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릴리젼(religion)” 즉,
“신과의 재결합”을 종종 “다르마(Dharma, 法)”이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르마(Dharma, 法)와는 다르게 “릴리젼"이라는 단어는
“창조자 신(神)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하나의 체계”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들 종교에서는 보통,
불교가 신을 믿지 않는 무신론(無神論)이라든가 종교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중국 공산당은 스스로를 무신론자라고 말하면서도
불교는 종교이며 불교도는 종교인이라고 사상적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위의 “릴리젼"이라는 개념에서 보면 불교는 분명 무신론입니다.
나아가서 우리는 신앙의 행위에 있어서도 맹목적이지 않으며,
진리에 대한 주의 깊은 탐구를 끝내고 나서야 부처님이라는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가르침이 합당하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 참고
불교는 무신론인데,
여기서의 신은 창조주를 의미합니다.
불교는 천상계의 온갖 천신들을 인정하지만,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한 그런 창조주를 인정하지 않기에 무신론입니다.
창조주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존재하는 모든 것은 연기법/인과법으로써 발생하고 사라진다고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또한 위에서의 말씀처럼 불교와 유일신을 믿는 종교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유일신을 믿는 종교들은 맹목적인 믿음을 강조하지만,
불교에서는 그런 맹목적인 믿음은 불필요하다고 가르치며
각자 자기 스스로 가르침이 타당하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다면 받아들이지 말라고 가르친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불교의 합리성입니다.
부처님이 위대하다고 해서,
부처님의 말씀을 그냥 덮어놓고 믿는다고 해서 그게 뭔 소용이겠습니까?
또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덮어놓고 믿는다고 그게 진정한 믿음일까요?
그런건 사실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믿음입니다. 언제나 박살날 준비가 된 헛된 믿음이지요.
깨달아서 확신하는 그런게 필요합니다.
[보살행 37송] 15. 불교는 무신론, 창조주를 인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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