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운명을 좋은 운명으로 돌리는 방법이 있는가? 있다! 그 방법과 사례를 기술한 요범사훈(了凡四訓)을 소개한다.
명대(明代)의 학자 원황(袁黃) 원료범(袁了凡.1533~1606) 선생이 자식을 훈계하기 위해 남긴 '요범사훈'(불광출판부)이 바로 그 책이다.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수백년 동안 '개운서(改運書)'로서 널리 알려진 명저이기도 하다. 요범(了凡) 원황(袁黃) 선생은 무슨 사연이 있어 이러한 책을 쓰게 되었는가. 그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생계를 위해 의학공부를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상수역학(象數易學)에 정통한 공(孔)선생을 만났는데, 이렇게 예언하였다. "당신은 의학공부를 그만두고 학문을 해서 벼슬을 할 운명이다. 초시에서는 14등으로 합격하고, 그 다음 시험은 71등으로 합격한다. 마지막 시험에서는 9등을 할 것이다." 다음해 시험을 쳤는데, 세 시험의 등수가 모두 적중하였다. 그 다음에 공선생은 '모년에 공생(貢生)이 되고 공생에 뽑힌 후 모년에는 사천성의 대윤이 된다. 대윤에 부임한 지 삼년반이 지나면 관직을 사임하고 고향에 돌아가서 53세 8월 14일 축시에 거실에서 죽는다. 아깝게도 자식은 없다' 고 예언하였다.
10대 후반에 들었던 이 예언은 관직생활을 할수록 신기하게도 다 들어 맞았다. 이로 말미암아 원료범은 나아가고 물러남, 더디고 빠름도 운명에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였다. 나는 53세가 되면 죽을 것이다! 그래서 매사를 담담하게 생각하고 더 이상 뭘 구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다. 숙명론자가 된 것이다.
그러던 그가 37세가 되던 1569년에 우연히 남경 서하산(棲霞山)에 머무르던 운곡 스님을 만나면서 인생관이 완전히 바뀐다. 사흘 밤낮을 운곡 스님와 토론하면서 운명은 바뀔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된 것이다. 운곡 스님 가르침의 핵심은 '지금 당장 생각과 습관을 바꿀 것' 과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할 것' 이 두 가지 가르침에 감명받은 원료범은 이전까지 자신의 호가 '학해(學海)' 였는데, 이날 이후로 '평범을 끝마친다' 는 뜻에서 호를 '요범(了凡)' 이라고 바꾸었다.
요범은 이후로 혼자 있을 때에도 항상 생각을 맑게 가지려고 노력하였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덕을 쌓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였다. 원료범에 의하면 사람이 생각을 바르게 가지려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스스로 신통한 꿈을 꾼다고 한다. 더러운 오물을 토해 내거나 옛 성현이 자기를 손잡아 이끌어 주시기도 하며,혹 허공을 날거나 걷기도 하고 좋은 깃발이나 보물 덮개 기타 각종 훌륭한 사물을 얻는 꿈을 꾼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은 모두 다 허물이 사라지고 죄가 없어지는 징표라는 것이다.
마음을 닦으면 꿈의 내용이 달라지고, 꿈이 달라지기 시작하면 운명이 바뀌기 시작하는 조짐으로 해석된다. 원료범은 또한 팔자를 고치기 위해 3 천가지 공덕을 쌓기로 결심하였다. 장부책을 만들어 놓고 한 가지 선행을 할 때마다 즉시 붓으로 기록하였다. 원료범은 이러한 정신수양과 공덕으로 인하여 일찍이 공선생이 예언하였던 53세라는 운명적 한계를 훨씬 넘어 74세까지 천수를 누렸으며 자식이 없다 예언 하였으나 훌륭한 자식을 얻는다.
팔자를 바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금을 막론하고 공덕(적선)을 쌓는 일이다. 막고 푸는 방법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요범사훈'에서도 적선을 강조한다. 이 책은 옛 사람들이 공덕을 쌓았던 사례를 여러 가지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어떤 사람이 착하게 살았는 데도 그 자손이 흥성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진짜 선[眞善]과 가짜 선[假善]이 있다고 설명한다. 가선은 공덕이 아니다. 진선과 가선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남에게 이로운 것은 선이고, 자신에게 이로운 것은 악이다.' 남에게 이로우면 남을 때리고, 남을 욕하는 것도 모두 선이 될 수 있다. 자기에게 이로우면 남을 공경하고 예의를 갖추는 것도 모두 악이라는 이야기다.
이러한 까닭에 사람이 선을 행할 때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모두 공(公)이고, 공(公)이면 진짜 선이다. 자기를 위하는 것은 사(私)이고, 사(私)이면 가짜 선'이다. 또 마음에다 뿌리를 두는 것이 진짜이고, 겉으로 형식과 모양만 내는 것은 가짜이다. 무위(無爲)로 자연스럽게 행하는 것이 진짜이고, 유위(有爲)로 억지스럽게 하는 것은 가짜이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스스로 잘 살펴 보아야 한다.
'요범사훈'은 운명을 뛰어 넘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말하자면 팔자 고치는 책인 것이다. 그 핵심은 '공덕을 쌓는 일이다.' 팔자라는 고정된 붕어빵 틀을 깨부수는 쇠망치는 공덕이라는 쇠망치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팔자를 안다고 하더라도 고치지 못하는 이유는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결국 팔자에 끌려다니게 마련이다.
② [공과격(功過格) : 공덕과 죄과를 기록한 표] 공과격(功過格)이란, 예전부터 중국의 민가에서 전해내려오는 일종의 '권선서' 사람의 여러가지 일상행위를 공(功;선)과 과(過;악)로 나누어 열거한 후 각 행위에는 각각 점수를 붙여 매일 매일 자신의 행위를 스스로 채점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점수를 가감하여 매일 매일의 계(計)를 내어보고 연말에는 총계를 내어본 후 자신의 행위에 만일 악행이 많으면 이를 개선하고 선이 많으면 더욱더 선행을 쌓기에 힘쓰게 된다.
선행을 거듭하면 복을 받아 장생부귀(長生富貴)한다는 사상은 예부터 있었으나 이와 같이 점수로 표시하게 된 것은 송대(宋代) 이후이다. 많은 종류와 판본(版本)이 있으나 송(宋)나라 범중엄(范仲淹), 명(明)나라 원황(袁黃)의 《공과격》이 알려져 있다. 이런한 공과격이 전래되어 조선초부터 민가에 널리 유포되어 윤리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공과격이 이렇게 널리 유포된 이면에는 '인과응보' 사상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인과응보란 선행을 많이 베풀면 언젠가는 받드시 복(福)을 받게 되고 악업(惡業)을 지으면 결국 벌을 받게 된다는 소박한 윤리사상으로 옛사람들은 복을 받기위해 공과격이란 장부책까지 만들어 놓고 조금이라도 더 선행을 베풀기위해 매일매일 자신의 행위를 점검했던 것이다. '공과격' 은 민간신앙으로서의 도교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일종의 선악의 '손익 대차대조표' 와 같은 역할을 한다.
마음을 닦으면 꿈의 내용이 달라지고, 꿈이 달라지기 시작하면 운명이 바뀌기 시작하는 조짐으로 해석된다. 원료범은 또한 팔자를 고치기 위해 3 천가지 공덕을 쌓기로 결심하였다. 장부책을 만들어 놓고 한 가지 선행을 할 때마다 즉시 붓으로 기록하였다. 그의 부인은 글을 쓸 줄 몰랐기 때문에 기록을 할 줄 몰랐다.
그 대신 매번 착한 일을 실천할 때마다 거위 깃대에 인주를 묻혀 달력의 날짜 위에 하나씩 동그라미를 찍었다. 가난한 사람에게 음식을 보시하기도 하고, 더러는 산목숨을 사들여 놓아 주기도 하였다(放生). 하루에 많게는 10개의 동그라미가 찍히기도 하였다. 그 와중에 팔자에도 없던 아들을 낳게 되었다. 1583년에는 드디어 3 천개의 동그라미가 완성되었다.
3 천 공덕을 쌓은지 얼마 후에 원료범은 벼슬이 승진하여 현감이 되었다. 현감이 된 후에는 다시 1 만 공덕을 쌓기로 결심하였다. 그러나 현감이 되면서 하루 종일 관청에서 자리를 지키고 근무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공덕 쌓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진 셈이다.
요범의 부인은 "내가 전에 집에 있을 때에는 서로 도와 선을 행하였기 때문에, 3 천 가지 선행을 그런 대로 완성할 수 있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1 만개나 발원해 놓고 관청 안에 행할 만한 일이 없게 되었으니 언제 이 공덕을 성취한단 말입니까?" 하고 남편에게 상의하였다. 그러고 나서 요범은 우연히 꿈에 한 신선을 만나게 되었다. 자신이 선행 발원한 일이 완성되기 어려운 까닭을 여쭈었다.
그랬더니 그 신선이 말하기를, "그대가 현감이라는 자리에 있으니, 백성들에게 물리는 세금을 조금만 감해주면 1 만 가지 선행이 한꺼번에 완성될 것이다" 라고 일러 주었다. 당시 세금은 토지 한 마지기당 이할 삼푼 칠리(23.7%)를 거두었다. 꿈에 신선이 일러준 대로 요범은 이를 대폭 줄여 일할 사푼 육리(14.6%)로 낮추었다. 벼슬이라는 자리가 한방에 1 만 가지 선행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찬스이기도 한 것이다.
원료범은 이러한 정신수양과 공덕으로 인하여 일찍이 공선생이 예언하였던 53 세라는 운명적 한계를 훨씬 넘어 74 세까지 천수를 누렸다.
팔자를 바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금을 막론하고 공덕(적선)을 쌓는 일이다. 막고 푸는 방법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요범사훈'에서도 적선을 강조한다. 이 책은 옛 사람들이 공덕을 쌓았던 사례를 여러 가지 소개하고 있다.
복건성의 '양영'이라는 사람은 대대로 강에서 배로 행인들을 건네주는 일이 생업이었다. 한번은 비가 오래 와서 강물이 불어 넘치고, 마침내 제방이 무너져 민가가 온통 물에 잠겼다. 물에 빠져 죽은 사람들이 물살을 따라 하류로 떠내려오자, 다른 배의 주인들은 모두 떠내려 오는 재물을 건지는 데만 힘썼다. 그런데 유독 양영의 증조할아버지와 할아버지는 사람을 구하는 데에 힘쓰고, 재물은 건지지 않았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이 그들을 비웃었다.
그러나 양영의 아버지가 태어날 때에 이르러 집안이 점점 부유해졌다. 어떤 신선이 도사로 변장하여 그 아버지에게 이렇게 일러 주었다. "그대 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 음덕을 많이 쌓아 자손들이 틀림없이 부귀 영달을 누릴 것이니 저 곳에 묘를 쓰는 것이 좋겠소." 그가 손가락으로 가르쳐 준 곳에 묘를 썼는데 과연 그 이후로 후손들이 줄줄이 벼슬을 하였다.
이 책에서는 어떤 사람이 착하게 살았는 데도 그 자손이 흥성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진짜 선[眞善]과 가짜 선[假善]이 있다' 고 설명한다. 가선은 공덕이 아니다. 진선과 가선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남에게 이로운 것은 선이고, 자신에게 이로운 것은 악이다.' 남에게 이로우면 남을 때리고, 남을 욕하는 것도 모두 선이 될 수 있다.
'자기에게 이로우면 남을 공경하고 예의를 갖추는 것도 모두 악이다' 라고 하는 이야기다. 이러한 까닭에 '사람이 선을 행할 때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모두 공(公)이고, 공(公)이면 진짜 선이다. 자기를 위하는 것은 사(私)이고, 사(私)이면 가짜 선이다. 또 마음에다 뿌리를 두는 것이 진짜이고, 겉으로 형식과 모양만 내는 것은 가짜이다. 무위(無爲)로 자연스럽게 행하는 것이 진짜이고, 유위(有爲)로 억지스럽게 하는 것은 가짜이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스스로 잘 살펴 보아야 한다.
'요범사훈'은 운명을 뛰어 넘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말하자면 팔자 고치는 책인 것이다. 그 핵심은 공덕을 쌓는 일이다. '팔자라는 고정된 붕어빵의 틀을 깨부수는 쇠망치는 공덕이다' 라고 하는 쇠망치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팔자를 안다고 하더라도 고치지 못하는 이유는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결국 팔자에 끌려다니게 마련이다.
▷ 100 점짜리 공덕 (功德 : 현재 또는 미래에 행복을 가져올 선행(善行)
*한 사람 죽는 것을 구제해 주는 것
*한 여자의 정절을 지켜 주는 것
*한 자녀를 물에 빠뜨려 죽이려고 하는 것을 저지하는 것(기타 여러 죽음을 저지하는 것)
*다른 사람의 자손(후사)를 이어 주는 것
▶ 100 점짜리 죄과(罪過 : 죄가 되는 악이나 그릇된 허물)
*한 사람을 죽게 만드는 것
*한 부녀의 정절을 잃게 하는 것
*다른 사람이 한 자녀를 물에 빠뜨려 죽이도록 찬조하는 것(기타 여러 죽음으로 유도하는 것)
*한 사람의 후사를 끊는 것
▷ 50점짜리 공덕
*낙태를 못하게 하는 것
*욕망에 오염되려고 하는 처지에 부딪쳐서도 정도(正道)를 지키고 오염되지 않는 것
*의지할 데 없는 사람을 거두어 양육해 주는 것
*주인없는 해골(시신)을 거두어 장례 지내 주는 것
*한 사람이 유랑을 안하도록 구해 주는 것
*한 사람이 유배나 징역등의 중죄 짓는 것을 모면하도록 구해 주는 것
*한 사람의 원통(억울)을 씻어(풀어)주는 것
*좋은 말 한 마디 해서 그 이익이 백성에게 미치는 것
▶ 50점짜리 죄과
*한 번 낙태하는 것
*한 쌍의 결혼을 파경에 이르게 하는 것
*한 해골이나 유골을 버리는 것
*남의 아내나 딸을 범하려고 꾀하는 것
*한 사람을 못 살게 굴어 떠돌도록 만드는 것
*한 사람에게 유배나 징역의 중죄를 짓게 만드는 것
*한 사람에게 불충, 불효나 큰 죄악을 짓게 교사하는 것
*백성에게 해를 끼칠 한 마디의 말을 하는 것
▷ 30점짜리 공덕
*한 뙈기 장지(묘지)를 땅이 없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
*비행을 저지른 한 사람을 교화하여 행실을 바꾸게 하는 것
*한 수계 제자나 청정한 자를 맑고 향기로운 길로 인도하는 것
*부부간의 이별, 이혼, 싸움, 파탄 등의 불화를 화해시켜 다시 살게 하는 것
*주인 없이 버려진 아이를 데려다 기르는 것
*한 사람의 덕을 이루도록 도와 주는 것
▶ 30점짜리 죄과
*근거없는 비방을 지어 한 사람을 모욕, 훼손하거나 함정에 빠뜨리는 것
*남이 사사로이 은밀히 어떤 나쁜 짓을 행하려다 참회하여 그만둔 일을 적발하여 떠벌리는 것
*한 사람에게 소송을 교사하는 것
*한 사람의 청정한 계율을 훼방 수행을 훼방 놓는 것
*스승과 어른을 배반하는 것
*부모 형제에게 거역, 반항하는 것
*사람의 골육지친을 이간시키는 것
*흉년에 오곡을 사재기해 놓고 폭리를 취하는 것
▷ 10점짜리 공덕
*덕망 있는 사람을 천거하여 인도하는 것
*한 사람의 해악을 제거해 주는 것
*모든 법문과 경전(진리의 말씀)을 편찬하는 것
*의술이나 약 처방으로 한 사람의 중병을 치료해 주는 것
*지극히 덕 있는 말을 하는 것
*부릴 수 있는 재력과 권세가 있는데도 그것을 부리지 않는 것
*자기에게 속박된 첩이나 노비를 잘 대해 주고 해방시켜 주는 것
*사람에게 보답할 힘이 있는 짐승의 생명을 구해 주는 것
▶ 10점짜리 죄과
*덕망 있는 사람을 배척하고 따돌리는 것
*나쁜사람을 천거하여 등용시키는 것
*고아를 능욕하거나 과부를 핍박하는 것
*절개 잃은 한 과부를 받아들여 소실로 거느리는 것
*중생을 죽일 수 있는 기구 하나를 간직해 두는 것
*존친이나 스승, 휼륭한 이에게 악담(욕설)하는 것
*남을 해칠 수 있는 독약을 만들거나 조재하는 것
*관리가 죄수에게 불법 고문하는 것
*모든 정법 경전을 훼손하거나 파괴하는 것
*경전을 읽을 때 마음 속에(단순한 잡념망상이 아니라 죄가 될 수 있는 살기나 음심 등의)
나쁜 일을 생각하는 것
*사이비 외도나 간사한 법을 남에게 전수해 주는 것
*덕을 손상시킬 수 있는 말을 내뱉는 것
*사람에게 보답할 힘이 있는(견마지로할)가축을 한 마리 죽이는 것
▷ 5점짜리 공덕
*한 사람의 법정 소송을 그치도록 권하는 것
*한 사람에게 심성과 생명을 보호하고 유익하게 하는 일을 전해 주는 것
*심성과 생명을 보존하고 증진시키는 법문을 한 권 편찬하는 것
*약 처방이나 민간요법 등으로 한 사람의 가벼운 질병을 고쳐 주는 것
*남의 악을 퍼뜨리지 말도록 권하는 것
*한 어질고 착한 사람을 공양하는 것
*중생을 위해 천재지변이 없게 해 달라고 기도할 때, 단지 착한 원만 발하고 제물로 희생을
잡지 않는 것
*사람에게 보답할 힘이 없는 가축의 생명을 구제해 주는 것
▶ 5점짜리 죄과
*일체 정법과 경전을 비방하고 험담하는 것
*풀어(씻어)줄 수 있는 원통(억울)한 사정을 보고도 그 원통을 풀어 주지 않는 것
*한 병자가 구제해 줄 것을 청하는 데도 구제해 주지 않는 것
*한 도로나 교량을 막거나 끊어 버리는 것
*교화(미풍양속)를 훼손시키는 문장이나 시를 만들어 퍼뜨리는 것
*명예를 손상시키는 가요(유언비어)를 만들어 퍼뜨리는 것
*험담으로서 좋은 사이를 깨뜨리는 것
*인간에게 견마지로를 보답할 수 없는 가축 한 마리를 죽이는 것
*적절한 요리법에 의하지 않고 생물을 삶아 죽이거나 털째(털 달린 채)구워 죽이는 등
극도의 고통을 당하게 하는 것
▷ 3점짜리 공덕
*뜻밖의 횡액(봉변)을 당해서도 화내지 않는 것
*남의 비방을 감당하면서 변명하지 않는 것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듣고도 화내지 않는 것
*마땅히 책망할 한 사람의 책임을 면제(용서)해 주는 것
*양잠, 어부, 수렵인, 도살꾼, 양봉, 인신매매, 도둑이나 강도 등에게 직업을 바꾸도록 권하는 것
*저절로 죽은 가축을 묻어 주는 것
▶ 3점짜리 죄과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듣고 화를 내는 것
*위 아래의 차례(장유 질서)를 어기는 것
*마땅히 책망치 않아야 할 사람을 책하거나 한 사람의 잘못을 남에게 퍼뜨리는 것
*두 말로서 사람을 이간질시키는 것
*무식한 사람을 속여(등쳐) 먹는 것
*남이 공덕을 이루는 것을 방해하는 것
*남의 근심 걱정을 보고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것
*남이 이익을 잃고 명예를 잃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기뻐하는 것
*남이 부귀한 것을 보고, 그가 망해 빈천해지기를 바라는 것
*일이 여의치 않아 상심하거나 실의한 경우, 하늘을 원망하고 남을 탓하는 것
*자기 분수 외의 것을 탐하고 추구하는 것
▷ 1점짜리 공덕
*한 사람의 선(착한 일)을 칭찬하는 것
*한 사람의 악을 덮어 주는 것
*한 사람의 싸움을 그치도록 권하는 것
*사람이 한 가지 나쁜 일을 못하도록 저지하는 것
*한 사람 배고픈 것을 구제해 주는 것
*돌아갈 곳이 없는 사람을 하루밤 잠재워 주는 것
*한 사람의 추위를 구제해 주는 것
*약 한 첨을 주는 것
*남을 제도하도록 권하는 글을 나누어 주는 것
*경전 한권을 독송하는 것
*반성참회의 예로 절 백 배 올리는 것
*부처님이나 보살의 성호를 천 번 염송하는 것
*선법을 강연하여 열 사람에게 가르침이 미치는 것
*좋은 일을 일으켜 그 이익이 열 사람에게 미치는 것
*내버려진 글 일천 자를 주워 처리하는 것
*한 스님에게 한끼 식사의 공양과 여비를 드리는 것
*스님 한 사람을 잘 보호하고 지켜 주는 것
*걸인이 구걸하는데 거절하지 않는 것
*사람이나 가축이 일시 피곤한 것을 구제해 주는 것
*남이 근심하는 것을 보고 잘 위로해 풀어 주는 것
*육식을 하는 사람이 하루동안 육식 않고 재계하는 것
*짐승을 잡는 것을 보거나 그 비명소리를 들으면, 차마 그 고기를 먹지 않는 것
*자기를 위해 죽인 짐승의 고기를 먹지 않는 것
*저절로 죽은 짐승(야생) 한 마리를 잘 묻어 주는 것
*한 생명(방생)을 구해서 살려 주는 것
*한 미세한 습생과 화생(곤충이나 벌래)을 구해 주는 것
*공덕과 과업을 쌓아 회향해서 지옥에 떨어진 영혼들을 천도하는 것
*돈과 곡식, 옷 등을 배풀어 사람을 구제하는 것
*남의 부채를 용서(연기 또는 면제)해 주는 것
*남이 잃어버린 물건을 주워 돌려 주는 것
*의롭지 못한 재물을 취하지 않는 것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그 빚을 다 갚아 주는 것
*땅을 양보하고 재산을 양보하는 것
*남에게 재산을 내어 갖가지 공덕을 쌓으라고 권하는 것
*남이 맡긴 재물을 가로채지 않는 것
*창고를 지어 곡식을 저장하게 하고(곡식 가격 안정, 흉년대비) 길이나 다리를 새로 놓거나
복구하고,막힌 강물을 뚫고 우물을 파 사람들에게 이롭게 하고, 도량을 짓고 삼보의 불상들을
만들거나 향이나 등촉 등 필요한 공양물을 보시하고,길손에게 차, 물 등을 보시하고
죽을 사람을 위하여 관목을 보시하는 것 등,일체 사람을 이롭게 하는 일을 하는 것 등
▶ 1점짜리 죄과
*한 사람의 선을 못하게 방해하는 것
*한 사람의 투쟁(싸움)을 교사(선동)하는 것
*마음 속에 은밀히 남을 해칠 악의를 품는 것
*남이 한가지 나쁜 일을 하도록 돕는 것
*남이 조그만 물건을 훔치는 것을 보고도 저지하지 않는 것
*남이 근심하고 놀라는 것을 보고도 위로하지 않는 것
*남의 가축을 부리면서, 그 가축이 피곤하고 힘든 것을 동정하지 않는 것
*남에게 말하지 않고서 그 사람의 바늘이나 볏짚 하나라도 취하는 것
*글씨가 써진 종이를 버리는 것
*오곡이나 하늘(자연)이 주신 사물(천연물)을 함부로 내버리고 방치하는 것
*한 번 약속을 어기는 것
*취해서 한 사람을 침범하는 것
*한 사람의 굶주림과 추위를 보고도 구제하지 않는 것
*경전을 독송할 때 한 글자나 구절을 잘못 읽거나 빠뜨리는 것
*스님이 시주를 구하는데 주지 않는 것
*한 걸인의 구걸을 거절하는 것
*술,고기,오신채를 먹고 경전을 독송하거나 도량에 들어 가는 것
*법복이 아닌 옷을 입는 것
*인간에게 견마지로를 보답할 수 있는 가축의 고기를 먹는 것
*미세한 습생이나 화생(곤충이나 벌레)의 생명을 죽이거나, 새집을 뒤집어 알을 깨는 것
*대중의 공익을 위반해서 사적인 이익을 취하거나, 남의 재물을 손상시키고 사용하는 것
*남에게 빌린 물건(빚)을 돌려주지 않는 것
*남이 흘린 물건을 돌려 주지 않는 것
*남이 맡긴 물건을 돌려 주지 않는 것
*공적인 일을 빙자하거나 권세를 이용하여 남에게 재물을 달라고 요구하거나
약취하여 자기 소유로 가지는 것
*불법승 삼보의 형상이나 도량(법당) 및 그곳에서 쓰는 기물 등을 파괴하는 것
*저울이나 되(도량형)를, 내줄 때는 작은 용량으로, 받을 때는 큰 용량으로 사용하여
차익을 먹는 것
l.....실제로 요범사훈이라는 책이 불광출판사에서 출판되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어쩌면 실로 황당하고 비현실적인 내용같지만 살다보면 깊이 느껴지는 운명의 현실과 개운의 필요성을 미신이나 종교가 아닌 윤리로 설명함이 매우 설득력이 있다.
참고로 나도 기이하고 상서로운 꿈을 많이 꾸는 체질이나 ... 요즘 술과 사회 생활에 깊이 젖어 들면서 그런 상서로운 꿈이 적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어제 같은 날은 예전 같으면 대통령이 나타나 자신소개를 하는 꿈을 꾸어야 하는데 어찌 이제는 전무하다! .... 쩝...앞으로는 마음단속 잘 해야겠다.
- 조용현 원광대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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