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법을 수행하는 데도 여러 가지 동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아이가 부모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동기가 모호하며 맹목적인 것입니다.
법을 수행한다는 것은, 아이가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처럼 그냥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고통을 스스로 제거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 자신의 마음을 성숙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해하시겠습니까?
고통을 제거하는 하는 데에도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습니다.
즉, 배고픔이나 추위 같은 다양한 고통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들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농업이나 상업 활동은 배고픔이나 추위를 해결할 수 있는 생계 수단입니다.
또, 만약 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 의사를 찾아가거나 약에 의지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단지 임시 대응책일 뿐입니다.
병이 들면 좀 더 강력한 약의 효과로 잠시 고통을 제거하고 치료할 수 있겠지만,
그 약으로 늙음이나 죽음까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떠한 임시방편으로도 생로병사의 고통을 완전히 제거 할 수는 없습니다.
힌두교의 여러 종파나 기독교 같은 많은 종교들이 고통과 행복을 창조한 신의 존재를 믿습니다.
이들은 신에게 기도하면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처님은 그렇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부처님은 우리의 고통과 행복이 신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우리들 자신에게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유일한 보물인 신에 의지하는 것만을 인정하는 다른 종교와는 다르게,
불교는 부처님(佛)과 부처님의 가르침(法)
그리고 그 가르침을 보존 전승하는 승가(僧伽)의 세 가지 보물(三寶)을 인정합니다.
부처님은 인정해야할 것과 거부해야할 것에 대한 길을 보여 주신 분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창조자로서의 신이 아니라, 깨달음의 길을 밝히신 스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살행 37송] 13. 고통과 행복은 너 자신에게 달려 있다. 신/창조주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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