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붓다의 향기

[스크랩] 반야심경] 수상행식 역부여시

수선님 2019. 1. 6. 12:25

 

 

 

 

  
 
 

수상행식 역부여시


    이상의 논리에서는 색에 한정하여 설명하고 있지만,
    여기에 오면 물질적인 것뿐 아니라
    정신적인 것까지도 모두 포함하여 공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수, 상, 행, 식 모두를
    앞의 논리에서 색에 대비할 수 있으니, 다음과 같습니다.

    수불이공(受不二空) 공불이수, 수즉시공(受卽是空) 공즉시수
    상불이공(想不二空) 공불이상, 상즉시공(想卽是空) 공즉시상
    행불이공(行不二空) 공불이행, 행즉시공(行卽是空) 공즉시행
    식불이공(識不二空) 공불이식, 식즉시공(識卽是空) 공즉시식

    이것은, 다시 말하면,
    오온, 즉 일체제법인 물질, 정신적 존재는
    모두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또한 일체제법과 다르지 않으며,
    일체제법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일체제법이라는 논리와 같습니다.

    이것은, 결국, 일체제법은
    시간적으로 제행무상이며, 공간적으로 제법무아이고,
    그렇기에 연기적 존재라는 말과 다르지 않은 것입니다.

    연기법의 시간적 해석이 바로 제행무상이고,
    공간적 이해가 바로 제법무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승의 반야 공 사상이 바로
    연기의 사상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체의 제법은 연기하는 존재로서,
    모두가 공이며, 무자성이고, 무분별, 무아, 중도라는 중관(中觀) 사상도
    이 반야경의 공 사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물질인 색에서 보았을 때,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며

    정신인 수상행식 또한
    이와 같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곧 공이라는 말입니다.

    이상 수상행식이 공한 논리에 대해서는
    앞서 ''오온개공''에서 ''오온''을 설명할 때
    자세히 살펴보았으며,

    수행행식이 ''불이공''이고 ''즉시공''인 연유는
    앞의 ''색''과 같은 논리로 설명할 수 있으므로
    여기에서는 ''수상행식'' 또한 이와 같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갈까 합니다.



     출처: 목탁소리 -법상스님-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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