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반야심경

[스크랩] 一合理相分 第三十

수선님 2019. 2. 17. 12:33

 

30

"須菩提若善男子善女人以三千大千世界碎爲微塵於意云何是微塵衆寧爲多不"

"甚多世尊何以故若是微塵衆實有者佛則不說是微塵衆所以者何佛說微塵衆則非微塵衆是名微塵衆

世尊如來所說三千大千世界則非世界是名世界

何以故若世界實有者則是一合相如來說一合相則非一合相是名一合相"

"須菩提一合相者則是不可說但凡夫之人貪著其事"

 

 

 

一合理相分 第三十
須菩提야 若善男子善女人이 以三千大千世界로 碎爲微塵하면 於意云何오 是微塵衆이 寧爲多不아 甚多니이다 世尊하
何以故오 若是微塵衆이 實有者인댄 佛이 卽不說是微塵衆이니 所以者가 何오 佛說微塵衆이 卽非微塵衆일새 是名微塵衆이니이다
世尊하 如來所說三千大千世界가 卽非世界일새 是名世界니
何以故오 若世界가 實有者인댄 卽是一合相이니 如來가 說一合相은 卽非一合相일새 是名一合相이니이다 須菩提야 一合相者는 卽是不可說이어늘 但凡夫之人이 貪著其事니라

 

 

 

 

 

 

 

금강경 강의(30) / 해안스님 


경문. 一合理相分(일합이상분)第三十

 

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以三千大千世界 碎爲微塵 於意云何 是微塵衆 寧爲多不

甚多   世尊 何以故 若是微塵衆 實有者 佛則不說 是微塵衆 所以者何

佛說微塵衆 則非微塵衆 是名微塵衆

世尊 如來所說 三千大千世界 則非世界 是名世界

 



須菩提 야 若善男子善女人 이 以三千大千世界 를
수보리 야 약선남자선여인 이 이삼천대천세계

碎爲微塵 하면 於意云何 오 是微塵衆 이 寧爲多不 아
쇄위미진 하면 어의운하 오 시미진중 이 영위다부

須菩提言 하사되 甚多 니다 世尊 하 何以故 오
수보리언 하사되 심다 니다 세존 하 하이고

若是微塵衆 이 實有者 인댄 佛則不說 是微塵衆이니
약시미진중 이 실유자 인댄 불즉불설 시미진중

所以者何 오 佛說微塵衆 은 卽非微塵衆 일세
소이자하 오 불설미진중 은 즉비미진중

是名 微塵衆 이니이다 世尊 이시여 如來所說三千大千世界 는
시명 미진중 이니이다 세존 이시여 여래소설삼천대천세계

卽非世界 일새 是名世界 니
즉비세계 일새 시명세계 

 

碎 부술 쇠.㉠부수다 부서지다 잘다 



 주석.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삼천대천 세계로써 부셔서 먼지를 만들면,

뜻에 어떻다 하겠느냐.
이 먼지들이 진실로 많음니 되겠느냐.

매우 많습니다. 세존 이시여.

어찌한 연고이냐 하면, 만약,
이 먼지들이 실다히 있는 것일진댄,
부처님 께서 곧 이 먼지들 이라고 말씀 하시지 아니할 것 입니다.

어찌한 소이 이냐 하면,
부처님께서 말씀 하신 먼지들은 곧 먼지들이 아니요,
이 이름이 먼지 이옵니다.

세존 이시여, 여래께서 말씀 하신바
삼천대천세계도, 곧 세계가 아니라, 이 이름이 세계 입니다. 



해설.

먼지도 먼지가 아니요,세계도 세계가 아니라면 이것이 무엇인가.
모두다, 거북털과 토끼 뿔이 실다운것이 아닌줄 알면,
먼지도 세계도 실이 아닌것을 알 것이다.
중생들의 마음 가운데 에는 삼천대천세계도 격립 되어 있고,
불가설 불가설의 미진수의 중생들이 일일 일야 에도
만번낳고 만번 죽고 한다.

그러나 먼지가 모여서 세계를 이루고,
세계가 부서져 먼지가 되는 것이므로 먼지나 세계가,
따로 제 실상이 없듯이,
중생들의 마음 가운데 에서 일어나는
무량한 세계 라든지 한없이 일어나고,
죽고하는 번뇌가 모두 허환 하여서,
그저 이름이 먼지요 세계이지, 참이 아니라는 말 이다.

 



 경문.

 

 

何以故 若世界 實有者 則是一合相 如來說一合相 則非一合相 是名一合相

須菩提 一合相者 則是不可說 但凡夫之人 貪著其事

何以故 오 若世界
하이고 오 약세계

實有者 인댄 則是一合相 이니 如來 說一合相 은
실유자 인댄 즉시일합상 이니 여래 설일합상

卽非一合相 이요 是名一合相 이니다
즉비일합상 이요 시명일합상

須菩提 야 一合相者 는 則是不可說 이어나
수보리 야 일합상자 는 즉시불가설

但凡夫之人 이 貪着其事 니라
단범부지인 이 탐착기사 

 

貪着 만족(滿足)할 줄 모르고 더욱 사물(事物)에 집착(執着)함

나타날 저, 입을 착  ㉠나타나다 분명하다 붙다 생각하다 쌓다 짓다 자리 입다 (착) 붙다 (착) 다다르다 (착) 손대다 (착) 신다 (착) 

 주석.

어찌한 연고 입니까, 만약 세계가 실다히 있는 것일 진댄,
곧 이 한뭉치의 상이라 할것이다,
여래의 경계로는, 한뭉치도 곧 한뭉치가 아니요,
이 이름이 한뭉치의 상 입니다. 수보리야,
일합상 한뭉치란 것은, 곧 가히 말로 못할 것이어늘,
다만 범부의 사람들이 그 일에 탐착 하나니라. 

해설.

먼지고 세계고 하는것이 거짓 이름일 뿐이니,
만약 실상인세계가 있다 하면 이것은 한뭉치의
상 이라고나 말한 것이다. 그러나
여래의 경계에서 보면 한뭉치라는 말도,
말로 한뭉치이지, 한뭉치도 아니라는것이니,
한뭉치 라는것은, 번뇌와 보리가 둘이 아니요,
중생과 불이 둘이 아니요,

상과 비상이 둘이 아니라는 말이다.어째서 그러냐 하면,
번뇌를 버리고 보리가 따로 없으며,
생사를 떠나서 열반이 따로 없으며,
중생을 버리고 불이 따로 없으며,
상을 떠나서 상 아닌것이 없기 때문이니

번뇌니, 보리니,생사니,열반이니,중생이니,불이니,상이니,
비상이니가 모두 한덩어리,한뭉치인 세계라는 말이다.
그러나 이 한덩어리 상이라는 것도,
여래의 경지에서 보면 한덩어리가 아니요

거짓 이름한 것이니, 이자리에는 아뇩보리니,
저 언덕이니,부처니, 여래니 하는것 까지도,
모두 죄가 되는 망설이기 때문이다.

이경(본심)의 진리를 묵묵히 참고하여 보라.
어찌하여 모두 마구니의 말이 된다는 것인가,
그러므로 일합상 이라는 이치는,말로 다할수 없거늘,
이것을 모르는 범부들은 이치와 일이 하나 인줄은 알지 못하고,
그 일에만 탐착하고 있으며,
하나 인줄을 알았다는 사람도 항시둘이 되어,
아는것과 행이 일합이 못되니 불법을 공부 한다는자,
어찌 아는 것으로써 만족을 삼을 것인가.

실로 육도 만행을 닦고 닦아,
백 천생을 단련하여 타성일편(打成一片)이 될
큰 원(願)을 세워야 할것이다.

 

 

 

 

『수보리야, 만일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삼천대천세계를 부수어 티끌을 만든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티끌들이 많지 않겠느냐 ?』
수보리가 사뢰어 말씀드리되,『매우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오면 만일 이같은 티끌들이 참으로 있는 것이라면 부처님께서는
이것을 티끌들이라 말씀하시지 않으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오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티끌들이란 곧 티끌들이 아니기에
이름을 티끌들이라  이름하였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또한
여래께서 말씀하신 삼천대천세계도 곧 세계가 아니라 이름을 세계라 이름 하나이다.
왜냐 하오면 만일 세계가 참으로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곧
일합상(相·想 덩어리)인 것이나, 여래께서 말씀하시는 일합상(一合相)은
실제 일합상이 아니라 다만 이름을 일합상이라 이름하나이다.』
『수보리야, 일합상란 것은 바로 말할 수 없는 것이어늘 다만
범부(凡夫)들이
그것을 탐내고 집착 하느니라.』

 

 


그것이 곧 티끌들이 아니라, 그 이름이 티끌들이다(卽非微塵衆 是名微塵衆)
부처님은 말씀하시기를, 티끌이라고 해서 티끌이 아니라 하셨다.
티끌(微塵)이 모여서 세계를 만들고, 세계를 부수어 버리면 티끌들이 되는 것이니 곧 티끌이 아니며, 또한 세계 역시 세계라 할 수가 없다. 그 이름이 티끌이요, 그 이름이 세계일 뿐이다.
그러니 티끌이 티끌일 수 없고, 세계가 세계일 수 없는 것이다. 여기 티끌들이 뭉쳐서 된 것이 세계라고 한다면, 그것은 '탐심(貪心)과 진심(瞋心)과 치심(癡心)'인
삼독(三毒)이 뭉치어 된 세계일 것이다.
중생들이 부처님의 가리침을 잘 지키어 수행하고 깨닫는다면 삼독(三毒)은 곧 티끌(微塵)이 되어 없어져 버리게 됨이다.


일합상(一合相) :
원어는 핀다 그라하(Pi a-gràha). 모든 것을 한 개의 전체라 보고, 그것을 실체인 양 집착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즉 여러 인연으로 말미암아 티끌들이 모여서 물질계를 형성하거나 또는 오온(五蘊)이 한때 가화합(假和合)하여 사람이 되는 것 등을 말하는 것이다
나집역본에서 相은 想으로 되어 있어서 執의 의미를 띠고 있다.
이 일합상이라는 번역은 나집역본과 유지역본 뿐으로서, ㉠ 진제는 취일집(聚一執), ㉡ 직본(直本)은 박취(搏取), ㉢ 현장은 일합집(一合執), ㉣ 의정은 취집(聚執)으로 번역하고 있다.
일성집(一性執; ekatva-graha)이 하나 하나를 실유(實有)로서 고집하는데 대해,
일합집(pinda-graha)은 모두를 하나의 전체로 보고, 그것을 실유로서 고집하는 것을 의미한다.

범부(凡夫) :
직역하면 '
따로 따로 태어나서 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지혜가 없어서 진리를 증득하지 못한 어리석은 중생(衆生)을 말하는 것으로 성자(聖者)의 반대되는 말이다.
이 말은 우자(愚者)로도 번역되며, 불교에서 '번뇌에 얽매어 생사를 초월하지 못 한채 미계를 헤매고 있는 어리석은 일반 사람'들을 비유하고 있는 말로, 부처의 이치를 올바르게 깨닫지 못한 자를 뜻하고, 그 깨우친 정도에 따라서 저하(底下) · 범외(凡外) · 범내(凡內)의 세 단계로 나눈다.


범부에 대해
육조(六祖)대사의 해석을 빌면,
나(我)와 남(他)이 있으면 곧 범부이고, 나(我)나 남이라는 생각을 내지 않으면 범부가 아니며,

마음에 생과 멸이 있으면 범부이고 마음에 생과 멸이 없으면 범부가 아니며,
반야바라밀을 깨닫지 못했으면 범부이고, 반야바라밀을 깨달았으면 범부가 아니며,

마음에 주관 · 객관이 있으면 범부이고, 주관과 객관을 갖고 있지 않으면 범부가 아니다.

 

 

 

 

 

  

 

 

 

【언해본】

“須菩提야! 만약 善男子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를 바수어 가는 티끌을 만들면 네 生覺에 어떠냐?

이 微塵衆(작은 먼지들)이 많을까(많지 않을까)???
“심히 많습니다. 世尊이시여, 어째선 가? (하면) 만약 이 微塵衆이 眞實로 있는 것이(라)면 부처님이 곧 그

微塵衆을 (微塵衆이라고) 말씀하지 아니하실 것이기 어째서인가? (하면) 부처님이 말씀하신 微塵衆은 곧

微塵衆이 아니라, (다만) 이 (그) 이름이 微塵衆인 것(때문)입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이르신 三千大千世界가 곧 世界가 아니라, (다만) 이 이름이 世界이니 ??
“어째서인가? (하면), 만약 世界가 眞實로 있는 것이(라)면 곧 이것은 한가지 것으로 어우른 상(일 것)이니,

如來가 이르신 바 一合相이 아니라, (다만) 이 (그) 이름이 一合相인 것입니다.??
“須菩提야! 一合相(이라는 것)은 곧 말하지 못할 것이거늘, 오직 凡夫의 사람(들)은 그 일은 貪着하는 것이다.??

 

 


【범어본】

또 實로 須菩提여, 善男子나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 가운데 있는 대지의 먼지만큼의 世界를 끝없는 精進으로써, 原子의 集合과 같은 가루로 했을 경우 須菩提여, 어떻게 生覺하는가? 그 原子의 集合은 많은 것일까?
須菩提는 대답했다. 스승이시여, 그렇습니다. 善逝여, 그렇습니다. 그 原子의 集合은 많습니다.

왜냐하면 스승이시여, 만일 原子의 集合이 實有라면, 스승은 原子의 集合이라고는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스승이시여, 저 原子의 集合이란 것은 集合이 아니라고 如來께서 말씀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原子의 集合이라고 말해지는 것입니다.
또 如來가 三千大千世界라고 말하는 것은 世界가 아니라고 如來께서 말씀하시기 때문에, 三千大千世界라고 말해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스승이시여, 만일 世界가 實有라고 한다면, 一合執이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如來가 一合執이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一合執이라고 말해지는 것입니다.
스승은 말했다. 須菩提여, 一合執은 不可言·不可說로서, 그것은 法도 아니고, 法 아닌 것도 아니다.

그러나 저 充分히 成熟하지 못한 一般사람들은 그것에 執着한다.

 


【몽고본】

또 수부티여, 善男子 혹은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에 있어서 모든 地塵을 어떤 理解를 시키기 爲해 譬喩를 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만약 微細한 塵의 집과 같이 細하게 한다면, 이것을 어떻게 生覺할 것인가? 그 매우 微細한 塵의 集을 많다고 生覺할 것인가?
수부티가 말했다.
世尊이시여, 그렇습니다. 매우 微細한 그의 塵聚는 많을 것입니다.
그것은 왜냐하면 世尊이시여, 만약 集이 있으면 世尊은 매우 微細한 진취의 集이라고는 說하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왜냐하면 世尊께서 매우 微細한 塵의 集이라 說하신 것은, 그것은 집이 아니다라고 如來가 說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微細한 진의 집이라 말해지는 것입니다.
如來가 三千大千世界 國土라 說하신 것은 國土가 아니다라고 如來는 說하셨습니다. 그러므로 三千大千世界 國土라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왜냐하면 世尊이시여, 만약 한 世界國土가 있다고 하면 그것은 實로 團이라고 하는 想이 되는 까닭입니다. 그것은 왜냐하면 如來가 團이라고 하는 것은 없다고 如來는 說하셨습니다. 그러므로 團想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世尊께서 말했다.
수부티여, 團이라고 하는 執着은 참으로 言論일 뿐인데,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모든 異生(凡夫)은 執着하는 것이다.

 

團 둥글 단.㉠둥글다 모이다 모으다 굴러가다 지배하다 통치하다 둥글게 뭉친 것 덩어리 모임 가게 점포 조(組: 군대 조직의 하나)

 


【티베트본】

“또한 쑤부띠여, 어떤 훌륭한 아들 또는 훌륭한 딸이 十億 世界에 있는 그 만큼의 티끌을 이를테면,

예를 들어 원자의 무리처럼 미세하게 만들면 쑤부띠여, 이것을 어떻게 生覺하느냐? 그 원자의 무리는 많다고 生覺하느냐?”
쑤부띠는 대답했다.
“世尊이시여, 그렇습니다. 그 原子의 集合은 많겠습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世尊이시여, 만약 原子의 集合이 있더라도 世尊께서는 原子의 集合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世尊이시여, 原子의 集合이라고 하는 이 集合은 存在하지 않는다고 如來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原子의 集合이라고 합니다.

如來께서 十億 世界라고 말씀하신 것은 世界가 아니므로, 如來께서 世界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十億 世界라고 합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世尊이시여, 만약 하나의 世界만이 있다고 하시면, 이것은 全一切에 執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如來께서 全一切에 執着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은 執着이 아니라고 如來께서 말씀하신 까닭입니다.

그러므로 全一切에의 執着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世尊께서 말씀하셨다.
“쑤부띠여, 全一切의 執着은 言語일 뿐이며 그 법은 말해질 수 없다. 그런데 어리석은 일반사람들은 거기에

執着한다.

 


【용성】

須菩提야 만일 善男子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를 빻아서 가는 티끌을 만들면 뜻에 어떻다 하느냐.

이와 같은 티끌들이 많으냐? 많지 않느냐?
심히 많습니다 世尊님이시여. 어찌한 緣故인가 하면 만일 이 微塵衆이 시로 있을 진데 부처님이 곧 이 微塵衆을 말씀하지 아니하시리니 어찌한 바인가 하면 부처님께서 微塵衆을 말씀하심이 곧 微塵衆이 아니라 이 이름이 微塵衆이니이다. 世尊님이시여 如來가 말씀하신 바 三千大千世界는 곧 世界가 아니라 이 이름이 世界니 어찌한 緣故인가 하면 만일 世界가 實로 있을진댄 곧 이 一合相이어니와 如來께서 말씀하신 一合相은 곧 一合相이 아니라 이 이름이 一合相이니이다.

須菩提야 一合相이란 것은 곧 가히 말할 것이 아니어 늘 다만 어리석은 사람이 이 일을 貪着하나니라.

 


【운허】

“須菩提야, 만일 善男子나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를 부수어 티끌을 만든다면 어떻게 生覺하느냐?

이 티끌들이 많다 않겠느냐???
“매우 많겠나이다. 世尊이시여, 왜냐 하오면, 만일 이 티끌들이 참으로 있는 것이라면 부처님께서 이것을 티끌들이라고 말씀하시지 아니하시리니
그 까닭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티끌들이란 티끌들이 아닐 새 티끌들이라 이름하나이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말씀하시는 三千大千世界도 世界가 아닐 새 世界라 이름하나이다.
그 까닭이 말하오면 만일 世界가 참으로 있는 것이면 그것은 곧 한 덩어리가 된 것이니 如來께서 말씀하시는 한 덩어리는 한 덩어리가 아닐 새 한 덩어리라 이름하나이다.”
“須菩提야, 한 덩어리란 것은 곧 말할 수 없는 것 이언만 다만 凡夫들이 그것을 탐내어 固執하느니라.??

 


【신소천】

須菩提야! 만약 善男子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를 부수어 가는 먼지를 만들었다 하면 이 가는 먼지가 네 生覺에는 어떻게 많다고 하겠느냐?
심히 많습니다. 世尊이시여! 왜 그릅니까? 만약 이 먼지 가루가 實로 있는 것일진대 부처님께서 곧 먼지 가루라 말씀하지 아니 하시리니,
所以가 무엇이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먼지 가루가 먼지 가루가 아니요, 이 이름이 먼지 가루입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말하신 三千大千世界도 곧 世界가 아니요, 이 이름이 世界입니다.
어찌한 緣故입니까? 만약 世界가 實로 있음일진대 곧 일에 合하는 相일 것이옵니다. 如來의 말씀으로 일에

合하는 相도 곧 일에 合하는 相이 아니요, 이 이름이 일에 合하는 相입니다.
須菩提야! 일에 合하는 相은 곧 가히 말할 것이 못되거늘 다만 凡夫의 사람들이나 그 일에 貪着하는 것이다.

 

 
【권상로】

須菩提야 만일 善男子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로써 부셔서 微塵衆을 만든다면 뜻에 어떠하뇨 이 微塵衆이

많겠느냐
須菩提 말씀하되
심히 많습니다 世尊이시여 어쩐 緣故냐 하면 만일 이 微塵衆이 實로 있을진댄 부처님이 곧 이 微塵衆을 說하시지 않을 터이니 所以가 무엇이냐 하면 부처님이 말씀하신 微塵衆이 곧 微塵衆이 아닐 새 이를 이름하여

微塵衆이라 하나이다 世尊이시여 如來가 말씀하신 三千大千世界도 곧 世界가 아닐 새 이를 이름하여 世界라 함이니 어쩐 緣故냐 하면 만일 世界가 實로 있을진댄 곧 이것이 一合相이니 如來가 말씀하신 一合相은 곧

一合相이 아닐 새 이를 이름하여 一合相이라고 함이니다
須菩提야 一合相이란 것은 즉시 가이 말할 수 없는 것 이언 마는 다만 凡夫사람들이 이 일을 貪着하나니라

 


【명봉】

須菩提야! 만약 善男子 善女人이 三千대千世界로써 부수어 가는 먼지를 만들면 뜻에 어떠한고, 이 가는 먼지가 많음이 되는가?
심히 많습니다. 世尊이시여! 어쩜인고 만약 이 가는 먼지가 實로 있으면 부처님께서 곧 이 가는 먼지가 많다고 아니 하시리니 어쩜인고 부처님께서 가는 먼지가 많다고 說하심은 곧 가는 먼지가 많음이 아닌 것을 이 이름 가는 먼지가 많다 하실 새 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說하신 바 三千大川世界도 곧 世界 아님을 이 이름

世界라 하시나니 어쩜인고 만약 世界가 實로 있을진댄 곧 이 하나로 합한 相이나 如來께서 說하신 하나로

합한 상도 곧 하나로 合한 相 아님을 이 이름 하나로 합한 相이라 할 새니다.
須菩提야 하나로 합한 상이라는 것은 곧 이 가히 說하지 않을 것이나 다만 凡夫의 사람이 그 일에 貪着하나니라.

 


【기산】

須菩提야! 만일 善男子.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를 부수어 微塵을 만든다고 하면 네 뜻에 어떠하냐.

이 微塵衆이 어찌 많음이 되겠느냐 안되겠느냐.
매우 많습니다. 世尊이시여! 왜냐하면 만일 이 微塵衆이 實로 있다면 부처님께서 곧 이 微塵衆을 說하시지 아니 하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微塵 중이 곧 微塵衆이 아니므로 이것을 微塵衆이라 이름한다고 說하신 때문입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說하신 바 三千大千世界도 곧 世界가 아니므로 이것을 世界라 이름한다고 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만일 世界가 實로 있다면 곧 一合相이나 如來께서 一合相은 곧 一合相이 아니므로 이것을

一合相이라 이름한다고 說하신 때문입니다,
須菩提야! 一合相이란 것은 곧 가히 說한 것이 아니거늘 다만 凡夫들이 그것을 貪着하는 것이다.

 


【해안】

須菩提야! 만약 善男子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로써 부셔서 먼지를 만들면 뜻에 어떻다 하겠느냐,

이 먼지들이 眞實로 많음이 되겠느냐?
매우 많습니다. 世尊이시여! 어찌한 緣故이냐 하면 만약 이 먼지들이 實다히 있는 것일진댄 부처님께서 곧

먼지들이라고 말씀하시지 아니할 것입니다.
어찌한 所以이냐 하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먼지들은 곧 먼지들이 아니요 이 이름이 먼지이옵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말씀하신 바 三千大千世界도 곧 世界가 아니라, 이 이름이 世界입니다.
어찌한 緣故입니까? 만약 世界가 實다히 있는 것일진댄 곧 이 한 뭉치의 상이라 할 것이다 如來의 境界로는

한 뭉치도 곧 한 뭉치가 아니요 이 이름이 한 뭉치의 상입니다.
須菩提야! 一合相 한 뭉치란 것은 곧 가히 말로 못할 것이거늘 다만 凡夫의 사람들이 그 일에 貪着하나니라.

 

 
【청담】

“須菩提야! 만일 善男子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를 부수어 먼지를 만들었다면 어떻게 生覺하느냐.

이 먼지를 많다고 하겠느냐.??
“아주 많사옵니다. 世尊이시여, 왜 그러냐 하오면 만일 이 먼지가 참으로 있는 것이라면,
부처님께서 이것을 먼지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을 것이기 때문이오니, 그 까닭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먼지는 곧 먼지가 아니오라 이런 것을 먼지라 하신 것이옵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말씀하시는 三千大千世界도 곧 世界가 아니므로 이것을 世界라 하신 것이오니, 왜 그러냐 하오면 만일 世界가 참으로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곧 하나로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 온데, 如來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로 된 것은, 곧 하나로 된 것이 아니므로 이것을 하나로 된 것이라 하셨사옵니다.”
“須菩提야! 하나로 된 것은 곧 말로 할 수 없는 것인데 다만 凡夫들이 그 일을 탐하고 執着하느니라.??

 


【탄허】

須菩提야! 만일 善男子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로써 부수어 微塵을 만들면 뜻에 어떠한고 이 微塵衆이 어찌

많음이 되느냐 않느냐?
심히 많습니다. 世尊이시여! 어찌 쓴 緣故뇨. 만일 이 微塵衆이 實로 있는 것일진대 佛이 곧 이 微塵衆이라

說하지 않을지니 所以가 무엇인고. 불이 微塵衆을 說함이 곧 微塵衆이 아닐 새 이 微塵衆이라 明함이니이다.
世尊이시여! 如來의 說한바 三千大千世界가 곧 世界가 아닐 새 이 世界라 명함이니 어찌 쓴 緣故뇨. 만일 世界가 實로 있는 것일진대 곧 이 一合相이니 如來가 說하신 一合相은 곧 一合相이 아닐 새 이 一合相이라 明함이니이다.
須菩提야! 一合相이란 것은 곧 이 불가說이어늘 다만 凡夫의 인이 그 일을 貪着함이니라.

 


【광덕】

“須菩提야! 만약 善男子 善女人이 있어 三千大千世界를 부수어 가는 먼지를 만들었다 하면 네 生覺에 어떠하냐. 이 가는 먼지가 얼마나 많다 하겠느냐?”
“심히 많사옵니다. 世尊이시여,
어찌한 까닭인가 하오면, 만약 이 가는 먼지가 實로 있는 것일진대 부처님께서 곧 저 가는 먼지라 말씀하시지 않았으리이다. 까닭이 무엇인가 하오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가는 먼지가 아니오며 그 이름이 가는 먼지이옵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말씀하신 바 三千大千世界도 곧 世界가 아니옵고 그 이름이 世界이옵니다. 왜냐 하오면 만약 世界가 實로 있는 것일진대 곧 이것은 하나로 뭉친 模樣이오니 如來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로 뭉친 模樣도 곧 하나로 뭉친 模樣이 아니옵고 그 이름이 하나로 뭉친 模樣이옵니다.”
“須菩提야! 하나로 뭉친 模樣이라 하는 것은 이것이 말할 수 없는 것이어 늘 다만 凡夫인 사람들이 그것에

貪着하느니라.

 


【월운】

“須菩提야, 만일 어떤 善男子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를 부수어 티끌을 만든다면 어떻게 生覺하느냐?

이 티끌들이 많지 않겠느냐???
“매우 많겠습니다. 世尊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면 만일 이 티끌들이 참으로 있는 것이라면 부처님께서는

이것을 티끌들이라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티끌들이란 티끌들이 아니므로 티끌들이라 이름하기 때문이옵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말씀하신 三千大千世界도 世界가 아니므로 世界라 이름합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만일 世界가 참으로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곧 한 덩어리가 된 것이려니와 如來께서 말씀하시는 한 덩어리는 한 덩어리가 아니므로 한 덩어리라 이름하기 때문입니다.”
“須菩提야, 한 덩어리란 것은 곧 말할 수 없는 것이거늘 다만 凡夫들이 그것을 탐내고 執着하느니라.??

 


【무비】

“須菩提야! 만약 善男子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를 부수어 작은 먼지로 만든다면 어떻게 生覺하느냐.

이 작은 먼지를 많겠느냐.??
“매우 많습니다. 世尊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면 만약 이 작은 먼지들이 實로 있는 것이라면 부처님께서 곧 작은 먼지들이라고 말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까닭이 무슨 까닭인가 하면 부처님께서 說하신 작은 먼지들은 곧 작은 먼지가 아니고 그 이름이 작은 먼지들입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說하신 三千大千世界는 곧 世界가 아니고 그 이름이 世界입니다. 왜냐하면 만약 世界가 實로 있는 것이라면 곧 한 덩어리의 模樣이나, 如來께서 說하신 한 덩어리의 模樣입니다.??
“須菩提야! 한 덩어리의 模樣이란 이를 말할 수 없거늘 다만 凡夫들이 그 일에 貪着할 뿐이니라.??

 


【석진오】

須菩提여, 만일 善男子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를 부수어 먼지로 만들었다면, 그대는 어떻게 生覺하는가?

이 먼지들은 많다고 하겠는가, 아닌가?
매우 많습니다. 世尊이시여,
왜냐하면 만일 이 먼지 덩어리가 참으로 있다면 부처님은 즉 이것을 먼지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처님이 먼지 덩어리는, 즉 먼지 덩어리가 아니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먼지 덩어리라고 이름하는 것입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말씀하신 바 三千大千世界는, 즉 世界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世界라 이름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만일 世界가 참으로 있다면, 즉 이것은 一合相이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須菩提여, 一合相은, 즉 말을 할 수 없는 것이다. 단지 凡夫들이 그 일에 貪着할 뿐이다.

 


【홍정식】

須菩提야, 만일 선남선녀가 三千大千世界를 부수어 먼지를 만든다면 네 生覺에 어떠하냐? 이 먼지들이 참으로 많은 것이 되겠느냐?
매우 많습니다. 世尊이시여. 어째서냐 하면 만일 이 먼지들이 참으로 있는 것이면 부처님께서 굳이 먼지들이란 말씀을 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까닭이 무엇인가 하오면, 부처님께서 먼지들은 곧 먼지들이 아니다 라고 說하신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먼지들이라고 이름됩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는 三千大千世界는 곧 世界가 아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을 世界 라고 이름하게 됩니다.
무슨 까닭이냐 하오면, 만약 世界가 참으로 있는 것이라면, 이것은 곧 한 뭉치의 상이 되는 것입니다.

如來가 한 뭉치의 상은 곧 한 뭉치의 상이 아니다 라고 說하셨습니다.

이것을 한 뭉치의 相 이라고 이름하게 됩니다.
須菩提야, 한 뭉치의 상이란 것은 곧 말로써 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凡夫인 사람들은 그 일에 貪着한다.

 


【김기추】

“須菩提야! 만약 善男子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를 부수어 가는 먼지로 삼는다면 뜻에 어떻다 이르겠느냐.

이 먼지가루들이 많다 하겠느냐???
“심히 많겠습니다 世尊이시여.
무슨 까닭으로써 이겠습니까? 만약 이 먼지가루가 실 다이 있음일진댄,
부처님께서 곧 먼지가루라 말씀하시지 아니하시리니 어찌함으로써 이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먼지가루는 곧 먼지가루가 아니요 이 이름이 먼지가루입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말씀하신 바 三千大千世界도 곧 世界가 아니고 이 이름이 世界이니 무슨 까닭으로써 이겠습니까? 만약 世界가 실 다이 있음일진댄 곧 한 뭉치인 모습일지나, 如來께서 말씀하신 한 뭉치인 모습은 곧 한 뭉치인 모습이 아니요, 이 이름이 한 뭉치인 모습이옵니다.”
“須菩提야! 한 뭉치인 모습은 좋이 말할 것이 못되거늘 다만 凡夫인 사람들이 그 일에 貪着함이니라.」??

 


【이기영】

“須菩提여, 만약 善男子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를 부수어 먼지를 만들었다고 한다면 어떻게 生覺하겠느냐? 이 먼지들이 많다고 하겠느냐, 아니냐?”
須菩提가 아뢰었다.
“심히 많습니다. 世尊이시여, 왜냐하면 만약 이 먼지들이 참말로 있는 것이라면, 부처님께서는 곧 먼지라고

말씀하시지는 않았을 것이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는 ‘먼지들이란 곧 먼지들이 아니니라’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들을 먼지들이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가 말씀하신 三千大千世界는 곧 世界가 아니요, 그 이름이 世界입니다.
왜냐하면 만약 世界가 實로 있는 것이라면 곧 하나의 합하는 상일지니, 如來께서는 ‘일합 상은 곧 일합 상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일합 상이라고 이름 붙인 때문입니다.”
“須菩提여, 일합 상이란 곧 가히 말로 못할 것이거늘 다만 凡夫들이 그 일에 貪着하느니라.”

 


【송찬우】

“須菩提야! 가령 善男子 善女人이 한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三千大千世界를 부셔 지·수·화·풍 사대微塵으로 분해한다면 너는 어떻게 여기느냐, 그 분해된 微塵의 衆多한 수가 많다고 여기느냐.”
“매우 많사옵니다. 世尊이시여,
왜냐하면 이들 衆多한 사대微塵의 수가 世界와는 斷定的으로 다른 모습으로 實際로 있다면 부처님께선

<이들 사대微塵의 수가 衆多하게 많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世界와 다른 모습으로 實際로 있는 衆多한 수가 아니라 단지 그 이름을 微塵이 많다 함이기 때문입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말씀하신 世界, 즉 衆多한 四大微塵이 취합하여 구성된 한 덩어리 三千大千世界는 衆多한 사대微塵을 떠나서 따로의 한 덩어리 모습으로 實際 있는 三千大千世界가 아니라 이도 역시 微塵처럼 그 이름을 三千大千世界라고 부를 뿐입니다.
왜냐하면 가령 三千大千世界가 衆多한 사대微塵을 떠난 밖에서 따로의 모습으로 實際로 있다면, 이는 어느

한쪽으로만 고정적으로 合한 모습이 되기 때문입니다.

如來께서 말씀하시기를 <世界와 微塵 그 중에 어느 한쪽으로만 合한 모습은 그것은 그 自體로서 實際적인 한 덩어리의 모습이 아닌 데서 단지 임시적인 名稱으로 한 덩어리 世界 또는 微塵이라 부른다.> 하셨습니다.”
*주 : 해당 번역문 없음.

 


【이제열】

“須菩提야, 만약 善男子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를 부수어 가는 먼지를 만들었다면 네 生覺에

어떠하냐? 이 가는 먼지들이 얼마나 많겠느냐?”
“대단히 많사옵니다. 世尊이시여. 왜냐하면 만약 이 가는 먼지들이 實際로 있는 것이라면 부처님께서는 곧

저 가는 먼지들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가는 먼지들은 곧 가는 먼지들이 아니라 그 이름이 가는 먼지들일 따름이기 때문이옵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말씀하신 三千大千世界도 곧 世界가 아니옵고 그 이름이 世界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만약 世界가 實際로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곧 하나의 模樣이어야 할 것이오나, 如來께서 말씀하시는 하나의 模樣도 實은 하나의 模樣이 아니오라 그 이름이 하나의 模樣일 따름이기 때문이옵니다.”
“須菩提야, 하나의 模樣이라 하는 것은, 말로 할 수 없는 것이건만 다만 凡夫 衆生들이 그것을 貪着할 뿐이니라.”

 


【문제현】

須菩提야! 만약 善男子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를 부수어 가는 티끌로 만든다면 너는 어떻게 生覺하겠느냐?

이 티끌이 얼마나 많다 하겠느냐?”
“매우 많겠습니다. 世尊이시여!
왜냐하면 만일 이 티끌이 實로 있는 것이라면 부처님께서 이것을 가는 티끌이라 말씀하지 않으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가는 티끌이라 한 것은 곧 가는 티끌이 아니니, 이름하여 가는 티끌이라 하셨을 뿐입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가 三千大千世界라 한 것도 곧 世界가 아니니, 이름하여 世界라 하셨을 뿐입니다.
왜냐하면 世界가 實로 있다면 그것은 곧 一合相일 것이나, 如來께서 一合相이라 한 것도 一合相이 아니어서, 이름하여 一合相이라 하셨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須菩提야! 一合相이란 곧 말로 할 수 없는 것인데 다만 凡夫들이 그 일을 貪하여 執着하느니라.

 


【김용옥】

“須菩提야! 만약 여기 善男子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를 힘껏 부셔 티끌로 만든다면, 네 뜻에 어떠하뇨,

그 티끌들이 많겠느냐? 많지 않겠느냐?”
“정말 많습니다. 世尊이시여! 어째서이오니이까? 만약 그 티끌들이 實際로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부처님께서는 티끌들이라 說하지 아니하셨을 것이오이다. 그 까닭이 무엇이오니이까? 부처님께서 說하신 티끌들이란 티끌들이 아니기 때문이오이다. 그래서 비로소 티끌들이라 이름할 수 있는 것이오이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말씀하시는 三千大千世界는 곧 世界가 아니오이다. 그러므로 世界라 이름하오이다.

어째서이오니이까? 만약 世界가 實際로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곧 하나의 큰 全體 相일 것이오이다. 如來께서 말씀하시는 하나의 큰 全體 相은 하나의 큰 全體相이 아니오이다. 그러므로 하나의 큰 全體 相이라 이름하오이다.”
“須菩提야! 하나의 큰 全體 相이라 하는 것은 곧 말로 할 수 없는 것이다. 단지 범용한 사람들이 그것에 貪着할 뿐이다.”

 


【조현춘】

須菩提야! 善男子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를 잘게 부수어 작은 티끌을 만든다고 하자 .어떻게 生覺하느냐?

이 티끌들의 수가 많으냐?”
“매우 많습니다, 부처님이시여
티끌들을 보되 티끌이라는 生覺에 걸리면, 부처님께서 ‘티끌들을 제대로 본다’ 는 말씀을 하시지 않으십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티끌들을 보되 티끌이라는 生覺에 걸리지 않아야, 참으로 티끌들을 제대로 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三千大千世界를 보되 世界라는 生覺에 걸리지 않아야, 참으로 世界를 제대로 본다고 할 수 있습니다
世界를 보되 世界라는 生覺에 걸리면 一合相이 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一合相을 보되 一合相이라는 生覺에 걸리지 않아야, 참으로 一合相을 제대로 본다고 할 수 있습니다”
“須菩提야! 一合相도 實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凡夫들은 그것에 걸린다.

 


【백성욱】

須菩提야! 만약 착한 男子나 착한 女人이 三千大千世界를 부수어서 가루를 만든다면 네 뜻의 일은 어떠한고? 이 가루가 차라리 많으냐 아니냐
須菩提가 말하되,
심히 많습니다.世尊님. 왜 그런고 하니, 이 가루들이 실로 있다고 하면 부처님은 곧 이 가루들을 말하지 안 했을 것입니다. 왜 그런고 하니, 부처님이 설하신 가루들은 가루가 아닐 새 이름이 가루들입니다.

世尊님. 如來가 설하신 三千大千世界는 곧 世界가 아닐 새 이름이 世界니 왜냐하면, 만약 世界가 실로 있다면 바로 한 덩어리니라 如來가 설한 바 한 덩어리는 곧 한 덩어리가 아닐 새 이름이 한 덩어리이다
須菩提야! 一合相아란 것은 가히 설명할 수 없는 것인데 단지 보통 사람이 이 일에 貪着을 하느니라.

 


【김운학】

須菩提야, 만일 善男子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를 부수어 티끌을 만든다면 네 뜻은 어떠하겠느냐, 이 티끌이 많겠느냐 적겠느냐?
심히 많습니다. 世尊이시여 왜냐하면 이 티끌들이 실로 있다면 부처님이 곧 이 티끌들이라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 부처님이 설한 微塵衆은 곧 微塵衆이 아니요 이 이름이 微塵衆이기 때문입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말씀하신 三千大千世界도 곧 世界가 아니요. 이 이름이 世界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만일 世界가 실로 있다면 이는 곧 一合相이니, 如來가 설한 一合相은 곧 一合相이 아니요 이 이름이 一合相인 때문입니다.
須菩提야, 一合相이라는 것은 곧 가히 설할 수 없는 것인데, 다만 凡夫의 사람들이 그 일에 貪着하는 것이다.

 


【오진탁】

"須菩提여! 어떤 善男子 혹은 善女人이 三千大千世界를 부수어 티끌로 만든다면 그대는 어떻게 보느냐?

티끌들이 많다고 生覺하느냐?"
須菩提가 답했다.
"매우 많습니다, 世尊이시여! 왜냐하면 만일 티끌들이 實際로 있다고 하면 부처님께서 티끌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티끌은 곧 티끌이 아니므로 이를 티끌이라 이름한다고 부처님은 말씀하십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께서 말씀하신 三千大千世界도 곧 世界가 아니므로 이를 世界라 일컫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世界가 實際로 있다고 하면 곧 和合하여 하나로 成立된 것입니다. 和合하여 하나로 成立된 것은 곧 和合하여 成立된 것이 아니므로 이를 和合해 하나로 成立되었다고 이름합니다."
"須菩提여! 和合하여 이루어진 것은 이처럼 말로 표현할 수 없거늘 단지 世上 사람들이 그에 貪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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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마음의 정원
글쓴이 : 마음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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