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심경 302 /지공 화상 7 /대승찬송십수 2-2 무심하면 번뇌도 없다
更若愛聖憎凡하면 生死海裏浮沉이니라
煩惱因心故有니 無心煩惱何居리오
不勞分別取捨하면 自然得道須臾니라
만약 성인을 좋아하고 범부를 싫어한다면
생사의 바다 속에서 부침하리라.
번뇌는 마음 때문에 있는 것이니
마음이 없으면 번뇌가 어디에 있으리오.
수고로이 분별하여 취하고 버리지 아니하면
자연히 순식간에 도를 이루리라.
해설 ; 보통 사람들의 삶이란 자신이 만들어 둔 기준과 틀에 바탕을 두고 사람이든 물질이든 아니면 어떤 사건이든 좋아하고 싫어하고 미워하고 사랑하고 취하고 버리고 하며 살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보니 항상 시시비비의 물결 속에 부침하며 슬픔과 기쁨, 분노와 환희로 얼룩져 있다. 하루 중에도 평정심을 온전히 가지고 지내는 일이 거의 없다. 자신의 알량한 잣대로 온갖 것을 재며 살아가는 습관 때문이다. 참으로 가엽고 불쌍한 소승적 삶이다. 그래서 지공 화상은 “무심하라. 무심하면 번뇌도 망상도 다 사라져서 수고로이 분별하며 취하고 버리지 않아도 된다.”라고 한 것이다. 큰 삶, 큰 인생은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고 역사에 기록되는 그런 인물이 아니라 사랑도 미움도 다 벗어버린 무심한 삶이란 것이다.
염화실 카페 http://cafe.daum.net/yumhwasil/37df/426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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