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편의 명구

[스크랩] 부처님의 공덕

수선님 2019. 1. 20. 13:13

부처님의 공덕


우주의 먼지같이 많은 생각들을 헤아려 알고

대해의 바닷물을 다 마시고

허공을 다 헤아리고

바람을 휘어잡는 능력이 있어도

부처님의 공덕은 다 설할 수 없네.


刹塵心念可數知  大海中水可飮盡

찰진심념가수지    대해중수가음진

虛空可量風可繫  無能盡說佛功德

허공가량풍가계    무능진설불공덕


- 화엄경

 

 

   대해보다도 더 큰 것이 마음이다. 우주보다도 더 큰 것이 또한 마음이다. 경전에는 허공이 우리 마음의 큰 깨달음 속에서 나온 것이, 마치 바다에서 물거품이 하나 일어난 것과 같다고 하였다. 마음의 크기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이다. 도저히 알 수 없는 그 마음의 밑바닥까지 속속들이 남김없이 깨달아서 그 마음의 공덕을 다 지니신 분을 부처님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그 어떤 능력이 있다 해도 부처님의 공덕은 헤아릴 수 없으며, 다 설명할 수 없다. 마음과 부처와 중생은 차별이 없다는 화엄경의 가르침에 기준을 두고, 그 모든 공덕이 결국은 모든 사람 사람들의 한결같은 마음임을 연관시켜서 생각해야 할 것이다.


   부처님을 찬탄한 게송으로서 자주 등장하는 경문이다. 부처님을 찬탄함은 곧 마음을 찬탄하는 것이다. 마음을 찬탄하는 일은 곧 사람을 찬탄하는 일이며, 사람의 보고 듣고 하는 일상적인 삶을 찬탄하는 일이다. 일상적인 삶 속에 무궁무진하고 불가사의한 작용과 능력과 신비가 있다. 이 불가사의한 인간의 신비는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만 이해된다. 알려고 노력하는 것만큼만 보인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② [소를 타고 소를 찾는구나]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너럭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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