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심경 300 /지공 화상 5 /대승찬송십수 1-5 열반의 법식(法食)
悟理本來無異커늘 覺後誰晩誰早리오
法界量同太虛어늘 衆生心智自小라
但能不起吾我하면 涅槃法食常飽니라
이치를 깨달으면 본래 다르지 않거늘
깨달은 뒤에 누가 늦고 누가 이르리오.
법계는 그 양이 허공과 같거늘
중생의 지혜가 스스로 작도다.
다만 자기라는 것을 일으키지 않으면
열반의 법식으로 항상 배가 부르리라.
해설 ; 시간적으로 선후와 공간적으로 대소를 설명한 내용이다. 대개의 사람들은 깨달음의 문제에서부터 젊고 늙고 한 점에 이르기까지 선과 후가 있고 빠르고 늦은 것이 있는 줄로 안다. 큰 집 작은 집이 따로 존재한 것으로 안다. 실은 그 모두가 한 낱 꿈속의 일이다. 꿈을 깨고 나면 모두가 같은 순간의 일이며 같은 공간의 일이다. 선후도 없고 대소도 없다. 시간도 공간도 툭 터져서 경계라는 것이 도무지 없다. 그러므로 나다. 남이다. 라는 분별이나 선이다. 악이다. 라는 분별을 일으키지 않으면 모든 문제와 모든 고통이 사라진 열반이라는 진리의 음식으로 항상 배가 부를 것이다. 배만 부른 것이 아니라 온 천지가 모두 나의 집이며 내가 돌아가 쉴 곳이리라. 이와 같은 안목이 있으면 비록 누더기를 입고 밥을 빌어 먹으며 다리 밑에서 잠을 청하는 삶일지라도 그는 진정으로 위대한 인생이리라.
염화실 카페 http://cafe.daum.net/yumhwasil/37df/426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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