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심경 301 /지공 화상 6 /대승찬송십수 2-1 몸과 그림자
妄身臨鏡照影에 影與妄身不殊니
若欲去影留身하면 不知身本同虛라
身本與影不殊니 不得一有一無라
若欲存一捨一하면 永與眞理相疎니라
허망한 몸이 거울 앞에 섰을 때 그림자를 비춘다.
그림자와 허망한 몸은 다르지 않는데
만약 그림자를 제거하고 몸만 남겨두고자 하면
몸도 본래 허망한 것인 줄 모르는 것이다.
몸은 본래 그림자와 다르지 않으니
하나는 있고 하나는 없을 수 없다.
만약 하나를 두고 하나를 버리려고 하면
영원히 참된 이치와는 멀어지리라.
해설 ; 사람들이 몸을 거울에 비춰볼 때 거울에 비춰진 영상은 거짓인줄을 잘 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몸은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은 거울에 비춰진 영상이나 비추고 있는 그 몸이나 모두가 진실이 아니다. 다 같이 텅 빈 허망한 것이다. 상관관계는 하나로 묶여져있다. 같은 것이다. 하나는 두고 하나는 없애지 못한다. 만약 하나는 두고 하나는 버리려고 하면 그는 영원히 참된 이치를 모르는 사람이다. 대승적 삶을 살지 못한다. 요컨대 우리가 애지중지하는 이 육신도 거울에 비친 영상과 같은 것으로 알라는 뜻이다.
염화실 카페 http://cafe.daum.net/yumhwasil/37df/426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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