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알기

[스크랩] 1. 혜경스님의 약력과 서문 -그리고 사경의 의미

수선님 2019. 1. 13. 11:44

새우리말 법화경

 

박혜경 지음

약력

서울大學校 文理科大學 史學科 卒業

佛敎에 入聞

金慧宣 스님으로부터 法名 혜경(惠耕)

全冶翁 스님으로부터 堂號 회옹(悔翁)

大韓佛敎法華宗 總本山 無量寺 祖室

無說精舍 創建

財團法人 韓國佛敎法華宗維持財團 理事長

現在

無說精舍 祖室

和潭精舍 祖室

흰 연꽃들의 모임(白蓮會) 會主

 

저서

법화경 이야기(범우사)

법구경 입문(범우사)

법화삼부경(문화예술사)

법화경총설(도서출판 삼양)

관무량수경(집문당)

기타다수번역

 

서  문

 모든 경전은, 그 가르침의 주인이 자기의 직관에 의해 체득한 우주의 법계를 기초로 하여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당면한 인생고에서 해방을 위해 가르쳐진 것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경전의 우열은 논할 수도 없고 또한 논해져서도 안 되겠지만,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인연(因緣)에 의해 생겨난 것이므로 저마다 특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특질에 의해 해방[解脫]에 대한 난이도가 자칫 우열을 말하게 되는 것이리라.

 

 그러한 견지에서 이 법화경의 특성을 말하자면 우선 다른 경전과의 비교를 통해 그 특질을 찾아 보아야 될 줄 믿는다. 많은 경전 중에서 현재 우리들이 가장 많이 독송하고 있는 반야경(般若經)의 경우 - 바른 견해[正見]를 가지고 사물을 보아야만 그 대상을 꿰뚫어 볼 수 있기 때문에 - '지혜[般若]의 완성[波羅蜜多]'을 주제로 삼았지만, 그 목적은 성불(成佛: 最高人格莞成)의 전단계인 보살(菩薩), 즉 구도자에게 - 자기극복을 위해서는 너와 내[자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닌 고정된 실체가 없는 공(공)이라고 하는 '하나'가 참모습[실상]임을 깨닫도록 하여 - 자비심을 구비케 하는 것으로 아직 보리심을 내지 않은 중생을 위한 가르침이라 한다면, 법화경은 그 반야[지혜]를 완성하여 다시는 이 험한 세상에 태어나[윤회]지 않을 사람[보살]들이 극락정토인 진리의 세계에서 안주하기를 마다하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자진해서 이 더러움이 가득 찬 사바세계에 몇 번이고 나타나[출현] 본래의 서원인 '끝도 가도 없는 [무량무변] 중생을 모두 다 건지[제도]려고 오직 한 마음으로 정진하는 보살의 길[보살도]을 가르치는 경전' 즉 교보살법이니 그 대상이 '육도를 윤회하는 중생'이냐 '진리의 세계에서 중생구제를 위해 이 세상에 출현한 보살'이냐 하는 것에 우선 그 특성이 다르다 하겠다. 그러므로 누구나 악업의 인연으로 말미암아 괴로운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 고통 받는 중생으로서의 윤회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참으로 해탈코자 하는 구도자, 즉 보살이 되고자 한다면 이 가르침[법화경]을 몸과 목숨[신명]을 바쳐 믿고 의지[귀의]하여 참열반[대열반]을 얻고 영원토록 즐거움이 가득 찬 극락세계[안양세계]에 마음대로 출입할 수 있으리니, 이것이 바로 법화경의 특성 중 하나라고 하겠다.

 

 그러나 이렇게 훌륭한 경전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전을 읽고[독] 외우[송]는 참 목적을 알지 못한 채 마냥 독송만 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전을 독송하는 것은 부처님의 말씀에 통달하여 자기의 마음이 부처님의 마음과 일치되어 부처님이 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는 것인데, 아무 뜻도 모르고 입으로만 중얼거린다면 마치 녹음기와 다를 바 없으니 녹음기가 그 뜻을 느껴[자각] 성불 할 수 없음은 명백한 사실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녹음기가 아닌 우리 인간이 취할 바는, 바로 그 뜻이 가슴 속에 사무쳐야만 자기도 부처님이 될 수 있는 것이므로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 가르침을 알아들어야만 한다. 그런데 과거 한문만이 통용되던 시절에도 그 뜻이 널리 알려지게 하기 위해 속칭 '언해본"이라는 우리말 번역이 있어 이를 도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대부분의 국민이 한자를 잘 알지 못하고 있는데도 우리는 한문 우월주의의 잘못된 사상에 사로잡혀 계속 한문 독송만을 고집해 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훌륭한 가르침이 세상 구석구석까지 널리 퍼져서 모두가 복된 삶을 영위토록 하기 위해, 보다 쉽게 번역하고 해설함이 내가 이 세상에 나온[출현] 하나의 큰 목적[일대사인연]이 아닐까? 하는 생각 끝에 되도록이면 법화경을 처음 대하는 분들에게 법화경의 대강의 뜻이라도 알리고 싶었다.

 

 이러한 뜻에 의해  여러 불자님들께 법화경의 참뜻을 전하고자 처음 시도한 것이 『법화경 입문(범우출판사 발행)』이었고 다음이 『법화삼부경』의 완역이었으나 미흡하기 이를 데 없어 이번에 다시 『법화삼부경』과 『신역 우리말 법화경(삼양 출판사)』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고 보완하여 이『새우리말 법화경』을 다시 상재하게 되었으니, 선배 제현께서는 잘못된 부분에 대해 아낌없는 질타를 베푸시어 이 천학비재의 선지식이 되어 주시기를 엎드려 빌면서, 끝으로 정성을 다해 이 책을 출판해주신 도서출판 갑을패의 김용성 대표께 감사드린다.

 "바라옵나니 이 공덕을 널리 미치게 하여 나와 함께 모든 중생이 성불케 하여지이다."

 

 

불기 2549년 납월

양주 천보산 아래 화담정사에서

회옹 혜경 합장

 

 

 사경에 앞서서 혜경 큰스님의 약력과 새 우리말 법화경의 서문을 옮겼습니다.

 

요즘 자기 자신과 가족만을 위해 사경을 하시는 불자님들이 많으신데

부처님께서는 모든 행은 자신을 위함이 아니고 중생을 위하라 가르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왜곡이 되어버렸습니다.

악업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경하는 것이 곧 악업을 짓는 결과를 낳고 있음을 인식하시고 더이상 악업을 짓지 않게 되길 기원합니다.

 

사경이란 나 자신을 위한 것만이 아닌 남에게 전해주기 위함임을 깊이 인식 할 수 있게 되길 서원 합니다.

(사경을 함으로 인하여 내 자신이 법문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어 그 또한 공덕이 되고 무엇보다도 남을 위한 보시를 함으로 인한 그 공덕 또한 매우 큽니다. 사경을 하시는 모든 분들이 업장이 소멸되고 모두모두 고에서 해탈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경의 목적은 남에게 해설해주기 위함임을 상기하시고

남을 위해 기도하면서(보시, 나의 공덕이 쌓이는 결과가 됨),

 

큰 소리로 읽고(口業),

줄줄 외울 수 있도록 읽어서 아라야식 속에 저장되게 하고(義業),

올바르게 해설해주고 써서 전해주면(身業)

자연히 악업이 닦여진다고 (나의 공덕이 쌓이는 결과가 됨)

큰스님께서는 항상 강조하십니다.

 

사경 많이 하시면서 큰 공덕 지으시고 성불하십시오()()()...

 

  

『<법화경>의 핵심사상은 ‘헌신’이다. 남을 위해 법을 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법화경>에서는 수지, 독, 송, 해설, 서사 이 다섯 가지 방법으로 법보시를 하도록 하고 있죠.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 기억하고(수지), 읽어주고(독), 시로 읊어주고(송), 알기 쉽도록 설명해주고(해설), 써서 남에게 주고(사경) 이것이 법보시요, <법화경>이 말하는 헌신입니다. 전부 남을 위한 것이에요.” 』
선지식을찾아서 - 혜경스님 (현대불교신문인터뷰에서 발췌)

 

희견행합장()()()

 

 

 

 

출처 : 흰연꽃들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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