 이것이 곧 세상에 출현한다. 그는 어떤 사람인가? |
이른바 다살아갈(多薩阿竭 : 如來)·아라하(阿羅呵 : 應供)·삼야삼불(三耶三佛 : 等正覺)이시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항상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고, 또한 마땅히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 7 ] |
이와 같이 들었다. |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
"만일 어떤 한 사람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인민(人民)의 무리들은 대부분 근심을 품게 될 것이요 하늘과 사람들은 모두 덮개[蔭覆 : 보호막]를 잃을 것이다. 그는 어떤 사람인가? |
이른바 다살아갈(多薩阿竭 : 如來)·아라하(阿羅呵 : 應供)·삼야삼불(三耶三佛 : 等正覺)이시다. 이것을 일러 한 사람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인류는 근심에 잠길 것이요, 하늘과 사람들은 모두 덮개를 잃은 것이라고 한다. 왜냐 하면 만일 여래께서 세상에서 사라지면 37품(品)도 모두 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항상 부처님을 받들어 섬겨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 8 ] |
이와 같이 들었다. |
131) 현성(賢聖)의 8품도(品道)라고도 하며, 8정도(正道)를 말한다. |
[73 / 1393] 쪽 |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
"만일 어떤 한 사람이 세상에 나타나면, 그 때 하늘과 인민들은 문득 그 광명을 입어, 곧 믿는 마음이 생기고, 계율·보시·지혜도 오히려 원만해져서 마치 더러운 티끌이 없는 맑은 가을에 둥근 달빛이 널리 비치는 것과 같이 될 것이다. 이 또한 그와 같아서 만일 다살아갈·아라하·삼야삼불께서 세상에 출현하시면 하늘과 사람들은 문득 그 광명을 입어, 곧 믿는 마음이 생기고 계율·보시·지혜가 마치 달이 원만하여 일체를 두루 비추는 것과 같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항상 부처님을 받들어 섬겨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 9 ] |
이와 같이 들었다. |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
"만일 어떤 한 사람이 세상에 나타나면, 그 때 하늘과 인민들은 모두 다 불꽃처럼 왕성해지고 세 갈래 나쁜 세계의 중생들은 곧 저절로 줄어들 것이다. 그것은 마치 거룩한 왕이 나라 경계를 다스릴 때에는 그 나라 안의 백성들은 불꽃처럼 왕성해지고 이웃 나라의 힘은 약해지는 것과 같다. 그와 같아서 만일 다살아갈·아라하·삼야삼불께서 세상에 출현하시면 세 갈래 나쁜 세계는 곧 저절로 줄어들 것이다. 이와 같아서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부처님을 향하여 믿음을 가져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 10 ] |
이와 같이 들었다. |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74 / 1393] 쪽 |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
"만일 어떤 한 사람이 세상에 출현하면, 어느 누구도 그와 더불어 동등할만한 이가 없고 그와 같이 본보기로서 법이 될 만하지 못하며, 독보적인 존재라서 짝이 될 만한 이가 없고, 또 그와 짝할 만한 사람도 없어, 어떤 하늘이나 인민들 어느 누구도 그에게 미칠 만한 이가 없으며, 믿음·계율·보시·지혜에 있어서도 그에 미칠 이가 아무도 없다. 그는 어떤 사람인가? |
이른바 다살아갈·아라하·삼야삼불이시다. 이것을 일러 한 사람이 세상에 출현하면, 어느 누구도 그와 더불어 동등할만한 이가 없고 그와 같이 본보기로서 법이 될 만하지 못하며, 독보적인 존재라서 짝이 될 만한 이가 없고 또 그와 짝할 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서 어떤 하늘이나 인민들 어느 누구도 그에게 미칠 만한 이가 없으며, 믿음·계율·보시·지혜를 모두 완전히 갖춘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부처님을 믿고 공경해야 한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아수라와 유익한 한 가지 도와 |
광명과 또 어두움, |
도품(道品)·사람짐·믿음과 |
치성(熾盛)하여 견줄 데 없는 이에 대해 말씀하셨다. |
출처 : 通達無我法者
글쓴이 : 통달무아법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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