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嚴의 바다

[스크랩] 화장세계품 제19강-3(2013.10.07)

수선님 2019. 1. 20. 13:12

 

 

 

          

 

         大  方  廣  佛  華  嚴  經    

 

  

序分      

毘盧遮那의 成佛 

擧果勸樂生信分 

第一會 六品 說法     

  

五, 華藏世界品   

 

<제8권>

 

제5.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 화장세계의 인과 

(1) 부처님을 친근하고 서원을 닦아서 장엄한 것

(2) 수많은 풍륜(風輪)이 받치고 있는 화장세계

(3) 맨 위의 풍륜(風輪)이 향수해를 받치고 있다

(4) 향수해에는 큰 연꽃이 있다

(5) 연꽃 한복판에 있는 화장세계

(6)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다

 

2. 화장세계의 대륜위산(大輪圍山)  

(1) 대륜위산의 머무름과 체상(體相) 

(2)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다

 

3. 대륜위산(大輪圍山) 안에 있는 큰 땅  

(1) 땅이 있는 곳과 체상(體相)

(2)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다

 

4. 큰 땅 안에 있는 향수해(香水海) 

(1) 향수해의 체상(體相) 

(2) 향수해의 장엄 

(3)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다 

 

5. 향하강(香河江)을 밝히다 

(1) 향하강의 數와 장엄

(2)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다

 

6. 향하강(香河江)에 있는 나무숲 

(1) 나무숲의 장엄

(2)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다

 

7. 화장세계의 장엄을 다 맺다 

(1) 청정한 공덕으로 이루어진 화장세계의 경계

(2)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다

 

8. 세계종(種)이 있다 

(1) 미진수 향수해에 세계종이 있고, 세계종에 세계가 있다

(2) 세계종의 열 가지 문

(3) 세계종의 머무름

(4) 세계종의 형상

(5) 세계종의 체성(體性)

(6) 게송으로 그 뜻을 거듭 펴다

 

9. 화장장엄세계의 규모를 밝히다(1) 

(1) 향수해는 화장세계의 가운데에 있다

(2) 가장 중앙에 있는 무변(無邊)향수해

<제9권>  

(3) 동쪽의 이구염장(離垢焰藏)향수해

(4) 남쪽의 무진광명륜(無盡光明輪) 향수해

(5) 무진(無盡)향수해의 오른쪽에 있는 금강보염(金剛寶焰) 향수해

(6) 금강보염향수해의 오른쪽에 있는 제청(帝靑)향수해

(7) 제청(帝靑)향수해의 오른쪽에 있는 금강륜(金剛輪)향수해

(8) 금강륜(金剛輪)향수해의 오른쪽에 있는 연화(蓮華)향수해  

(9) 연화향수해의 오른쪽에 있는 적집(積集)향수해  

(10) 적집(積集)향수해의 오른쪽에 있는 보장엄(寶莊嚴)향수해

(11) 보장엄(寶莊嚴)향수해의 오른쪽에 있는 금강보취(金剛寶聚)향수해

(12) 금강보취(金剛寶聚)향수해의 오른쪽에 있는 천성(天城)향수해

 

<제10권>
10. 화장장엄세계의 규모를 밝히다(2) 

  * 十香水海에 따른 百香水海 

 

(1) 이구염장향수해에 따른 10향수해 

(2) 無盡光明輪香水海에 따른 十香水海

(3) 金剛寶焰光明香水海에 따른 十香水海

(4) 帝靑寶莊嚴香水海에 따른 十香水海

(5) 金剛輪莊嚴底香水海에 따른 十香水海

(6) 蓮華因陀羅網香水海에 따른 十香水海

(7) 積集寶香藏香水海에 따른 十香水海 

(8) 寶莊嚴香水海에 따른 十香水海

(9) 金剛寶聚香水海에 따른 十香水海

(10) 天城寶堞香水海에 따른 十香水海

(11) 華藏世界의 總結

 

 

 

 

 

 

 

 

제 19강 오늘 이제 두 번째 시간입니다.

 

화장장엄세계의 규모를 밝히다

 

규모를 밝히는 부분은 이제까지 쭉~ 장문으로 형성돼 있던 것이

마지막에 이제 매듭을 짓고 난 뒤에 이제 게송으로 또 연결이 됩니다.

그러면 지금 나눠드린 유인물 한 번 잠시 훑어보시겠습니다.

 

화장세계품이

 

1. 화장세계의 인과 

2. 화장세계의 대륜위산(大輪圍山) 

3. 대륜위산(大輪圍山) 안에 있는 큰 땅  

4. 큰 땅 안에 있는 향수해(香水海) 

 

또 그 다음에

 

5. 香水河 

6. 香水河에 있는 나무 樹林 

7. 화장세계의 장엄을 다 맺다 

 

그리고

 

8. 세계종(種)을 표현하고 

9. 화장장엄세계의 규모를 밝힌다.

 

앞에도 이런 얘기가 이렇게 쭉~ 형성돼서 나왔죠.

화장장엄세계의 규모를 밝히다 해서 사바세계는 몇 층요?

13층 해가지고 이제 20층까지 해가지고 쭉~ 연결해서 왔습니다.

그리고 제일 첫 번째가 뭐가 있었죠?

 

9. 화장장엄세계의 규모를 밝히다

 

부분 2P에 보이십니까?

그 위에 것은 넘어오고

 

(1) 향수해는 화장세계의 가운데에 있다

(2) 가장 중앙에 있는 향수해를

 

뭐라고 했죠?

 

무변(無邊)향수해라고 했고

 

가장 중앙에서 중도 정견이라고 그래 말씀드린 바가 있죠?

 

그래서 가장 중앙에 있는 향수해를 20층으로 표현하고

 

바로 옆으로 돌아서 어느 쪽으로 갑니까?

 

(3) 동쪽으로 이구염장(離垢焰藏)향수해

(4) 남쪽으로 무진광명륜(無盡光明輪)향수해

 

그리고 그 다음에부터 이제 남쪽으로 해서 오른쪽으로 뺑뺑 돌아가죠?

 

(5) 금강보염(金剛寶焰)향수해

 

그 다음에

 

(6) 제청보(帝靑寶)향수해

 

그 다음에

 

(7) 금강륜(金剛輪)향수해

(8) 연화향(蓮華)향수해  

 

그 다음에

 

(9) 적집보(積集寶)향수해  

 

積集寶향수해 다음에 여기는 적집향수해로 돼 있지만

아까 積集寶향수해 했죠?

 

(10) 보장엄(寶莊嚴)향수해

(11)  금강보취(金剛寶聚)향수해

 

마지막으로

 

(12) 천성보첩(天城寶堞)향수해라고 있죠.

 

그 밑에 다시 반복적으로 다시 나옵니다.   

이구염장향수해(離垢焰藏香水海) 앞에 무변향수해가 있었죠?

가장 중앙에?

그 다음에

 

(1) 동쪽으로 이구염장향수해(離垢焰藏香水海)

 

그죠?

 

(2) 남쪽으로 무진광명륜향수해(無盡光明輪香水海)  
(3) 금강보염광명향수해(無盡光明輪香水海)

(4) 제청보장엄향수해(帝靑寶莊嚴香水海)

(5) 금강륜장엄저향수해(金剛輪莊嚴底香水海)

(6) 연화인다라망향수해(蓮華因陀羅網香水海)

(7) 적집보향장향수해(積集寶香藏香水海) 

(8) 보장엄향수해(寶莊嚴香水海)

(9) 금강보취향수해(金剛寶聚香水海)

(10) 천성보첩향수해(天城寶堞香水海)

 

그리고


(11) 화장세계를 맺다(華藏世界의 總結)


해서 화장세계의 각각의 특성들을 쭉~ 조금 전에 얘기를 다 하고

지금 할 부분들은 어딥니까?

화장세계의 자체 규모를 뭘로 밝히고 있습니까?

게송으로써 밝혀 나가는 부분입니다.

 
(1) 화장세계의 자체를 밝히고(華藏世界의 自體)

 

그 다음에


(2) 세계종을 밝히고(世界種)
(3) 세계가 각각 다름을 밝히고(世界各異)
(4) 세계의 미세함을 밝히고(世界의 微細)
(5) 세계의 체성을 밝히고(世界의 體性)
(6) 세계의 장엄을 밝히고(世界의 莊嚴)
(7) 세계의 형상의 각각 차별하는 것을 밝히고(世界의 形狀)
(8) 세계의 겁 머무는 시간을 밝히고(世界劫住)
(9) 부처님의 출현을 밝히고(佛出現)
(10) 광명이 없음을 밝히고(無光明)
(11) 광명이 있음을 밝히고(有光明)
(12) 악도에 惡의 소리가 있음을 밝히다

 

惡道에서는 악! 소리 나는가 봐요.


(13) 사람과 하늘의 소리가 있음을 밝히고(天道의 天聲)
(14) 부처님과 보살에게 미묘한 소리가 있음을 밝히다(佛菩薩의 妙聲)

 

이렇게 해서 화장장엄세계를

오늘 이제 두 번째 시간에 좀 빨리 해서 맺도록 하겠습니다.


 

十一, 華藏世界의 重頌

 

(1) 華藏世界의 自體

 

爾時普賢菩薩 欲重宣其義하사 承佛威力하고 而說頌言하사대

 

11. 화장장엄세계의 규모를 밝히다(2)

 

(1) 화장세계의 자체를 밝히다

 

그때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게송을 설하였다.

 

 

十一, 華藏世界의 重頌

 

(1) 華藏世界의 自體

 

爾時普賢菩薩 欲重宣其義하사 承佛威力하고 而說頌言하사대 

11. 화장장엄세계의 규모를 밝히다(2)

 

(1) 화장세계의 자체를 밝히다

 

그때 보현보살께서 그 뜻을 거듭 펴시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게송을 설하셨다.

 

華藏世界海

法界等無別이라

莊嚴極淸淨하야       

安住於虛空이로다

화장세계바다는

법계와 같아서 차별이 없고

장엄은 지극히 청정하여

허공에 안주하였네

 

華藏世界海

法界等無別이라

莊嚴極淸淨하야       

安住於虛空이로다

 

화장세계가 처음에 어디에 있었습니까?

풍륜 위에 받들어져 있다고 나왔었죠.

그것도 제 첫강째 보면 자세하게 그 의미를 설명드린 바가 있습니다.

 

화장세계바다는

법계와 같아서 차별이 없고

장엄은 지극히 청정하여

허공에 안주하였네

 

그 다음에

 

 

(2) 世界種

 

此世界海中

刹種難思議로대

一一皆自在하야       

各各無雜亂이로다 

(2) 세계종(世界種)을 밝히다

 

이 세계바다 가운데

세계종을 생각하기 어려우나

낱낱이 다 자재하여

각각 섞이고 어지러움이 없네

 

(2) 世界種을 밝히다

 

此世界海中

刹種難思議로대

一一皆自在하야       

各各無雜亂이로다 

 

仍不雜亂隔別成이로다.

세계가 여기 형광등도 있고 LED등도 있고 긴 등도 있고 길쭉한 등도 있고

천차만별이 돼 있지만

이 방 안에 있는 등이 한 백 개쯤 되네요.

여기 등불이 백 개가 각각의 빛이 섞이지 않는다는 거에요.

자기의 빛을 가지고 있다.

사람사람이 이렇게 우리가 지금 오늘 이제 꽉 차서 앉아 있는데

얼핏 섞이는 것 같지만

각자의 인생은 각자가 인연 따라 또 가져가는 법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자기 팔은 전부 다 자기가 다 흔들죠.

서장에 나오듯이

壯士展臂에 不備他力이라

팔을 들어올리는데 다른 사람 힘 빌릴 필요가 전혀 없다.

멀쩡한 사람은 안 아프면 남의 힘을 빌릴 필요는 없죠.

그런데 좀 아픈 사람은 빌려야 되겠지만...

 

이 세계바다 가운데

세계종을 생각하기 어려우나

 

刹種이라고 찰은 무슨 찰자죠?

세계

世界種 해야 되는데 글자를 몇 자 밖에 못 써요?

5자 밖에 못 쓰니까

세계종을 不可思議를 4자 되니까 그걸 줄이면 또 뭐죠?

難思議라 이렇게 표현하죠.

不思議, 難思議, 같은 말입니다.

 

각각 섞이고 어지러움이 없다

 

仍不雜亂隔別成이로다 

       

華藏世界海

刹種善安布

殊形異莊嚴이여       

種種相不同이로다 

화장세계바다에

세계종이 잘 펼쳐져 있어

다른 형상들과 다른 장엄들이

갖가지가 서로 갖지를 않네

 

華藏世界海

刹種善安布

殊形異莊嚴이여       

種種相不同이로다

 

화장세계바다에

세계종이 잘 펼쳐져 있는데

다른 형상들과 다른 장엄들이

갖가지가 서로 같지를 않네

 

소나무는 이파리는 빼쪽하고

연 이파리는 넓적하고

 

大慧 書狀에는 이렇게 돼 있죠.

尖尖尖첨첨첨

빼족빼족한 마름은 빼족빼족~하게 생겼고

 

團團團은 如似鏡이라

동글동글한 거는

 

마름은, 연못에 가면 마름 있잖아요?

마름 아시죠?

말밤이라고 하는 것

이렇게 까맣~게 돼 침 빼족!하게 나와 있는 것

그건 이파리가 어떻게 생겼습니까?

빼족빼족빼족하게 이렇게 생겼거든.

 

열매가 빼족빼족 하니까 침이 있으니까

그 잎사귀도 이렇게 침이 이렇게이렇게 나 있어요.

그게 빼족하게 생겼어요. 빼족하게

연못에 가면 부평초 조그마한 개구리밥 있고,

개구리밥 옆에 이래~ 보면

연밭에 가보면 개구리밥도 있고, 수초가 있는데

마름도 있고, 연잎도 있고,

연잎은 團團如似鏡이라 

옛날 거울은 전부 동그~랬거든요.

이건 연잎이라.

연잎은 이파리가 동그라니까 연밥도 동그리~하게 생겼어요.

 

화장세계바다에

세계종이 잘 펼쳐져 있어

다른 형상들과 다른 장엄들이

갖가지가 서로 같지를 않다

 

 

諸佛變化音으로       

種種爲其體어든

隨其業力見하니       

刹種妙嚴飾이로다 

모든 부처님의 변화한 음성으로

갖가지 그 체성이 되었는데

그 업력(業力)을 따라서 보니

세계종이 미묘하게 장엄하였네

 

諸佛變化音으로       

種種爲其體어든

隨其業力見하니       

刹種이 妙嚴飾이로다

 

모든 부처님의 변화한 음성으로

갖가지 그 체성이 되었는데

그 업력(業力)을 따라서 보니

부처님의 변한 음성으로 갖가지 그 체성이 되었는데

그 업력(業力)을 따라서 보니

세계종이 미묘하게 장엄을 하였네

 

須彌山城網

水旋輪圓形

廣大蓮華開하야       

彼彼互圍遶로다 

수미산성의 그물과

물이 소용돌이치는 둥근 모양과

넓고 큰 연꽃이 피어

서로서로 둘러쌌네

 

 

須彌山城網

水旋輪圓形

廣大蓮華開하야       

彼彼互圍遶로다

 

수미산성의 그물과

물이 소용돌이치는 둥근 모양과

넓고 큰 연꽃이 피어

서로서로 둘러쌌네

 

 

山幢樓閣形

旋轉金剛形이여

如是不思議 

廣大諸刹種이로다 

산깃대와 누각의 형상과

선전(旋轉)하는 금강의 형상이여

이와 같이 부사의 하며

광대한 온갖 세계종이로다

 

 

山幢樓閣形

旋轉金剛形이여

如是不思議 

廣大諸刹種이로다

산깃대와 누각의 형상과

 

위로 올라가는 것과 옆으로 펑퍼짐하게 퍼지는 것과

뺑뺑 도는 것과 멈춰 있는 것과 단단한 것과 물같이 흘러가는 것과

 

금강의 형상이여

이와 같이 불가사의 하며

광대한 온갖 세계종이로다

 

그러니까 단단한 게 있어야 또 먹고 살고 

부드러운 게 있어야 먹고 살고 

텅 빈 게 있어야 먹고 살고 

꽉 찬 게 있어야 먹고 살고

오이가 하나 열려도 각양각색이고

긴놈 짧은놈 똥똥한놈 길쭉한놈

고추가 하나 달려도 어때요?

땡초부터 시작해가지고 아삭 고추로 해가지고

천차만별이요.  천차만별

 

 

大海眞珠焰이여 

光網不思議

如是諸刹種

悉在蓮華住로다 

큰 바다와 진주 불꽃이여

광대그물 부사의 하네

이러한 모든 세계종이

모두 연꽃 위에 안주하도다

 

 

大海眞珠焰이여 

光網不思議

如是諸刹種

悉在蓮華住로다

 

큰 바다와 진주 불꽃이여

광대그물 부사의 하네

이러한 모든 세계종이

모두 연꽃 위에 안주하도다

 

大蓮花하니

뭐 이래가지고 화장세계품 처음부터 나왔죠.

그 대목할 때 제가 뭐라고 말씀드렸습니까?

이것이 바로 화엄이다  이렇게 했죠.

꽃으로 서로 조화롭게 장엄돼 있는 이것이 바로 화엄이다.

 

 

一一諸刹種

光網不可說이니

光中現衆刹하야       

普徧十方海로다 

낱낱 모든 세계종에

광명그물 말할 수 없으니

광명 속에서 온갖 세계 나타내어

온 시방에 두루 하네

 

一一諸刹種

光網不可說이니

光中에 現衆刹하야       

普徧十方海로다

 

낱낱 모든 세계종에

광명그물 말할 수 없으니

광명 속에서 온갖 세계 나타내어

온 시방에 두루 하네

 

 

一切諸刹種

所有莊嚴具

國土悉入中하야       

普見無有盡이로다 

온갖 모든 세계종의

있는 바 장엄거리에

국토가 그 속에 다 들어가서

다함없이 널리 보네

 

 

一切諸刹種

所有莊嚴具

國土悉入中하야       

普見無有盡이로다

 

온갖 모든 세계종의

있는 바 장엄거리에

국토가 그 속에 다 들어가서

다함없이 널리 보네

 

 

(3) 世界各異 

 

刹種不思議  

世界無邊際하니

種種妙嚴好

皆由大仙力이로다 

(3) 세계가 각각 다름을 밝히다 

 

세계종이 부사의라

세계도 끝이 없으니

갖가지 묘한 장엄  

모든 큰 신선의 힘 때문일세  

 

(3) 世界各異 다르다

 

刹種不思議  

世界無邊際하니

種種妙嚴好

皆由大仙力이로다

 

(3) 세계가 각각 다름을 밝히다 

 

세계종이 부사의하니

세계도 끝이 없으니

갖가지 묘한 장엄  

모든 큰 부처님의 원력 때문이다  

 

① 譬喩

 

一切刹種中

世界不思議

或成或有壞

或有已壞滅이로다 

① 비유로써 나타내다

 

온갖 세계종 가운데

세계가 부사의함이라

혹은 이루어지며 혹은 무너지며

혹은 이미 무너지고 없도다  

 

① 譬喩

 

一切刹種中

世界不思議

或成或有壞

或有已壞滅이로다

① 비유로써 나타내다

 

온갖 세계종 가운데

세계가 부사의함이라

혹은 이루어지고 혹은 무너지고

혹은 이미 무너지고 없도다  

 

譬如林中葉

有生亦有落인달하야

如是刹種中

世界有成壞로다 

마치 숲 속의 나뭇잎이

돋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함과 같네

이러한 세계종 가운데

세계가 이뤄지고 무너짐이 있도다

 

譬如林中葉

有生亦有落인달하야

如是刹種中

世界有成壞로다

 

마치 숲 속의 나뭇잎이

봄에 돋아나기도 하고 가을에 떨어지는 것도 하는 것과 같이

세계도 그렇게 이루어지고 무너진다 이거죠.

이러한 세계종 가운데

세계가 이뤄지고 무너짐이 있도다

 

흔히 어떻습니까?

물질적인 것은 成住壞空을 하고

사람은 生老, 생명이 있는 것은 生老病死를 하고

생각은 生住異滅을 하고

 

 

譬如依樹林하야       

種種果差別인달하야

如是依刹種하야       

種種衆生住로다 

마치 수림을 의지해서

갖가지 열매가 있듯이

이와 같이 세계종을 의지해서

갖가지 중생들이 머물도다    

 

譬如依樹林하야       

種種果差別인달하야

如是依刹種하야       

種種衆生住로다

 

마치 수림을 의지해서

갖가지 열매가 있듯이

 

나무와 숲을 의지해서 온~갖 으름도 열리고 머루 다래도 열리듯이

 

이와 같은 세계종을 의지해서

갖가지 중생들이 머물도다  

 

譬如種子別

生果各殊異인달하야

業力差別故

衆生刹不同이로다 

마치 종자가 다르므로

열리는 열매도 각각 다르듯이

업력(業力)이 차별한 까닭에

중생들의 세계도 같지 않네

 

 

譬如種子別

生果各殊異인달하야

業力이 差別故

衆生세계가 不同이로다

 

마치 종자가 다르므로

열리는 열매도 각각 다르듯이

업력(業力)이 차별한 까닭에

중생의 세계도 같지 않다

 

작은 콩을 심으면 열매는 어떤 콩이 열리겠어요?

작은 콩

까만콩 심으면 까만 콩, 흰콩 심으면 흰콩

 

그걸 야보스님은 금강경에 그래 놨죠.

種豆得豆 種瓜得瓜

오이 심은 데 오이 나고 콩 심은 데 콩 난다.

우리는 불생불멸을 심었으니까 오늘 불생불멸을 얻게 될 것이고

생멸을 심었으면 생멸을 얻게 될 것이고 

 

譬如心王寶

隨心見衆色인달하야

衆生心淨故

得見淸淨刹이로다 

마치 心王의 보배가

마음을 따라 여러 가지 빛을 보듯

중생의 마음이 깨끗한 까닭에  

청정한 세계를 볼 수 있도다

 

譬如心王寶

隨心見衆色인달하야

衆生心淨故

得見淸淨刹이로다

 

마치 心王의 보배가

마음을 따라 여러 가지 빛을 보듯이

중생의 마음이 깨끗한 까닭에  

청정한 세계를 본다

 

극락을 생각하는 사람은 극락이요.

지옥을 생각하는 사람은 지옥을 볼 것이다.

 

譬如大龍王  

興雲徧虛空인달하야

如是佛願力으로       

出生諸國土로다 

마치 큰 용왕이

구름을 일으켜 허공에 두루 하듯

이러한 부처님의 원력으로

모든 국토를 출생하도다 

 

譬如大龍王  

興雲徧虛空인달하야

如是佛願力으로       

出生諸國土로다

 

마치 큰 용왕이

구름을 일으켜 허공에 두루 하듯

이러한 부처님의 원력으로

모든 국토를 출생시키도다

 

 

如幻師呪術

能現種種事인달하야

衆生業力故

國土不思議로다 

마치 환술(幻術)하는 이가 주술로써

능히 갖가지 일을 나타내듯이

중생들의 업력 때문에

국토도 부사의 하도다 

 

如幻師呪術

能現種種事인달하야

衆生業力故

國土不思議로다

 

거기 참고해놓으세요.

나중에 여러분들께서 如幻師呪術라

이렇게 해놓은 거는

心如工畵師 (能畵諸世間 五蘊實從生 無法而不造) 하니

나오는 이 대목이 저~기 야마천궁게찬품 9번째 게송

若人慾了知 하기 그 바로 전에 게송이

心如工畵師라는 게송이 여기 나옵니다.

 

혹시 찾아보시고 싶으면

법보리장 아란야

보광명전

도리천

야마천 4번째 설법에 야마천에 찾아보시면

覺林菩薩章에 찾아보시면 이와 같은 대목이 비슷한 게 나옵니다.

금강경도 이런 대목들이 많이 나오죠.

假觀을 설정하는 것

 

마치 환술(幻術)하는 이가 주술로써

능히 갖가지 일을 나타내듯이

중생의 업력 때문에

국토도 부사의 하도다 

세계가 펼쳐지는 건 뭐 때문에 그렇습니까?

중생의 업력이라.

 

 

譬如衆繢像

畵師之所作인달하야

如是一切刹

心畵師所成이로다 

마치 여러 가지 그림을

화가가 그려내듯이

이와 같이 온갖 세계를

마음의 화가가 그려내었네

 

 

譬如衆이  토끝 회, 채색고울 회

畵師之所作인달하야

如是一切刹

心畵師所成이로다

 

마치 여러 가지 그림을

화가가 그려내듯이

이와 같은 온갖 세계를

마음의 화가가 그려내었네

 

衆生身各異

隨心分別起

如是刹種種

莫不皆由業이로다 

중생들의 몸이 각각 다른 것은

마음의 분별을 따라서 일어난 것

이처럼 세계가 갖가지인 것도

모두 다 업력 때문일세

 

 

衆生身各異

隨心分別起

如是刹種種

莫不皆由業이로다

 

중생의 몸이 각각 다른 것은

마음의 분별을 따라서 일어난 것

이처럼 세계가 갖가지인 것도

모두 다 업력 때문이라

 

若人慾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하라 一切가 唯心造니라

하는 게송이 야마천궁게찬품에 있습니다.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譬如見導師

種種色差別인달하야

隨衆生心行하야 

見諸刹亦然이로다 

마치 도사의

갖가지 색이 차별함을 보듯이

중생의 마음과 행을 따라서

모든 세계의 봄도 또한 그러해

 

譬如見導師

種種色差別인달하야

隨衆生心行하야 

見諸刹亦然이로다

 

마치 도사의

갖가지 색이 차별함을 보듯이

중생의 마음과 행을 따라서

모든 세계의 봄도 그러하네

 

 

一切諸刹際

周布蓮華網하니

種種相不同이나       

莊嚴悉淸淨이로다 

모든 세계의 변제(邊際)에

연꽃그물을 두루 펼쳤으니

갖가지 모양이 같지 않으나

장엄은 모두 청정하네 

 

一切諸刹際

周布蓮華網하니

種種相不同이나       

莊嚴悉淸淨이로다

 

모든 세계의 변제(邊際)에

연꽃그물을 두루 펼쳤으니

갖가지 모양이 같지 않으나

장엄은 모두 청정하네

 

 

② 染淨差別

 

彼諸蓮華網

刹網所安住

種種莊嚴事

種種衆生居로다

 

或有刹土中

險惡不同垣하니

由衆生煩惱하야       

於彼如是見이로다

 

雜染及淸淨

無量諸刹種

隨衆生心起

菩薩力所持로다

 

或有刹土中

雜染及淸淨하니

斯由業力起

菩薩之所化로다

 

有刹放光明하야

離垢寶所成이라

種種妙嚴飾하니       

諸佛令淸淨이로다

 

② 염(染)과 정(淨)이 다름을 밝히다

 

저 모든 연꽃그물에

세계가 그물같이 안주하고

갖가지로 장엄한 일에

갖가지 중생들이 살도다

 

혹 어떤 세계에는

험악하여 평탄하지 못하니

중생들의 번뇌 때문에

그 곳에서 이와 같이 보네

 

잡되고 물들고 청정한

한량없는 모든 세계종이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일어나며

보살들의 힘으로 유지하도다

 

혹 어떤 세계에는

잡되고 물들며 또 청정하니

이는 업력 때문이기도 하며

보살이 교화한 것이기도 하네

 

어떤 세계는 광명을 놓아서

때 없는 보배로 이루었으며

갖가지로 묘하게 장엄했으니

모든 부처님이 청정케 하였네 

 

② 染淨差別 

 

彼諸蓮華網

刹網所安住

種種莊嚴事

種種衆生居로다

 

或有刹土中

險惡不同垣하니

由衆生煩惱하야       

於彼如是見이로다 

 

雜染及淸淨

無量諸刹種

隨衆生心起

菩薩力所持로다 

 

或有刹土中

雜染及淸淨하니

斯由業力起

菩薩之所化로다

 

有刹放光明하야

離垢寶所成이라

種種妙嚴飾하니       

諸佛이 令淸淨케 하시도다

 

② 염(染)과 정(淨)이 다름을 밝히다

 

저 모든 연꽃그물에

세계가 그물같이 안주하고

갖가지로 장엄한 일이

갖가지 중생들이 살도다

 

혹 어떤 세계에는

험악하여 평탄하지 못하니

중생들의 번뇌 때문에

그 곳에서 이와 같이 보네

 

번뇌 때문에 험악하게 보는 겁니다.

잡되고 물들고 청정한

한량없는 모든 세계종이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일어나며

보살들의 힘으로 유지하도다

혹 어떤 세계에는

잡되고 물들며 또 청정하니

이는 업력 때문이기도 하며

보살이 교화한 것이기도 하는데 

어떤 세계는 광명을 놓아서

때 없는 보배로 이루어졌으며

갖가지로 묘하게 장엄했으니

모든 부처님께서 청정케 하신 것이라

 

 

③ 成壞差別

 

一一刹種中

劫燒不思議

所現雖敗惡이나       

其處常堅固로다

 

③ 이뤄지고 무너짐이 다름을 밝히다

 

낱낱 세계종 가운데

겁화(劫火)가 타서 부사의하네

나타난 것은 비록 몹쓸 것들이나

그곳은 항상 견고하도다

 

③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차별이라

 

一一刹種中

劫燒不思議

所現雖敗惡이나       

其處가 常堅固로다

 

낱낱 세계종 가운데

겁화(劫火)가 타서 부사의하네

나타난 것은 비록 몹쓸 것들이나

그곳은 항상 견고하도다 

 

由衆生業力하야       

出生多刹土하니

依止於風輪

及以水輪住로다 

중생들의 업력 때문에

많은 세계를 출생하니

풍륜(風輪)을 의지하기도 하고

수륜(水輪)을 의지해서 머물기도 하네

 

 

由衆生業力하야       

出生多刹土하니

依止於風輪

及以水輪住로다

 

중생들의 업력 때문에

많은 세계를 출생하니

풍륜(風輪)을 의지하기도 하고

수륜(水輪)을 의지해서 머물기도 한다 

 

世界法如是하야       

種種見不同이나

而實無有生이며       

亦復無滅壞로다 

세계의 법이 이와 같아서

갖가지 같지 않음을 보나

실은 남도 없으며

또한 다시 소멸함도 없네

 

世界法如是하야       

種種見不同이나

而實無有生이며       

亦復無滅壞로다

 

세계의 법이 이와 같아서

갖가지 같지 않음을 보나

실은 남도 없으며

또한 다시 소멸함도 없다

 

반야심경은 뭐라 했습니까?

無無明盡 乃至無老死 亦無老死盡이로다 

반야심경에는 십이연기가 아예 없다고 해버리고

無苦集滅道라

사성제마저도 없다고 해버릴 정도니까

 

금강경 같은 데도 그렇죠.

부처님께서는 수보리야 내가 설한 바 법이 있느냐?

不也니다 世尊이시여

내가 然燈佛所에 얻은 바 법이 있느냐?

法有所得不아

不也니다 世尊이시여

 

 

一一心念中

出生無量刹호대

以佛威神力으로       

悉見淨無垢로다 

낱낱 생각 속에서

한량없는 세계를 출생하되

부처님의 위신력으로써

청정하여 때 없음을 다 보도다    

 

一一心念中

出生無量刹호대

以佛威神力으로       

悉見淨無垢로다

 

낱낱 생각 속에서

한량없는 생각을 출생하되

부처님의 위신력으로써

청정하여 때 없음을 다 보도다    

 

 

④ 苦樂差別

 

有刹泥土成하야       

其體甚堅硬하며

黑闇無光照하니       

惡業者所居로다 

④ 고(苦)와 낙(樂)이 다름을 밝히다

 

어떤 세계는 진흙으로 이루어져

그 체성이 매우 굳으며

캄캄하여 빛이 없으니

악한 업(業) 있는 이가 사는 곳일세

 

 

④ 苦樂差別

 

有刹泥土成하야       

其體甚堅硬하며

黑闇無光照하니       

惡業者所居로다 

④ 고(苦)와 낙(樂)이 다름을 밝히다

 

어떤 세계는 진흙탕으로

 

아유~ 泥田鬪狗 하듯이 사는 사람도 있죠?

 

그 체성이 매우 굳으며

캄캄하여 빛이 없으니

악한 업(業) 있는 이가 사는 곳이다 

 

有刹金剛成하야       

雜染大憂怖

苦多而樂少하니       

薄福之所處로다 

어떤 세계는 금강으로 이루어져

뒤섞이고 물들어 크게 두려우며

고통은 많고 즐거움은 적으니

박복한 이가 사는 곳일세

 

有刹金剛成하야       

雜染大憂怖

苦多而樂少하니       

 

어떤 세계는 금강으로 이루어져

뒤섞이고 물들어 크게 두려우며

고통은 많고 즐거움은 적으니 樂少하니

薄福之所處로다

박복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로다

 

의심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아까 이렇게 산다고 했죠. 

 

或有用鐵成하고       

或以赤銅作하며

石山險可畏하니       

罪惡者充滿이로다 

혹은 철로 되었고

혹은 붉은 구리로 되었으며

석산(石山)이 험하여 두렵기도 하니

죄악을 지은 이가 충만하도다

 

或有用鐵成하고       

或以赤銅作하며

石山險可畏하니       

罪惡者充滿이로다

 

혹은 철로 되었고

혹은 붉은 구리로 되었으며

석산(石山)이 험하여 두렵기도 하니

죄악을 지은 이가

 

청송교도소가

 

충만하도다

 

 

刹中有地獄하니       

衆生苦無救

常在黑闇中하야       

焰海所燒然이로다 

세계 속에 지옥이 있으니

중생들의 고통을 구제할 수 없으며

항상 캄캄한 속에 있어서

불꽃바다가 타 태우도다

 

刹中에 有地獄하니       

衆生苦無救

常在黑闇中에       

焰海所燒然이로다

 

세계 속에 지옥이 있으니

중생들의 고통을 구제할 수 없으며

항상 캄캄한 속에 있어서

불꽃바다가 다 태우도다

 

 

或復有畜生하니       

種種醜陋形이라

由其自惡業하야       

常受諸苦惱로다 

혹 다시 축생이 있으니

갖가지 누추한 형상이라

그 스스로의 악한 업 때문에

항상 모든 고뇌를 받도다

 

 

或復有畜生하니       

種種醜陋形이라

由其自惡業하야       

常受諸苦惱로다

 

혹 다시 축생이 있으니

갖가지 누추한 형상이라

 

忍氣呑聲受辛苦라 그러죠.

아무리 말 한 마디 하고 싶어도 개는 말 한 마디 못해요.

말이고 소고 간에

 

그 스스로의 악한 업 때문에

항상 모든 고뇌를 받도다

 

 

或見閻羅界하니       

飢渴所煎逼이라

登上大火山하야       

受諸極重苦로다 

혹은 염라(閻羅)세계를 보니

기갈에 핍박이 되며

큰 불이 타는 산에 올라가서

여러 가지 무거운 고통을 받네

 

或見閻羅界하니       

飢渴所煎逼이라

登上大火山하야       

受諸極重苦로다

 

혹은 염라(閻羅)세계를 보니

기갈에 핍박이며

 

배 고파가지고 그냥 허그리바탕 헤매고

 

큰 불이 타는 산에 올라가서

여러 가지 무거운 고통을 받는구나 

 

 

    夾山善會선사의 염송

荷葉團團團似鏡 하엽단단단사경
尖尖尖 능각첨첨첨사추
風吹柳풍취류서모구주 
雨打梨花우타이화협접비 

연잎은 둥글고 둥글어서 둥글기가 거울 같고,
마름은 뾰족하고 뾰족해서 뾰족하기 송곳 같네.
버들개지 바람부니 솜털은 공처럼 굴러가고
배꽃에 비 뿌리니 꽃잎이 나비처럼 날으네 

 

마름 능, ①마름(바늘꽃과에 속하는 한해살이의 수초)

                           ②물풀 이름 ③모(=角)

 

송곳 추 ①송곳 ②바늘 ③침 ④작은 화살 ⑤뾰족하다

 솜 서, 간 맞출 처, 실 헝클어질 나

  공 구

나비 협

 

 

 

 

春風不改昔時波      춘풍불개석시파

依舊貪嗔若狼虎      의구탐진약랑호

改頭換面弄機關      개두환면롱기관

忍氣呑聲受辛苦      인기탄성수신고

 

봄바람이 옛 시절의 물결을 고치지 않기에

예와 다름없이 탐내고 성냄이 이리와 호랑이 같도다.

머리를 고치고 얼굴을 바꾸어 기관(機關)을 희롱하며,

기운을 참고 소리를 머금어 괴로움을 받도다.

 

해설) 여기서봄바람금생에 새로 받은 몸을 비유로 나타내는 것으로,

옛 시절의 물결을 고치지 않는다는 것은 숙세(宿世)의 습()이 남아 있어

예전의 그릇된 삶의 방식을 답습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탐내고 성냄을 상징하는 동물인 이리와 호랑이 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머리를 바꾸고 얼굴을 고치는 것은

병원에서 성형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은 바 업에 따라 천상도 가고 축생도 되고 지옥취나 아귀도 되어 가는

윤회의 굴레에서 나타나는 모양새를 말한다.

따라서 축생과 같이 고통 받는 곳에 태어나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하지도 못하고,

그 기운을 참고 비명을 삼키며 쓰라린 괴로움을 받는다는 것이다.

 

주해

* 기관(機關): 사람의 행동기관, 발 등. 인체의 관절.

※《화엄경에 이르기를 機關은 잡아당기면 곧 움직이고 그만두면 곧 아무런 동작도 없다라 하고는 그 鈔에 물건을 받아들여 움직이는 곳을 라 이름하고 그 가운데 회전하는 것을 이라 말한다고 하였다.

 

 

 

 

 

 

 

 

 

 

 

출처 : 화엄산림(華嚴山林)
글쓴이 : 智禪華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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