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철학

인도신화 : 신화ㆍ상상세계 사전

수선님 2020. 1. 26. 12:39

 

신화ㆍ상상세계 사전
(神話ㆍ想像世界 辭典)
제8권 인도
일러두기
이 글을 제가 여기저기의 글을 편집해서 만든 신화ㆍ상상세계 사전의 여덟 번째 부분입니다. 인도
의 신화와 전설을 모았습니다. 2004년까지는 『베다』, 『마하바라타』, 『라마야나』, 『인도신화』
등에서 발췌한 내용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는 위키페디아를 참조하여 내용상 훨씬 풍부해졌습니
다.
[ ] 안에 지역을 집어넣어 구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책이름은 『 』에 넣고, 잡지나 신문
등 기타는 「 」에 넣었습니다. 인도 신화 항목의 한자음은 일반적인 음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대부
분은 오타가 아닙니다. 불교 용어들 상당수가 한자로 음차한 것이라서 우리나라에서 읽을 때 일반적
인 한자음으로 읽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20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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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Ganas/Gana-devates) [인도] 힌두교의 두 번째 신들의 다양한 계급. 뜻은 “무리”. 9개의 단체들
이 있다고 한다. “가네샤”는 가나의 우두머리다.
가나파티(Ganapati) [인도] 가네샤의 다른 이름.
가네샤(Ganesha/Ganapati) [인도] 풍요와 지혜의 신. 산스크리트어로 गण◌शे로 쓰고, Ganesa 또는
Ganesh로 적기도 한다. 뜻은 “무리(gana)의 우두머리(ish)”. 성천(聖天), 관
희천(觀喜天), 가나파티(Ganapati), 비나야카(Vinayaka), 필라이야르
(Pillaiyar, 타밀어로 작은 코끼리), 비그네샤(Vighnesha, 장애물의 신), 비그
네슈바라(Vighneshvara)라고도 한다. 시바와 파르바티의 아들이다.
가네샤는 원래 숲의 신이었다. 머리가 코끼리의 머리이며 4개의 손과 하
나의 긴 이가 있다. 몸의 색깔은 노랑, 분홍, 파랑 등으로 묘사된다. 때로는
쥐를 타고 있거나 쥐를 거느리고 있는 작은 배불뚝이로 표현되기도 한다. 한
손에는 조개껍데기를 들고, 다른 손에는 원반을 들고 셋째 손에는 곤봉, 넷
째 손에는 수련을 들고 있다. 장애물을 제거하고 지혜를 준다고 알려져 있
다. 모든 중요한 사업을 시작할 때 그에게 공양하며, 책의 권두에는 그에 대
한 기원이 실렸다.
어머니 파르바티가 목욕하러 가면서 아들 가네샤에게 문을 지키도록 명령
했는데, 가네샤는 아버지인 시바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했다. 아버지는 아들
의 목을 쳤고 그 때문에 파르바티가 화를 내었다. 시바는 아내를 진정시키기
위해 자기 앞을 맨 먼저 지나가는 코끼리의 머리를 가네샤의 목 위에 얹었
다.
어느 날 파라수-라마가 시바를 방문했는데, 가네샤는 그가 집안으로 들어
오는 것을 막았다. 파라수라마가 사용하는 도끼가 시바가 준 도끼라는 것을
알고 자신의 이로 막아내는 바람에 이가 하나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가네샤
는 가나들의 우두머리이지만 힌두교에서 그 지위가 높지 못한 편이다. 데칸
고원에 가네샤의 사원이 많으며 시바 사원에 빨간색으로 서투르게 그려진
그의 그림이 많이 있다. 가네샤 숭배는 자이나교나 불교에까지 흡수되었다.
가네샤가 베다시대 이전부터 유래했지만, 분명하게 하나의 신으로 나타난
때는 기원전 5세기에서 4세기경 굽타 시대다. 그에 대한 인기는 급상승했다.
9세기에는 스므르티 전통의 5대 신에 속하게 되었다. 당시 가나파티아
(Ganapatya)라는 종파는 가네샤를 최고의 신으로 숭배했다.
가네샤를 중요하게 다루는 문헌은 『가네샤 푸라나(Ganesha Purana)』,
『무드갈라 푸라나(Mudgala Purana)』, 『가나파티 아타르바시르사
(Ganapati Atharvashirsa)』 등이 있다.
가루다(迦樓羅, Garuda) [인도, 불교] 거대한 상상의 새. 비나타의 아들. 태양의 신 수리야의 전차
사(戰車師)인 아루나의 동생. 나라야나로 현현한 비슈누가 타고 다니며 독수
리의 머리, 발톱, 부리, 날개를 갖고 사람몸통을 하고 있다. 용을 잡아먹으며
날개는 금빛이다. 머리에는 여의주(如意珠)가 있고 항상 입으로부터 불을 내
뿜는다고 전해진다.
가네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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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다는 많은 명칭을 가지고 있다. 시에나(Syena, 독수리), 비네에타
(Vineeta), 치라다(Chirada), 가가네슈바라(Gaganeshvara), 카마유샤
(Kamayusha), 카시아피(Kashyapi), 카게슈바라(Khageshvara), 나간타카
(Nagantaka), 시타나나(Sitanana), 수다하라(Sudhahara), 수파르나
(Suparna), 타르크시아(Tarkshya), 바이나테야(Vainateya), 비슈누라타
(Vishnuratha) 등의 이름이 있다. 가루다는 비슈누를 그의 등에 태운 것을
그린 그림과 조각품들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역시 비나타의 아들인 바나
테아로 불리기도 한다.
가루다의 출생 이야기는 『마하바라타』 제1권에 전한다. 가루다는 알에
서 태어났는데, 유가시대가 끝날 때마다 세상을 태워버리는 불꽃처럼 밝았다
고 한다. 신들은 놀라서 가루다에게 사정을 했다. 이에 가루다는 자신의 크
기와 힘을 줄였다.
가루다의 아버지는 카시아파(Kasyapa)이고 어머니는 비나타(Vinata)이다.
이모 카드루(Kadru)는 뱀들의 어머니다. 어느 날 비나타가 내기에 져서 카
드루의 노예가 되었다. 가루다는 어머니를 노예상태에서 풀어주기 위해 뱀들
의 소굴로 갔다. 카드루는 암리타를 가져다주면 어머니를 풀어주겠다고 했
다. 당시 암리타는 신들만이 갖고 있었다. 신들은 암리타 주변의 거대한 불
의 고리를 설치했다. 불고리 안에는 거대한 칼날이 돌고 있었다. 또 거대한
독사 두 마리가 암리타 옆에서 지키고 있었다.
가루다는 암리타를 훔치기 위해 신들이 사는 곳으로 갔다. 신들은 가루다
의 의도를 알았기 때문에 혼신의 힘을 다해서 가루다를 막았다. 가루다는 사
방에서 달려드는 신들을 물리쳤다. 그는 수많은 강물을 입안으로 들이마셔서
신들이 설치한 불의 고리를 꺼버렸다. 그 다음 몸집을 줄인 다음 거대한 칼
날을 통과했다. 마지막으로 거대한 뱀 두 마리를 찢어 죽였다. 가루다는 암
리타를 입안에 머금고 카드루한테로 날아갔다.
그는 도중에 비슈누를 만났다. 비슈누는 가루다가 자신의 탈 것이 되어주
면, 암리타를 마시지 않고도 영원히 살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계속
날아가다가 인드라를 만났다. 인드라는 가루다가 암리타를 뱀들에게 가져다
준 다음, 다시 자신에게 가져다주면 뱀을 먹이로 먹을 수 있도록 해 주겠다
고 제안했다. 마침내 가루다는 뱀의 소굴에 당도하여 암리타를 풀밭에 놓았
다. 어머니가 노예상태에서 풀려나자 뱀들이 암리타를 마시기 전에 목욕제례
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뱀들이 목욕을 하러가자 인드라가 내려와 암리타를
가져갔다. 그날 이후 가루다는 신들의 친구가 되었고, 비슈누의 탈 것이 되
었다. 물론 뱀들에게는 천적이 되었다.
『마하바라타』에 따르면 가루다에게는 아들이 여섯이었다. 그들은 새들의
조상이 되었다. 이 새들은 엄청난 힘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인정사정 두지
않았다. 비슈누가 그들의 수호신이 되었다.
가루다는 격렬한 힘ㆍ스피드ㆍ용맹의 상징이다. 드로나(Drona) 장군은 자
신이 개발한 진형에 가루다의 이름을 붙였다. 크리슈나도 자신의 깃발에 가
수리야를 태우고 있는 가루다
가루다 (19세기 발리)
비슈누와 락슈미를 태운 가루다
(1730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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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다의 모습을 넣었다.
힌두교 신화에서 가루다는 하위신이다. 대개 비슈누의 탈 것으로 나온다.
가루다는 금빛 몸에 새하얀 얼굴, 붉은 날개, 독수리의 부리를 갖고 있는 모
습으로 묘사된다. 머리에 왕관을 쓰고 있다.
『베다』에는 가루다의 초창기 이름 시에나(Syena)가 나온다. 시에나는
아주 힘이 센 새인데, 그가 암리타를 지상으로 가져왔다고 한다. 후대에 나
온 여러 『푸라나(Purana)』에 따르면 가루다가 시에나와 같다고 나온다.
가루다를 믿으면 몸에 있는 독이 없어진다고 한다.
『바가바드기타』 제10장 제30행을 보면 쿠룩쉐트라 전투에서 크리슈나
가 자신은 가루다의 아들이라고 말한다. 가루다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크리슈나와 사티아바마(Satyabhama)가 가루다를 타고 나라카수라
(Narakasura)를 죽였다. 또 하리(Hari) 왕이 가루다를 타고 코끼리 가젠드라
(Gajendra)를 구하기도 했다.
불교에서 가루다(팔리어로는 가룰라(garula))는 지능이 있고 사회생활을
하는 거대한 맹금류로 나온다. 가루다의 다른 이름은 수파르나(Suparna, 팔
리어로는 수판나(Supanna))인데, “훌륭한 날개를 가진”이란 뜻이다. 이들은
나가들처럼 동물과 신의 특성이 섞여 있다. 그래서 신 중에서 하위의 신에
속한다.
가루다의 크기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날개를 펴면 수 킬로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가루다가 날개짓을 하면, 태풍이 일어나고 하늘이 어두워지면 집들이
날아가버린다. 사람은 가루다에 비하면 너무 작기 때문에 깃털 속에 숨을 수
도 있다. (『카카티 자타카』 327행) 가루다는 무화과나무를 뿌리째 뽑아 옮
길 수도 있다.
가루다들에게는 왕도 있고, 도시도 있다. 일부 가루다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할 수도 있다. 어떤 때에는 가루다 왕이 인간 여성과 사랑에 빠지기도 한
다. 가루다는 목면(木棉) 숲에 산다.
가루다의 천적은 나가들이다. 나가는 지능이 있는 뱀인데, 가루다의 먹이
감이다. 한 번은 가루다가 나가의 머리를 움켜잡았다. 그러나 나가는 커다란
바위를 삼켜서 가루다가 낚아챈 상태로 날 수 없었다. 가루다는 힘이 빠져서
나가에게 죽고 말았다. 고행자 카람비야(Karambiya)가 이 사실을 가루다에
게 알려주었다. 그래서 가루다는 나가를 잡을 때 꼬리를 움켜쥔다. 그러면
나가가 바위를 토해내기 때문이다. (『판다라 자타카(Pandara Jataka)』
518행)
사크라(Sakra, 帝釋天)가 아수라의 공격으로부터 도리천(忉利天,
Trayastrimsa)과 수메루(Sumeru, 수미산)를 지키도록 맡긴 동물 속에 가루
다가 들어간다. 『마하사미앗타 숫타(Mahasamyatta Sutta)』에 따르면 부처
가 나가와 가루다간에 일시적으로 휴전을 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산스크리트어 가루다는 여러 불교국가에 수입되었다. 타이에서는 크룻
(Krut, ครุ ฑ)이라고 하고 미안마에서는 가론(ga-lon)이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뱀을 잡아먹는 가루다
(13세기 참)
뱀과 싸우는 가루다(발리 목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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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루라 또는 가루다(ガルーダ)라고 한다. 몽골에서는 칸 가루다(Khan
Garuda) 또는 칸가르드(Khangar'd, Хангарьд)라 한다. 몽고식 레슬링을 할
때 한 라운드의 전후에 사람들이 가루다 춤을 춘다.
중국 전설에는 악비(岳飛) 장군이 대붕금시조(大朋金翅鳥)의 화신(化身)이
라고 하는데 가루라는 바로 금시조이다. 금시조는 죽을 때 허공을 아래 위로
7~8 회 몸을 뒤집으며 말다가 금강륜산(金剛輪山)의 정상에서 최후를 맞
이한다. 금시조는 용(毒蛇)을 먹었기 때문에 몸속에 독기가 많이 축적되면
그 독기로 자신의 몸을 태워버린다고 한다. 육신이 불타고 남은 자리에
는 가루라의 심장만이 남는다. 그 심장은 파란 색이며 유리처럼 투명하다고
한다.
청(淸)대의 소설 『악비전(岳飛傳, The Story of Yue Fei)』을 보면 가루
다가 부처의 머리에 앉는다. 물병자리를 상징하는 천상의 박쥐가 소음을 내
서 연꽃 위에서 명상을 하는 부처를 방해한다. 가루다가 박쥐를 죽이고, 낙
원에서 쫓겨난다. 가루다는 송(宋)나라에 태어나 악비(岳飛, Yue Fei) 장군
이 된다. 박쥐는 왕(王) 부인으로 태어나 매국노 진회(秦檜, Qin Hui)의 아내
가 된다. 왕부인은 동창(東窓) 사건을 꾸며 악비를 제거한다.
타이에서 가루다는 국가의 상징이다. 크룻 파(Krut Pha, 탈 것 가루다)라
는 문양을 사용한다.
인도네시아에서도 가루다를 국가의 상징으로 사용한다. 인도네시아 국영항
공사의 이름이 가루다 인도네시아(Garuda Indonesia)이다.
칸가르드(가루다의 몽골식 이름)는 몽골의 수도 울란 바토르(Ulan Bator)
의 상징이다. 몽골에 널리 퍼진 전설에 따르면, 칸카르드가 보존찬울라
(Bojdochan-ula)의 산신령인데, 부처님께 귀의했다고 한다. 오늘날 보존찬울
라 산맥의 수호신이자 용기와 정직의 상징이 되었다. 또 몽골 축구 프리미어
리그의 팀 이름이 칸가리드(Хангарьд)이고, 그의 이름을 딴 한가르드 항공
(Hangard Aviation)이 있다.
중세 인도 카르나타카(Karnataka)의 호이살라(Hoysala) 왕조의 왕들을 호
위하던 친위대 이름이 가루다였다.
가루트만(Garutman) [인도] 가루다의 다른 이름.
가릉빈가(迦陵頻伽) [불교] 불경에 나오는 상상의 새. 극락조(極樂鳥)라고도 한다.
가릉빈가는 깃이 아름답고 소리가 곱다고 한다. 상반신은 사람ㆍ하반신은
새 모습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가우리(Gauri) [인도] 마하데비의 화신. 뜻은 “황색 또는 광휘”.
가우타마(Gautama) [인도, 불교] 석가모니의 속명(俗姓).
간다르바(乾達婆,
Gandarva/Gandharva)
[인도, 불교] ① 『리그베다』에서 환상의 구름에서 사는 음악의 요정들.
뜻은 “향기를 먹는 자들” 또는 “변화무쌍”. 산스크리트어로 ग◌धं र व◌्. 팔리어로
는 간답바(Gandhabba). 신성한 술 소마의 보호자. 그들은 천국을 알고 있으
며, 여자를 지배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인드라의 하늘에 거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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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을 위한 가수이며 음악가들이다. 창조자 브라흐마로부터 태어났다고 하
며 압사라(Apsara) 요정들과 결혼했다고 한다. 우두머리는 치크라 라타이며
나가들과 싸운다. 이들은 경전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묘사된다. 우리말
“건달”의 어원.
힌두교 신화에서 간다르바들은 신과 인간을 중개하는 전령들이다. 힌두교
의 법에 따르면 “간다르바 결혼”은 결혼식을 하지 않은 합의결혼을 말한다.
불교에서 간다르바는 하위신이다. 그들은 사대천왕(四大天王,
Caturmaharajikakayika)으로 분류되고, 동쪽을 다스리는 지국천왕(持國天王,
Dhrtarastra) 대왕의 신하이다. 기본적인 윤리를 잘 지키면 간다르바로 태어
난다. (『야나바사바 숫타(Janavasabha-sutta)』 18권) 만약 승려가 간다르
바보다 높은 세계에 태어나지 않으면 부끄러운 일이 된다. 간다르바들은 하
늘을 날 수가 있다. 또 음악 솜씨가 뛰어나다. 그들은 나무와 꽃과 관련이
있고, 나무껍질ㆍ나무수액ㆍ꽃 등의 향기 속에 산다고 한다.
가끔 간다르바와 야차(夜叉, yaksa)는 같이 쓰이기도 한다. 이때 야차는
다양한 하위신들을 포함하는 용어다.
유명한 간다르바로는 파나다(Panada), 오파만나(Opamanna), 날라(Nala),
칫타세나(Cittasena), 라자(Raja) 등이 있다. (『야나바사바 숫타』 20권, 32
권) 야네사바(Janesabha)는 야나바사바와 동일인으로 판단되는데, 마가다 왕
국의 빔비사라(Bimbisara) 왕의 환생이다. 마탈리(Mātali)라는 간다르바는
사크라(Sakra, 帝釋天尊)의 전차를 끈다. 팀바루(Timbaru)는 간다르바의 대
장이다. 그의 딸 수리야박카사(Suriyavaccasa, 산스크리트어 Bhadra
Suryavarcasa)와 판카시카(Pancasikha)라는 간다르바의 사랑이야기가 전한
다. 판카시카는 수리야박카사가 사크라 앞에서 춤을 추는 것을 보고 그를 사
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수리야박카사는 마탈리의 아들 시칸디(Sikhandi 또는
Sikhaddi)를 사랑했다. 판카시카는 팀바루의 집으로 가서 벨루바(beluva) 나
무로 만든 류트로 음악을 연주했다. 그가 노래한 것은 부처와 그의 제자(아
라한)들에 관한 사랑의 노래였다. 사크라는 판카시카를 부처 앞에 나아가 연
주할 기회를 주었다. 판카시카가 훌륭하게 연주를 마치자 딸을 주었다. 수리
야박카사도 판카시카의 헌신과 훌륭한 연주실력에 마음이 기울어 결혼에 동
의했다. 판카시카는 사대천왕의 전령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는 사대천왕으
로 소식을 받아서 마탈리에게 전해 주면, 마탈리가 사크라와 도리천(忉利天,
Trayastrimsa)의 신들에게 전해 주었다.
인도에는 간다르바로 불리는 유명 가수가 많다. 그들은 인도 전통 음악을
훌륭하게 연주하는데, 연주 실력이나 대중적 인기를 제외하면 서로 연관이
없다. 그들의 음악 스타일은 마라티 말로 나티아 상게에트(Natya Sangeet)
라고 하는데, 그 뜻은 “극적인 음악”이다.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주의 사람들은 그들을 인도 고전음악의 대가라고 생각한다.
② 출생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존재.
간다리(Gand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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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드리타라슈트라의 부인. 산스크리트어로 ग◌◌धां ◌रा◌.ी 간다르바의 왕 수
발라의 딸이며, 쿠루(Kuru) 왕국의 드리타라슈트라와 결혼하여 카우라바
(Kaurava) 형제들과 두샬라(Dushala) 공주를 낳았다. 간다리는 드리타라슈
트라를 만나보고 그가 앞을 볼 수 없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보는 즐거움을
포기하고 남편과 같아지려고 스스로 두 눈을 가렸다.
카우라바 형제들, 특히 두료다나와 두샤사나는 『마하바라타』의 악당들이
다. 결국 사촌인 판다바 형제들에게 쿠룩쉐트라 전투에서 살해되고 만다. 하
지만 간다리는 도덕적으로 숭고한 왕비로 나온다. 그는 끊임없이 아들들에게
다르마(法)를 따르고, 판다바 형제들과 사이좋게 지내라고 타이른다. 간다리
는 며느리 쿤티(Kunti)와 아주 가까웠는데, 쿤티는 간다리를 언니처럼 따랐
다.
간다리가 딱 한 번 눈가리개를 푼 적이 있는데, 두료다나가 허리를 제외하
면 온 몸이 불사의 몸으로 바뀐 것을 보기 위해서였다. 두료다나의 불사지체
도 비마를 만났을 때 쓸모가 없었다. 쿠룩쉐트라 전투 18일째 비마가 두료
다나의 허리띠 바로 아래를 정확하게 찔렀기 때문이다.
간다리는 신앙심이 깊었다. 특히 시바를 열심히 믿었다. 간다리가 시력을
포기한 것과 그의 신실한 생활 때문에 대단한 영적 능력을 갖게 되었다. 간
다리가 100명의 아들을 잃고 크리슈나를 저주했다. 그 결과 야다바(Yadava)
왕가가 멸망했다. 또, 그의 눈가리개에 조그만 틈이 생겼는데, 그의 눈빛이
유디슈티라의 발가락에 닿았다. 유디슈티라의 발가락은 간다리의 분노 때문
에 검게 타 버렸다. 간다리는 남편, 며느리 쿤티와 함께 히말라야로 은둔했
는데, 그곳에 산불이 나서 죽었다.
간다라 지방(파키스탄 북부와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이름은 간다리에서 유
래했다.
간다마다나 [불교] 열락(悅樂)의 땅. 온갖 경이로운 존재들이 산다고 한다. 특히 벽지
불(辟支佛)이 산다고 한다.
간디바 [인도] 아르쥬나의 활.
감샤(Kamsa/Kansha) [인도] 마투라(Mathura)의 폭군. 크리슈나의 어머니 데바키의 사촌. 예언
에 의하면 데바키의 아들이 그를 죽일 것이라 하여 그는 데바키의 모든 아
이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크리슈나가 태어났을 때 그의 부모는 그와 함께 달
아났다. 크리슈나는 성장해서 감사를 멸망시켰다.
강가(Ganga) [인도] 갠지스 강에 신성을 부여한 이름. 산스크리트어로 ग◌गं◌ा . 산의 신
히마반(Himavan)의 딸. 원래 비슈누의 아내였으나 나중에 시바와 결혼했다.
강가는 만지는 것은 무엇이던지 정화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는 하늘
에서 내려와 인도인들을 정화한다. 장례식 후 강물위로 떠오르는 시체가 있
는데, 그것은 그들의 죄가 정화됐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초기 『베다』에서 중요한 강은 사라스바티(Sarasvati)와 인더스(Indus)
강이었다. 후대로 내려오면서 세 『베다』에서 갠지스를 중요하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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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도들은 적어도 일생에 한번 정도는 강가에서 목욕을 하지 않으면
인생이 완성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대부분의 힌두교도 가정에는 강가에서
떠온 물을 담은 물병을 갖고 있다. 집안에 거룩한 강가의 물을 갖고 있으며
죽어가는 사람이 그 물을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힌두교도들은 강가의
물이 사람의 영혼과 죄를 정화하고, 병을 치유한다고 믿는다.
강가의 물이 비슈누의 발에서 나온 축복을 담고 있다는 옛 문헌이 있다.
그런 의미를 담아 비슈누파디(Vishnupadi)라고 부르기도 한다.
로마의 피아짜 나보나에 “네 강의 샘(Fontana dei Quattro Fiumi)”라는
유명한 조각상이 있다. 1651년 지안 로렌쪼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가 조각했다. 이 조각상은 그 당시 알려진 세상에서 위대한 네 개의
강 갠지스, 나일, 다뉴브, 리오 데 라 플라타(Rio de la Plata)를 상징한다.
강가다라(Gangadhara) [인도] 시바의 화신. 뜻은 “갠지스 강을 떠받치는 자”.
큰 한발이 들었을 때 갠지스는 천계에서만 흘렀다.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성자 바기라타(Bhagiratha)가 갠지스 강을 천계로부터 끌어내리려 했다. 그
러나 갠지스 강의 수량은 너무 많아서 시바가 개입하여 그 물의 힘을 머리
로 받아내지 않았다면 대지는 파멸을 맞고 말 위기에 처했다. 물은 시바의
엉클어진 머리카락을 타고 일곱 줄기의 평온하게 흐르는 강이 되었다.
강삼세명왕(降三世明王,
Trailokyavijaya)
[불교] 5대 명왕의 하나. 뜻은 “세 가지 세상을 항복시킨 자”. 악마로부터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무서운 분노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신장이다. 왼발
에 시바를 반대편에 그 아내를 밟고 서 있으며. 화살과 올가미 등을 들고 있
다. 시바를 죽였다 되살린 얘기로 유명하다.
갠지스(Ganges) [인도] 강의 이름이자 신의 이름이기도 하다. 비슈누의 발가락에서 흘러나
와 시바의 도움으로 지하로 흘러 들어간다고 한다.
게사바 [인도] 크리슈나.
고빈다 [인도] 크리슈나의 화신. 뜻은 “소치는 사람, 목동”.
고타마(Gotama) [인도] 힌두교의 현자. 법전을 만들었다.
곰마테스바라
(Gommatesvara)
[인도] 자이나교의 수행자. 바후발리의 다른 이름. 리샤바의 아들이며 바
라타의 형제. 바라타와 제국의 지배를 놓고 다투었는데, 승리의 순간에 바후
발리는 환멸을 느껴 세속의 제국을 바라타에게 양보하고 숲속으로 은둔하였
다.
공작명왕(孔雀明王) [불교] 모든 중생의 정신적인 해독인 번뇌를 제거하여 안락함을 주는 명
왕. 독초나 해충을 잡아먹는 공작을 신격화한 것이다. 명왕부에 속하지만 자
비로운 보살형으로 공작을 타고 있는 모습이며 보통 팔이 네 개 달린 4비상
이나 2비상ㆍ6비상이 있다. 한국의 고려시대 동경(銅鏡)이나 동종(銅鐘)에
그 모습이 보인다.
일본의 만화가 狄野眞이 공작명왕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화 『공작왕(孔雀
王)』을 그렸다. 『공작왕』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가 되었는데, 두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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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걸쳐 홍콩에서 영화로 만들기도 했다.
과거칠불(過去七佛) [불교] 석가모니 이전에 이 세상에 출현했다고 하는 일곱의 부처. ① 비바
시불(昆婆尸佛, Vipasyin), ② 시기불(尸棄佛, Sikhin), ③ 비사부불(毘舍浮
佛, Visvabhû), ④ 구류손불(拘留孫佛, Krakucchanda), ⑤ 구나함모니불(拘
那含牟尼佛, Kanakamuni), ⑥ 가섭불(迦葉佛, Kasyapa), ⑦ 석가모니불(釋
迦牟尼佛, Sakyamuni). 앞의 세 부처를 과거장엄겁(過去莊嚴劫)의 삼불(三
佛)이라 하고 뒤의 네 부처를 현재현겁(現在賢劫)의 사불(四佛)이라 한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Avalokitesvara)
[불교] 연민과 자비로 중생들을 구제하는 보살. 산스크리트어로 “अव ल◌को ित◌◌े
शव◌्र ”. 뜻은 “굽어보는 분”. 관세음은 넓은 지역에서 숭배받다보니 수많은
이름을 갖고 있다. 파드마파니(Padmapani, 연꽃을 들고 있는 자), 로케스바
라(Lokesvara, 세상의 주인), 관음(觀音), 관세음(觀世音), 관자재(觀自在),
대자대비(大慈大悲) 등으로 불린다. 티벳에서는 첸레직(Chenrezig)이라고 하
는데, 달라이 라마(Dalai Lama)나 카르마파(Karmapa)가 첸레직의 화신이라
고 믿고 있다. 몽골에서는 믹짓 잔라이직(Migjid Janraisig), 총심 보디사드
바(Xongsim Bodisadva), 니뒤베르 위젝키(Niduber Ujegci)라고 한다.
관세음보살은 대승불교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숭배받는 보살이다. 한자 문
화권에서는 관음(觀音, Guan Yin)이라고 해서 여성으로 묘사된다. 특히 도교
계열의 신화에 나오는 관음은 인도의 아발로키테스바라와 전혀 관련이 없다.
관세음은 중생을 구하기 위해 33가지 몸으로 나타난다고 하며 관음을 염
하면 삼독, 칠난이 소멸한다. 관세음은 무상의 깨달음에 이르렀는데도 열반
에 들어가기를 마다하고 고뇌하는 자들의 구원자로서 이 세상에 남기로 서
원을 세웠다. 왼손에는 연꽃을 들어 불성을 나타내고 종류로는 성관음, 천수
관음, 마두관음, 십일면관음, 여의관음, 불공견색관음 등이 있다.
아발로키테스바라에서 동사접두어 ava는 “밑”을 뜻하고, lokita는 “보다”
는 뜻의 lok의 과거분사이고, isvara는 “주인”이라는 뜻인데 발음의 편의를
위해 esvara로 바뀌었다. 셋을 결합하면 “굽어보는 주인”이라는 뜻이 된다.
예전에는 아발로키테스바라를 한문으로 옮길 때 오역을 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발로키테스바라에서 svara는 “소리”를
뜻한다. 그래서 “소리를 보는”을 뜻하는 “관음(觀音)”으로 옮긴 것이다. is-
vara로 끝나는 표기는 7세기 이전 산스크리트어에 나타나지 않는다. 아발로
키테스바라의 초기 형태는 5세기 산스크리트어 일부 문헌에 나타난다.
원래의 뜻이 불교의 보살의 의미에 맞다. isvara로 끝나는 이름은 시바 신
앙의 영향을 보여준다. isvara는 힌두교에서 창조신이나 세상을 지배하는 신
에게 붙이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런 속성이 보살로 옮겨졌지만, 불교에서는
창조신이라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티벳 불교의 첸레직에서 chen은 “눈”을 뜻하고, re는 “연속”을 뜻하고,
zig는 “보다”를 뜻한다. 그래서 “모든 존재를 (자비의 눈으로) 항상 굽어본
다”는 뜻이 된다.
관세음보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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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학자들은 아발로키테스바라 숭배의 시원에 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
고 있다. 어떤 학자는 힌두교의 신(시바나 비슈누)을 대승불교에서 흡수한
초자연적 존재라고 생각한다.
테라바다 불교에서 로케스바라(Lokeśvara, 饒王, 世自在王, 世饒王佛)는
“세상을 굽어보는 주인”이라는 뜻으로 부처의 이름이다. 세상의 주인이었던
브라마, 비슈누, 시바의 세 로카나타(lokanatha)에서 유래한 이름일 것이다.
인도차이나 반도에서는 아발로키테스바라를 남성으로 묘사한다. 부처의 전
생이었던 아미타바(Amitabha)가 고행에 들어가서 48 맹세를 했다.
대승불교에 따르면 관세음은 어려움에 빠진 모든 중생의 기도를 듣기로
맹세를 했다. 그래서 지상의 모든 존재가 해탈에 이를 때까지 자신의 해탈을
미루었다. 관세음이 나오는 대승불교 경전에는 『반야심경(般若心經)』, 『묘
법법화경(妙法蓮華經)』이 있다. 특히 『묘법법화경』 제25장은 『관음경(觀
音經)』이라고 한다. 『묘법법화경』에서 관세음은 대자대비 보살로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그 이름을 외기만 해도 중생의 성품에 따라 구제된다고 한
다.
대승불교에서 관세음은 여섯 형태가 있다. 이것을 천일육관음(天臺六觀音)
이라고 하는데 ① 대비관음(大悲觀音) : 크게 슬퍼하는 관음 ② 대자관음(大
慈觀音) : 크게 사랑하는 관음 ③ 사자무외관음(獅子無畏觀音) : 사자처럼 두
려워하지 않는 관음 ④ 대광보조관음(大光普照觀音) : 큰 빛으로 모든 곳을
비추는 관음 ⑤ 천인장부관음(天人丈夫觀音) : 하늘과 사람을 이끄는 관음
⑥ 대범심원관음(大梵深遠觀音) : 브라마처럼 깊고 먼 곳에도 있는 관음 또
는 대범지성관음(大梵至聖觀音) : 브라마처럼 아주 성스러운 관음 등이 그것
이다. 이 여섯 형태는 보살의 여섯 가지 성격을 드러내면, 각각 여섯 개의
지옥계ㆍ아귀계ㆍ축생계ㆍ아수라계ㆍ인간계ㆍ천계의 장애물을 걷어낸다.
티벳 전승에 따르면 아발로키테스바라는 두 가지 유래가 있다. 한 가지는
이전 겁(劫)에서 신실하고 자비심이 많은 불교 승려가 보살이 되었다가 현재
겁의 아발로키테스바라가 되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대자대비(大慈大悲)의
정신이 아발로키테스바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여기서 보살은 인간의 모습
을 한 수레로 나타난다.
밀교에서 아발로키테스바라는 일곱 형태를 가진다. 이것을 밀교칠관음(密
教七觀音)이라고 하는데, ① 불공라색관음(不空羅索觀音, Amoghapāśa) : 비
어있지 않은 그물을 가진 관음 ② 천수천안면관음(千手千眼面觀音,
Vara-sahasrabhuja-locana 또는 Sahasrabhujasahasranetra) :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을 가진 관음 ③ 마두관음(馬頭觀音, Hayagriva) : 말머리를
한 관음 ④ 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 Ekadasamukha) : 11개의 얼굴을 가진
관음 ⑤ 준제관음(准提觀音, Cundi) : 인정해주는 관음 ⑥ 여의륜관음(如意
輪觀音, Cintamani-cakra) : 최고의 힘을 가진 수레바퀴의 관음 ⑦ 성관음
(聖觀音, 正觀音, 聖觀自在, arya Lokiteśvara) : 성스러운 관음 등이 그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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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바다 불교에서는 보살이라는 개념이 없지만, 아발로키테스바라는 미안
마에서 로카나트(Lokanat)라고 불리며 널리 숭배되고 있다. 타이에서는 로케
스바라(Lokesvara)라고 불린다.
티벳 불교에서 첸레직은 여섯 음절의 주문 “옴 마니 반메 훔(Om Mani
Padme Hum)”과 관계있다. 그래서 샤닥샤리(Shadakshari, 여섯 음절의 주
인)라고 한다. 이 주문과 아발로키테스바라와의 관련은 이미 4세기 후반이나
5세기 초반에 성립한 『카란다뷰하 경(Karandavyuha Sutra)』에 나타난다.
이 경전은 5세기 말에 티벳에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전해진 경전이다.
일본의 진언종(眞言宗, Shingon)에서 관세음을 찬양하는 주문은 “옴 아로
리캬 소와카(거룩하고 정결한 분)”이다. 물론 “옴 마니 반메 훔”도 많이 사
용한다.
대비주(大悲呪, 위대한 자비의 주문)는 82음절로 된 만트라이다. 관세음이
부처와 보살들에게 설법했다고 한다. 이 주문은 중국ㆍ일본ㆍ대만에서 많이
사용한다.
불상에서 관세음보살은 대세지보살과 함께 아미타불의 왼쪽 협시보살로
자주 표현된다. 보관(寶冠)에는 아미타화불이 새겨져있고, 손에는 보병이나
연꽃을 들고 있다. 관음신앙이 발달함에 따라 변화 관음이 나타나는데 11
면관음ㆍ천수(千手) 관음ㆍ수월(水月) 관음ㆍ양류(楊柳) 관음 등이 있고 특수
관음을 모은 33관음도 있다.
관음(觀音) [불교] 관세음보살을 줄인 이름.
관희천(觀喜天) [인도] 가네샤의 다른 이름.
구나(Guna) [인도] 근본원질의 양태.
구루(Guruh) [인도]
① 숲의 신.
② 스승.
구마(驅魔) [인도] 마귀를 쫒음.
군다리명왕(軍茶利明王) [불교] 5대 명왕의 하나. 군다리는 감로(甘露)의 뜻으로, 증익경애(增益敬
愛)의 덕을 나타내는데, 남쪽에 배치되어 있다. 군다리야차라고도 한다. 전신
이 푸르고 머리카락은 흑적색이며 교잡하여 두 마리의 적사가 있는데, 그 머
리가 서로 엇갈리어 가슴 앞에 쳐저 위를 보고 있다. 하나의 머리, 여덟 개
의 팔로 성난 모습을 하고, 모든 아수라와 악귀를 항복시킨다. 다리는 달리
쿤달리니라고도 하는데 요가에서 인간의 차크라에 존재하는 일종의 기로 묘
사된다.
군다리법(軍茶利法) [불교] 밀교에서 군다리 명왕을 본존으로 하고, 재난 따위가 가까이 오지
않도록, 기도하는 법. 이 수법을 행할 때에, 붉은 빛의 정의(淨衣)를 입는다.
규환지옥(叫喚地獄,
Raurava)
[불교] 비명지옥. 이곳에서 죄인들은 불타는 바닥에서 몸을 숨길 곳을 찾
아 헤매다닌다. 눈에 띄는 장소를 찾게 되면 그곳에 갇히어 불길이 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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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싸고 안에서는 비명소리가 들린다.
금강계 [인도] 대일여래의 덕을 지적 방면으로 설명한 부분.
금강살타(金剛薩埵,
Vajrasattva)
[불교] 원래 이름은 사만타바드라(Samantabhadra) 보리살타이고 깨달은
이후에 금강살타가 되었다. 중국에서는 진강 사투오(Jingang Satuo), 티벳에
서는 도르제 셈파(Dorje Sempa), 일본에서는 콩고삿타(Kongosatta)라고 한
다.
팔리어 경전에서 부처가 자신의 전생과 깨닫기 이전의 상태를 가리킬 때
보살이라는 말을 썼다. 그래서 보살이라는 말은 깨닫게 될 사람을 뜻하게 되
었다. 보살로써 살았던 부처의 전생은 『자타카』에 나온다. 한편 팔리어 경
전에서 미륵불을 언급할 때는 보살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후대의 테라바다 문헌에서 보살이라는 말은 깨달음의 길을 걷고 있는 사
람을 가리키는 말로 썼다. 후대의 논소에서 두 가지 보살이 추가되었다. 파
케카(Pacceka) 불성을 획득한 파케카보살(paccekabodhisatta)와 부처의 제
로로서 깨달음을 얻는 사바카보살(savakabodhisatta)이 그것이다.
금강살타는 밀교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대일경』과 『금강정경』에서 비
로자나불로부터 진리를 구현하는 밀교의식을 배운다. 금강승에서 마음을 정
화하는 온도로(Ngondro) 의식에 금강살타를 외친다.
일본의 진언종에서는 금강살타를 그 종파의 시조로 생각한다. 전통적으로
나가르주나가 남인도에서 금강살타를 만나서 탄트라를 배웠다고 한다. 이때
부터 밀교의 가르침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한편 대승불교에서 보살은 어느 정도의 깨달음을 얻어 중생을 구제하는
존재라는 의미로 썼다. 대승불교에서는 모두가 보살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
고 보살 서원을 하도록 한다. 이 서원을 통해 모든 중생이 완전히 깨달음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맹세한다. 이 서원은 파리나마나(parinamana)
와 관련이 있다.
대승불교에서는 이승을 불이 난 집에 비유한다. 사람들은 집에 불이 난 줄
도 모르고 세속적인 쾌락과 목적을 쫓는다. 보살은 중생이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결심한 존재이다. 이런 마음의 상태를 보리심
(菩提心, bodhicitta, 깨달음의 마음)이라고 한다.
대승불교의 경전에 따르면 보살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세 가지 방법을
선택한다고 한다. 제왕형 보살은 곧 부처가 되어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이고,
뱃사공형 보살은 중생들과 함께 부처가 되고자 하는 보살이며, 목자형 보살
은 모든 중생을 구제할 때까지 부처가 되는 것을 연기하는 보살이다. 테라바
다 불교와 티벳 불교는 제왕형 보살만 인정한다. 부처가 되면 중생을 구제할
수 있기 때문에 부처가 되는 것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동아시아에
서는 두 번째나 세 번째 유형의 보살을 강조해왔다.
대승불교에서는 보살을 아라한과 대비시켰다. 아라한은 윤회에서 벗어났지
만 중생을 구제하려 하지 않는다. 반면에 보살은 모든 중생을 구제할 때까지
티벳의 바즈라사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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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가 되지 않기로 맹세한다. 예를 들어 지장보살은 지옥에서 모든 중생을
구제할 때까지 부처가 되지 않기로 맹세했다.
대승불교의 전승에 따르면 보살이 부처가 되기까지 10 또는 14단계
(bhumi)를 거친다고 한다. 티벳 카규(Kagyu) 학파의 감포파(Gampopa)가 지
은 『해탈의 보석장식(The Jewel ornament of Liberation)』에 따르면 보
살이 첫 번째 단계에 도착하기 전에 다섯 단계 중에서 두 가지 단계를 거쳐
야 한다. 즉, 업을 쌓은 과정과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10단계는 1단
계는 통찰하는 과정이고 2~7 단계는 명상하는 과정이며, 8~10단계는 더 이
상 배움이 없는 과정이다.
금강신(金剛神, Vajrapani) [인도] 법(佛法)을 수호하는 두 명의 신장. 뜻은 “번개(vajra)를 쥔(pani)”.
산스크리트어에서 바즈라파니나(Vajrapanina)ㆍ마하사트베나(Mahasattvena)
ㆍ바즈라삿트바(Vajrasattva)라고 하고, 티벳에서는 락나도제(lag na Rdo
Rje)ㆍ차나 도르지(Chana Dorji)라 하고, 몽골에서는 오치르바아니(Очирваа
нь)ㆍ바자르바아니(Базарваань)라 하고, 중국에서는 진강 쇼우 푸사(金剛手
菩薩)ㆍ헤위루오후안위에차(和夷羅洹閱叉)ㆍ바세루오보니(跋闍羅波膩)라 하
고, 일본에서는 콩고 슈 보사츠(金剛手菩薩)ㆍ와이라오네이사(和夷羅洹閱叉)
ㆍ바자라하지(跋闍羅波膩)ㆍ슈코곤신(執金剛神)ㆍ니오(仁王, 어진 임금)이라
고 하고, 베트남에서는 킴 쿠옹 투 보 탓(金剛手菩薩)ㆍ호아 디 라 호안 두
엣 쇼아이(和夷羅洹閱叉)ㆍ밧 타 라 바 니(跋闍羅波膩)라고 하고, 한국에서는
금강역사(金剛力士)ㆍ화이라원열차(和夷羅洹閱叉)ㆍ발사라파니(跋闍羅波膩)ㆍ
인왕(仁王)ㆍ이왕(二王)ㆍ집금강신(執金剛神)이라 한다.
금강신은 대승불교의 초창기 보살이다. 그들은 부처를 경호하며, 부처의
힘을 상징한다. 금강신은 불교 도상에서 부처를 둘러싼 세 호위신 중의 하나
다. 각각은 부처의 특성을 상징한다. 문수보살(文殊菩薩, Manjustri)은 부처
의 지혜를 상징하고,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Avalokitesvara)은 부처의 대
자대비를 상징하며, 금강역사는 부처의 힘을 상징한다. 금강신은 여래의 비
밀사적을 알며 오백의 야차신을 부린다. 또, 허리에만 옷을 걸치고 날래고
용맹한 모습이다.
요가에서 금강신은 부정적인 것들을 극복하는 강력한 결심을 상징한다. 오
른손에 금강저(vajra)를 쥐고, 왼손에는 그물을 들고 있다. 머리에는 해골 왕
관을 쓰고 있다. 분노에 찬 표정에 세 번째 눈을 갖고 있다. 목에는 뱀 목걸
이가 걸려 있고, 허리띠는 호랑이 가죽이다.
금강역사가 인도에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힌두교의 신 인드라(Indra)와 관
계가 있다. 중앙 아시아에 불교가 전파됨에 따라 헬레니즘의 영향이 불교에
스며들었다. 그리스의 영웅 헤라클레스가 금강역사로 변모했다. 그래서 금강
저를 들고, 털이 많은 근육질 남자로 묘사되었다.
6세기에 대승불교에서 중국, 한국, 일본으로 퍼져나갔다. 이들 나라에서
금강역사는 불교 사찰의 입구에서 무서운 역사(力士)의 모습으로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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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문(仁王門)에서 오른쪽에 있는 금강이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인데, 금강
저를 들고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 그가 벌린 입은 산스크리트어 데바나가리
표기의 첫 음소(अ) “아”를 상징하기 위해 입을 벌리고 있다. 왼쪽에 있는 금
강은 밀적금강(密迹金剛)인데, 산스크리트어 데바나가리 표기의 마지막 음소
(म) “흠”을 상징하기 위해 입을 다물고 있다. 그리스 문자 알파와 오메가가
사물의 처음과 끝을 의미하듯이 “아”와 “훔”도 사물의 시작과 마지막을 의
미한다. 둘을 합친 옴(ॐ)은 산스크리트에서 “절대성”을 상징한다.
일부 학자는 전쟁의 신 카르티케아(Kartikeya)가 금강역사의 화신이라고
본다. 카르티케아는 스칸다(Skanda)라고도 하는데, 금강역사와 마찬가지로
금강저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금강야차(金剛夜叉) [불교] 북방을 수호하고 악마를 항복시킨다 한다. 머리가 하나, 팔이 넷
또는 머리가 셋, 팔이 여섯에 오고저, 화살, 칼, 고리 방울 따위를 쥐고 있
다.
기르티무카(Kirttimukha) [인도] 악마. 뜻은 “영광의 얼굴”. 시바의 명령으로 자신의 고기만 먹고
살게 되어 자신의 아랫입술까지 먹어버렸다고 한다.
긴나라(緊那羅) [불교] 제석천의 음악신(樂神). 천룡팔부 중의 하나. 뜻은 “사람이면서 사
람이 아니다”이다.
긴나라는 사람과 비슷한데 다만 머리 위에 한 개의 뿔이 달린 게 다르다.
제석천이 노래와 춤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를 위해 음악을 연주한다.
나가(Naga) [인도, 불교] 물과 비의 정령이자 부자들의 수호신. 산스크리트어로 न◌गा .
여성형은 나기(nagi) 또는 나기니(nagini). 산스크리트어에서 나가흐(nāgaḥ,
न◌गा ◌ः)는 코브라를 뜻한다.
나가는 카시아파의 아내 카드루의 아들들이다. 뱀의 꼬리, 코브라의 목,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다. 때에 따라 완전한 인간 또는 뱀의 형체를 할 수
있으며 위험성이 있는 존재로 묘사된다.
나가와 나기나는 마신들의 왕과 여왕이다. 나가 여성들은 인간과 결혼하기
도 했다. 나가들은 가루다의 적이기도 하다. 그들은 나가로카라는 지하왕국
에 살며 춤과 노래로 매일 지샜다. 그들의 궁전에는 빛나는 보석들이 박혀
있었다. 켈트 신화에서 용이 보물을 지키는 것과 매우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우호적이며 사원 입구에 수호신으로 서 있다. 지구상에 나가들이
많아지자 브라마가 그들을 지하로 추방한 뒤 악인과 일찍 죽어야 할 운명을
가진 자들을 물도록 하였다고 한다. 나가는 보통 불교에서 수문장으로 표현
되었으나 티베트에서는 신적 존재로 표현되었다. 중국에 남아 있는 전설에서
나가는 탑의 내부에 살고 있으면서 탑 안에 들어간 인간에게 그 탑의 존재
의미를 알려주어 탑을 부수려는 생각을 못하게 만든다고 한다.
나가라는 용어는 여러 의미로 쓰였다. 부족 이름에 나가를 쓰기도 하고,
코끼리나 뱀에 대해 나가라고 하기도 했다. 인도 코브라는 아직도 “나그
(nag)”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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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바라타』에는 나가는 대체로 부정적으로 나온다. 나가들은 희생제에
제물로 바쳐지며, 가루다의 먹이감이다. 그들은 맹독을 갖고 있으며, 엄청난
힘과 용기가 있다고 한다. 외모는 인간과 뱀을 뒤섞은 모습이다. 나가들은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며, 착한 면을 보일 때도 있다.
나가의 왕 중에 셰샤(Shesha)라는 나가가 있었다. 셰샤는 머리에 상투를
틀고 누더기를 입은 채 고행을 했다. 모진 고행으로 살이 말라붙어버렸다.
브라만은 셰샤의 고행을 기뻐하여 그에게 세상을 떠받히는 일을 맡겼다. 세
샤는 땅 속의 굴로 들어가 밑바닥까지 미끄러져 내려갔다. 거기서 머리로 세
상을 떠받쳤다. (『마하바라타』 제1권 아디 파르바 36절)
『마하바라타』에서 나가와 가루다는 천적이다. 원래 둘은 배다른 형제지
간이다. 현자 카시아파(Kasyapa)에게는 카드루와 비나타라는 두 명의 아내
가 있었다. 카드루는 많은 자식을 원했고, 비나타는 수는 적더라도 강한 자
식을 원했다. 카시아파는 아내들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카드루는 1천 개의
알을 낳았는데, 거기서 나가가 나왔다. 비나타는 두 개의 알을 낳았는데, 거
기서 수리아와 가루다가 태어났다. 비나타는 내기에서 져서 카드루의 노예가
되었다. 가루다는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나가들을 찾아갔다. 가루다가 신들
이 마시는 불사의 영약 암리타를 가져다주면, 어머니를 풀어주겠다고 했다.
가루다는 신들로부터 암리타를 훔쳐 나가들에게 가져다주었다. 암리타를 마
시기 전에 인드라가 암리타를 가로채는 바람에 나가들은 암리타를 마시지
못했다. 이 이후부터 가루다와 나가들은 천적이 되었다. (『마하바라타』 제
1권 아디 파르바 16절) 일부 전승에 따르면, 인드라가 암리타를 가로챌 때
몇 방울이 풀 위에 떨어졌다고 한다. 나가들이 그 방울들을 핥았는데, 그 바
람에 풀입에 혀가 베어 갈라진 혀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카드루는 나가들의 어머니였는데, 여동생 비나타와 내기를 하게 되었다.
내기에서 지면 상대편의 노예가 되기로 했다. 카드루는 내기에서 이기기 위
해 자식들의 도움을 받았다. 나가들이 비나타를 노예로 데려가자, 카드루는
화가 났다. 그래서 자식들에게 저주를 퍼부었다. 그래서 나가들은 자나메자
야(Janamejaya) 왕의 희생제사의 희생물이 될 운명이었다. 나가의 왕 바수
키(Vasuki)는 그 저주 소식을 듣고 어머니의 저주로부터 형제들을 구할 영
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바수키는 유명한 고행자 자라트카루
(Jaratkaru)를 찾아갔다. 그는 고행자에게 여동생 마나사(Manasa)를 바쳤다.
자라트가루와 마나사가 결혼하여 아스티카(Astika)가 태어났다. 아스티카는
나가들을 구원할 운명이었다.
자나메자야는 카드루의 저주에 따라 뱀 희생제사를 준비했다. 거룩한 단을
세우고, 의례에 필요한 승려와 일꾼들을 고용했다. 승려들은 격식에 맞추어
제사의 불을 지폈다. 깨끗한 버터를 쓰고, 나가들의 이름을 낭송하기 시작했
다. 이름이 불리어진 나가는 소환되어 불 속에 던져졌다. 희생제사로 수많은
나가들이 죽어나가자, 아스티카가 구해주기 위해서 왔다. 그는 자나메자야에
게 가서 제사가 훌륭하니 축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칭송했다. 그리고는 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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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마쳐달라고 요청했다. 자나메자야는 이스티카의 제안에 머뭇거리다가 그
의 말을 믿고 제사를 끝냈다. (『마하바라타』 제1권 아디 파르바 13~58절)
신들이 암리타를 우유바다에 빠뜨렸다. 나가의 왕 바수키는 우유바다를 휘
젓기 위해 자신의 몸으로 만다라(Mandara) 산을 칭칭 감았다. 신들과 마귀
들은 암리타를 회수하기 위해 천 년 동안 우유바다를 저었다. (『마하바라
타』 제1권 아디 파르바 18절)
판다바의 영웅 아르쥬나는 나가족 공주 울루피와의 사이에서 이라바트
(Iravat)라는 아들을 낳았다. (『마하바라타』 제1권 아디 파르바 216절) 이
라바트는 나가들을 도왔는데, 구룩쉐트라 전투에서 나찰 알람부샤
(Alamvusha)에게 죽었다. (『마하바라타』 제6권 브슈마 파르바 19절)
마탈리는 인드라의 전차를 끌었는데, 딸 구나케시(Gunakesi)의 남편감을
물색했다. 그는 나가 아리아카(Aryaka)를 찾아가 그의 손자 수무카
(Sumukha)와 결혼시키자고 했다. 그런데 가루다가 수무카의 아버지를 잡아
먹고, 수무카마저 잡아 먹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마탈리는 인드라와 비슈
누를 설득하여 수무카에게 암리타 한 방울을 주도록 했다. 수무카는 암리타
를 마시고 가루다의 공격에도 끄떡없었다. 두 젊은이는 행복하게 결혼했다.
(『마하바라타』 제5권 우디오가 파르바 103절)
나가에 관한 이야기는 힌두교의 영향이 있었던 인도, 네팔, 발리 등지에서
오늘날까지 많이 전하고 있다. 인도에서 나가는 자연의 정령이며, 샘ㆍ우물
ㆍ강의 수호신으로 여겨진다. 그들은 비를 내리게 하여 풍년을 가져오기도
하고, 홍수와 가뭄을 가져오기도 한다. 전설에 따르면 사람들이 소홀하게 대
하면 나가들이 화를 낸다고 한다. 또 나가들은 보물을 지킨다고 여겨진다.
나가와 여의주(chintamani)는 종종 같이 나온다.
태풍의 신 바루나를 나가의 왕으로 보기도 한다. 나가들은 일곱 번째 지하
세계 파탈라(Pātāla)에 산다.
셰샤가 드리운 그늘에 앉아 있던 신은 원래 비슈누였다. 나중에 다른 신들
도 셰샤의 그늘 밑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아시아에 있는 불교국에는 나가에 관한 전승이 풍부하다. 나가는 토착적인
뱀이나 용과 결합했다. 티벳에서 나가는 호수나 온천에 사는 루(Klu)와 같
다. 루는 보물을 지킨다고 한다. 중국에서 나가는 용(龍)과 같다.
불교에서 나가는 거대한 코브라다. 보통 머리가 하나지만, 머리가 여러 개
일 때도 있다. 어떤 나가는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 불교 회화에
서 나가는 머리 위에 뱀이나 용이 있는 사람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어떤 나가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승려가 되려고 했다. 부처는 그것이 승려
가 되는 것이 불가능하니 내세에 인간으로 태어나 승려가 될 수 있는 방법
을 일러주었다고 한다.
나가들은 서방을 다스리는 광목천왕(廣目天王, Virūpākṣa, 팔리어로
Virūpakkha)의 부하다. 나가들은 수메루 산에 살면서 아수라들의 공격으로
부터 도리천(忉利天)를 지킨다. 불교에서 유명한 나가는 부처를 보호하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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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린다(Mucalinda)이다.
나가칼(nagakal) [인도] 한 마리의 뱀 또는 서로 얽혀있는 한 쌍의 뱀들로 장식된 돌. 남인
도에서 자식을 낳기를 바라는 여인들이 사원에 기증하였다. 돌의 조각이 끝
나면 못 속에 6개월가량 넣어두었다가 사원의 뜰이나 입구에 안치했다.
나기나(Nagina) [인도] 나가의 아내.
나기니(Nagini) [인도] 여성 나가. 많은 나기니가 남인도 왕조의 선조로 등장한다.
나디(Nadi) [인도] 신경, 도관.
나라(Nara) [인도] 인간계(人間界).
나라다(Narada) [인도] 천국의 대스승. 바유를 사주하여 수메루 산을 허물어뜨렸다.
나라싱하(Narasingha) [인도] 비슈누의 네 번째 화신. 반은 인간, 반은 사자의 모습으로 나타나
왕으로부터 악마 히란냐약샤의 쌍둥이 동생인 히란니야카시푸를 퇴치하여
세상을 해방시켰다. 히란니야카시푸의 아들이 비슈누를 믿는다는 이유로 자
기 아들을 죽이려 들자 그를 퇴치했다. 신들은 그의 금욕적인 생활 때문에
그에게 우주를 지배하는 권한을 주었다.
나라야나(Narayana) [인도] 비슈누의 현신. 산스크리트어로 न◌रा◌या ण. nara는 “사람” 또는 “물”
이란 뜻이고, ayana는 “끝이 없는”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나라야나는 “무한
한 분” 또는 “끝이 없는 물”이란 뜻이 된다. 나라얀(Narayan)이라고도 한다.
비슈누가 나라야나로 현현했을 때 시바의 현신 루드라와 화해하여 비슈누
와 시바간의 불화가 종결되었다. 나라야나는 최초의 인간 푸루샤(Purusha)
와 동일시 되기도 한다.
여러 『푸라나』에 다양한 나라야나의 모습이 나온다. 『쿠마라 푸라나
(Kumara Purana)』에서 나라야나는 브라만이나 크리슈나-비슈누와 동일하
다. 『브라마바이바르타 푸라나(Brahmavaivarta Purana)』에서 나라야나는
크리슈나가 아니라고 했다는 기록도 있고, 크리슈나라는 기록도 있다. 『마
하바라타(Mahabharata)』에서 크리슈나는 나라야나이고, 아르쥬나는 나라로
나온다. 크리슈나와 아르쥬나를 동시에 부를 때 크리슈나들(Krishnas)이라고
부르거나 비슈누의 화신 나라-나라야나로 부른다. 스와미나라야나 종파
(Swaminarayan)에서는 나라야나가 그 종파의 창시자 스와미(Swami)로 현
현한 것이라고 믿는다.
나라야나는 이름에서 내포하고 있듯이 물과 연관이 있다. 출생과 삶, 죽음
에 이르는 끝없는 순환이 일어나는 무한한 바다를 상징한다. 또 어원적으로
무한한 물 속에서 움직이는 사람이나 물 자체를 뜻한다. 그래서 힌두교 예술
에서 나라야나는 바다 위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자주 표현된다.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 [불교] 제석천의 권속(眷屬)으로 불법을 지키는 신. 집금강(執金剛, 금강역
사)의 하나로 밀적금강(密迹金剛)과 함께 이천(二天)이라고 불린다. 중국에서
는 나루오얀 진강, 베트남에서는 나라디엔킴쿠옹, 일본에서는 나라엔 콩고라
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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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연금강은 적나라한 폭력을 상징한다. 불교 사찰의 입구에 인왕문(仁王
文)이 있는데 나라연금강은 오른쪽에 있다. 그는 금강저(vajrapani, 벼락을
상징)를 들고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 그가 벌린 입은 산스크리트어 데바나가
리 표기에서 첫 음소 “아(अ)”를 상징한다.
나라카(Naraka, 那落) [인도, 불교] 악행을 일삼는 자들의 영혼이 고통받는 곳. 뜻은 “사람의”.
나라카는 서양에서 말하는 지옥과 비슷한 개념이다. 『베다』의 찬가(讚
歌)나 아라니아카(Aranyaka)ㆍ우파니샤드(Upanisad)ㆍ다르마사스트라
(dharmasastra)ㆍ서사시(itihasas)ㆍ푸라나(purana) 등에 나온다.
『바가바드 기타(Bhagavad Gita)』에서 여러 번 언급되고, 아디 상카라
(Adi Sankara)가 『베단타경』에 대한 주석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리아 사마지(Arya Samaj) 같은 사람은 나라카의 존재를 은유적으로 받아
들여서 그 실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바가바타 푸라나(Bhagavata Purana)』, 『가루다 푸라나(Garunda
Purana)』, 『비슈누 푸라나(Visnu Purana)』같은 푸라나에서는 여러 가지
나라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나라카는 가르보다카(Garbhodaka) 바다 위에
있다고 한다.
사람이 죽게 되면, 염라대왕(閻羅大王, Yama)이 그 죄에 따라 적절한 처
벌이 되는 나라카로 보낸다. 해탈을 할 영혼이든 윤회를 계속할 영혼이든 정
화되기 위해서 나라카를 거친다. 처벌기간이 끝나면, 인간계나 축생계로 다
시 태어난다. 따라서 나라카나 스바르가(svarga, 천상)는 영원히 머무는 곳
이 아니다.
죽을 때에 죄 많은 영혼은 염라대왕의 부하 야마두타(Yamaduta)에게 붙
들려간다. 염라대왕은 비슈누 신도만은 건드리지 말라고 명령한다고 한다.
불교 문헌에서는 지하에 수많은 나라카가 있다고 한다. 불교의 나라카는
기독교의 지옥과 다르다. 나라카는 연옥처럼 영혼이 고통을 받으면서 정화되
는 곳이다. 그래서 나라카는 로마 카톨릭의 연옥이나 조로아스터교의 하미스
타간(Hamistagan)과 비슷하다.
나라카수르(Narakasur) [인도] 쿠룩쉐트라 전쟁에서 카우라바 진영에 가담한 아수라 전사. 전투
도중 크리슈나에게 죽임을 당했다.
나찰(羅刹, Rakshasa) [인도] 사람을 잡아먹는 악귀. 락샤사 참조.
나키케타스 [인도] 신에게 재물로 바쳐진 청년.
나타라자(Nataraja) [인도] 시바가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 춤추는 모습. 뜻은 “춤추는 자들의
왕”. 타밀어로 쿠트탄(க◌த◌தூன் ◌)் .
나타라자는 조각상으로 많이 묘사된다. 조각상은 대개 청동상인데, 시바가
우주 창조의 활기 찬 과정인 화염의 바퀴에 둘러싸여 왼쪽 발을 들어 연꽃
위에 웅크린 난장이(Apasmara, 무지를 상징)를 밟고 있다. 한 손에 변설을
상징하는 북(damaru)을 가지고, 두 번째 손으로 축복과 도움을 베푼다. 세
번째 손바닥에 있는 불의 혀는 파괴를 상징하고 네 번째 손은 이미 환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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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으로부터 해방되어 위로 들어 올려진 발을 가리킨다. 허리를 감고 있는 뱀
은 성스러운 기운(shakti)이다. 시바는 시바교도들의 괴로움을 구제하기 위
해 파르바티 앞에서 춤을 춘다고 믿어졌다. 이 춤을 아난다탄다바
(anandatandava, 환희의 춤)라고 한다. 나타라자는 인도에서 잘 알려진 조
각상이며, 인도 문화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나라자타의 형태는 “옴(Aum)”이라는 음으로 표현된다. 성스러운 소리
“옴” 안에 시바 신의 창조와 파괴가 다 담겨져 있다.
전형적인 나타라자의 형태는 4세기 촐라(Chola) 왕조 때에 청동상으로 나
타나기 시작했다. 그 이후 금속, 돌 기타 재료로 만들어졌다. 촐라 왕조 때
의 나타라자가 인도 예술의 절정이라고 말한다.
나타라자에 관해 수많은 전설이 있다. 그 중 하나에 따르면 인도 남부 울
창한 숲에 시바를 믿지 않는 현자들이 살고 있었다. 시바는 그들을 나무라기
위해 비슈누와 함께 아름다운 여자로 변장을 해서 찾아갔다. 현자들 사이에
서 논쟁이 벌어지더니 급기야 시바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주문으로
호랑이를 불러냈다. 호랑이가 시바에게 달려들었다. 시바는 미소를 지으며
호랑이를 붙잡고, 손톱으로 가죽을 벗겨 몸에 둘렀다. 현자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괴물 같은 뱀을 주문으로 불러냈다. 시바는 뱀을 잡아서 화환처럼 목에
감았다. 그리고는 춤을 추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사악한 난장이가 시바에
게 달려들었다. 시바를 발가락으로 난장이를 눌렀다. 시바가 발에 힘을 주자
난장이의 등뼈가 부러졌다. 마지막 적이 쓰러지자 시바는 다시 춤을 추었다.
나타라자를 이해하려면 춤에 대한 생각을 알아야 한다. 춤도 요가처럼 황
홀경에 빠지기 위해 사용되었다. 따라서 춤은 명상과 마찬가지로 성행했다.
시바는 요가의 달인일 뿐만 아니라 춤의 달인이어야 했다.
나한(羅漢) [불교] 아라한 참조.
낙변화천(樂變化天,
Nirmanarati)
[불교] 자기 스스로 즐거움을 만들어 즐거워하는 신들의 세계. 이곳에 사
는 신들은 어떠한 모양이라도 스스로 만들어 자신들을 즐겁게 한다. 이곳의
지배자는 수니르미타라(Sunirmita)이고, 그의 부인은 부처의 여신도의 우두
머리였던 비사카(Visakha)의 환생이다.
난다(Nanda) [인도] 크리슈나의 양아버지. 산스크리트어로 नद◌ं. 야소다(Yasoda)의 남편.
여러 『푸라나』에 따르면 난다는 소떼를 치는 부족의 우두머리였다. 크리
슈나가 태어나는 날, 바수데바(Vasudeva)는 크리슈나를 난다에게 데려갔다.
난다는 크리슈나를 맡아서 길렀다. 크리슈나의 다른 이름 난달랄(Nandalal,
난다의 아들)은 난다에서 유래한 것이다.
난디(Nandi) [인도] 시바가 타고 다니는 우유빛의 수소. 네 발 달린 짐승들의 수호신.
난디니(Nandini) [인도] 모든 소망을 들어주는 힘을 가진 신성한 암소. 바시슈타의 소유였
다.
니루마나카야(nirmânakâya) [불교] 화신(化身).
시바의 춤
나타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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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미(Nimi) [인도] 미틸라의 왕. 바시슈타에게 1,000년 동안 희생제를 집전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바시슈타는 인드라와 500년에 걸친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당장
의식을 집전할 수 없다고 했다. 바시슈타는 장차 사제가 되기로 합의한 것으
로 알고 있었으나 니미는 약속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고타마에게 희생제에
관한 약속을 했다. 바시슈타가 이 사실을 알고 주문으로 니미의 몸을 없애버
렸다. 니미도 복수를 하여 바시슈타의 몸도 없어졌다.
나중에 미트라와 바루나가 바시슈타에게 새로운 육체를 주었으나 니미의
육체는 재생하지 못했다. 신들은 니미가 모든 산 자의 눈의 일부분이 되겠다
면 그렇게 해주겠다는 데 합의했다. 그 이후로 니미샤(nimisha), 곧 윙크가
일반적인 습관이 되었다.
니샤다 [인도] 사냥꾼. 살생을 업으로 삼는 불가촉천민.
다디크라(Dadhikra) [인도] 『리그베다』에 나오는 신성한 말. 뜻은 “다디(응결된 우유)를 흩
뜨린다”이다.
다디크라는 미트라와 바루나가 푸루(Puru) 족에게 트라사다슈 왕과 함께
내려준 준마로 전장 혹은 경주에서 승리를 과시하는 명마이다. 어떤 말보다
도 더 빨리 달릴 뿐만 아니라 독수리처럼 하늘을 날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신격화된 성스런 말로서 승리와 전리품을 가져다준다.
다디크라는 새벽빛이 물들어 제사의 불을 붙이는 시기에 칭송되며, 여러
종류의 신들과 나란히 열거되면서도 특히 아그니 및 우샤스와 한 무리를 형
성한다. 또한 신격화가 진전되어 어떤 곳에서도 모든 곳에 두루 존재하는 아
그니와 동화되었다.
다라니(Dhârani) [인도] 집중을 위한 신비한 주문.
다르마 다투(Dharma Dhatu) [인도] 진리의 세상.
다르마 라자(Dharma-raja) [인도] 뜻은 “진리의 왕”. 죽은자의 심판관. 염라대왕. 지옥세계의 붓다.
다르마(Dharma) [인도] 뜻은 “지지하다, 떠받치다”.
① 이상적인 사회에서 각 카스트의 의무와 권리의 강령. 모든 도덕적 행위
의 거울. 바른 길, 정의, 도리.
② 리시의 다른 이름.
다르마그란티 [인도] 나쿨라의 변성명.
다르마카라(法藏,
Dharmakara)
[불교] 아미타불의 전생(前生). 48가지 서원을 세우고 장자(長者), 거사(居
士), 국왕(國王), 제천(諸天) 등이 되어 무수한 중생을 교화하고 제불을 공양
하면서 마침내 깨달았다.
다르마푸트라(Dharmaputra) [인도] 뜻은 “다르마에서 벗어남이 없다”. 유디슈티라.
다사라타(Dasaratha) [인도] 오우드의 왕. 라마의 아버지. 락샤사의 왕 라바나가 세상을 위협하
자 비슈누가 다사라타에게 감로병을 건네주고 그의 아내들에게 마시게 하였
다. 카우살리아가 감로의 반을 마시고 라마를 낳았다. 1/4은 카이케이가 마
시고 바라타를 낳았다. 나머지는 수미트라가 마시고 락슈마나와 사트루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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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낳았다.
다크샤(Daksha) [인도] 힌두교의 현자. 뜻은 “지적인 존재, 능력 있는 존재”. 브라흐마의
아들. 브라흐마의 오른손 엄지손가락에서 나왔다. 다크샤의 의붓아들 시바의
저주에 걸려 환생하게 되었다. 다크샤가 비슈누에게 희생제사를 바치자 시바
는 화가 나서 제사의식을 방해했다. 여러 신들과 현자들이 수모를 당했다.
시바를 의식에 초대하지 않은 다크샤는 참수당하고 그의 머리는 불 속에서
타버렸다. 다크샤가 시바에게 사죄를 하자 시바는 모든 것을 원래대로 되돌
려 놓았다. 그러나 다크샤의 타버린 머리는 되찾을 수 없어서 숫양의 머리로
대신했다.
다키니(Dakini) [인도] 뜻은 “하늘을 나는 자”. 선하거나 악한 특별한 신통력을 지닌 요
정.
다타트레야(Dattatreya) [인도]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가 부분적으로 현신한 고행자. 달의 신 소
마의 아버지.
단난자야 [인도] 아르쥬나.
담마파다(Dhammapada) [불교] 불경의 하나.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Mahasthamoprapta)
[인도] 지혜의 빛으로 모든 중생의 미혹을 없애주는 보살. 줄여서 세지보
살(勢至菩薩)이라고 하기도 한다. 대세지보살은 아미타불의 지혜를 대표하며
삼도를 건지는 무상한 힘을 지니고 있다. 불상에 표현된 모습을 보면 보관
(寶冠)에 수병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세지보살은 삼불의 하나로 관세음보
살과 함께 아미타불의 오른쪽에 협시보살로 아미타 삼존불을 이룬다. 군위
삼존불의 협시보살상이 그 예이다.
대위덕명왕(大威德明王) [불교] 오대 명왕의 제 사위이고, 강염마의 뜻으로 육족존(六尊族)이라고
도 불린다. 그 근본 진실신(眞實身)은 아미타불이다. 서방을 지킨다. 형상은
얼굴이 셋이고 팔, 다리가 각각 여섯 개로 성낸 모양을 하고 칼, 활, 창, 곤
봉, 포승, 화살을 쥐고 있으며 흰 소를 타고 온 몸이 화염에 싸여 있다. 모
든 독사, 악룡을 굴복시켜 두려움을 없애고 중생에게 평안을 준다고 한다.
대일여래(大日如來) [불교] 진언밀교(眞言密敎)의 금강ㆍ태장 양부의 교주. 대우주를 밝게 비
추는 대일륜을 의미하여 모든 세상의 만물을 포육하는 자모와 같은 이지(理
智)의 본체이다. 우주의 실상(實相)을 불격화(佛格化)한 근본불로, 모든 불ㆍ
보살의 최고위에 있는 밀교의 부처다. 화엄경의 비로자나불과 같은 이름이나
격은 더 높다. 대일이란 크게 두루 비추는 것을 의미하거나 또는 태양의 빛
을 의미하는데, 후에 우주의 근본불의 호칭이 되었다.
대일여래는 지(智)를 나타내는 금강계(金剛界)와, 이(理)를 나타내는 태장
계(胎藏界) 등 각기의 중존(中尊)이 있다. 제존을 유출하는데, 전자는 “지”를
나타내어 백색이며 오지(五智)의 보관을 쓰고 대지권인(大智拳印)을 쥐고 연
화대(蓮華臺) 위에 책상 다리를 하고 앉았고, 후자는 “이”를 표시하여 황금
색의 몸으로 발계의 관을 쓰고 법계정인(法界定印)을 쥐고 붉은 연화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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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대일여래는 다른 여래상과는 달리 불은 보살형 좌상으로 표현되고 오지오
불(五智五佛)을 나타내는 화불이다. 금강계 대일여래는 몸이 백색에 지권인
태장계는 황금색 몸에 법정계인의 수인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일여래상
을 보기 드물다.
대자재천(大自在天,
Mahesvara)
[인도] 대천세계의 주인이며 장엄한 궁전에 거처하며 육십천신을 거느리
고 백천녀의 호위를 받는 신. 팔이 8, 눈이 3이며 흰 소를 타고 3갈래 창을
잡고 있다.
데바(Deva, 天神) [인도, 불교] 천신(天神). 베다성전에 다오는 자연계의 구성요소를 신격화
한 천신(天神) 디야우스, 태양신 스리야, 월신 찬드라, 새벽의 신 우샤스, 뇌
신(雷神) 인드라, 풍신(風神) 바유, 수신 아바스, 또는 제사적 요소를 신격화
한 화신(火神) 아그니, 주신(酒神) 소마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천(天), 공
(空),지(智) 등 3계로 나누는데 그 수는 33신이라고 하나 한정하기는 어렵
다. 불사이고 영원한 젊음을 간직하며,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는 초월적 존재
이나 인간적인 희노애락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아수라와 영원히 전쟁을 하
고 있다.
불교에서는 인간보다 일반적으로 더 축복받은 상태에서 오래 사는 존재를
말한다. 이들 대부분은 일반적인 의미의 신이 아니며 인간세계와 상관이 있
다 하더라도 아주 드물기 때문에 거의 관계가 없다고 보아야 한다. 다만 카
마다투의 가장 낮은 신들만이 많은 다신교에서 말하는 신들과 같다.
데바닷타(Devadatta) [인도] 아르쥬나의 고동.
데바다시(devadasi) [인도] 신전창녀. 어린 소녀들을 마을에서 데려다가 신 또는 사원과 결혼
을 시켰다. 이들이 사춘기에 이르면 상류층을 위해 매춘을 하도록 했다. 이
러한 관습은 1988년에 불법으로 금지되었다.
데바브라타 [인도] 여덟 바수 중의 하나인 프라바사가 성자 바시슈타의 저주로 산타
누 왕과 여신 강가 사이에 인간으로 태어났음. 훗날 비슈마로 불리게 됨.
데바키(Devaki) [인도] 크리슈나의 어머니. 마투라의 왕 칸사가 자신의 아들을 죽이려 하
자 목동의 딸과 맞바꾸었다.
데비(Devi) [인도]
① 시바의 아내. 뜻은 “여신”. 마하데비 참조.
② 열두개의 팔을 가진 전쟁의 여신.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가 마히샤수
라를 죽이기 위해 만들었다. 그녀는 사자를 타고 마히샤수라를 무찔렀다.
도솔천(兜率天, Tusita) [불교] 하늘 중 가장 높은 하늘. 환희에 찬 신들의 세계. 뜻은 “만족시키
다”. 한자로 지족(知足), 묘족(妙足), 희족(喜足), 희락(喜樂) 등으로 번역한
다. 도솔천은 보살이 인간세계로 환생하기 이전에 살고 있는 세계로 잘 알려
져 있다. 이곳을 다스리는 신은 산투시타(Santusita)다. 몇 천 년 전까지 이
세계의 보살은 스베타케투(Svetaketu)였는데, 그는 싯달타로 환생하였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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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또한 석가모니 부처가 될 것이다. 그 후 보살은 나타(Natha)가 되었고
그는 아지타(Ajita)로 환생하여 미륵부처(Buddha Maitreya)가 될 것이다. 현
재는 미륵보살이 설법을 하면서 남섬부주에 내려와 살며 성불할 시기를 기
다리고 있다. 이곳은 미륵보살의 정토(淨土)라고 할 수 있다.
두료다나(Duryodhana) [인도] 하스티나푸라의 왕. 드리타라슈트라의 100명의 아들 중 맏이. 판
다바 형제들의 왕국에 대한 권리를 부정하고 숲으로 내쫓았다. 후에 쿠룩쉐
트라 전투에서 패해 죽었다.
두르가(Durga) [인도] 마하데비의 화신. 뜻은 “접근하기 어려운 존재”. 황색의 아름다운
여전사이며, 18개의 팔에 호랑이를 타고 있다. 완전히 성장한 채로 태어났다
고 한다. 한데 합쳐진 신들의 분노에서 솟아나오는 일종의 잠재력으로 나타
나는데, 당시에는 무서운 고행에 의해서 무적의 힘을 터득한 괴물악마 마히
샤가 전제적으로 지배하는 상황이었다. 그녀는 여러 개의 팔에 많은 무기를
들고 물소괴물을 물리쳤다.
두샤사나(Dushasana) [인도] 카우라바 형제들 중의 하나.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드로나로부
터 배웠고, 드루나가 드루파다를 잡아오라고 명령했을 때에 전투에 참가하
기도 했다.
두샬라(Dushala) [인도] 드리타라슈트라 왕과 간다리 왕비의 딸. 카우라바(Kaurava) 형제
들의 여동생이다. 나중에 자야드라타(Jayadratha)와 결혼했다.
드라우파디(Draupadi) [인도] 판다바 다섯 형제들과 결혼한 여성. 판찰라의 왕 드루파다의 딸.
드로나(Drona, Dronacharya) [인도] 카우라바 형제들과 판다바 형제들의 스승. 아내는 현자 크리파의
여동생 크리피. 현자 바라드와자의 아들. 아슈와타마의 아버지. 전략의 대가
이며 제자 중에서 아르쥬나를 가장 아꼈다.
『마하바라타(Mahabharata)』 제1권 아디 파르바와 삼바바 파르바에 드
로나의 출생 이야기가 나온다. 바라드와자는 동료들과 갠지스 강으로 목욕을
하러 갔다. 그곳에서 그리타치(Ghritachi)라는 아름다운 압사라를 보았다. 바
라드와자는 욕망을 참지 못하고 사정을 하고 말았다. 그는 정액을 드로나라
고 하는 그릇에 담았다. 드로나는 그렇게 담아놓은 정액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머니의 자궁을 통하지 않고 바라드와자로부터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여겼
다.
드로나는 가난하게 자랐지만, 판찰라의 왕자 드루파다와 함께 베다와 병법
을 공부했다. 드루파다와 드로나는 친한 친구가 되었다. 드루파다는 자기가
판찰라의 왕이 되면 왕국의 절반을 드로나에게 주겠다고 약속했다.
드로나는 하스티나푸라(Hastinapura)의 왕자들을 가르치던 크리파 현자의
여동생 크리피와 결혼했다. 그는 크리피와의 사이에서 아들 아슈와타마를 낳
두르가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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았다.
드로나는 현자 파라수라마가 참회의 열매를 브라만들에게 나누어준다는
소식을 듣고, 파라수라마를 찾아갔다. 드로나가 도착했을 때에는 모든 열매
를 다 나누어준 후였다. 파라수라마는 열매 대신 드로나에게 병법을 가르쳐
주었다.
드로나는 아들이 태어나자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드루파다가 한 약속을
떠올리고 그를 찾아갔다. 드루파다는 왕이 되어 있었지만 드로나에게 창피를
주어 쫓아냈다. 드루파다는 어렸을 때는 친구가 되는 것이 가능하지만, 지금
은 자신은 왕이고, 드로나는 가난뱅이이니 서로 친구가 될 수 없다고 했다.
드로나는 조용하게 물러나왔지만, 마음 속에 앙심을 품었다.
드로나는 하스티나푸라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드리타라슈트라 왕의 도움으
로 왕자들을 위한 군사학교를 세우기 위해서였다. 어느 날 우물가에 모여 있
는 카우라바 형제들과 판다바 형제들을 보았다. 드로나는 무슨 일인지 물었
다. 제일 맏이인 유디슈티라가 공이 우물에 빠졌는데 건질 방법이 없다고 대
답했다. 드로나는 그런 간단한 문제를 고민하느냐고 하면서 웃었다. 유디슈
티라는 드로나가 공을 건져낼 수 있으면 하스티나푸라의 왕이 그에게 평생
생활을 보장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드로나는 주문을 외운 후 자신의 반지를
우물에 던졌다. 그 다음 풀잎을 우물에 던졌다. 첫 번째 풀잎이 공에 들어붙
고, 다른 풀잎이 순서대로 이어져 붙었다. 드로나는 풀잎 사슬을 잡아당겨
공을 꺼냈다. 드로나는 주문을 한 번 더 외운 후 풀잎을 우물에 다시 던졌
다. 풀잎이 반지에 걸려 순식간에 반지를 우물 밖으로 꺼낼 수 있었다. 소년
들은 드로나의 능력에 감탄하여 그들의 할아버지 비슈마에게 데려갔다. 비슈
마는 드로나를 한눈에 알아보고 왕자들의 스승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드로
나는 도시 부근에 학교를 세웠고, 수많은 나라의 왕자들이 그로부터 배우기
위해 몰려들었다.
드로나의 제자 중에서 아르쥬나가 가장 재능이 있었고, 가장 열심히 공부
를 했다. 아르쥬나는 드로나의 예상을 여러 번 뛰어넘는 모습을 보였다. 드
로나는 악어의 환영을 만들어 왕자들을 시험했다. 대부분의 왕자들이 얼어붙
어 꼼짝도 못했지만, 아르쥬나는 잽싸게 불화살을 날려 악어를 죽였다. 드로
나는 시험에 통과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브라흐마스트라라는 천상의 무기
를 아르쥬나에게 주었다. 드로나는 브라흐마스트라를 보통 사람에게 사용하
지 말라고 경고했다. 브라흐마스트라는 브라흐마 신의 주문이 걸려있는 아주
예리한 무기였다.
드로나는 왕자들에게 단지를 나누어주고 빨리 물을 떠오라고 시켰다. 가장
먼저 물을 떠온 사람에게 특별한 지식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 아
슈와타마에게 구멍이 넓은 단지를 주어 시험에서 유리한 조건을 만들었다.
그러나 아르쥬나가 물을 다스리는 특별한 지식이 있어서 단지에 물을 재빨
리 채우고 맨 먼저 돌아왔다.
드로나는 활쏘기 시험을 했다. 나무에 위에 나무로 조각한 새를 세워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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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너편에서 새의 눈을 맞추는 시험이었다. 유디슈티라가 맨 먼저 나섰다.
드로나는 무엇이 보이는지 물었다. 유디슈티라는 드로나, 강, 나무, 새가 보
인다고 대답했다. 드로나는 유디슈티라가 실패하면 다음 왕자에게 도전하라
고 전하라고 말했다. 유디슈티라가 실패하여 다음 왕자가 나서면 드로나는
같은 것을 물어보았다. 왕자들은 유디슈티라와 같은 대답을 하고 나서 똑같
이 실패했다. 아르쥬나의 차례가 되었다. 아르쥬나는 새의 눈만 보인다고 대
답한 다음, 화살을 쏘아 새의 눈을 맞추었다.
한번은 드로나가 왕궁의 주방장에게 어두울 때 아르쥬나에게 음식을 갖다
주지 말라고 충고를 했다. 그러나 어느 날 어두울 때 주방장이 아르쥬나에게
음식을 갖다 주었다. 아르쥬나는 어둠 속에서도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아
르쥬나는 연습을 통해 어둠 속에도 자연스럽게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아르쥬나는 여기에서 착안하여 어둠 속에서 궁술을 연마했다.
드로나는 아르쥬나의 집중력과 노력ㆍ열정 등으로 세상에서 가장 강한 전
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르쥬나에게만 특별한 데바스트라
(devastras) 지식을 전해주었다.
에칼라비아는 니샤다(Nishadha)의 왕자였는데, 병법을 배우기 위해 드로
나를 찾아왔다. 드로나는 그가 크샤트리야 계급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했
다. 에칼라비아는 포기하지 않고 숲으로 들어가 혼자서 수련했다. 그는 흙으
로 드로나의 모습을 빚어서 그것을 소중하게 모셨다. 에칼라비아는 아르쥬나
에 맞먹을 정도로 뛰어난 전사가 되었다. 어느 날 에칼라비아가 수련에 열중
하고 있는데 개 한 마리가 짖었다. 에칼라비아는 그쪽을 쳐다보지도 않고 불
화살을 쏘아 개를 조용하게 만들었다. 판다바 형제들이 개가 도망치는 모습
을 보고 무슨 일 때문인지 궁금했다. 일행은 도중에 에칼라비아를 만났다.
에칼라비아는 자신을 드로나의 제자라고 소개했다. 아르쥬나는 아켈라비아가
드로나로부터 배워 최고의 전사가 되지나 않을까 걱정했다. 드로나는 아르쥬
나가 걱정하는 것을 알고, 여러 왕자들과 에칼라비아를 찾아갔다. 에칼라비
아는 즉시 드로나에게 절을 했다. 드로나는 에칼라비아가 제자처럼 절을 하
는 것에 화가 났다. 또 에칼라비아 나중에 자기보다 더 뛰어난 전사가 될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했다. 드로나는 닥시나(dakshina, 수련을 마쳤을 때 제
자가 스승에게 감사를 표하는 행위)로 에칼라비아에게 엄지손가락을 요구했
다. 에칼라비아는 망설이지 않고 엄지손가락을 잘라 드로나에게 바쳤다. 이
이후 에칼라비아는 활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드로나는 카르나도 크샤트리야가 아니라는 이유로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
았다. 카르나는 원한을 품고 복수를 할 계획을 했다. 그는 현자 파라수라마
로부터 무술을 배우고, 나중에 브라만 계급 복장을 입은 채 무술시합에 출전
하여 아르쥬나에게 도전했다.
드로나는 카우라바 형제들의 수련이 끝나자 드루파다를 사슬에 묶어 데려
오라고 명령했다. 두료다나는 카우라바 형제 중의 하나인 비카르나를 총사령
관으로 임명했다. 드로나는 두샤사나, 수다르샤나, 유유추, 비카르나 및 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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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카우라바 형제들과 함께 하스티나푸르 군대에 가담하여 판찰라를 공격했
다. 전투는 소강상태에 빠졌다. 드로나는 아르쥬나와 그의 형제들을 불렀다.
다섯 명의 판다바 형제들은 군대의 도움도 없이 판찰라를 공격하여 드루파
다를 생포했다. 드로나는 드루파다 왕국의 절반을 차지하고, 드루파다를 풀
어주었다. 드루파다는 드로나에게 복수를 할 아들과 딸을 잉태시킨 후 자신
의 몸을 불살라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자신의 몸을 태운 드루파다의 희
생제 덕분에 나중에 아들 드리스타듐나가 드로나를 죽이고, 딸 드라우파디가
판디바 형제들과 결혼하게 된다.
듀료다나와 그의 형제들이 판다바 형제들을 내쫓고 왕국을 독차지 하자
드로나는 두료다나를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하스티나푸라의 신
하였기 때문에 카우라바 형제들을 위해 판다바 형제들과 싸워야 하는 입장
이었다. 드로나는 쿠룩쉐트라 전쟁에서 가장 강한 전사였다. 세상의 누구도
그를 이길 수 없었다. 그는 혼자서 수 십만 명의 판바다 병사들을 도육했다.
비슈마가 쓰러진 이후 드로나가 쿠루 진영의 총사령관이 되었다.
전투 13일째 되는 날, 카우라바 형제들은 차크라 진형(Chakra Vyuha)으
로 판다바 형제를 공격하기 위해 나섰다. 차크라 진형은 드로나가 개발한 진
형이지만, 아르쥬나와 크리슈나도 그 파해법을 알고 있었다. 드로나도 이 사
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르쥬나와 크리슈나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릴 필요
가 있었다. 드로나는 삼샤프타카 왕에게 아르쥬나와 크리슈나가 다른 방면에
주의를 돌리도록 맡기고, 주력은 판다바 본진을 돌파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
르쥬나의 아들 아비마뉴도 진형의 파해법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비마뉴는
신두(Sindhu)의 왕 자야드라타에게 발목이 잡혀 만에 묶여 있었다. 아비마뉴
는 차크라 진형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몰랐지만, 쿠루 진영을 정면으로 공
격하여 수 만 명의 병사들을 죽였다. 쿠루 진영은 아비마뉴의 용맹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카르나와 드로나의 군대는 만에 묶여 있을 수밖에 없었다.
드로나는 카르나, 두샤사나 등 부하 장군들에게 동시에 아비마뉴를 공격하여
전차에서 떨어뜨리는 전술을 구사했다. 아비마뉴는 전차에서 떨어져 전차 바
퀴를 방패로 삼아 맹렬하게 싸웠다. 그러나 결국 일곱 개의 칼이 동시에 그
를 찔렀다. 당시에는 전차에서 떨어진 사람을 여러 명이 공격하는 것이 금기
사항이었는데, 그것을 어긴 것이다. 아르쥬나는 아들의 전사소식을 전투 중
사망이 아니라 살해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야드라타에게 복수를 맹세를 했
다. 이튿날 복수를 하지 못하면 스스로 불 속에 걸어 들어가 자살할 생각이
었다.
드로나는 아르쥬나가 맹세를 지키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아르쥬나 앞에
수 백만 명의 군대를 집결시켰다. 그러나 아르쥬나는 무용을 뽐내면서 해가
질 무렵에 백만명의 병사들을 죽였다. 아르쥬나는 크리슈나의 도움으로 자야
드라타를 순식간에 죽였다.
드로나는 전쟁기간 동안 유디슈티라를 생포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두료
다나는 이 계획을 성공하기 위해 아수라 나라카수르의 아들 바가닷타 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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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했다. 바가닷타는 프라조키야챠(Prajokiyatsa, 현재의 미안마)의 왕이었
다. 나라카수르가 크리슈나에게 전사하자, 바가닷타는 카우라바 진영에 가담
했다. 바가닷타가 가담했지만, 드로나는 유디슈티라를 생포하지 못했다. 대
신 수 수십만 명의 병사들만 그의 손에 죽어나갔다.
전투 15일째, 드로나는 두료다나로부터 배신자라는 소리를 듣고 브라흐마
단다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날 드로나는 무적의 전사가 되었다. 크리슈나는
유디슈티라에게 드로나의 아들 아슈와타마가 죽었다고 공표하라고 부탁했다.
아슈와타마가 전사하면 드로나도 전투할 이유를 잃어버릴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비마가 아슈와타마라는 코끼리를 죽이고 나서 아슈와타마가 죽었다
고 선언했다. 드로나는 유디슈티라가 진실만을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아들이 죽었는지 확인을 하고 싶었다. 드로나는 유디슈티라에게 다가가서 확
인을 하려 했다. 유디슈티라는 “아슈와타마는 죽었다. 코끼리 이름이다.”라
고 말했지만 크리슈나가 나팔을 불게 해 뒷부분은 나팔소리에 묻혀버렸다.
유디슈티라는 거짓말을 하게 된 셈이어서 잠시 전차에서 내렸다. 드로나는
상심하여 무기를 내려놓았다. 그러자 드리스타듐나가 드로나를 죽였다. 일설
에는 드리스타듐나가 드로나를 찌르기 전에 드로나의 영혼이 명상을 통해
육신을 떠났다고 한다. 아르쥬나는 존경하는 스승이었던 드로나의 죽음을 슬
퍼했다.
크리슈나는 두샤사나와 두료다나가 드라우파디를 망신줄 때 드로나가 말
리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 드로나는 카스트에 따른 차별로 인해 현대 학자
들로부터 비난을 받는다.
현재 인도 정부는 드로나챠리아 상을 만들어 가장 훌륭한 체육교사에게
상을 수여한다. 구르가온(Gurgaon, 구루의 마을) 시는 드로나가 유디슈티라
왕으로부터 하사받아 만든 것이라고 한다.
드루파다(Drupada) [인도] 판찰라(Panchala)의 왕. 드루파다는 어린 시절 드로나와 함께 공부
를 하면서 친구가 되었다. 그는 나중에 왕이 되면 드로나에게 왕국의 절반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후에 드로나가 찾아오자 어릴 때는 비슷한 처지라서 친
구가 될 수 있지만, 지금은 처지가 달라 친구가 될 수 없다고 하면서 드로나
를 매정하게 내쫓았다. 드로나는 그 후 카우라바와 판다바 형제들의 스승이
되어 제자들에게 드루파다를 잡아오라고 명령했다. 판다바 형제들이 드루파
다를 생포해 드로나 앞으로 끌고 갔다. 드로나는 드루파다의 왕국의 절반을
차지하고 드루파다를 풀어주었다.
드루파다는 드로나에게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야그나(yagna) 의식을 행
하고 드리스타듐나와 드라우파디를 낳았다. 그는 복수의 맹세가 이루어지도
록 하기 위해 스스로를 불살라 제물이 되었다. 후에 아들 드리스타듐나는 드
로나를 죽이고, 딸 드라우파디는 판다바 형제들과 결혼했다.
드리스타듐나
(Dhristadyumna)
[인도] 쿠룩쉐트라 전투에서 드로나를 죽인 판다바 측 장군. 드루파다가
야그니 의식을 통해 낳은 아들. 드로나가 아들 아슈와타마가 죽었다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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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듣고 넋이 나가 무기를 내려놓았다. 드리스타듐나는 그 순간을 포착하여
드로나를 공격하여 죽였다.
드리타라슈트라
(Dhritarashtra)
[인도] 하스티나푸라(Hastinapura)의 왕. 100명의 카우라바 형제를 낳았
다.
드즈라카(Dwzraka) [인도] 크리슈나가 죽은 도시. 뜻은 “성문의 도시”.
등활지옥(等活地獄) [불교] 자기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해를 입지는 않을까 하는 겁을 먹게 되
는 순간 다른 죄인들이 나타나 철로 된 손으로 서로를 공격한다. 그렇지 않
으면 염라대왕의 수행원들이 나타나 불붙은 많은 무기들을 가지고 그 죄인
을 공격한다. 그래서 죽음과 같은 무의식 상태에 빠지게 되면 그들은 갑자기
원기를 되찾아 공격을 다시 시작한다. 이 지옥에서 겪게 되는 고문으로는 용
해된 금속세례를 받거나 조각조각 저미어지거나 철로 된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에 시달리는 것이다. 전생에 살생죄를 지으면 이 지옥에 떨어진다고 한다.
디아니-붓다
(Dhyani-buddha)
[인도] 6명의 좌선불.
디야우스(Dyaus, 天神) [인도] 천신(天神). 천신 참조.
라다(Radha) [인도] 크리슈나의 아내. 목장에서 소 젖을 짜는 일을 했다.
라드헤야 [인도] 라다의 아들, 카르나.
라마(Rama) [인도] 기원전 6세기경 발미키(Valmiki)가 저작한 대서사시 『라마야나』
의 주인공. 다사라타의 아들. 비슈누의 화신. 카우살리아가 비슈누가 준 감
로의 반을 마시고 낳았다. 라마는 주로 주신 비슈누의 7번째 화신 라마찬드
라를 말한다. 실존하였던 고대 인도의 영웅이 신격화되었다는 설도 있다. 하
늘의 무기를 받고 비스와미트라의 격려를 받아 여나찰 타라카를 죽였다. 그
후 비데하의 왕 자나카의 왕궁으로 갔다.
자나카는 시타라는 예쁜 딸이 있었는데, 한때 시바가 가지고 있는 활을 당
겨서 구부릴 수 있는 자에게 딸을 시집보내겠다고 했다. 라마는 활을 당겨
부숴버렸다. 라마는 시타와 결혼하고, 그의 형제들도 그녀의 자매와 결혼했
다.
라마가 후계자로 정해질 때가 되자 바라타의 어머니 카이케이는 다사라타
왕을 꾀어 바라타를 왕으로 세우고 라마에게 14년간의 추방령을 내리게 했
다. 라마는 단다카 숲속에 들어가 살았다. 바라타는 왕위를 사퇴하고 라마에
게 돌아오도록 권유했으나 라마는 추방령이 다 마치기를 고집하면서 바라타
에게 섭정을 하라고 했다. 그 동안 라마는 락샤사의 영역인 판차바티로 옮겨
가서 살았다.
락샤사의 왕 라바나는 시타에게 반해 그녀를 납치하였다. 라마는 아내를
찾으러 가는 길에 괴물 카반다를 죽였다. 카반다의 혼령은 원숭이의 왕 수그
리바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가르쳐주었다. 라마는 수그리바와 원숭이 장군 하
누만의 도움으로 라마세투를 건너 스리랑카로 건너가 라바나를 죽이고 시타
라마와 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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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구했다.
라마는 시타가 부정하다는 의심을 품었다. 시타가 결백을 주장하자 대지가
입을 열어 그녀의 결백을 증언하고 시타를 삼켜버렸다. 라마는 시타를 쫓아
가느라 사라유 강 속으로 걸어들어갔다.
14, 15세기에 이르러서야 라마를 주신으로 하는 종파가 등장하였으며 그
전에는 예배의 대상은 아니었다. 당시 인도의 박티(bhakti)신앙에서 가장 인
기 있는 신들은 라마와 크리슈나였는데 크리슈나는 익살스럽고 호색적인 신
인 반면 라마는 이성과 정의,미덕을 겸비한 신이었다. 라마상은 오른손에 화
살, 왼손에 활을 들고 시타와 락슈마나, 하누만을 거느리고 있다.
라마세투(Ramasetu) [인도] 인도대륙과 스리랑카 사이의 해협에 있는 암초지대. 뜻은 “라마의
다리”. 라마가 라바나를 무찌르기 위해 원숭이군대의 도움으로 이곳을 건너
갔다.
라바나(Ravana) [인도] 락샤사들의 왕. 브라흐마로부터 인간보다 우월한 존재로부터 죽음
을 당하지 않는 축복을 받았다. 그 후 교만해서 신들을 괴롭히고 폭정을 일
삼았다. 비슈누의 화신 라마에게 죽음을 당했다.
라시야(Lasya) [인도] 미의 여신. 보살.
라자수야 [인도] 아슈바메다보다는 규모가 작으나 왕들 중의 왕만이 거행할 수 있
는 대단한 규모의 희생제. 이 제사를 모신 왕은 제왕으로 인정받게 됨.
라트나삼바바
(Ratna-Sambhava)
[인도] 뜻은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자”. 붓다의 속성이 인격화.
라티(Rati) [인도] 사랑의 여신. 뜻은 “성욕”. 카마데바의 아내.
라후(Rahu) [인도] 악마. 불사의 음료 소마를 한 방울 구해서 마셨다. 비슈누는 라후
가 무적의 강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의 목을 잘랐다. 절단된 목은 무서
운 형상을 하고 있는데, 사악한 힘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것으로 믿어졌
다. 그의 머리는 힌두교 사원의 지붕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라훌라(羅候羅/羅怙羅,
Rahula)
[불교] 석가모니의 외아들. 뜻은 “속박”. 석가모니의 10대 제자 중 한 명
이다. 고타마 싯다르타 왕자와 야소다라(Yasodhara) 공주 사이에서 태어났
다.
라훌라(기원전 534년경)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싯다르타 왕자는 “라
후가 태어났으니 족쇄가 생긴 셈이네(Rāhu jāto, bandhanam jātam)”라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그래서 아기 이름을 라훌라로 지었다고 한다. 싯다르타
왕자는 그날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궁전을 떠났다.
라훌라는 어머니와 할아버지 수도다나 왕 밑에서 자랐다. 7살이 되었을
때, 수도다나 왕의 청에 따라 부처가 카필라 성(Kapilavatthu)으로 돌아왔다.
부처가 돌아온 지 7일째 날 야소다라는 라훌라는 아버지에게 데려갔다. 야
소다라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궁전을 떠났으니 라훌라가 다음 순위의 왕위계
승자라고 말하고, 할아버지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아도 되는지 물어보라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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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식사가 끝나자 라훌라는 부처에게 “제게 제 유산을 주세요”라고 말했다.
아무도 라훌라를 막으려 하지 않았고, 부처도 아들이 자신의 뒤를 따르는 것
을 막지 않았다.
부처는 니그로다(Nigrodha) 공원으로 가서 그곳에 머물렀다. 그곳에서 아
들을 제자로 삼기로 결심했다. 부처는 사리불(Sariputta)에게 라훌라의 서품
을 맡겼다. 그리하여 라훌라는 최초의 사미(沙彌, Samanera)가 되었다. 라훌
라가 사미가 된 후, 부처는 진리을 말하는 것의 중요성을 그에게 가르쳤다.
이 가르침이 『라훌로바다 숫타(Rahulovada Sutta)』가 되었다.
부처는 진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진리를 찾는 사람은 진리의 계율
을 어겨서는 안 되었다. 라훌라는 부처의 가르침을 따랐고 아라한이 되었다.
라훌라는 부처나 사리불, 목련(Moggallana)보다 먼저 열반에 들었다.
『법구경(法句經, Dhammapada)』에 따르면, 아내나 자식한테서 얻는 기
쁨이 사람들을 삶과 고통에 붙들어 맨다고 하여 “부드러운 족쇄”라고 한다.
현대 인도나 네팔에서 라훌은 흔한 이름이다. 라훌라에서 유래한 것이다.
락샤사(Rakshasa/Rakshas) [인도] 나찰. 초능력을 가진 거인 마귀. 사람들에게 불행을 가져다온다고
믿어졌다.
락샤시 [인도] 여자 락샤사. 나찰녀.
락슈마나(Rakshmana) [인도] 라마의 이복형제. 수미트라가 비슈누가 준 감로의 1/4을 마시고
낳았다. 수미트라가 사트루그나도 낳았기 때문에 신성의 1/8을 지니게 되었
다.
락슈미
(Rakshmie/Lakshmi/Laksmi)
[인도] 농업과 연꽃의 여신. 길상천(吉祥天). 비슈누의 아내이며 카마의 어
머니. 그녀는 미(美), 부(富), 쾌락(快樂)의 여신이기도 하다. 그녀는 그리스
의 아프로디테처럼 바다거품에서 태어났으며 연꽃 위에 서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네 개의 손을 갖고 있다. 첫 번째 손은 샹크하(shankha)라는 조개
를, 두 번째 손은 샤크라(chakra)라는 고리를, 세 번째 손은 곤봉을, 네 번
째 손은 연꽃을 들고 있다. 연꽃의 눈을 갖고 연꽃의 색깔을 띠며 연꽃의 옷
을 걸친 락슈미는 모성적 자애로움의 상징이며, 풍만한 가슴은 구원과 환희
의 변함없는 원천이다. 원래 비슈누에게는 사라스바티, 강가, 락슈미 등 3명
의 아내가 있었는데, 비슈누가 그들을 다 다루기가 어려워 사라스바티는 브
라흐마에게, 강가는 시바에게 양여하고 락슈미만을 남겨놓았다.
레누카(Renuka) [인도] 자마드-아그니의 아내. 어느 날 목욕을 하러 갔다가 사랑을 나누
는 한 쌍의 남녀를 보고 성욕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자마드-아그니는 화가
나서 다섯 아들에게 레누카를 죽이도록 명령했다. 4명의 아들은 아버지의
명을 거역하여 백치가 되고, 파라수라마가 도끼로 레누카의 목을 잘랐다. 자
마드-아그니가 파라수라마에게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하자 그는
어머니를 청정한 상태로 회복하고 다른 형들도 지혜를 되찾을 수 있게 해달
라고 간청했다. 그래서 레누카는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
로카마타(Loka-m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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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락슈미가 우주의 모태와 연결된 형태. 뜻은 “세계의 어머니”.
루드라(Ludra) [인도] 폭풍의 신. 뜻은 “우는 존재 또는 무서운 존재”. 시바의 화신으로
간주되지만 가끔은 비슈누나 브라흐마보다 한 단계 높은 창조신으로 등장할
때도 있다. 악신(惡神) 프라자파티를 징벌하기 위해 우주에서 가장 무서운
형상들을 한 곳에 불러모아 만들어진 신이라는 설이 있다.
룩미니(Rukmini) [인도] 크리슈나의 아내. 푸라듐나의 어머니.
리샤바(Rishabha) [인도] 자이나교의 개조. 반인반신의 아들. 최초의 티르탄카라. 100명의
아들이 있었다. 왕국을 맏아들 바라타에게 물려준 뒤 암자에서 은둔생활을
했다.
리시(Rishi) [인도]
① 현자. 다크샤의 딸 중 13명과 결혼했다.
② 성자, 고행자, 성인, 수도자, 선성, 힌두교의 예언자. 고타마, 바라드와
자, 비스와미트라, 자마드-아그니, 바시슈타, 카시아파, 아트리 등 7명의 라
시는 큰곰자리의 7개 별을 상징한다.
마누 바이바스바타(Manu
Vaivasvata)
[인도] 우리가 살고 있는 시기. 뜻은 “빛나는 태양의 아들인 마누”.
마누(Manu) [인도]
① 브라흐마의 아들. 일설에는 사제 비바스바트의 아들로 처음으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인류의 조상으로서 사회적․도덕적 질서의 창시자로 되어 있
다. 또한 일반적으로 최초의 법전 제정자로도 알려져 있다. 개개 카스트와
카스트간의 인간관계를 규정한 마누법전(Manusmrti)를 만들었다고 한다. 마
누는 약탈혼을 가장 고귀한 결혼이라고 생각했고 매매혼도 인정했다.
②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사람. 카시아파의 손자. 어느 날 마누가 손을 씻
기 위해 물을 떴는데 그 안에 작은 물고기가 있었다. 그 물고기는 자기를 살
려주면 나중에 큰 홍수가 나면 구해주겠다고 말했다. 마누는 물고기 다 클
때까지 물병, 물통, 호수 등에서 키우다가 바다로 보냈다. 물고기가 바다로
돌아가면서 곧 큰 홍수가 있을 것이나 배를 만들어 두라고 당부했다.
큰 홍수가 일어나서 마누가 표류하고 있을 때 물고기가 돌아와서 자기 뿔
에 밧줄을 걸고 배를 끌었다. 오랜 여행 끝에 절반쯤 물에 잠긴 히말라야 산
맥의 꼭대기에 닿을 수 있었다. 혼자 남은 마누는 자손을 얻기 위해 기도를
하여 아내를 얻었다.
마두관음(馬頭觀音,
Hayagriva)
[인도] 말머리를 이고 화내는 모양이며 얼굴과 팔의 수가 많다. 하야그리
바 참조.
마드하바 [인도] 크리슈나.
마드후수다나 [인도] 크리슈나.
마라(Mara) 뜻은 “마군(魔軍)”.
① [인도] 방해하는 무리들. 환영을 만들어내는 마술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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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불교] 악마. 사람들을 욕망과 생사로 유혹한다. 붓다가 보리수 아래서
정각에 이를 때 온 힘을 기울여 그의 마음을 흐트리려 노력했다.
마야(Mâyâ) [인도] 마법(魔法). 뜻은 “환상, 환영, 현혹”. 자연계의 모든 현상.
마야(摩耶, Maya) [인도, 불교] 석가모니의 어머니. 마야가 꿈에서 상아가 여섯 개 돋아 있
는 흰 코끼리가 자신의 태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석가모니를 임신했다.
64명의 브라만들이 세계의 제왕이나 세계의 구원자가 될 남자가 태어날 꿈
이라고 해몽했다. 마야는 고통 없는 임신기간을 보내고 출산이 가까워지자
친정으로 출산하러 가던 길에 룸비니라는 곳에서 산기를 느꼈다. 그녀는 황
급히 장막을 치게 하고 선 채로 싯다르타를 낳았다. 마야는 출산 후 7일 만
에 죽었다. 석가모니는 효도를 하기 위해 깨달은 후 도리천(忉利天)에 올라
가 3개월간 머물면서 어머니에게 설법을 했다.
마야바티(Mayavati) [인도] 룩미니의 하녀. 뜻은 “마야를 가진 존재”. 카마의 아내 라티의 화
신. 크리슈나와 룩미니 사이에 태어난 푸라듐나의 양어머니가 되었다. 나중
에 푸라듐나와 결혼했다.
마이트레야(Maitreya, 彌勒
菩薩)
[불교] 석존 다음으로 부처가 될 보살. 뜻은 “사랑”. 메테야(Meteya)라고
도 하고, 한국에서 미륵보살(彌勒菩薩)ㆍ미륵불(彌勒佛)ㆍ미륵(彌勒)ㆍ자씨보
살(慈氏菩薩)ㆍ일생보처보살이라고 한다.
마이트레야는 현재는 욕계(欲界)의 꼭대기에 있는 도솔천에 살고 있다. 천
인을 교화하고 56억 7천만년 후 세상에 출현하여 용화수 아래에서 3회 설
법으로 모든 중생을 구제한다고 한다. 마야트레야는 성불 전단계의 보살인
셈으로 석가모니불에 이어 대보살로 숭배되었고, 붓다와 같은 정도의 존경을
받게 되어 미륵신앙과 미륵상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 반가사유상도 미륵보살로 볼 수 있으며 중국에서는
일찍이 미륵신앙이 유행하여 북위시대 석굴 사원에 많이 남아 있다. 당ㆍ송
대에는 『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에 의한 미륵정토변상도가 그려졌다.
마카라(makara) [인도] 거대한 바다동물, 바다사자. 물고기와 악어 또는 물고기와 코끼리
가 합쳐진 모습. 바다의 신 바루나가 타고 다닌다.
마카라(Makara) [인도] 바루나가 타고 다니는 바다괴물. 일부는 악어, 일부는 상어, 일부
는 돌고래의 몸을 갖고 있다.
마하나가(摩呼羅迦,
Mahanaga)
[불교] 천룡팔부의 하나. 뜻은 “큰 나가”. 마하나가의 몸체는 사람의 형상
이고 머리는 뱀의 형상을 하고 있다.
마하데비(Mahadevi) [인도] 시바의 아내. 뜻은 “위대한 여신”. 자비와 광포의 두 가지 모습을
갖고 있다. 밝은 모습으로는 우마ㆍ가우리ㆍ파르바티ㆍ자간마타, 무서운 모
습으로는 두르가ㆍ칼리ㆍ찬디ㆍ바이라비 등의 이름으로 불렸다.
마하바라타(Mahabharata) [인도] 라마야나와 함께 인도를 대표하는 대서사시. 뜻은 “위대한 바라
타”. 현존하는 작품은 18편으로서 10만송의 시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또 부
록으로 약 16,000송으로 이루어진 하리반샤가 있다. 이 대서사시는 일시에
대만의 미륵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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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전설에 의하면 마하바라타의 작자는 비아사(Vyasa)
라고 전해지는데, 비아사란 단지 “정리자”, “편찬자”라는 의미에 불과하다.
이것은 불교 흥기 이전에 있었던 큰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입으로 내려오다
가 서기전 몇 세기경에 일단 정리되었고 그 후 몇 차례 수정·증보된 것이다.
그 내용은 판다바 족과 카우라바 족간에 왕위를 둘러싼 전쟁에 관한 이야
기가 약 1/5이며, 그 외에 여러 신들이 실제로 존재했던 인간의 이야기로서
전승되고 있다. 그리고 수많은 전설과 신화가 수록되어 있다. 골육상쟁을 앞
두고 고민하는 아르쥬나에게 크리슈나가 전쟁의 필연성을 설파하는 부분은
바그바드기타로 따로 모아서 전해지고 있다.
마하싯다(Mahâsidda) [인도] 주술적인 힘의 보유자. 뜻은 “대성취자”.
마하칼라(Maha-Kala) [인도, 불교] 평화의 신들의 합성. 시바신의 시종이었다가 티벳으로 건너
가면서 탄트라교의 수호신이 되었다. 8법왕의 하나.
마하트마(mahatma) [인도] 위대한 성자. 뜻은 “위대한 혼”.
마히샤(Mahisha) [인도] 거대한 물소. 비슈누나 비사도 어찌할 수 없어서 세상을 공포로 다
스리다가 두르가에게 죽었다.
마히샤수라(Mahishasura) [인도]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괴물. 우주에 위협이 되었기 때문
에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가 힘을 합쳐 데비를 만들어 마히샤수라를 퇴치했
다.
마히팔라(Mahipala) [인도] 파르스바의 외조부. 아내가 죽자 출가하여 고행에 들어갔다. 어느
날 그가 통나무를 빠개려고 하는데, 그곳을 지나가던 8살의 파르스바가 통
나무 속에 있는 두 마리의 뱀이 죽게 될 것이라고 했다. 마히팔라가 통나무
를 자르자 그 속에 있던 뱀들도 두 토막으로 잘려 죽었다. 파르스바가 노래
를 부르자 두 마리의 뱀은 아난타와 락슈미로 환생하였다. 마히팔라는 자기
마하바라타의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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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가 위대한 성자임을 알게 되었다.
만다라(Mandala) [인도] 단(壇). 신들의 집합체. 뜻은 “본질, 정수”. 신성한 단에 불·보살을
안치한 그림으로 우주의 진리를 나타낸 것.
만반타라(Manvantara) [인도] 브라흐마의 날의 14만분의 일.
망갈(Mangal) [인도] 불의 신.
메루(Meru) [인도] 세상의 중심에 있는 산. 그리스의 올림포스와 비슷. 비슈누가 사는
곳이며 완벽한 낙원이다.
메루(Meru) [인도] 수메루 참조.
명부(冥部) [인도] 정토(淨土)라고도 하며 죽은 뒤에 간다는 불교의 저승.
명왕(明王) [불교] 불교에서 말하는 어둠과 어리석음을 일깨워 주는 광명 또는 지혜
의 신 또는 부처. 3보와 국토 인민을 옹호한다. 5대존 명왕1)과 8대 명왕이
있는데, 5대 명왕은 중앙의 부동명왕ㆍ동방의 강삼세명왕ㆍ남방의 군다리야
차명왕ㆍ서방의 대성덕명왕(또는 대위덕명왕)ㆍ북방의 금강야차명왕 등이 있
고 8대 명왕은 부동명왕ㆍ강삼세명존왕ㆍ군다리명왕ㆍ육족존명왕ㆍ금강야차
명왕ㆍ예적금강명왕ㆍ무승명왕ㆍ마두관음명왕들을 가리킨다. 이들 명왕들은
분노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들은 9식에서 변한 몸으로 안팎의 마군들을 항
복받기 위하여 나타내는 다섯 부처님의 변신(화신)이라고도 한다.
1) 금강계 5불의 명령을 받아 교화하기 어려운 중생과 내외의 악마를 항복시키기 위
해서 분노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5개의 대명왕이다. 고려시대 금강령이나 동경 등에
나타난다.
무드라(Mudra) [인도] 손, 손가락, 몸동작으로 표현하는 상징적 표시.
무찰린다(Muchalinda) [인도] 나가의 하나. 뱀의 정령. 거대한 코브라의 모습. 7일동안의 폭풍
속에서 똬리를 틀어 명상하고 있던 붓다를 감싸고 목부분을 우산처럼 펴서
가려주었다. 폭풍이 지나가자 무찰린다는 젊은이로 변하여 붓다에게 공손하
게 경의를 표했다.
문수보살(文殊菩薩,
Manjusri)
[불교] 지혜의 보살. 『반야경』 계열의 경전에 등장한다. 석가모니불 왼
편에 서서 보현보살과 함께 삼존불을 형성하였고 후대에는 비로자나불의
왼쪽 협시보살이 되었다. 동자형으로 표현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은 오른손
에는 지헤의 칼이나 경전을, 왼손은 연꽃을 들고 있다. 대좌는 연화대좌가
일반적이나 사자를 타고 있는 모습도 표현된다. 드물게는 코끼리 위에 앉아
있는 문수ㆍ보현 보살이 있기도 하였다..
물집지옥(Arbuda) [불교] 동상의 물집으로 고통받는 지옥. 어둡고 꽁꽁 얼음 평원으로 얼음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계속 눈보라 몰아친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완전히
성장하여 평생 나체로 혼자 살아가는데 혹한이 이들 몸을 부르트게 만든다.
이 지옥에서 사는 기간은 100년에 참깨씨를 하나씩 꺼내서 한 통을 전부 비
우는 만큼의 시간이다.
미륵(彌勒) [불교] 마이트레야를 중국에서 미륵으로 음차했다. 중국을 거치면서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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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미륵에 대한 숭배가 발전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원효대사 이후 미
륵에 신앙이 크게 융성했다. 마이트레야 참조.
미투나(mithuna) [인도] 교합한 한 쌍의 남녀상. 기원전 2세기부터 불교건축물에 부조로
나타나고 있다. 7세기 이후 탄트라에서 숭배되었다.
미트라(Mitra) [인도] 힌두교 베다의 수많은 신들 가운데 우주지배의 원리인 아디티아
부류에 속하는 신. 빛ㆍ진실ㆍ맹약 등을 관장하였다. 미트라는 우주질서의
수호자인 바루나신과 짝을 이루어 인간세계 질서의 수호자로서 비루나신의
능력을 보완한다. BC 15세기의 『리그베다』는 미트라의 이름을 전하는 가
장 오래된 문헌으로 태양신이라고도 기록하였다.
낮의 정령으로서 때때로 태양의 속성을 지닌 것으로 표현되는데, 조로아스
터교의 종교개혁에서는 최고의 창조신인 아후라마즈다(빛과 선의 원리)의 신
성(神性)의 한 분신으로 등장하였다. 이란에서는 이 신이 미트라교라는 신비
주의 교파의 신으로 숭배되었다.
밀린다(Milinda) [인도] 그리스 장군 메난도로스(Menandoros). 나가세나의 제자. 기원전
190년경 간다라 지방에 있는 박트리아 왕국에서 인도 북부를 침입하여 왕국
을 세웠다. 그곳에서 주조된 화폐에는 그리스와 인도의 두 문자가 새겨져 있
고, 양쪽의 문화적 전통에서 유래한 문양이 있다. 그의 유골은 스투파에 수
장되었다.
바가닷타(Bhagadatta) [인도] 프라조키야챠(Prajokiyatsa, 현재의 미안마)의 왕. 아버지 나라카
수르가 크리슈나에게 전사하자, 바가닷타는 카우라바 진영에 가담했다.
바가반(Bhagavan) [인도] 뜻은 “통치권자, 승리자”. 붓다, 윤회계의 모든 존재를 다스리는
자.
바라드와자(Bharadwaja) [인도] 힌두교의 현자. 3생을 살았으며 불사신이 되어 천계로 올라가 태
양과 합일했다.
바라드와자는 젊은 시절 동료들과 함께 갠지스 강에 목욕을 하러 갔다. 거
기서 그리타치라는 아름다운 압사라를 보았다. 바라드와자는 욕정을 참지 못
하고 사정을 하고 말았는데, 그 정액을 드로나라는 그릇에 담았다. 그 정액
에서 위대한 전사 드로나가 태어났다.
바라밀다(波羅蜜多) [불교] 깨달음을 성취하여 부처를 이루기 위한 보살의 수행.
바라타(Bharata) [인도]
① 리샤바의 아들이며 바후발리의 형제. 바후발리의 위업을 기념하기 위해
높이가 활길이의 500배가 넘는 큰 규모의 상을 세웠다.
② 라마의 이복형제. 카이케이가 비슈누가 준 감로의 1/4을 마시고 낳았
다. 그래서 신성의 1/4을 지니게 되었다.
바라타바르샤
(Bharatabarsha)
[인도] 뜻은 “바라타의 영토”. 인도인들은 자기네 나라를 바라타바르샤라
고 부름.
바라타족 [인도] 인도의 베다 시대에 가장 핵심적이이었던 부족. 야무나 강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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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와디 강 사이에 정주했다. 마하바라타는 간지스 강 상류의 광활한 지역
에서 바라타족에 의한 국가통일이 있었음을 시사하는데, 이 전설은 인도인의
민족의식과 결부되어 인도인들은 자기네 나라를 바라타바르샤라고 부르기를
좋아한다.
바라하(Varaha) [인도] 비슈누의 세번째 화신. 멧돼지로 나타나 세상을 두번째 홍수에서
구해냈다. 바라하가 바다밑으로 들어가 1000년동안 히란냐약샤와 싸움 후에
이빨로 지구를 끄집어 낸 것이다.
바루나(Varuna) [인도, 이란] 초기 인도 신화의 우두머리. 천신이자 수신(水神). 이름의 어
원은 ‘덮다’ 또는 ‘싸다’라는 뜻의 ‘var'이며 지금까지 바루나는 창공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뜻은 “아버지, 하늘”. 수천(水天)이라고도 한다. 바루
나는 하늘을 거점으로 삼아 금색옷을 입고, 아그니 얼굴을 하고, 수리야를
눈으로 하고, 바유를 호흡하며, 별들을 사자(使者)로 삼고, 때로는 마차를 타
고 창공을 달리기도 한다. 하늘을 나는 새, 흐르는 강물, 사람들의 마음, 비
밀이야기까지도 다 알고 있는 절대 위력을 가진 전지전능한 신이라고 한다.
바루나는 도덕적으로 다른 신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고한 자리를 차지
하고 있어서 무엇이든지 자연과 도덕의 질서에 부합되게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진 신으로서 포괄적인 기능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사법의 신으로
서 우주 질서를 유지하면서 일부 자연법칙의 영역까지도 관리한다. 바루나는
앞서 말한 것처럼 사법의 신이면서 물과도 관계가 깊어서 후대의 불교에서
는 수천(水天)이 되었다고 한다. 바루나 신화는 힌두의 천재들이 힌두교의
감각과 인상을 신속하고도 완벽하게 영화(靈化)시켜 놓은 훌륭한 예라고 하
겠다. 그래서 만인과 만물을 관장했던 천의 눈을 가진 바루나라는 개념에서
인도 아리아인들은 바루나를 전지한 신 혹은 섭리로써 보다 숭고한 개념으
로 승화시킨 것이다. 그의 사자들 또는 천사들이 모든 일을 처리했다.
바루나는 우주를 포섭하는 존재, 일체를 감싸 안은 천공을 인격화한 존재,
창조물의 원천이고 그것을 보유한 존재로 믿어졌다. 우주의 법칙과 도덕을
담당하는 신으로 하늘을 다스린다. 미트라가 사람들 간의 관계를 주관하는
데에 비하여 바루나는 신과 인간과의 관계를 관장한다. 방위로는 서쪽을 관
장하며 특히 물과 관련된 신들의 시중을 받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인도신화에서는 천공의 신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불교에서는 십이천(十二
天)또는 팔방천(八方天)에 하나로 서방을 수호하는 물의 신으로 알려져 있
다. 보통 오룡관(五龍冠)을 쓰고 거북을 올라탄 수중에 사는 용왕의 모습으
로 표현된다. 왼손에는 용삭(龍索), 오른손에는 검(劍)을 들고 있다. 밀교에
서는 금강계 만다라의 사대신(二十天), 또는 외금강부(外金剛部)의 이십천(二
十天)의 하나이다. 태장계만다라의 외금강부원(外金剛部院)에 위치하는 신이
다.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아후라 마즈다 신으로 섬겨졌다. 후기 힌두교에 들어
와서는 바루나의 중요성이 축소되었다. 나중에 최고신의 지위를 잃고 바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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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신이 되었다. 그는 악어, 상어, 돌고래가 합쳐진 바다짐승 마카라를 타
고 다닌다.
바마나아바타라
(vamanaavatara)
[인도] 난장이. 비슈누가 카시아파와 아디티 사이의 난장이 아들로 태어났
다.
바수 [인도] 아아파, 드루바, 소마, 달, 아닐라, 아날라, 프라타유사, 프라바사
8명의 신.
바수데바 [인도] 크리슈나의 다른 이름.
바시슈타(Vasishtha) [인도] 힌두교의 현자. 브라흐마의 아들. 모든 소망을 들어주는 힘을 가진
신성한 암소, 난디니를 갖고 있었다. 비스와미트가 난디니를 빼앗으려 했으
나 실패했다. 미틸라의 왕 니미의 부탁으로 희생제를 치르기로 약속했으나
니미는 고타마에게도 희생제를 치러 달라고 부탁을 했다. 바시슈타는 왕의
몸이 사라지게 하는 주문을 걸었다. 니미도 보복을 하는 바람에 바시슈타의
몸도 사라졌다. 나중에 미트라와 바루나가 바시슈타에게 새로운 육체를 주었
다.
바유(Vayu) [인도] 바람의 신. 뜻은 “공기, 바람”. 어원인 maruts는 ‘갈다’에서 비롯되
었다. 현자 나라다가 바유를 사주하여 수메루 산을 허물려고 했다. 그때 가
루다가 날개로 산을 엄폐하여 바유가 일으키는 돌풍을 약하게 만들었다. 바
유는 가루다가 없는 틈을 타고 수메루 산을 허물어뜨려 바다 속으로 흘려보
냈다. 그것이 스리랑카 섬이 되었다.
바이라바(Bhairava) [인도] 시바의 화신. 뜻은 “쾌활한 대식가”. 뱀을 머리에 감고, 두개골을
목걸이로 삼으며 악마와 새끼 악마들을 데리고 시체가 버려진 곳이나 다비
장소를 돌아다녔다.
바이라비(Bhairavi) [인도] 마하데비의 화신. 뜻은 “무서운 존재”.
바이로차나(Vairochana, 毘
摩舍那佛)
[인도, 불교] 부처의 진신(眞身)을 나타내는 존칭. 법신불(法身佛)이라고
하며, 화엄경의 주존불로서 밀교의 대일여래와 같은 이름. 중국에서는 비로
자나불로 음차하였다.
바이로차나는 지권인의 수인으로 문수ㆍ보현보살 협시 형태와 노사나불ㆍ
석가모니불 협시 형태가 있다.
한국에서는 통일신라 9세기 이후 바이로차나 숭배가 유행하였으며 지리산
내원사 소장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최고이며 보림사ㆍ도피안사 철조비노자
나불 좌상이 있다.
바이바스바타(Vaivasvata) [인도] 태양신 비비스바트의 아들. 뜻은 “태양의 아들”.
바이슈나바파(Vaishnavas) [인도] 비슈누를 숭배하는 힌두교 종파. 비슈누의 화신 열 개 가운데 라마
비로자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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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크리슈나에 대한 숭배가 가장 대단하다.
바자시라바라 [인도] 뜻은 “승려”. 목자.
바즈라(Vajra) [인도] 금강(金剛). 가장 강한 무기를 뜻하고 제석천이 가지고 있는 무기
를 뜻하며 아무 것에 의해서도 파괴될 수 없고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다.
불경의 금강견고(金剛堅固). 금강심(金剛心)이란 말도 여기에서 나왔지요. 금
강을 가지고 있는 역사를 집금강(執金剛)이라 하고 금강산도 이러한 뜻에서
지어졌다.
바즈라다라(Vajra-Dhara) [인도] 뜻은 “천둥번개를 가진 자”. 금강지.
바즈라삿트바(Vajrasattva,
金剛薩埵) [인도, 티벳, 불교] 금강살타(金剛薩埵)의 화신. 뜻은 “금강을 실체로 지닌
자 또는 벼락을 다루는 자”. 의식의 집합체를 상징. 6명의 좌선불 중 하나.
티벳에서는 도르제 셈파(Dorje Sempa), 한국에서는 금강살타, 일본에서는
콩고삿타(Kongosatta), 중국에서는 진강사투오(Jingang Satuo)라고 한다. 티
벳에서는 원초의 붓다로 여겨지며, 신자들의 수호자로서 기구의 대상이다.
그의 분노는 비, 우박, 눈으로 표출된다.
원래 이름은 사만타바드라(Samantabhadra)였으나 불교에 귀의하고 나서
바즈라사트바가 되었다. 금강승(金剛乘) 불교의 입단식에서 바즈라사트바의
역할을 재현한다. 경전에 나오는 대화와 만트라를 낭송한다. 스승은 비로자
나 부처가 되어 제자에게 지혜를 전해준다. 금강승 불교에서는 온도로
(Ngondro, 예비단계)에서 마음의 불순물을 정화하기 위해서 바르라사트바를
이용한다.
일본 불교의 진언종에서도 바즈라사트바가 첫 시작을 이끈다. 전통적으로
나가르주나(龍樹)는 남인도에서 바즈라사트바를 만났다고 알려졌다. 그때 밀
교의 가르침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바즈라유다(Vajrayuda) [인도] 인드라의 무기인 금강몽둥이. 번개.
바즈라 크로티쇼리마
(Vajra-Krotishvarima)
[인도] 마마키의 분노한 모습.
바즈라파니(Vajrapani, 金剛
手菩薩)
[불교] 부처를 지키는 험한 얼굴의 신. 한국에서는 금강수보살(金剛手菩
薩)ㆍ금강(金剛)이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니오(仁王)라고 한다. 한국ㆍ중국ㆍ
일본의 불교사찰의 입구에 무서운 자세로 조각되어 있다.
바즈라파니가 지키는 문을 한국에서는 금강문(金剛門)이라 하고 일본에서
는 니오몬(仁王門)이라 한다. 금강문에서 오른쪽에 있는 금강을 나라연금강
(那羅延金剛)라 한다. 나라연금강은 산스크리트어 데바나가리 표기의 첫 음
소(अ) “아”를 상징하기 위해 입을 벌리고 있다. 왼쪽에 있는 금강은 밀적금
강(密迹金剛)라 한다. 그는 데바나가리 표기의 마지막 음소(म) “흠”을 상징
하기 위해 입을 다물고 있다. 그리스 문자 알파와 오메가가 사물의 처음과
끝을 의미하듯이 “아”와 “훔”도 사물의 시작과 마지막을 의미한다. 둘을 합
친 옴(ॐ)은 산스크리트에서 “절대성”을 상징한다.
부탄의 바즈라삿트바 상
석가모니를 경호하는
바즈라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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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즈라 헤루카(Vajra
Heruka)
[인도] 바즈라사트바(금강살타)의 분노한 모습.
바크(Vak) [인도] 말을 잘하는 여신. 사라스바티 강이 인격화한 것.
바후발리(Bahubali) [인도] 곰바테스바라의 다른 이름.
발라라마(Balarama) [인도] 크리슈나의 이복형. 거대한 뱀 아난타의 화신. 발라라마가 해변가
의 나무 밑에서 생각에 잠겨 있을 때 그의 입에서 한 마리의 뱀이 기어나와
영혼이 빠져버렸다.
발랄라 [인도] 비마의 변성명.
발리(Bali) [인도] 제2기 우주인 유지기에 삼계를 다스리던 악마. 비슈누는 난장이
가 되어 나타나서 발리에게 세 걸음만큼의 땅을 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의 힘
을 과신한 발리가 허락하자 난장이는 거대한 모습으로 변하여 세 걸음을 걸
었는데, 이로 인해 우주의 삼계가 창조되었다.
범천(梵天, Brahma) [불교] 브라흐마의 중국식 음차. 불법수호의 선신(善神). 바라문교조인 조
화의 신으로 우주의 본원에서의 만물의 창조자. 불상에 표현된 모습은 중국
식 복장에 손에 불자(佛子)를 쥐고 있다.
베당가 [인도] 베다의 부록.
변성대왕(變成大王) [불교] 지옥의 여섯 번째 재판관. 네 번째 재판과 다섯 번째 재판이 잘못
되지 않았는가 심사 확인한다.
변재천(辯才天) [불교] 노래ㆍ음악을 맡은 여신. 강물의 여신 사라스바티(Saraswati)의 한
자식 이름. 결림이 없는 말재주가 있어 불법을 유포하여 수명을 늘려주고,
원수를 물리치며 재산을 증식시켜 준다고 한다. 사라스바티 참조.
변천(辯天) [불교] 강의 신 사라스바티의 중국 이름. 변재천 또는 사라스바티 참조.
보살(菩薩, Bodhisattva) [불교] 대승불교에서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서원을 세우고 자신의 성불을
미룬 채 중생 구제에 전념하는 부처. 뜻은 “깨달음(bodhi)을 추구하는 자”
또는 “깨달음을 본질로 하는 자”이다. 한자로 옮길 때 보리살타(菩提薩陀)로
옮겼으나 줄여서 보살(菩薩)이라고 한다.
보살은 처음에는 깨닫기 이전의 석가만을 의미하였지만 대승불교의 영향
으로 여래 다음 가는 지위를 얻었고 미륵ㆍ관음ㆍ대세지ㆍ문수ㆍ보현 등의
보살이 나타났다. 또 대승불교가 발전함에 따라 재가(在家)나 출가(出家)를
막론하고 대승 법을 수행하는 덕이 높은 사람을 뜻하게 되었다.
보살은 스스로 깨달음을 여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히 지원(志願)
하여 이 세상에 머물러 일체 중생을 먼저 이상세계에 도달하게 하는 뱃사공
과 같은 자이다. 불경에는 여러 보살이 등장한다. 이들 보살은 현재 중생을
교화하고 있는 보살들로서 어떤 의미에서는 수행을 완성한 보살들이다. 이들
은 수행을 완성하고 중생을 교화한다는 의미에서 범부보살과 다르다. 이들
보살에 대한 신앙이 대승불교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다.
붓다가 신앙의 대상으로 초인이 되었듯이 이들 보살도 초인이 되어 구제
중국 안후이 성
쥬후아 산의 관음보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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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이 강조되었다. 이들은 결코 스스로를 위하여 열반을 구하지 않고 생사의
세계에서 고통을 당하는 중생들을 돕기 위하여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지장
보살처럼 중생 제도를 위하여 끝까지 성불하기를 포기한 보살도 있다.
보살들은 귀족의 모습으로 머리에는 보관(寶冠)을 쓰고, 윗몸에는 천의(天
衣)ㆍ아래 부분은 군의(裙衣)를 둘렀으며 귀걸이ㆍ팔찌ㆍ목걸이 장식을 하고
있다. 손에는 연꽃이나 정병을 들고, 이마에는 백호를 표시하고 단독상 외에
협시의 형태로 나타난다.
보현보살(普賢菩薩,
Samantabhadra)
[불교] 이법(理法)을 실천하여 중생을 교화하는 보살. 자비나 이(理)를 상
징한다. 보현연명보살(普賢延命菩薩, 수명을 늘려주는 보현보살)이라고도 한
다. 『화엄경』 계통의 경전에 등장한다.
불상에 표현된 모습을 보면 일반적으로 코끼리를 타고 있다. 문수와 협시
를 이루고 밀교에서는 연화좌 위에 칼을 쥐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부동 만다라(不動曼茶羅) [불교] 부동명왕을 존중으로 하여 그 주위에 16금강을 그린 그림.
부동명왕(不動明王, Aciala) [인도] 오대존 명왕의 제 일위이고 대일여래가 일체의 악마에게 항복 받
기 위하여 변화하여 분노신으로 나타난 명왕. 힌두교의 시바신을 불교에서
그대로 채택한 것. 부동존, 무등사자, 대일여래의 교명을 받아 분노의 형을
시현하고 있다. 색은 검고 이마에 머리카락을 드리우고 왼쪽 눈을 흘겨 보며
오른편의 윗입술을 물고 있다. 오른 손에 항마의 검을 가지고 왼손에 오라
(방편자재의 끈)를 잡았으며 보통 큰 불꽃 가운데서 반석 위에 앉아 있다.
명왕부의 대표격으로 『대일경』의 성립으로 밀교 오대명왕의 주존으로서의
지위를 확립했다.
부동아라한(不動阿羅漢) [불교] 6종 아라한의 하나. 아라한과를 얻은 이 가운데, 근성이 예리하여
어떤 좋지 못한 인연을 만나더라도 물러나지 않는 이.
부드(Budh) [인도] 바다의 신.
불공견색관음(Amogkapasa) [인도] 관음의 제6위이고 생사의 대해에 묘법연화의 먹이를 내려 신념불
공의 줄로써 중생의 고기를 낚아 보리의 피안으로 보낸다는 뜻. 밀호를 등인
금강이라 하고 밀교만다라에서는 태장계관음원의 세 째 줄 네 째 자리에 놓
여 있다. 흰 살색면상에 3눈이 있고 녹비 옷을 걸치며 4손을 가진 형상. 6
비, 8비, 10비 또는 1면, 11면 따위로 이상한 모양도 있다.
브라샤다르브하 [인도] 바라나시(Baranasi)의 왕.
브라흐마단다(Brahmadanda) [인도] 드루나의 무기. 브라흐마단다는 일곱 명의 힌두교 현자들의 능력을
담고 있는 천상의 무기였다. 드로나는 브라마단다에 관해서 아슈와타마나 아
르쥬나에게도 말해주지 않았다. 쿠룩쉐트라 전투 15일째 드로나는 브라흐마
단다를 사용하여 무적의 전사가 되었다.
브라흐마-리시
(brahma-rishi)
[인도] 고타마, 바라드와자, 비스와미트라, 자마드-아그니, 바시슈타, 카시
아파, 아트리, 브리구, 다크샤 등 9명의 현자(라시).
브라흐마스트라 [인도] 브라흐마의 주문이 담겨진 천상의 무기. 브라흐마 아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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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hmastra) (Brahma Astra). 원래 드로나가 갖고 있다가 아르쥬나에게 상으로 주었다.
브라흐마차리야
(Brahmacharya)
[인도] 순결한 브라흐마나.
브라흐만(Brahman) / 브라
흐마(Brahma)
[인도] 창조의 신, 주신(主神). 뜻은 “자아(自我)”. 범천(梵天)이라고도 한
다. 생각으로 모든 만물을 창조. 유지의 신 비슈누와 파괴의 신 시바와 함께
힌두교 3대신. 몸은 붉은 색이고 머리가 4개이다. 원래는 머리가 5개였으나
무례하게 말을 했다는 이유로 시바의 셋째 눈에서 나온 불길로 하나가 불타
버렸다. 4개의 손에 지팡이 또는 염주․활․사발․리그베다 사본을 갖고 있다. 창
조주인 브라흐마는 그의 일을 끝내자 사람들도 이제 이것으로 이 신의 임무
도 끝냈다고 생각했는지 그 신전도 인도에는 하나밖에는 없다.
브리구(Bhrigu) [인도] 힌두교의 현자. 마누의 아들. 다른 리시들로부터 어느 신이 브라만
의 존경을 가장 많이 받을 자격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브리구는 시바
를 만나려 했으나 그때 시바는 부부싸움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브리구를 만
날 수 없었다. 브리구는 시바를 링감의 형태로 변하도록 만들었다. 브라흐마
를 만났으나 브라흐마와는 너무 자부심이 강하여 대화가 불가능했다. 브리구
가 비슈누를 찾아가니 비슈누는 자고 있었다. 비슈누가 세상에 대해 무관심
한 데에 분개하여 브리구는 비슈누의 발을 밟아서 깨웠다. 그러나 비슈누느
느 성내지 않고 브리구의 발에 경의를 표하고 점잖게 꽉 쥐었다. 브리구는
비슈누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며 그 대화에 만족하였다. 브리구는 동료 리
시들에게 되돌아와 오직 비슈누만이 신들과 인간의 숭배를 받을 만하다가
대답하였다.
브리코다라 [인도] 비마.
브리트라(Vritra) [인도] 한발을 가져다주는 거대한 뱀. 아히라고도 한다. 물을 가두어 두었
다가 인드라가 벼락으로 배를 찢어 죽였다. 그의 배에서 물이 흘러나와 생명
을 싹트게 했다. 다른 전승에 의하면 트바슈트리라는 브라흐만이 인드라의
권위를 뺏기 위해 머리가 세 개인 아들을 만들었는데, 이를 인드라가 번개로
죽이고 나무꾼을 시켜 세 개의 머리를 자르게 했다. 이에 트바슈트리는 브리
트라를 만들어 인드라와 싸우도록 했다.
브리트라가 하늘로 올라가 인드라를 삼키자 다른 신들이 “하품”을 만들어
브리트라에게 던지는 바람에 인드라는 그의 입 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일설에는 인드라가 브리트라의 목을 간지럽혀 탈출했다고도 한다. 쫓아온 브
리트라에게 인드라가 당해낼 수 없게 되자 비슈누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비
슈누는 인드라에게 브리트라와 화해하라고 권했다. 브리트라는 밤낮에 상관
없이 인드라가 딱딱한 것이나 액체로 된 것으로 자신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화해하겠다고 했다. 인드라는 약속조건을 어기지 않으면서도 브리
트라에게 복수할 기회를 엿보았다.
어느 날 저녁 인드라는 거대한 거품기둥이 비슈누를 감싸고 있는 것을 보
았다. 인드라는 거품기둥을 브리트라에게 던졌다. 브리트라는 거품기둥에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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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죽고 말았다. 인드라는 브리트라를 죽였지만, 트바슈트리의 아들을 죽인
죄값을 치러야했다.
브리하스파티(Brihaspati) [인도] 주문과 의식의 신. 사제들의 마법을 상징한다.
브리한날라 [인도] 아르쥬나의 변성명.
브리히스파티(Brihispati) [인도] 숲의 신, 신들의 사제(司祭).
비나타(Vinata) [인도] 가루다의 어머니.
비라차라(Virachara) [인도] 뜻은 “튼튼한 옷을 입은 자”. 아수라 세계의 붓다.
비로자나불(毘摩舍那佛) [인도] 부처의 진신을 나타내는 존칭으로 법신불. 화엄경의 주존불로
서 밀교의 대일여래와 같은 이름이다. 바이로차나 참조.
비마(Bhima) [인도] 판다바 형제 중 하나. 판두 왕의 아들. 쿠룩쉐트라 전쟁에서 허리
이외에 불사신이 되었던 두료다나를 창을 찔러 죽였다.
비바스바트(Vivasvat) [인도] 태양신. 바이바스바타를 낳았다.
비사문천(Kubera) [인도] ‘암흑세계’에 사는 야차의 왕으로서 북방을 지키는 신. 같은 말로
다문천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비슈누(Vishnu) [인도] 보호, 섭리의 신. 뜻은 “충만한 자”. 우주의 유지를 관장하는 신으
로 브라흐마, 시바와 함께 힌두교의 3대신. 악을 제거하고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 아바라타(化身)의 형태로 지상에 나타난다. 아바라타의 수는 대단히 많
다. 첫번째 아바라타는 미쓰야, 즉 물고기로서 나타났는데, 비슈누는 이 형
상을 하고서 인류의 조상인 마누를 대홍수로부터 보호하였다. 두번째 아바
라타는 거북의 형태로 나타났는데, 이 형태를 비슈누가 취한 것은 암리타라
는 불노불사의 음료를 만들기 위해 신들이 바다를 휘젓고 있을 때 지구를
떠받치고 있기 위해서였다. 마지막 아바라타는 칼기라고 부르는데 이 아바라
타에 이르면 비슈누는 현세대의 마지막에 모든 악행과 불의를 멸망시키고,
인류를 미덕과 순결로 회복시키기 위해 나타날 것이라 한다.
수많은 아바라타 중에서 라마와 크리슈나가 잘 알려져 있다. 비슈누는 광
포한 시바신과 대비되며, 생물에 자비를 베푸는 신으로서, 특히 비슈누파에
서는 우주의 최고원리로서 세계를 지키고 유지하며 도덕률의 원상복귀자로
숭배하고 있다. 4개의 손에 바퀴ㆍ곤봉ㆍ소라고동ㆍ연꽃을 들고 가루다를
타고 있으며, 때로는 용이 끄는 8개의 수레바퀴가 달린 수레에 누워 있는
검푸른 피부의 젊은이로 묘사된다.
바라문 교도들에 의하면 붓다는 비슈누의 아바라타의 하나이지만 특이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여러 신의 적인 아수라들을 권유하여 베다의 성전을 버
리게 하여 그 결과 그들의 힘과 패권을 상실케 한 기만적인 의도를 가진 것
이라 한다. 비슈누의 신전은 여러 곳에 많이 있다. 비슈누 신자들은 일반적
으로 생명을 귀히 여기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육식은 절대
하지 않으며, 그 숭배방법도 시바 신자처럼 잔인하지 않다.
비슈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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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슈마(Bhishma) [인도] 하스티나푸라의 왕. 판다바 형제들의 할아버지. 유디슈티라가 드로
나를 데려오자 한눈에 그를 알아보고 왕실의 교사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비치트라비리야 참조.
비슈마(Vishma) [인도] 산타누 왕과 여신 강가 사이에 태어난 데바브라타가 부친과 어부
의 딸과의 결혼을 위해 왕위계승권을 포기하고 일생 독신을 맹세하니 그에
게는 비슈마라는 칭호가 붙게 되었다.
비슈바카르만
(Vishvakarman)
[인도] 창조의 힘을 상징하는 신. 그는 신들의 무기와 도시의 형태를 부여
하였다.
비스와루파 [인도] 모든 것에 가득하고 모든 것을 포함하는 형체를 뜻하며 이에 관
한 상세한 것은 『바가바다 기타』 참조.
비스와미트라(Viswamitra) [인도] 힌두교의 현자. 7명의 위대한 리시 중 하나. 일반적인 현자들은 브
라만 계급이나 비스와미트라는 크샤트리아였다. 바시슈타의 난디니를 빼앗으
려 하였으나 실패했다. 그 후로 이 두 명의 현자는 계속 반목했다. 한번은
비스와미트라가 강의 신 사라스바티에게 바시슈타를 죽일 테니 데려오라고
명령했다. 사라스바티는 오히려 바시슈타를 물에 띄워 비스와미트라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데려다 주었다. 격노한 비스와미트라는 그 강을 피로 바꾸
어버렸다. 비스와미트라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고행을 하여 이에 놀란 인드
라는 그를 브라만 계급으로 올려주었다. 그리하여 바시슈타와 화해했다.
비천(飛天) [불교] 천계에 사는 신. 천인(天人)ㆍ천녀(天女)ㆍ천(天)이라고 한다. 보통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으나 초인적인 힘으로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신이다.
인도 초기 미술에서 한 쌍이 산화공양(散花供養)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한국
고분 벽화 및 불상의 광배ㆍ대좌에 나타나고 범종ㆍ사리장엄구ㆍ기타 공예
품에 나타난다.
비치트라비리야 [인도] 산타누 왕과 어부의 딸 사티야바티 사이에서 태어난 형제 중 차남.
『마하바라타』의 주인공인 판다바 형제들과 카우라바 형제들의 조부.
비카르나(Vikarna) [인도] 카우라바 측의 속임수 주사위 노름의 잘못을 외친 카우라바 형제
들 중의 하나. 쿠룩쉐트라의 전투에서 총사령관이 되어 전투를 지휘했지만,
비마에게 죽임을 당했다. 비마는 그를 죽이고서 슬픔에 잠겼다.
사라스바티(Sarasvati) [인도, 불교] 사라스바티 강의 이름이자 여신의 이름. 한국에서는 변천(辯
天), 변재천(辯才天), 일본에서는 벤자이텐(辯才天). 초기에는 정화력 있는 물
로 축복하는 강의 여신으로 인격화되었다가 강처럼 흐르는 변설(辯舌)의 여
신 바크가 되었다.
본래 비슈누에게는 3명의 총명한 아내가 있었는데, 그들을 다루기가 어려
워 사라스바티는 브라흐마에게 양도하였다. 사라스바티는 바시슈타를 데려오
라는 비스와미트라의 명령을 거역하여 강물이 피로 변했다.
사라스와티가 산스크리트어로 “흐르는 물”이란 뜻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변재천은 흐르는 모든 것(물ㆍ말ㆍ지식ㆍ연설ㆍ언변ㆍ음악 등)을 관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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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이 되었다. 한자 이름 변재천(辯才天)은 훌륭한 언변의 신이라는 뜻이다.
『금광명경』이 국가의 보호를 약속하기 때문에, 벤자이텐은 일본에서 국가
나 개인을 보호하는 신이 되었다. 나중에는 행운의 일곱 신에 들어가게 되었
다. 또 변재천(變財天)으로 적으면 행운ㆍ재물을 가져다주는 신이 된다. 어떤
때는 락슈미(Lakshmi)를 가리키는 변천(變天)으로 불리기도 한다.
『리그베다』에서 사라스바티는 머리가 셋 달린 뱀 브리트라(Vritra)를 죽
였다. 이 때문에 용이나 뱀과 관계가 있다.
일본 사가미 만의 에노시마(江嶋) 섬에 벤자이텐 사원이 유명하지만, 일본
곳곳에 그를 기리는 사원에 있다. 1047년 승려 코케이(皇慶)가 지은 『에노
시마엔기(江嶋縁起)』에서 벤자이텐과 오두룡(五頭龍)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 책에서 벤자이텐은 용왕 무네츠키(無熱池, Anavatapta)의 셋째 딸로 나
온다.
사만타바드라
(Samanta-Bhadra)
[인도] 보현보살. 뜻은 “전선(全善)”. 사만타바드리(Samanta-Bhadri)라고
도 한다. 비로자나의 영적 아들. 보현보살 참조.
사비타르(Savitar) [인도] 태양의 신. 금으로 된 눈ㆍ손ㆍ혀를 갖고 있다. 그는 자기의 한 손
을 잘라 제물로 바쳤고, 사제들이 그에게 황금손을 해주었다.
사비트리 [인도] 아시바파티왕의 공주.
사요니(Sayoni) [인도] 인드라가 고타마의 주문으로 여성의 성기를 닮은 표지 천 개를 몸
에 갖고 있을 때 얻은 이름. 뜻은 “여성의 성기를 가진 자”.
사이란드리 [인도] 궁정 내전의 시녀.
사인드하바 [인도] 신두의 왕이며 드리타라슈트라의 사위인 자야드라타의 별칭.
사천왕(四天王) [불교] 수미산 중턱에 살며 사방과 불법을 수호하는 신. 동방지국천ㆍ서
방광목천ㆍ남방증장천ㆍ북방다문천 왕이 그들이다. 라마교 영향을 받은 티
벳계의 사천왕은 지국천이 비파ㆍ증장천이 검ㆍ광목천이 새끼줄ㆍ다문천이
보서 또는 보탑을 들고 있다.
사크티 [인도] 창, 투창.
사트루그나(Satrughna) [인도] 라마의 이복형제. 수미트라가 비슈누가 준 감로의 1/4을 마시고
낳았다. 수미트라가 락슈마나도 낳았기 때문에 신성의 1/8을 지니게 되었다.
사트야반트 [인도] 사비트리의 남편.
사티(Sati) [인도] 혹은 수티(Suttee). 미망인이 남편을 따라 장작더미위에서 타죽은
것. 아타르바 베다(Atharva Veda)에서 고래의 관습으로 인정하고 있다.
사티야바티 [인도] 어부의 딸로 산타누 왕과 결혼하여 치트랑가다와 비치트라비리야
의 형제를 낳음.
산야신 [인도] 속세를 완전히 떠난 고행승.
산타누 [인도] 하스티나푸라의 왕. 마하바라타의 주인공으로 서로 4촌간인 판단
바 형제들과 카우라바 형제들의 증조부.
벤자이텐 상
(일본 이노카시라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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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카나(sallekhana) [인도] 파르스바 교의 단식. 죽을 때까지 단식했다.
살바 [인도] 사우발라의 왕. 카시의 첫째 공주인 암바와의 결혼이 비슈마 때문
에 깨어짐.
삼샤프타카(Samshaptaka) [인도] 쿠룩쉐트라 전쟁에서 카우라바 진영에 가담한 왕. 드로나가 차크라
진형으로 전쟁의 결말을 내려고 할 때, 그 진형의 파해법을 알고 있는 아르
쥬나와 크리슈나를 따돌리기 위해 삼샤프타카에게 부탁했다. 삼샤프타카는
결사특공대를 조직하여 아르쥬나와 크리슈나의 군대와 격렬하게 싸웠다.
샤니(Shani) [인도] 대지의 신.
샥티(Shakti) [인도] 시바의 아내. 마하데비 참조.
샹카 [인도] 말세의 통치자.
석가(釋迦, Sakya) [불교] 석가모니 부처의 성(姓).
석가모니(釋迦牟尼,
Sakyamuni)
[불교, 인도] 불교의 개조(開祖). 뜻은 “석가 족의 침묵의 성자”. 역사상
처음으로 나타나는 부처는 석존(釋尊), 즉 석가모니이다. 아버지는 슈도다나,
어머니는 마야이고 싯다르타가 그의 속명(俗名)이다. 카필라 성 밖 룸비니
(Lumbini) 동산에서 어머니의 오른쪽 옆구리에서 나왔다. 그는 여러 전생에
걸쳐 보살수행을 하다가 도솔천에서 태어날 시기를 골라서 태어났다. 석가모
니는 곧바로 말을 할 수 있었으며 그가 걸음을 걸을 때마다 땅 위에 연꽃이
피었다. 마야 왕비가 출산 후 이레만에 죽었기 때문에 이모 마하파자파티가
싯다르타를 양육했다.
당시 히말라야에서 수도하던 아시타라는 수행자가 싯다르타를 찾아와 그
가 부처가 될 것임을 예언하고 자신은 너무 늙어 그때를 보지 못하고 죽는
것을 슬퍼했다.
싯다르타는 성장하여 야쇼다라를 아내로 삼고 라훌라를 낳았다. 29세에
출가하여 6년 동안 고행했다. 마가다(Magadha) 국의 붓다가야라는 곳의 보
리수(菩提樹) 아래에서 깨달았다. 35세 하늘의 권고로 깨달은 진리를 세상에
널리 펼 것을 결심했다.
베나레스의 교외 녹야원으로 가서 처음에 같이 수행하던 5사람의 수행자
를 위하여 처음으로 설법하였다. 이것을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고 한다. 처
음에는 그가 설교를 시작하자 사람들은 그의 정신상태를 의심했다.
그러나, 그의 설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신망을 회득하고, 급속도로 유포되
어 그의 생존 중에 인도 전역에 퍼졌다. 석가모니는 45년 동안 각지에서 설
법을 계속하여 교단을 육성했다.
그는 쿠시나가라라는 곳에서 80세로 입적했다. 몇 세기 동안 불교는 브라
흐만을 믿는 사람들로부터 관대히 취급되었다.
서력기원 전후에 개인적 해탈에만 치중하는 기존 불교에 반발하여 대승불
교가 성립하였다. 그 무렵에는 인도 전역에 퍼지고 실론과 말레이 반도에 전
파되었다. 힌두교가 성립하는 과정에서 불교의 세력은 쇠퇴하기 시작했다.
2세기 간다라의 불상
부처 두상
(1세기~2세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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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의 인도 침입은 인도 불교에 결정적 타격이 되었다. 그 결과, 불교
는 그 발생지에서 자취를 감추고 인접 제국에서만 널리 신앙하였다.
기원 65년경에 중국에 전파되었으며, 그 후 중국에서 한국, 일본, 자바로
전파되었다. 그의 출생에 관해 대승불교에서는 기원전 560년 음력 4월 8일
이라고 하고, 상좌부불교에서는 음력 4월 15일이라고 한다. 석가모니가 탄
생, 성도(成道), 전법륜(轉法輪), 입멸(入滅)한 곳이 불교의 4대 성지가 되었
다.
석가의 전기는 후세에 신비화되어 교리의 발달에 따라 전생이야기(자타카,
본생담)가 만들어지고 혹은 도솔천(兜率天)으로부터의 강하, 거기에 출가와
성도에 앞서서 있었던 강마(降魔)를 위에 열거한 네 가지 사실에 첨가하여
팔상(八相)이라고 부르고 자주 조각이나 회화의 재료가 되었다.1)
불교도들은 베다의 가르침이나 그 가운데 규정되어 있는 힌두교도들의 종
교적 계급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이것은 불교가 세계적인 종교가 되는 밑
거름이 되었다. 힌두교도에 의하면 석가모니는 비슈누의 기만적인 화신이라
고 한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석가모니는 한 인간에 불과하며 단지 성인이라
는 것이다.
1) 한국에서 통용되는 팔상(八相). ①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② 비람강생상(毘藍降
生相), ③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④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⑤ 설산수도상(雪山
修道相), ⑥ 수하강마상(樹下降魔相), ⑦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⑧ 쌍림열반상(雙
林涅槃相)
성관세음(Arya) [인도] 성관음. 모든 관음의 근본이 되는 관음으로 상호가 원만하여 대자
대비심을 표현.
성천(聖天) [인도] 가네샤의 다른 이름.
세존(世尊, Bhagavat) [불교] 복덕을 갖춘 자. 높으신 스승. 한자로 바가바(婆伽婆)ㆍ박가범(薄
伽梵)라고 음차하기도 한다.
소마(Soma) [인도]
① 희생제를 수호하는 브라만들의 왕.
② 소마라는 식물에서 나오는, 취하게 만드는 즙. 하늘나라 신들이 먹는
불사의 음료다. 쿼아시르의 꿀과 피를 혼합해 놓은 것 같다. 특히 인드라가
애용했다. 인간과 신 모두가 소마를 필요로 했기에 제사를 지낼 때는 언제나
신이 앉아 있다고 생각되는 자리에 소마를 붓고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과 같
이 소마를 마시며 신을 찬양했다.
③ 달의 신. 다타트레야의 아들. 인드라에게 힘을 주어 그의 적인 암흑의
뱀, 브리트라를 정복케 했다.
소바드라 [인도] 아르쥬나의 부인으로 아비마뉴의 어머니.
수다르샤나(Sudarshana) [인도] 카우라바 형제들 중의 하나.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드로나로부
터 배웠고, 드루나가 드루파다를 잡아오라고 명령했을 때에 전투에 참가하
기도 했다.
수라(Sura, 修羅)
깨달음을 얻은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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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천신, 천상계. 싸움 잘하는 귀신들의 총칭 또는 아수라의 준말.
수라비(Surabhi) [인도] 자마드-아그니가 고행을 통하여 얻어낸 성스런 암소.
수라장(修羅場) [인도] 아수라왕(阿修羅王)과 제석천이 싸운 마당.
수리야(Surya) [인도] 단순한 빛의 신이 아니라 태양 안에서 살았던 특별한 신이다. 돈의
남편이며 그녀의 아들이라는 설이 있다. ‘svar’(해, 달)에서 나온 말로 다른
태양신이 추상적임에 반해 수리야는 매우 구체적으로 뜨겁게 빛나는 해를
가리킨다. 그리스의 헬리오스에 해당한다.
수르파나카(Surpankha) [인도] 라바나의 누이. 라마에게 반해 그를 유혹했으나 냉대를 당했다. 복
수를 하기 위해 라바나가 시타를 사랑하게 만들어 납치하게 한다.
수메다(Sumeda) [불교] 석가모니의 전생(前生). 그는 10만 1겁 이전에 아마라바티라는 도
시에서 살던 브라만이었다. 그는 고귀한 가문출신에 용모가 수려하고 학식이
풍부하였으며 내면의 경지도 높았다. 어느 날 윤회의 괴로움을 생각하고 윤
회의 고통에서 벗어날 길을 찾게 되었다. 그는 조상들이 물려준 막대한 재산
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수행자가 되었다. 그는 히말라야 산 기슭
에서 명상을 하면서 7일 만에 8가지 삼매와 5가지 힘을 얻게 되었다.
당시에는 디팜가(연등불)라는 부처가 세상에 있었는데, 수메다는 청소하는
사람으로부터 부처님이 아마라바티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옷을
깔아 부처가 가는 진흙길을 덮고 머리카락을 풀어 일행이 밟고 지나가게 했
다. 그러면서 수천만 생에 걸쳐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다가 부처가 되어 세
상의 중생에게 두루 이익을 주기로 서원(誓願)을 세웠다. 디팜가 부처는 수
메다의 서원을 꿰뚫어 보고 그의 서원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자신의 제자들
에게 말했다.
그 후 수메다는 앞으로의 후생(後生)에서 보시(布施), 지계(持戒), 출리(出
離), 지혜(智慧), 정진(精進), 인욕(忍辱), 진실(眞實), 결정(決定), 자비(慈悲),
평등(平等) 등 10바라밀다를 수행할 것을 결심하였다.
수미산(須彌山, Sumeru) [불교] 도솔천에 있다는 높은 산. 육도세계의 중심. 메루(Meru)라고도 하
고 중국에서는 수미산. 고대 인도인들은 세계의 중앙에 수미산이 있고 그 주
위에 모든 세계가 있다고 믿었다. 수미산을 km로 환산하면 높이가 160km,
넓이가 160㎢가 되는 산이다.
수미산은 이상한 모양의 거대 봉우리로 세상의 한 가운데서 치솟아 있고,
그 주위를 해와 달이 운행하고 있다. 수미산의 바닥은 광대한 바다 속에 있
고 수미산의 바닥은 광대한 바다 속에 있고 수미산 주위로는 여러 층의 작
은 산들과 바다가 둘러쳐져 있다. 수미산과 주위의 바다와 산들은 신들의 본
거지일 뿐만 아니라 인간세계에는 아주 드물게 나타나지만 잘 알려진 신화
속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도 이곳에 살고 있다. 수미산의 둘레에는 동승신주
(東勝身洲), 서우화주(西牛貨洲), 남섬부주(南贍部洲), 북구로주(北俱盧洲)가
있고, 수미산, 지쌍산, 첨목산, 선견산, 마이산, 상이산, 니민달라산, 절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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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아홉 개의 산과 이들 산 사이에 8개의 바다가 있다.
수미트라(Sumitra) [인도] 다사라타의 아내. 비슈누가 준 감로의 1/4을 마시고 사트루그나와
락슈마나를 낳았다.
수보리(須菩提, Subhuti) [불교] 석가모니의 10대 제자 중 한 명.
수천(水天, Uaruna) [불교] 물에 대해 자유자재한 힘이 있는 신. 서방에 속하여 서방을 수호하
는 천. 형상은 연한 녹색으로 거북을 타고, 오른손에는 칼을 쥐고 왼손에는
용삭(龍索)을 가졌으며 관 위에는 5룡(龍)이 있다.
수카바티(Sukhavati) [인도] 극락세계.
수크라 [인도] 바르가바. 아수라들의 스승. 발리의 구루.
수크라차리야 [인도] 수크라 아차리야.
수타 니파타(Sutta Nipâta) [불교] 불경의 하나.
수타 피타카(Sutta Pitaka) [불교] 불경의 하나.
수타(Sutta) [불교] 부처님을 찬양한 찬가(讚歌).
슈크라(Shukra) [인도] 금속의 신.
스리하리 [인도] 우주의 영혼.
스바얌바라 [인도] 고귀한 가문의 딸의 신랑을 뽑기 위한 경연대회. 신부는 신랑 후보
의 목에 화환을 걸어줌.
스바얌부(Svayambhu) [인도]
① 초자연적인, 기적적인 탄생.
② 파르스바의 수제자.
스와르가 [인도] 천국.
스칸다(Skanda) [인도] 전쟁의 신. 시바의 아들.
스칸다(Skanda) [인도] 카르티케야의 다른 이름.
시따 [인도] 아니마, 마히마, 라기마, 가리마, 프라프티, 프라카미얌, 이샤트밤,
바쉬트밤의 초자연적인 8가지 능력을 가진 지극히 순수한 반신의 존재.
시바(Shiva, Sîva) [인도] 파괴의 신. 브라흐마 에너지의 세번째 단계. 뜻은 “취소하는 존재
또는 제거하는 존재”. 우마 또는 파르바티의 남편. 창조의 신 브라흐마, 유
지의 신 비슈누와 함께 힌두교의 3대신. 마하데비의 남편. 위대한 고행자이
자 관능의 상징이며 고행자의 수호신, 무용의 신, 가축의 신이기도 하다. 성
격을 일반적으로 광포한데 모든 사람에게 은혜를 주기도 한다.
시바에는 ‘친절하다, 다정하다, 자비롭다, 상서롭다’는 뜻도 있다. 고유명사
로는 ‘상서로운 존재’를 의미하며 ‘루드라’의 완곡한 이름으로 사용된다. 흰
색으로 상징된다. 그의 삭티는 바바니 혹은 프락리티, 무서운 두루가 또는
칼리 그리고 하얀 황소 바하나(vahana)다. 무서운 형상을 하고 있어서 ‘뱀을
머리에 두른 자’, ‘해골을 머리에 쓴 자’라고도 한다. 그는 또한 묘지에서 살
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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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시체를 태운 재를 몸에 바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파괴를 즐기는 ‘두
려운 살상자’, ‘악귀의 주’, ‘죽음을 정복한 자’라고 한다.
시바는 또는 생식, 생산, 재생을 관장하는 자로써 ‘위대한 신’, ‘영광스러운
신’, ‘가축의 주’라고도 불리며 주로 남성 성기 모양을 숭배의 대상으로 한
다. 머리에 반달 모양의 상징을 하고 갠지스 강이 넘쳐흐르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갠지스 강을 지탱하는 자’라고도 한다. 때로 시바는 한 손에 삼지창
을, 다른 손에는 밧줄 또는 파샤를 들고 있는데, 그것을 가지고 시바와 그의
부인 칼리가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을 목 졸라 죽인다. 그의 목걸이는 사람
의 해골로 그의 귀걸이는 뱀으로 만들어져 있고, 그의 허리는 호랑이 가죽으
로 감싸여 있다. 머리로부터는 신성한 강인 갠지스 강이 솟아나고 있는 것으
로 그려지고 있다.
『베다』에는 그 이름이 나오지 않으며 폭풍신으로서 파괴ㆍ공포의 신인
동시에 은혜를 주어 질병을 고치는 루드라라는 신이 나온다. 10개 또는 4개
의 팔, 4개의 얼굴, 3개의 눈이 있다. 미간에 있는 제3의 눈은 일체의 피조
물을 움츠러들게 하는 불타는 빛을 낸다. 호랑이 가죽을 입고 뱀을 목에 두
르고 있는데, 이 두 가지 장신구는 시바가 자신을 질투한 리시나 현자들이
자객으로 보낸 두 동물을 물리치고 얻은 것이다. 파괴자로서 해골 목걸이를
걸고 악마에게 둘러싸인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사랑의 신 카마는 시바가 파르바티를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 사랑의 화살
을 쏘았다. 그러나 꽃의 화살이 목표에 이르러 명상에 빠진 시바를 깨웠다.
제3의 눈에서 분노의 섬광이 나와 카마는 불에 타서 재가 되었다. 시바는
카마를 마야의 아들 푸라듐나로 환생시켰다.
시바가 다크샤가 비슈누에게 희생제를 바치면서 자신을 초대하지 않자 화
가 나서 의식을 방해하고 참석자들에게 수모를 주었다. 인드라는 납작하게
얻어맞고, 야마는 지팡이가 부러졌으며, 사라스바티는 코를 잃고, 미트라는
눈을 잃고, 푸샨은 미트라의 빠진 눈에 얻어맞고 비리구는 수염을 뜯겼다.
기타 신들과 리시들도 마찬가지였다. 시바의 불타는 삼지창이 희생제를 엉망
진창으로 만들고 비슈누의 가슴에 큰 충격을 주고 떨어졌다. 그 후로 비슈누
와 시바 사이에 분란이 계속되다가 브라흐마의 중재로 수습되었다. 브라흐마
는 루드라로 현현한 시바를 설득하여 나라야라로 현현한 비슈누를 위로하였
다. 시바는 다크샤의 사죄를 받고서야 모든 것을 원래대로 되돌렸다.
현재는 히말라야의 카일라사 산에 산다. 시바는 수행의 신이자 예술, 특히
춤의 신이기도 하다. 그는 난디라는 황소를 타고 다녔다. 시바신 신앙은 4세
기 이후 북인도를 중심으로 퍼졌다. 불교에서는 대자재천(大自在天) 등으로
나타나며, 성력(性力) 에너지를 신성시하는 좌도밀교(左道密敎)와 깊은 관계
가 있다.
그의 생산력은 남성 성기모습의 링감으로 상징된다. 몇몇 힌두교도들은 시
바를 최고의 신으로 믿고 파괴의 신이자 자비로운 구원의 신으로 숭배하고
있다.
시바와 파르바티, 가네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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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슈누 신자와 시바 신자는 두 파를 형성하고 있으며, 각 파는 각자 자신
의 신이 우월함을 주장하고 다른 파의 주장을 부정한다. 『푸라나, 근대 힌
두교 성전』에는 파괴자로서의 시바 본래의 힘에 관해 아무런 언급도 없다.
이 힘은 천 이백 만 년 후의 우주의 종말이 올 때까지는 행사되지 않기 때
문이다. 그러므로 마하데마(시바의 별명)는 오히려 파괴보다 재생의 대표자
이다.
시칸딘 [인도] 암바의 환생.
시타(Sita) [인도] 라마의 아내. 잘 생긴 나찰왕에 납치되었으나 끝까지 정조를 지켜
인도여성의 모범으로 생각되고 있다.
십계(十界) [불교] 상계(上界) 6개와 하계(下界) 4개를 합쳐서 부른 말. 천상계도 욕
망의 세계이기 때문에 영원한 즐거움은 없고 윤회는 계속된다.
십이신장(十二神將) [인도]
① 구나를 행할 때 쥐ㆍ소ㆍ범ㆍ토끼ㆍ용ㆍ뱀ㆍ말ㆍ양ㆍ원숭이ㆍ닭ㆍ개ㆍ
돼지 등의 탈을 쓰고 춤을 추던 열두 명의 나자.
② 국가를 수호한다는 12신장. 국가에 재난이 있을 때 국왕이 약사유리광
여래를 공양하면 국가는 안온해진다고 한다. 궁비라ㆍ발제라ㆍ미겁라ㆍ안나
라ㆍ안간라ㆍ마습라ㆍ인다라ㆍ바이라ㆍ마호라ㆍ진달라ㆍ초도라ㆍ비갈라.
십이천(十二天) [인도] 세계를 수호하는 열두 신을 합쳐서 부르는 말. 동에 제석천, 동남
에 화천, 남에 염마천, 서남에 나찰천, 서에 수천, 서북에 풍천, 북에 비사문
천, 동북에 이사나천, 위에 범천, 아래에 지천, 일천, 월천.
십일면관세음(十一面觀世音,
Ehadasamukha)
[인도] 본체 외에 조그마한 얼굴 10개를 더한 관음으로 자비, 분노, 대소
등의 여러 표정이 있고 팔이 4 혹은 2 있다. 육도를 구제하지만 특히 아수
라도를 구제한다.
십일면관세음은 중생의 성품에 따라 얼굴을 달리하며 적극적으로 교화하
기 위한 것으로 앞쪽의 3면은 자비로서 착한 중생을 구제하고 왼쪽 3면은
분노한 얼굴로 악한 중생을 구하려는 것을 나타낸다. 오른쪽 3면은 정업(淨
業)을 행하는 자가 더욱 정진토록 권장하는 것이고 뒷쪽의 1면은 크게 웃
는 얼굴과 정상에도 하나의 부처를 둔다.
십일면관세음에는 본 얼굴과 합쳐서 11면이 되는 것과 본 얼굴을 제외하
고 11면이 되는 것이 있다. 불상에 나타난 모습을 보면 아미타화불의 보관
(寶冠)을 쓰고 협시 없이 혼자서 서 있다. 경주 굴불사지 북면 11면 6비 관
음보살상이 있으며, 팔의 수에 따라 2비ㆍ4비ㆍ6비ㆍ8비상이 있다.
싯디(Siddhi) [인도] 초능력.
아귀(餓鬼) [인도] 주린 귀신.
아귀계(餓鬼界) [불교] 전생의 죄값에 따라 세 종류로 분류된다. 아귀도에서는 전생에 음
식에 대한 탐욕과 낭비와 만족할 줄 모르던 죄값으로 목구멍은 바늘구멍만
하고 배는 소의 배만큼 크기 때문에 음식을 아무리 먹어도 껄떡거리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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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간 음식은 뱃속에서 불 또는 오물로 변해버린다. 세 종류의 아귀의 특징
을 보면, 음식을 전혀 먹을 수가 없고, 음식이 입 가까이 가면 불로 변하는
형벌을 받는 무재아귀(無財餓鬼), 음식을 조금만 먹을 수 있게 목구멍이 작
아지고 지저분한 오물만 주는 소재아귀(小財餓鬼), 목구멍은 작고 뱃속은 크
게 해 놓은 다재아귀(多財餓鬼)이다.
아그니(Agni) [인도] 불의 신. 『리그 베다』에 나오는 3명의 주요한 신 중 하나. 동남
방의 수호신이며 옛날에는 베다 제식의 성화 역할을 하였다. 인간이 바친 제
물을 천산(天山)으로 나르는 존재라 하여 숭배되었고, 예로부터 결혼식이나
죄의 판정에 중요한 신으로 여겨졌다. 아그니는 브라흐마가 창조한 연꽃에서
태어났다. 희생제에 사용되는 굳기름을 핥기 위해 7개의 혀와 2개의 머리를
갖고 있다. 아그니는 불사를 주는 자 또는 사후에 죄를 정화해 주는 자로서
신들과 인간의 매개자였다. 아그니는 많은 공양물을 삼키느라고 정력을 하였
다가 크리슈나와 아르쥬나의 도움으로 칸다바 숲을 삼킴으로써 힘을 회복했
다.
아그니호트라 [인도] 아그니에 대한 공양. 성화.
아난타(Ananta) [인도] 거대한 뱀. 비슈누는 아난타가 틀고 있는 똬리 위에 기댄 채 누워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머리가 여섯이라고 한다. 크리슈나의 이복형 발라
라마로 현현하기도 했다. 아난타는 각 겁이 끝날 때마다 피조물들을 파괴하
는 맹독의 불을 토해낸다.
아누라다푸라(Anurâdapura) [인도]
아디붓다 [인도] 마음을 상징.
아디붓다사만타바드라
(Adi-Buddha Samata
Bhadra)
[인도] 본초불 보살
아디티(Aditi) [인도] 천체의 여신. 뜻은 “속박되지 않은”. 카시아파와 관계하여 비슈누
가 현신한 난쟁이를 낳았다. 여러 전승에서 비슈누의 어머니, 아내, 딸 등으
로 묘사되고 있다.
아디티아스(Adityas) [인도] 아디티의 아들들. 바루나(아디티아)로 그들 중 하나다.
아라한(阿羅漢,
arahat/arhan/arhant)
[불교] 깨달음을 얻어 중생으로 부터 공양을 받을 만한 공덕을 갖춘 성자.
아라하트의 중국 음차. 뜻은 “홀로 걸어가는 성자”. 응공(應供, 공양을 받기
에 적합한)ㆍ응진(應眞)ㆍ나한(羅漢)이라고도 한다. 즉, ‘공양을 받기에 적합
하다’는 뜻이다. 소승불교에서는 가장 높은 지위였으나 대승불교에서는 이
들을 자신의 해탈만을 목적으로 하고 다른 것에 관심을 두지 않은 지나치게
냉정한 이기주의자로 간주한다. 초기에는 석가모니의 10대 제자와 유마힐을
아라한으로 생각했으나 후대로 오면서 16나한ㆍ18나한ㆍ500나한으로 발전
했다.
아르쥬나(Arjuna) [인도] 판디바 형제 중 셋째. 활의 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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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쥬나는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드로나 밑에서 배웠다. 드로나의 제
자 중에서 아르쥬나가 가장 재능이 있었고, 가장 열심히 공부를 했다. 아르
쥬나는 드로나의 예상을 여러 번 뛰어넘는 모습을 보였다.
드로나는 악어의 환영을 만들어 왕자들을 시험했다. 대부분의 왕자들이 얼
어붙어 꼼짝도 못했지만, 아르쥬나는 잽싸게 불화살을 날려 악어를 죽였다.
드로나는 시험에 통과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브라흐마스트라라는 천상의
무기를 아르쥬나에게 주었다. 드로나는 브라흐마스트라를 보통 사람에게 사
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브라흐마스트라는 브라흐마 신의 주문이 걸려있는
아주 예리한 무기였다.
드로나는 왕자들에게 단지를 나누어주고 빨리 물을 떠오라고 시켰다. 가장
먼저 물을 떠온 사람에게 특별한 지식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 아
슈와타마에게 구멍이 넓은 단지를 주어 시험에서 유리한 조건을 만들었다.
그러나 아르쥬나가 물을 다스리는 특별한 지식이 있어서 단지에 물을 재빨
리 채우고 맨 먼저 돌아왔다.
드로나는 활쏘기 시험을 했다. 나무에 위에 나무로 조각한 새를 세워놓고
강건너편에서 새의 눈을 맞추는 시험이었다. 유디슈티라가 맨 먼저 나섰다.
드로나는 무엇이 보이는지 물었다. 유디슈티라는 드로나, 강, 나무, 새가 보
인다고 대답했다. 드로나는 유디슈티라가 실패하면 다음 왕자에게 도전하라
고 전하라고 말했다. 유디슈티라가 실패하여 다음 왕자가 나서면 드로나는
같은 것을 물어보았다. 왕자들은 유디슈티라와 같은 대답을 하고 나서 똑같
이 실패했다. 아르쥬나의 차례가 되었다. 아르쥬나는 새의 눈만 보인다고 대
답한 다음, 화살을 쏘아 새의 눈을 맞추었다.
한번은 드로나가 왕궁의 주방장에게 어두울 때 아르쥬나에게 음식을 갖다
주지 말라고 충고를 했다. 그러나 어느 날 어두울 때 주방장이 아르쥬나에게
음식을 갖다 주었다. 아르쥬나는 어둠 속에서도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아
르쥬나는 연습을 통해 어둠 속에도 자연스럽게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아르쥬나는 여기에서 착안하여 어둠 속에서 궁술을 연마했다.
드로나는 아르쥬나의 집중력과 노력ㆍ열정 등으로 세상에서 가장 강한 전
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르쥬나에게만 특별한 데바스트라
(devastras) 지식을 전해주었다.
당시에 비슈누가 크리슈나로 태어나서 활약하고 있었는데, 그는 아르쥬나
의 전차사가 되어 전차를 몰았다. 아르쥬나가 쿠룩쉐트라 전쟁에서 골육상쟁
을 앞두고 번뇌에 빠지자 크리슈나가 이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전쟁임을 알
려주고 용감히 싸우도록 격려하였다. 그 부분을 담고 있는 것이 대서사시
『바가바드 기타』로 전해지고 있다. 『기타』는 19세기초 미국에 번역되어
미 문학계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아모가싯디(Amogha-siddhi) [인도] 뜻은 “전능한 승리자”. 의지의 집합체를 상징. 불공성취불의 화신
(化身).
크리슈나와 아르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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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므리타(Amrita) [인도] 신들이 마시는 불로불사의 신주. 뜻은 “불사”. 우유를 저어서 만
든 음료. 중국에서 감로(甘露)로 번역했다.
아미타바(阿彌陀佛,
Amitabha)
[인도] 아미타불의 원래 이름. 뜻은 “무한한 빛(無量光)”. 아미타불 참조.
아미타불(阿彌陀佛,
Amitayus/Amitabha)
[불교] 부처의 하나. 뜻은 “무한한 빛(無量光, Amitabha)” 또는 “무한한
수명(無量壽, Amitayus)”. 태초부터 자존한 부처이다. 중국에서 아미타불이
라고 음차했다.
아미타불은 전생에 법장이라는 중이었다. 이 세계로부터 서방으로 향해 십
만억의 불국토를 지나가면 거기에 극락세계가 있고 거기에 이 부처님이 계
시면 설법을 하신다고 한다. 그곳에서는 심신의 고통이 없고 칠보(七寶)로
된 연못이 있으며 아름다운 새가 지저귀고 천상의 음악이 울려퍼지고 있다.
아미타불에게 마음으로부터 귀의하는 자는 그 극락세계에 태어날 수가 있다.
그래서 아미타불의 이름을 늘상 외우거나 그에게 기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감로왕 여래라고도 하며 현재의 부처이다.
수명과 광명이 무량한 부처 관음보살과 세지보살(대세지보살)을 좌우에 대
리고 있으며 각각 자비와 지혜를 상징한다. 아미타불은 자비의 원형으로 간
주되어 중국, 한국, 일본의 신도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대승불교에서 아미타불은 가장 중요한 부처로 정토사상의 발달과 함께
한국ㆍ일본ㆍ중국ㆍ인도 및 서역에 퍼졌다. 형상에는 단독상과 삼존상이 있
는데 아미타 구품인의 손을 취하고 관세음보살ㆍ대세지보살이 협시하나 시
대가 내려가면서 대세지보살 대신 지장보살이 등장했다. 한국에서는 삼국시
대 보편적인 신앙으로 자리 잡았으며 경주 구황동 황복사 3층 석탑 출토 금
제 아미타 좌상이 유명하다.
아미타유스(Amitayus) [불교] 아미타바의 다른 이름. 뜻은 “무한한 수명(無量壽)”.
아바타라(Avatar/Avatara) [인도] 화신(化身). 뜻은 “하강”. 인도의 신들은 다른 신이나 인간의 모습
으로 세상에 나타나는 데, 그것을 아바타라라고 한다. 세상이 사악한 힘에
물들었거나 긴급하게 그것을 바로잡아야 할 때 신들이 아바타라로 현신하였
다.
아발로키테스바라(觀世音,
Avalokitesvara)
[불교] 관세음보살의 원래 이름. 티벳에서는 최고의 민족신으로 숭앙받고
있다. 티벳의 최고 승려인 달라이 라마는 아발로키테스바라가 현현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관세음보살 참조.
아비담마(Abhidhamma) [불교] 불경의 하나.
아비마뉴(Abhimanyu) [인도] 아르쥬나의 아들. 쿠룩쉐트라 전쟁에서 아버지 못지않은 용맹을 떨
쳤다. 드로나는 카르나, 두샤사나 등 부하 장군들에게 동시에 아비마뉴를 공
격하여 전차에서 떨어뜨리는 전술을 구사했다. 아비마뉴는 전차에서 떨어져
전차 바퀴를 방패로 삼아 맹렬하게 싸웠다. 그러나 결국 일곱 개의 칼이 동
시에 그를 찔렀다. 당시에는 전차에서 떨어진 사람을 여러 명이 공격하는 것
이 금기사항이었는데, 그것을 어긴 것이다. 아르쥬나는 자야드라타에게 책임
아미타불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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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있다고 생각하여 그에게 복수를 맹세를 했다. 이튿날 복수를 하지 못하면
스스로 불 속에 걸어 들어가 자살할 생각이었다. 드로나는 아르쥬나가 맹세
를 지키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아르쥬나 앞에 수 백만 명의 군대를 집결시
켰다. 그러나 아르쥬나는 크리슈나의 도움으로 자야드라타를 순식간에 죽였
다.
아비즈나(Abhijna) [인도] 뜻은 “초능력, 신통력”. 신통력.
아수라(阿修羅, Asura) [인도, 불교] 신들의 적(敵)에 총칭. 뜻은 “영적인, 신적인”. 불교의 천룡
팔부 중의 하나. 산스크리트 어(asura)에서 기원하며 줄여서 수라. 한역불전
(漢譯佛典)에서는 비천(非天) 등으로 번역한다. 프라자파티의 자손. 어원적으
로는 페르시아어의 아후라(ahura)와 같은 말로 신격(神格)을 뜻한다.
조각에서는 삼면육비(三面六臂)를 가지고 있고 세쌍의 손에서 처음은 합장
을, 두 번째는 수정(水晶)을, 세 번째는 도장(刀杖)을 든 모습으로 표현된다.
고대 인도의 좋은 신이었으나 후에 제석천과 싸우는 귀신이 되었다. 수메
루 산의 동굴들과 바다 밑바닥에 산다. 아수라는 몹시 특이한 신으로서 남성
이 될 때는 지극히 추악한 모습이고 여성으로 될 때는 극도로 아름답
다고 한다. 아수라는 왕왕 부하들을 이끌고 제석천과 싸움을 벌이는데, 그
이유는 아수라에게는 미녀는 있으나 맛좋은 음식이 없고, 제석천에게는 맛
좋은 음식은 있으나 미녀가 없기 때문에 서로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싸
운다는 것이다. 매번의 싸움은 치열하기 이를 데 없는 악전(惡戰)이며, 하늘
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 듯이 엄청나다고 한다. 우리는 시체가 질펀하게 널
려 있는 참혹한 전쟁터를 수라장(修羅場)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아수라와
제석천의 싸움에서 유래한 것이다.
싸움이 있을 때마다 아수라는 언제나 패배하는데 가장 큰 싸움에서 일
패도지한 이후 아수라왕은 하늘과 땅 어디에도 도망칠 곳이 없어서 몸을
변화시켜 연뿌리에 난 실구멍 속으로 숨었다고 한다. 아수라왕은 성질이 포
악하고 의심이 많았다. 석가모니께서 사념처(四念處)를 말하면 아수라왕은
오념처라고 했고, 석가모니께서 37도품(三十七道品)을 말하면 아수라왕은
일품을 더하여 38도품이라고 했다. 아수라왕은 부처님이 제석천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의심했기에 일품을 더했다고 한다.
인도의 여러 신 가운데 바루나나 미트라는 옛날에 아수라라고 불렸다. 아
마 인도의 아리아인이 신앙하는 신격 가운데 아수라 일군과 데바(天) 일군이
있는데 데바 일군이 제사의 대상으로서 우세해짐에 따라 아수라 쪽은 상대
적으로 마신(魔神)으로 취급된 것 같다. 반면, 이란(페르시아)에서는 다에바
가 마신이다.
아수라계(阿修羅界, 修羅道) [불교]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 하고 남보다 나아지려는 제어하기 힘든 경
쟁 본능을 갖는 세계. 아수라는 본래 천계에서 정의를 담당하는 신이었는데
추방당하여 수라세계에서 죄인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는 도리천에서 모든 신
들을 통솔하고 있는 제석천왕과 사지(舍脂)에서 미인을 놓고 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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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싸움에서 아수라 군이 이기기 시작하자 제석천왕 군사는 후
퇴하기 시작했는데, 그때 제석천왕은 개미떼들이 줄지어 길을 건너고 있는
것을 보고 군사를 정지시키고 개미떼들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 반면 뒤따
라오던 아수라군사들은 개미떼들을 사정없이 짓밟고 추격을 했다. 불타는 복
수심 때문에 무자비하게 살생을 한 죄 값으로 아수라는 천상과 인간 사이의
수라도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남과 다투기 좋아하는 자는 아수라계에
떨어진다고 한다.
아슈람 [인도] 암자, 수도장, 은자의 집. 고행장.
아슈바고사 [인도] 고승.
아슈바메다 [인도] 마제(馬祭), 마사, 마사제. 말을 제물로 하여 올리는 가장 규모가
큰 제사.
아슈와타마(Ashwathama) [인도] 『마하바라타』에서 카우라바 측에 참가한 전사. 드로나와 크리피
의 아들.
아슈와타마의 아버지 드로나는 왕실의 교사였기 때문에 아슈아타마는 카
우라바 형제와 판다바 형제들과 같이 아버지 밑에서 배웠다. 드로나는 아들
를 사랑했기 때문에 각종 시험에서 아슈와타마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해
주었다. 그러나 뛰어난 아르쥬나가 번번히 일등을 차지했다. 드로나는 아들
아슈와타마를 끔찍히 사랑했기 때문에 쿠룩쉐트라 전투에서 아들이 죽었다
는 소식을 듣자 무기를 내려놓고 죽음을 맞았다.
아스바세나(Asvasena) [인도] 베나레스의 왕. 파르스바의 아버지.
아스트라 [인도] 주문을 외워 신들의 무기를 사용함. 신들의 신통력이 실린 무기.
아시바파티 [인도] 사비트리의 아버지이자 왕.
아자타사투르 [인도] 뜻은 “적이 없다”. 모든 탄생물의 벗. 유디슈티라를 지칭하는
말.
아차리야 [인도] 구루. 영혼을 교화시키는 스승. 지도자.
아츠츄타 [인도] 크리슈나.
아카샤 가르바(Akasha
Garbha)
[인도] 뜻은 “하늘의 자궁, 모체”. 허공장 보살.
아카샤 다투 이쉬바리
(Akasha Dhatu Ishvari)
[인도] 뜻은 “우주공간의 귀한 부인”. 붓다들을 돕는 여성배우자들.
아카샤(Akasha) [인도] 에테르, 정기, 영기, 하늘.
아크리야바딘(akriyavâdin) [불교] 불교신자.
아트리(Atri) [인도] 힌두교의 현자. 다타트레야의 아버지.
아트만(Atman) [인도] 영혼, 아(我).
아히(Ahi) [인도] 브리트라 참조.
아힘사(ahimsa) [인도, 불교] 불살생의 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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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Annapurna) [인도] 풍요의 신.
암바 [인도] 카시의 세 공주 중 첫째. 비슈마에게 복수하기 위해 죽어 드루파
다 왕의 공주로 태어났으나 부왕에게 버림을 받자 남장을 하고 시칸딘이라
는 무사가 되었다.
암발리카 [인도] 카시의 세 공주 중 셋째. 비치트라비야와 결혼하여 판두를 낳았
다. 판다바 형제들의 할머니.
암비카 [인도] 카시의 세 공주 중 둘째. 비치트라비리야와 결혼하여 드리타라슈
트라를 낳았다. 카우라바 형제들의 할머니.
애염명왕 [불교] 불법을 보호하는 명왕의 하나입니다. 몸은 붉고 눈이 셋이고 팔이
여섯이며 머리에는 사자관을 썼다.
애염법 [불교] 식재, 연명 따위를 애염명왕에게 기도하는 진언종의 수법.
야나(yana) [인도, 불교] 무명(無明)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피안으로 가는 나룻배.
뜻은 “탈 것 또는 수레”.1)
1) 대승불교의 원래 이름이 마하야나(Mahayana), 즉 “커다란 수레”이다.
야마(Yama, 閻魔) [인도, 불교] 죽음의 신. 뜻은 “억제자”. 수리야의 아들. 중국과 한국에서
는 염라대왕(閻魔大王)이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엔마다이오(閻魔大王)ㆍ엔마
(閻魔)라고 한다. 원래 육체를 떠난 영혼들의 왕으로서 높은 하늘에 사는 것
으로 믿어졌다. 녹색의 몸에 오랏줄과 곤봉으로 무장을 하고 들소를 타고 있
다. 4개의 눈과 넓은 콧구멍을 가진 탐욕스런 개 2마리가 그의 거처로 가는
길을 지킨다.
야마는 불교에서도 저승을 지배하는 신이다. 예나 지금이나 부릅뜬 눈, 긴
수염, 붉은 얼굴에 무서운 표정을 한 거인으로 표현된다. 전통의상을 입고,
머리에는 관을 썼다. 관에는 보통 한자로 왕(王)이 써져 있다. 일본 사이묘지
(西明寺)의 야마는 웃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야마천(夜摩天, Yama) [불교] 12천의 하나. 싸움이 없는 천국. 천계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으면
서도 속세의 모든 소동과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다. 이곳의 통치자는 수야
마(Suyama, 염라왕)이며 혹자는 그의 부인이 붓다가 살았던 시절에 승려들
에게 관대했던 라자르하(Rajagrha)의 정부(情婦)였던 시리마(Sirima)가 환생
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야마천은 가까이만 해도 음양이 이루어진다는데
산스크리트어 야마는 한자로는 시분(時分)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야소다(Yasoda) [인도] 크리슈나의 양어머니. 목동 난다의 아내. 우연히 크리슈나의 목을
들여다 보게 되었는데, 거기에 모든 우주가 들어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
다.
야즈나(yagna) [인도] 제사.
야차(夜叉, yaksa) [인도, 불교] 염마졸(炎魔卒). 산스크리트어 yaksa의 음역. 뜻은 “놀라게
하다”. 쿠베라의 시종(侍從). 반신반귀(半神半鬼). 하늘을 날아다니며 사람을
사이묘지의 웃는 야마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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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먹고 상해를 입힌다는 잔인 혹독한 귀신. 번뇌(煩惱)의 상징이다.
야차는 불교에 들어와 나찰(羅刹)과 더불어 불법을 지키는 다문천(多聞天)
의 권속이 되었다. 야차팔대장(夜叉八大將), 십육대야차대장(十六大夜叉將)
등이 있다. 『유마경(維摩經)』에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습(付)은
말하기를...... 야차에는 세 종류가 있는데 땅과 허공과 하늘의 살고 있는 위
치에 따라 세 분류로 나뉜다.”
현재 우리들이 야차라고 할 때는 보통 악귀(惡鬼)라는 의미로 쓴다. 그러
나 불경에서는 야차가 매우 좋은 중생으로 묘사되어 있고 야차팔대장의 임
무는 중생계(衆生界)를 수호하는 것이다.
약사여래(藥師如來) [인도] 현세중생의 모든 고뇌를 구제하여 칠난을 없애고 질병을 구제하는
부처. 원래이름은 약사유리광여래이고 대의왕불(大醫王佛)ㆍ약사불(藥師佛)이
라고도 한다.
약사여래는 동방 정유리 세계에 살면서 12대원을 발하여 중생의 병을 치
료하고 수명을 연장해 준다. 성불 후에는 일광ㆍ월광의 양 보살과 협시로
하고 또 십이신장을 거느리면서 일체 중생을 구제한다. 손에 약그릇을 들고
있다고도 하고 보주를 쥐고 있다고도 한다. 약사여래를 믿는 것을 약사신앙
이라고 한다.
한국에는 7세기 중엽부터 시작 8세기 중엽인 통일신라 때 약사신앙이 유
행하였으며 경주 굴불사 동면 약사불 좌상이 유명하다.
약왕약상보살(藥王,藥上菩薩) [불교] 양약을 베풀어 중생의 몸과 마음을 치료해 주는 보살. 석가모니불
의 양 협시보살로 간혹 나타난다. 형상은 보통 보살의 모습으로 손에는 약수
(藥樹)나 약단지(藥壺)를 들고 있고, 가끔은 머리에 뜨거운 향로를 이고 있는
형태도 있다.
에칼라비아(Ekalavya) [인도] 독학으로 위대한 전사가 된 니샤다(Nishadha)의 왕자. 그는 병법
을 배우기 위해 드로나를 찾아갔다. 드로나는 그가 크샤트리야 계급이 아니
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에칼라비아는 포기하지 않고 숲으로 들어가 혼자서
수련했다. 그는 흙으로 드로나의 모습을 빚어서 그것을 소중하게 모셨다. 에
칼라비아는 아르쥬나에 맞먹을 정도로 뛰어난 전사가 되었다. 어느 날 에칼
라비아가 수련에 열중하고 있는데 개 한 마리가 짖었다. 에칼라비아는 그쪽
을 쳐다보지도 않고 불화살을 쏘아 개를 조용하게 만들었다. 판다바 형제들
이 개가 도망치는 모습을 보고 무슨 일 때문인지 궁금했다. 일행은 도중에
에칼라비아를 만났다. 에칼라비아는 자신을 드로나의 제자라고 소개했다. 아
르쥬나는 아켈라비아가 드로나로부터 배워 최고의 전사가 되지나 않을까 걱
정했다. 드로나는 아르쥬나가 걱정하는 것을 알고, 여러 왕자들과 에칼라비
아를 찾아갔다. 에칼라비아는 즉시 드로나에게 절을 했다. 드로나는 에칼라
비아가 제자처럼 절을 하는 것에 화가 났다. 또 에칼라비아 나중에 자기보다
더 뛰어난 전사가 될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했다. 드로나는 닥시나
(dakshina, 수련을 마쳤을 때 제자가 스승에게 감사를 표하는 행위)로 에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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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아에게 엄지손가락을 요구했다. 에칼라비아는 망설이지 않고 엄지손가락
을 잘라 드로나에게 바쳤다. 이 이후 에칼라비아는 활을 사용할 수 없게 되
었다.
여의관음(如意觀音,
Citamanicakra)
[인도] 여의륜관음.
연등불(燃燈佛, Dipamga) [불교] 10만 1겁전 세상의 부처. 그의 사후 23의 부처가 있었으며 석가모
니 부처는 그로부터 24번째 부처다.
염라(閻羅, Yama) [인도, 중국, 한국, 일본] 인도 신화에서 죽음을 관장하며 저승세계를 주
재하는 신. 이 용어는 남매가 함께 지옥을 다스린다는 의미의 “쌍(雙)”으로
번역되기도 하고 때로는 죄를 되풀이하여 짓지 않도록 처단한다는 “차지(遮
止)”, 반성한 죄인의 고요한 상태를 가리키는 “정식(靜息)”, 죄인을 포박한다
는 “박(縛)” 등의 뜻으로도 읽힌다. 《리그 베다》에는 죽은 조상들의 쾌활
한 왕으로 묘사되었으나 후대에는 죽은 사람의 선악을 가리고 벌을 결정하
는 심판관으로 알려졌다. 티베트ㆍ중국ㆍ한국ㆍ일본의 불교신화에도 죽은 사
람들이 있는 곳을 관장하는 인물로 나온다. 야마 참조.
염라왕(閻羅王) [불교] 야마천을 다스리는 왕. 상계(上界, 천상)와 하계(下界, 지옥)에 각
각 한 명씩 있다. 지옥의 염라대왕은 죽은 자가 49일간 중음(中陰)에 머물면
서 전생의 업에 대한 심판을 한다. 죽은 자가 모두 일곱 번에 걸쳐 심판을
받는데 염라대왕은 그 가운데서 다섯 번째 재판관이다. 염라대왕은 장바리라
는 거울에 악업을 전부 비춰 보고 죄를 묻는다. 만약 거짓말을 하면 즉석에
서 혀를 빼버린다.
염마(炎魔) [인도] 귀계, 명계, 지옥의 왕으로 법에 의하여 죄인을 심판한다. 리그베
다(Rigveda)에서는 인류최초의 죽은 자이고 천상천락 광명세계의 왕으로 야
마천이라하며 그 후 죽음의 신으로서 염마왕이라 부르게 된다.
예티(Yety) [인도, 네팔] 히말라야 산중에 산다고 하는 전설 속의 설남(雪男)을 말한
다. 이 털복숭이 원인(猿人)은 정상 근처에 산다고 하는데 그 모습을 본 사
람은 아무도 없다. 발자국을 봤다든가 노래소리를 들었다는 이야기는 있지
만, 어느 것도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들이다.
오대존명왕(五大尊明王) [불교] 진언종에서 받드는 다섯 명왕을 말하며 이들은 각자 중앙의 부동,
동방의 강삼세, 남방의 군다리, 서방의 대위덕, 북방의 금강야차를 말한다.
용신(龍神) [불교] 천룡팔부의 하나. 불교에 나오는 용과 중국의 전설 속에서 나오는
용은 별로 차이가 없는데 구렁이를 용이라고 하는 것이 그 일례이다. 사
실상 중국인의 용과 용왕에 대한 관념은 주로 불경에서 연유했다고 볼 수
있다. 불경 속에는 오룡왕(五龍王), 칠룡왕(七龍王), 팔룡왕(八龍王) 같은 명
칭이 있다. 옛날 인도 사람들은 용을 매우 숭배하여 물 송의 생명체들 중에
서 용의 능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였다. 그들은 덕이 높고 숭배할 만한
사람을 높여 부를 때 “용상(龍象)”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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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용상(西來龍象)이란 서쪽에서 온 고승(高僧)을 일컫는 말이었다. 옛날 인
도 사람들은 비가 내리는 현상을 용이 바닷물을 끌어올렸다가 인간 세상에
부어 주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중국인도 이런 전설을 받아들였고, 달력에
그려진 몇 마리의 용은 그 숫자의 다과에 따라 그 해의 강우량을 표시하기
위해 그려 놓았던 것이다. 용왕 가운데 사갈라용왕(沙竭羅龍王)이 있는데,
그의 딸은 8세 때 영취산(靈鷲山) 아래에서 부처님의 설법을 듣다가 남자의
몸으로 변했고 부처의 상(相)으로 되었다고 한다. 그녀가 부처가 될 때 천룡
팔부가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고 한다.
우마(Uma) [인도] 마하데비의 화신. 뜻은 “빛”.
우바리(優波離, Upali) [불교] 석가모니의 10대 제자 중 한 명.
우샤스(Ushas) [인도] 아름다운 새벽의 여신. us(타다)에서 유래한 이름. vas(빛)에서 나
온 말로 동쪽 하늘이 밝아오는 모습에서부터 붉은 해가 질 때까지의 서광을
신격화한 것. 우샤스는 하늘의 법칙을 어기지 않고 하늘의 문을 열고 어김없
이 몸을 동방에 나타낸다. 그리스의 에오스 혹은 돈과 같다. 우샤스는 자녀
를 깨워 새로운 하루의 노역에 필요한 새로운 힘을 주는 젊은 아낙네로 묘
사한 경우가 많다. 산스크리트어 ‘잠에서 깨다’라는 말은 ‘알다’라는 뜻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의 아테나 여신처럼 우샤스 또한 지혜의 여신이기
도 하다.
유디슈티라(Yudhisthira) [인도] 판다바 형제의 맏이. 판두 왕의 아들.
유마거사(維摩居士) [불교] 본명은 유마힐(維摩詰). 재가 신자로 집에 머물면서 불도를 닦았으
며 지혜제일의 문수보살도 그를 당할 수 없었다고 한다.
유유다나(Yuyudhana) [인도] 사티야키.
유유추(Yuyutsu) [인도] 드리타라슈트라의 100명의 아들 중 유일한 생존자. 다른 형제들
과 마찬가지로 드로나로부터 배웠고, 드루나가 드루파다를 잡아오라고 명령
했을 때에 전투에 참가하기도 했다. 쿠룩쉐트라의 전투에서 카우라바 측의
여러 장수들이 무기도 없는 단신의 아비마뉴를 죽이자 이에 분개하여 싸움
터를 떠나버렸다.
육도(六道) [불교] 불교에서 말하는 6개의 윤회하는 세계. 식욕과 성욕이 존재하는
욕망의 세계이다.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수라(修羅), 인간(人
間), 천상(天上)이 바로 육도이다.
육욕천(六欲天) [불교] 아직 성욕과 식욕을 가지고 있는 천상세계. 이곳은 언제나 즐거움
을 얻을 수 있는 곳이지만 아직은 욕망이 끊어지지 않는 세계다. 욕이 사라
지지 않는 한 영원한 즐거움은 없고 윤회는 계속 된다.
윤보(輪寶, Cakra) [불교] 인도에서 임금의 표지로 사용하는 보기(寶器). 우주를 통일하는 대
왕인 전륜성왕(轉輪聖王)은 숙세(宿世)의 복으로 윤보를 얻게 되어 왕이 나
갈 때는 반드시 앞서 다니면서 땅을 평탄케 하고, 산악과 암석 등을 깨뜨려
부수고, 여러 민족을 굴복시켰다고 한다. 또, 전륜왕은 그 국토의 크고 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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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따라 금륜왕(金輪王), 은륜왕, 동륜왕, 철륜왕 4종이 있고 윤보도 금윤,
은륜, 동륜, 철륜 등의 구별이 있다고 한다.
위태존자(韋駄尊者) [불교] 불교 수호신의 하나. 위천장군(韋天將軍)이라고도 한다. 사천왕 수
하의 32장군 중에서 우두머리라고 한다. 보통은 옛날 장군의 복장에 금강저
를 손에 들고 천왕전의 미륵상 뒤에 서서 정면으로 석가불을 향하고 있다.
이다(Ida) [인도] 인류의 조상 마누의 딸. 대홍수 뒤 마누가 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물 속으로 던진 버터와 우유가 엉겨 여인이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
다다.
이슈바리(Ishvari) [인도] 인도의 여신.
인간계(人間界) [불교] 분별력 있는 의식과 사고력이 최고로 발달한 상태다. 추상적인 이
상과 역할 모델에 대한 야심 찬 정열을 갖고 있고 괴로움을 초월할 수 있는
잠재적 수단과 동기를 하계에 제공하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천계와 아수라
계에 비하면 생명이 짧은 것이 특징이고 부처님의 법에 위안을 구하지 않고
서는 인간계가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인드라(Indra) [인도] 하늘의 신이자 번개ㆍ전쟁의 신. 신계(神界)의 왕으로 숭배된다. 처
음에는 비를 내리는 뇌신(雷神)이었으나 차츰 영웅신의 성격을 더하여, 이상
적인 아리아 용사의 모습으로 창을 휘두르며 악마를 쳐부수고 막힌 물줄기
를 뚫는다. 일면 소마주(酒)에 취하는 인간미도 있는데, 불교에서는 제석천
(帝釋天), 또는 십이천(十二天)의 하나로 동방의 수호신이 된다. 보통 2마리
의 붉은 말이 끄는 황금전차를 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가끔 코끼리를
타고 있기도 하다.
인드라는 가뭄을 가져오는 뱀 브리트라를 벼락으로 죽이고 물을 인간세계
로 끌어내렸다. 한때 현자 고타마의 아내 아할리아를 유혹했었다. 고타마는
격분하여 인드라에게 여성의 성기를 닮은 천 개의 표지를 새겼다. 그 표지는
나중에 눈으로 변했다. 락샤사의 왕 라바나에게 져서 포로가 되었다가 브라
흐마의 명령으로 풀려났다. 술과 여자를 좋아한다고 하며 눈이 세 개라는 설
이 있다.
인드라는 도박과 춤을 즐기고 쾌락을 좋아하며 자유분방하게 행동하며, 씩
씩하고 외향적인 동시에 해학적이기도 한 인간미 넘치는 신. 그는 가뭄에는
비를 주고 어둠에는 빛을 주고 은혜를 베풀고 정의를 지키는 일을 한다고
믿었기에 아리아인들은 그를 절대적인 힘의 소유자로 믿었다. 그는 거대한
몸집에 길게 흘러내린 머리카락과 바람에 휘날리는 수염을 갖고 우렁찬 목
소리로 외쳐대는 존재로 여겨졌다.
인드라를 인더스 문명과 연계시켜 생각하면 아리아족 전사의 이상형을 그
에게 투영시킨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인드라는 바루나처럼 영적인 존
재는 아니지만 물리적인 것에서 영적인 의미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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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니(Indrani) [인도] 인드라의 신비. 즉, 사치데비.
일광월광보살(日光月光菩薩) [불교]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 약사불의 좌우 협시보살
로서 그 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한다. 형상은 일정치는 않으나 이마나 보관
(寶冠)에 해ㆍ달이 표현되어 있고 단독상일 경우 해ㆍ달을 손에 들고 있다.
자가나트
(Jagganath/Juggernaut)
[인도] 비슈누의 다른 이름. 뜻은 “세상의 주인”.
자간마타(Jaganmata) [인도] 마하데비의 화신. 뜻은 “세계의 어머니”.
자나르다나 [인도] 크리슈나.
자라스(Jaras) [인도] 크리슈나를 죽인 사냥꾼. 뜻은 “늙은 사람”.
자마드-아그니(Jamad-agni) [인도] 힌두교의 현자. 전투적 브라만. 모든 성스러운 학문을 습득한 후에
태양신의 딸 레누카와 결혼하여 5명의 아들을 낳았다. 사랑을 나누는 남녀
를 보고 난 후 성욕에 가득한 아내를 죽이도록 아들들에게 명령했다. 명령을
거부한 4명의 아들을 백치로 만들고, 명령에 순응하어 어머니를 죽인 파라
수라마의 소원을 들어주어 레누카를 되살리고 다른 아들들도 원래대로 만들
었다. 어느날 카르타비리아가 방문하였다가 레누카로부터 홀대를 받고 집주
위의 나무들을 훼손하고 암소 수라비의 새끼들을 훔쳐갔다. 파라수마라가 카
르타비리아를 추격하여 죽였으나 그의 아들들의 반격으로 자마드-아그니는
죽었다.
자야드라타(Jayadratha) [인도] 쿠룩쉐트라 전쟁에서 카우라바 진영에 가담한 신두(Sindhu)의 왕.
드루나가 차크라 진형으로 판다바 진영을 공격할 때, 해안쪽의 아비마뉴 부
대를 저지했다. 아비마뉴는 쿠루 진영을 정면으로 공격하여 수 만 명의 병사
들을 죽였다. 드로나는 카르나, 두샤사나 등 부하 장군들에게 동시에 아비마
뉴를 공격하여 전차에서 떨어뜨리는 전술을 구사했다. 아르쥬나는 아들의 전
사소식을 전투 중 사망이 아니라 살해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야드라타에게
복수를 맹세를 했다. 이튿날 복수를 하지 못하면 스스로 불 속에 걸어 들어
가 자살할 생각이었다.
드로나는 아르쥬나가 맹세를 지키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아르쥬나 앞에
수 백만 명의 군대를 집결시켰다. 그러나 아르쥬나는 무용을 뽐내면서 해가
질 무렵에 백만명의 병사들을 죽였다. 아르쥬나는 크리슈나의 도움으로 자야
드라타를 순식간에 죽였다.
자씨보살(慈氏菩薩) [인도] 미륵보살을 친근하게 부르는 말.
자재천(自在天, Maheuesura) [불교] 힌두교의 시바. 대천세계를 자재할 수 있으므로 자재천이라 하며
제사선천중의 색구경천에 있다고 한다.
잘라디-자(Jaladhi-ja) [인도] 락슈미가 우주의 모태와 연결된 형태. 뜻은 “바다에서 태어난 존
재”.
전륜성왕(轉輪聖王) [불교] 우주를 통일할 왕. 인도판 메시아에 해당하며 가장 이상적인 군주
를 가리킨다. 전륜성왕은 순금으로 된 직경 14자 짜리 큰 바퀴를 앞세워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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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끌고 나가는데, 바퀴는 왕의 명령에 따라 스스로 굴러가며 천하는 저
절로 태평해 진다고 한다. 그는 성인(聖人)이 갖고 있는 32가지 신체적인 특
징을 갖고 태어난다.
제석천(帝釋天) [불교] 뇌신이며 호법신이고 12천의 동방 수호신. 베다의 위대한 신이 되
고 힌두교의 회견성주. 인드라라 중국에 수입되면서 제석천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는데, 뇌정신(雷霆神)ㆍ천제(天帝)라고도 한다.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제
도하기 위하여 변신한 삼십삼체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제석천은 수미산정상에 살며 다른 33천을 거느린다. 전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며 악마를 징벌한다.
『관불삼매경(觀佛三昧經)』에 의하면 비마질다라아수라왕(毘摩質多羅阿修
羅王)이 간다르바 대왕의 딸과 결혼해서 독자 사지(舍지)를 낳았다. 제석은
그를 아내로 맞이했으나 후에 사지는 제석을 원질(怨嫉)하여 아버지인 비마
질다라에게 참언(讒言)했으므로 수라는 제석의 희견성(喜見城)을 공격했는데
그때에 허공으로부터 대도륜(大刀輪)이 내려와서 수라의 사지를 잘라 떨어뜨
렸으므로 수라는 마침내 도망쳐 소신(小身)으로 되어 아녹지의 연꽃의 실의
가느다란 구멍 속에 숨었다고 한다.
불상에 표현된 형상은 일정치 않으나 대개 중국식 복장이다. 한국의 석굴
암에도 제석천이 묘사되어 있다.
중합지옥(衆合地獄,
Samghata)
[불교] 분쇄지옥. 뜨거운 철 바닥이 깔려 있고, 거대한 바위덩어리에 둘러
싸여 있다. 그 바위덩어리들이 서로 부딪히며 죄인들을 짓눌러 피투성이의
떡처럼 만들어 버린다. 바위들이 멀어져 가면 죄인들은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되고 또 바위에 짓눌리는 과정이 다시 시작된다. 살생과 도둑질, 사음죄까지
범한 자가 가는 곳이다. 칼이나 창 같은 뾰족하고 예리한 것으로 만든 침 나
무에 죄인을 발가벗기어 나무에 기어 올라가게 한다는 기록도 있다. 이때 나
무 위에 미남미녀의 모양을 만들어 놓아 전생의 사음한 생각을 자극하여 나
무에 올라가게 만드는데, 올라가서 보면 그 미남미녀의 형체가 나무 밑에 내
려와 있는 것처럼 보여 또다시 내려오게 만든다. 이같은 일을 반복하다보면
몸이 갈기갈기 찢어져 큰 고통을 받는다. 이곳의 재판관은 송제대왕(宋帝大
王)이라 하는데 고양이와 뱀을 사용하여 사음죄를 재판한다. 재미있는 것은
남자는 고양이가 그곳을 조사하고 여자는 뱀이 그곳을 조사하여 거짓말은
안 통한다.
지바(jiva) [인도] 윤회하는 동안 변하지 않는 각자의 자아.
지옥(地獄, Naraka) [불교] 해탈을 얻지 못한 중생이 거듭 오가는 육도 가운데 가장 괴로운
세상. 끔찍한 추위에 시달리는 팔한지옥(八寒地獄),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덩
이의 위협에 시달려야 하는 팔열지옥(八熱地獄)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각자
가 지은 죄의 경중에 다라 여러 가지 다양한 괴로움을 겪게 된다. 불교에서
말하는 지옥은 서양에서처럼 신의 심판에 따라 벌을 받아 나락에 가는 것도
아니고, 윤회 때문에 한 번 지옥에 떨어지면 영원히 그곳에 머물지도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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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신의 업에 대한 값을 다 치르고 나면 다시 환생을 한다. 물리적으로
지옥은 일련의 동굴 모양의 층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보통 인간세계 아래의
지하세계로 여겨지고 있다.
지장보살(地藏菩薩,
Ksitigarbha)
[불교] 지옥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영원히 부처
가 되지 않기로 서약한 보살. 형상은 삭발한 스님의 모습으로 왼손에 보주
를 들고 오른손은 시무외인을 하고 있는 곳과 머리에 두건을 쓰고 손에 보
주 석장을 지닌 모습으로 만들어 졌다. 이 모습은 중국ㆍ일본 등에서는 알려
진 바 없으나 중앙아시아 돈황ㆍ투르판ㆍ한국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단독상
일 경우에는 명부를 주재하는 시왕을 거느리고 그 외에는 관음보살과 함께
아미타불의 협시로도 나타난다. 대표작은 고려시대의 선운사 지장보살좌상
이 있다.
차문다라야(Chamundaraya) [인도] 강가 왕조 라자말라 왕의 신하. 차문다라야가 빈디아기리 산을 오
를 때 지모신 쿠스만디가 영접하였다. 여신은 그에게 곰마테스바라의 조각상
이 감추어진 성스러운 지점을 일러주었다. 차문다라야는 그 곳의 흙을 파헤
치고 장인들에게 조각상을 복구하도록 했다.
찬달라(Chandala) [인도] 수드라(노예계급)에도 들지 못하는 최하층 불가촉 천민.
찬달리(Chandali) [인도] 천한 계급의 여자의 혼령.
찬디(Chandi) [인도] 마하데비의 화신. 뜻은 “광포한 존재”.
천룡팔부(天龍八部) [불교] 사람이 아닌 여덟 종류의 신통력이 있는 괴물(怪物). 팔부(八部)란
천(天)ㆍ용(龍)ㆍ야차(夜叉)ㆍ건달파(乾達婆)ㆍ아수라(阿修羅)ㆍ가루라(迦樓
羅)ㆍ긴나라(緊那羅)ㆍ마호라가(摩呼羅迦)이다.
대승불교의 경전에는 부처님이 많은 보살과 비구니에게 설법을 하실 때
에 언제나 천룡팔부가 함께 참석하여 설법을 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법화
경(法華經)』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천룡팔부는 사람이면서 사
람이 아닌 중생(衆生)이다. 모든 사람들은 용녀(龍女)가 부처로 변하는 것을
보았다.” 사람이면서 사람이 아니라고 함은 모습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제
로는 사람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천수관음(千手觀音,
Sahsrahasta)
[불교] 27개의 얼굴과 천 개의 눈과 손을 가지고 지옥에 있는 중생을 자
비로 구제하여 주는 보살. 천은 가득 차 있는 수라는 뜻이다. 천수관음에게
는 40개의 팔이 있는데 팔 하나하나 마다 25종의 힘이 있으므로 결국 천개
의 손이 되며 그 천 가지 손으로 중생의 고민을 없앤다. 천수관음은 관음의
자비가 매우 넓은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밀교적 성격의 변화 관음 중 하나
이다.
천신(天神, Deva) [불교] 하늘에 사는 신. 불교에서는 일체의 사물(事物)은 무상(無常)하다
고 보므로 천신은 지고무상하다고는 할 수 없다. 사람에 비하면 생명이 길
고 복을 누리지만, 천신 역시 생명이 끝낼 때가 있다.
천신이 죽음에 임박하게 되면 다섯 가지의 징후가 나타난다. 의복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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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해지고 머리 위에 꽃이 시들며, 몸에서 썩은 냄새가 나고, 겨드랑이에서
담이 나며, 마음속의 기쁨이 사라진다고 한다. 이 다섯 가지의 징후를 천인
오쇠(天人五衰) 또는 옥녀이산(玉女離山)이라고 하는데, 이는 천신의 가장 커
다란 비애(悲哀)이다.
천신에는 사천왕(四天王)ㆍ인왕(仁王)ㆍ범천(梵天)ㆍ제석천(帝釋天)ㆍ팔부
중(八部衆)ㆍ비천(飛天)ㆍ가릉빈가(迦陵頻伽) 등이 있다. 제석천(帝釋天)이 뭇
천신의 우두머리이다.
축생계(畜生界) [불교] 본능의 지배를 받는 세계. 도덕의식이 없을 뿐더러 현재의 순간만
을 위해 살아간다. 이 상태가 되면 개인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라면 약자를
희생시키는데 주저치 않고 강자편에 서기 위해서는 자기보다 힘센 사람의
관심을 끌려고 애를 쓴다. 훌륭한 판단력과 이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
이 특징이다.
치트라굽타(Chitragupta) [인도] 명계의 기록관. 야마가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죽은 자의 영혼에
관한 기록을 읽었다.
치트랑가다 [인도] 산타누 왕과 어부의 딸 사티야바티 사이에서 태어난 형제 중 장
남.
카드루(Kadru) [인도] 다크샤의 딸. 카시아파의 아내. 나가와 나기니들을 낳았다.
카루마 헤루카(Karuma
Heruka)
[인도] 아모가싯디의 분노한 모습. 업금강.
카루바카스(cârvâkas) [불교]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자.
카르나(Karna) [인도] 브라만 출신의 위대한 전사. 카르나는 무술을 배우기 위해 드로나
를 찾아갔다. 드로나는 그가 크샤트리야가 아니라는 이유로 제자로 받아들이
지 않았다. 카르나는 원한을 품고 복수를 할 계획을 했다. 그는 현자 파라수
라마로부터 무술을 배우고, 나중에 브라만 계급 복장을 입은 채 무술시합에
출전하여 아르쥬나에게 도전했다. 후에 쿠룩쉐트라 전쟁에서 카우라바 진영
에 가담한다.
카르타비리아(Kartavirya) [인도] 천 개의 팔을 가진 괴물. 자마드-아그니를 방문하였다가 레누카로
부터 홀대를 받고 집주위의 나무들을 훼손하고 암소 수라비의 새끼들을 훔
쳤다. 파라수마라에게 죽음을 당했으나 그의 아들들이 반격하여 자마드-아
그니를 죽였다.
카르티케야(Karttikeya) [인도] 전쟁의 신. 그는 한 손에 활을 들고 다른 손에 화살을 든 채 공작
새를 타고 있다. 스칸다 또는 쿠마라라고 불렸다.
카마(Kama) [인도] 사랑과 욕망의 신. 뜻은 “사랑”. 비슈누와 락슈미의 아들. 사랑의
여신 라티의 남편. 디파카, 그리차, 마이, 마라, 라가브린타, 티타 등으로 불
린다. 베다 시대에는 창조적 충동을 인격화한 신으로 알려졌다. 우주가 생길
때 출현했다. 5개의 꽃화살과 꿀이 흐르는 활을 가진 아름다운 청년으로 묘
사되었다. 사탕수수로 만든 그의 활에는 꿀벌의 시위줄이 매어져 있으며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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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의 끝에는 꽃이 달려 있다.
카마는 인드라의 명령을 받고 시바가 파르바티를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서
사랑의 화살을 쏘았다. 그러나 시바의 제3의 눈에서 나온 섬광이 그의 몸을
태워버렸다. 그 이후로 카마는 아난가, 곧 “육신이 없는 존재”로 불리게 되
었다. 카마는 브라흐마의 명령으로 다시 화살을 쏘았다. 그래서 시바는 파르
바티를 사랑하게 되었다.
일설에는 히말라야 산중에서 시바신(神)의 수행을 방해하다가 타 죽고, 그
후 남몰래 사람의 마음속에 깃든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기록에 의하면, 시
바신은 카마의 아내 라티의 간청을 받아들여 곧 화를 풀고 그를 소생시켰다
고 한다.
카마데바(Kamadeva) [인도] 카마. 뜻은 “사랑의 신”. 카마 참조.
카마마라(Kamamara) [인도] 사랑과 죽음의 신.
카사파(Kassapa) [불교] 석가모니 부처 직전의 부처.
카시아파(Kasyapa) [인도] 힌두교의 현자. 뜻은 “거북”. 카드루의 남편. 아디티와 관계하여
비슈누가 현신한 난장이를 낳았다.
카우라바 형제(Kauravas) [인도] 두료다나를 맏이로 한 드리타라슈트라의 100명의 아들들 합쳐 부
르는 명칭. 쿠룩쉐트라 전투에서 판바다 형제들에게 패해 유유추를 제외하고
전멸했다.
카우살리아(Kausalya) [인도] 라마의 어머니. 다사라타의 아내. 비슈누가 준 감로의 반을 마시고
라마를 낳았다.
카이케이(Kaikeyi) [인도] 바라타의 어머니. 다사라타의 아내. 비슈누가 준 감로의 1/4을 마
시고 바라타를 낳았다.
카필라(Kapila) [불교] 석가모니의 나라.
칸카 [인도] 유디슈티라의 변성명.
칼라(Kala) [인도] 사원에서 장식에 이용되는 귀신. 커다란 눈, 날카로운 이빨, 벌어
진 입이 특징이다.
칼라-마카라(Kala-makara) [인도] 사자와 마카라, 또는 사자와 악어가 합쳐진 모습을 한 괴물. 태양
이나 바다의 힘을 상징한다. 바다괴물 마카라와 함께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칼라나트(Kala-Nath) [인도] 평화의 신들의 합성. 대개 마하 칼라로 부름.
칼리(Kali) [인도]
① 유가의 마지막 시기. 유가 참조.
② 마하데비의 화신. 뜻은 “검은 존재”. 힌두 최고의 여신인 데비의 사납
고 추악한 측면. 주신(主神) 시바의 아내로 자비로움과 광포의 양면성을 지
녔으며, 탐욕과 파괴를 상징하기도 한다. 칼리를 모시는 신전에서는 염소를
제물로 바친다고 한다. 검은 얼굴에 이를 드러내고 혀를 내민 무서운 모습으
로 연꽃 침상에 누워 있는 시바의 몸 위에 서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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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팔에 절단된 팔과 두개골을 목걸이를 걸고 뱀으로 만든 거들을 입고
있다. 한 손에는 칼을 들고, 두 번째 손에는 쪼개진 사람의 머리를 들고, 세
번째 손에는 공포를 없애는 손이며 네 번째 손은 축복의 손이다. 그녀의 우
상은 피를 묻힌 검은 이를 갖고 있다.
칼리는 전지전능하고 절대적인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녀의 신자들을
공포로부터 지켜주며 무한한 평화를 준다고 믿어졌다. 예전에는 인간제물을
그녀에게 바치기도 했었으나 지금은 가축의 피를 뿌린다.
③ 비슈누의 열 번째 화신. 언월도로 무장하고 백마를 타고 나타나서 현세
에 종지부를 찍는다. 그 후 물 위에서 자면서 프라마를 만들어 내어 새로운
세계를 시작한다.
[불교] 불교 고사에 나오는 고대 인도의 왕 이름. 가리(歌利)ㆍ가리(迦利)
ㆍ가려(迦黎)라고도 한다. 석사모니가 남인도의 어느 바라문 가문에 태어났
을 때, 당시의 왕 가라부(迦羅富)는 성격이 포악하고 교만하기 이를 데 없었
다. 교외에서 중생들을 교화하는 석가를 만난 그는 부처의 귀와 손을 잘랐
다. 석가모니가 자신의 마음에 노여움과 원한이 없으면 몸이 당장 멀쩡해질
거라고 발원하는 순간 그의 몸은 원상대로 회복되었다. 왕은 이에 몹시 참회
하면서 불문에 귀의했다. (『열반경(涅槃經)』 권31)
칼키(Kalki) [인도] 현시대인 칼리 유가 기의 428세기에 나타날 영웅. 뜻은 “백마”.
비슈누의 화신.
칼킨(Kalkin) [인도] 칼리 시대가 막바지에 이르러 사악한 인간이 세상을 지배할 때 손
에 칼을 들고 백마를 타고 나타나 간악한 무리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힌두교 비슈누 신의 마지막 화신(化身).
칼파(Kalpa) [인도, 불교] 겁 참조.
쿠룩쉐트라(Kurukshetra) 전

[인도] 『마하바라타』에서 카우라바 형제와 판다바 형제가 왕국을 놓고
싸운 대전쟁.
쿠마라(Kumara) [인도]
① 전쟁의 신. 스칸다의 다른 이름.
② 카르티케야의 다른 이름.
쿠베라(Kubera) [인도] 재물의 신이자 부자들의 수호신. 그는 북쪽의 수호신이기도 하며
지하에 묻혀있는 보물과 관계가 있다.
쿠스만디(Kusmandi) [인도] 지모신(地母神). 차문다라야에게 곰마테스바라의 조각상이 있는 곳
을 알려주고 한 잔의 우유로 거대한 곰마테스바라상을 젖게 했다.
크리슈나(Krishna) [인도] 힌두교의 영웅. 최고신으로 숭배되기도 하며, 힌두교 비슈누 신의
8번째 또는 9번째 아바타라(化現)로 숭배되기도 한다. 비슈누는 세상의 악을
몰아내고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 지상에 여러 가지 형태의 권화로 부활한다.
그의 권화는 가장 많을 때는 22종이나 되는데, 신ㆍ성인ㆍ영웅으로부터 불
타까지도 포함되나 가장 중요한 아바타라는 영웅 크리슈나이다.
칼리②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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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슈누가 자기의 머리에서 검은 머리와 흰 머리 2개를 뽑아 데바키와 로
히니의 태 속에 넣었다. 데바키의 아들이 크리슈나였다. 마투라의 왕 칸사는
데바키의 아들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말을 듣고 데바키가 아들을 낳으면
죽이려고 하였다. 데바키는 크리슈나를 목동 난다의 딸과 맞바꾸었다.
크리슈나는 시골에서 자라면서 여러 모험을 했다. 칼리야를 죽이고, 간다
르바 왕의 딸을 유괴하고, 하늘을 나는 도시 사우바를 파괴하고 불신의 아그
니로부터 원반을 얻었다. 소젖을 짜던 라다와 결혼하고 마투라로 돌아와 왕
위찬탈자 칸사를 죽였다. 판다바와 카우라바 족의 전쟁에서 골육상쟁을 앞두
고 고뇌하는 아르쥬나에게 전쟁의 필연성을 설교했다. 이것을 모은 것이
『바가바드기타』이다.
크리슈나는 판다바와 카우라바 양쪽과 인척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자신은
아르쥬나의 전차를 직접 몰고, 자신의 군대는 카우라바 진영에 참가했다. 양
진영이 휴전한 후 드즈라카에서 술꾼들의 분쟁이 일어났는데, 그때 크리슈나
는 사냥꾼 자라스의 활에 맞아 죽었다. 그의 연애와 모험의 이야기를 다룬
회화ㆍ시ㆍ음악이 많다.
크리파(Kripa) [인도] 하스티나푸라(Hastinapura)의 현자. 드로나의 아내 크리피의 오빠.
하스티나푸라 왕실의 왕자들을 가르쳤다.
크리피(Kripi) [인도] 드로나의 아내. 아슈와타마의 어머니. 현자 크리파의 여동생.
크쉬티가르바(Kshitigarbha) [인도] 지장보살. 뜻은 “땅의 자궁”.
타다가타(Tathagata) [인도] 붓다. 뜻은 “같은 길로 간 사람”.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Parinirmita)
[불교] 다른 사람들이 만든 창조물에 대한 지배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만든 창조물에 대한 지배권을 갖고 있는 신들이 사는 곳. 이들 신들은 자신
들이 원하는 즐거운 모습들을 스스로 만들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의 욕구는
자신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다른 신들의 행위에 의해 채워진다. 타
화자재천의 통치자는 바사바르틴(Vasavartin)으로 이곳의 다른 신들보다 즐
거운 감각 대상을 갖고 있다. 이곳은 또한 마라라고 하는 신족인 데바푸트라
(devaputra)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마라는 카마다후(Kamadhahu)에 있는 모
든 이들이 관능적 즐거움에 사로 잡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탄트라팔라 [인도] 사하데바의 변성명.
태산대왕(泰山大王) [불교] 49일 중음세계의 제7재판관. 지금까지 모든 서류에 나타난 죄값을
총합 집계하여 사자 자신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린다. 이때 똑같은 새 여섯
마리를 사자 앞에 가지고 와서 그 가운데 한 마리만 잡으라고 한다. 여섯 마
리의 새 뒤에는 육도 윤회세계의 이름이 하나씩 쓰여 있어서 사자가 잡은
새에 쓰여 있는 세계로 가게 된다.
트리피타카(Tripitaka, 三藏) [불교] 불경의 총칭. 좁은 의미로는 인도에서 제작된 불경만을 의미하지만
넓게는 중국이나 한국에서 제작된 논ㆍ소 등을 포함한다.
트바슈트리(Tvashtri) [인도] 인드라 신의 권위를 빼앗으려 괴물 브리트라를 만든 브라흐만. 트
목동 크리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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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슈트리는 인드라에게 원한이 있었는데, 그 원한을 갚기 위해 머리가 셋인
아들을 만들었다. 인드라는 트바슈트리의 아들을 번개를 내리쳐 죽이고, 나
무군을 시켜 머리를 잘랐다. 화가 난 트바슈트리는 브리트라라는 거대한 뱀
을 만들었다.
티르탄카라(tirthankara) [인도] 자이나교의 승려.
파드마 헤루카(Padma
Heruka)
[인도] 아미타바의 분노한 모습. 연화금강
파라수라마
(Parasurama/Parashu-rama
)
[인도] 발리의 구루로 수크라차리야(수크라 아차리야)로 부리웠던 브라만
출신의 대용사. 뜻은 “도끼를 가진 라마”. 자마드-아그니와 레누카의 아들.
가네샤와 싸워 그의 이빨을 부러뜨리기도 했다. 아버지의 명에 따라 어머니
를 죽이고 다시 아버지에게 간청하여 어머니를 되살렸다. 자마드-아그니가
카르타비리아의 아들들(크샤트리아)에게에게 죽었기에 그는 모든 크샤트리아
에게 대한한 증오심을 가졌으며 부친에 대한 복수 외에도 닥치는 대로 크샤
트리아를 죽인 후 마헨드라 산으로 은퇴했다.
파르바티(Parbati/Parvati) [인도] 시바의 아내 마하데비의 화신. 뜻은 “산의 딸”. 가네샤의 어머니.
파르스바(Parsva) [인도] 자이나 교의 제23대 티르탄카라. 파르스바나타라고도 한다. 인드라
의 화신. 아스바세나의 아들. 8살에 코끼리를 타고 숲으로 들어가다가 고행
하고 있던 외조부 마히팔라를 만나고 30세에 출가하였다. 그는 서서 단식을
하며 고행을 했다. 후에 깨달음을 얻어 신들과 수제자 스바얌부에게 윤회에
서 벗어날 방법을 설교했다.
파르스바나타(Parsvanata) [인도] 파르스바 참조.
파르타 [인도] 아르쥬나.
판다바 형제(Pandavas) [인도] 판두 왕의 아들 5형제를 합쳐서 부르는 명칭(유디슈티라, 비마,
아르쥬나, 나쿨라, 사하데바).
판차자니아 [인도] 크리슈나의 소라고동.
판차탄트라 [인도] 산스크리트 설화집. 뜻은 “다섯 편의 이야기”.
판치카(Pancika, 般闍迦) [불교] 아이들의 수호신 하리티의 남편. 하리티와의 사이에서 500명의 아
이를 가졌다.
『대사(大史, Mahavamsa)』에 따르면 판치카는 바이스라바나(毘沙門天)
이 이끄는 약샤(나찰) 군대의 총사령관이다. 그의 밑에는 27명의 약샤 장군
이 있다. 『플라마리온 불교도상 안내(The Flammarion Iconographic Guide
to Buddhism)』에 따르면 판치카는 후에 바이스라바나와 합쳐졌다.
간다라 예술에서 판치카는 하리티와 같이 표현되었다.
팔구나 [인도] 아르쥬나.
팔대가(八大家) [불교] 팔대가는 중국 당과 송의 여덟 왕인데 밀교의 팔대명왕과 같다.
판치카와 하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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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부동명왕(不動明王), 항삼세존(降三世尊), 군다리명왕(軍茶利明王), 육족
존(六足尊), 금강야차(金剛夜叉), 예적금강, 무능승(無能勝), 마두관음(馬頭觀
音)을 말합니다. 이 중 부동명왕, 항삼세존, 군다리명왕, 금강야차의 넷은 오
대존 명왕이다.
팔대야차(八大夜叉) [불교] 여덟 야차신(夜叉神). 즉, 보현(寶賢), 만현(滿賢), 산지(算支), 중덕
(衆德), 응념(應念), 대만(大滿), 무비력(無比力), 밀엄(密嚴) 야차의 여덟. 팔
부중(八部衆)의 하나.
팔대용왕(八大龍王) [불교] 난타(難陀), 발난타(跋難陀), 사갈라(沙竭羅), 화수길, 덕차가(德叉
迦), 아나파달다(阿那婆達多), 마나산(摩那散), 우발라(優鉢羅)의 여덟 용왕.
팔부중의 하나.
팔대지옥(八大地獄) [불교] 팔한(八寒)과 팔열(八熱) 지옥의 총칭.
팔방천(八方天) [불교] 하늘을 여덟 방위로 나누어 일컫는 말. 동은 제석천(帝釋天), 동북
은 이사나천(이사那天), 남은 염마천(閻魔天), 동남은 화천(火天), 서는 수천
(水天), 서남은 나찰천(羅刹天), 북은 비사문천(毘沙門天), 서북은 풍천(風天)
으로 이루어진다.
팔부중(八部衆) [불교] 불법을 지키는 여덟 신장(神將). 천(天)ㆍ용(龍)ㆍ야차(夜叉)ㆍ간다
르바(乾達婆)ㆍ아수라(阿修羅)ㆍ가루다(迦樓羅)ㆍ긴나라(緊那羅)ㆍ마호라가(摩
呼羅迦, Mahanaga)로 이루어지며, 천과 용을 우두머리로 한다고 하여 천룡
팔부(天龍八部)라고도 한다.
팔열지옥(八熱地獄) [불교] 심한 더위로 고통을 겪는다는 여덟 지옥. 고통의 수단은 열이고,
강도는 내려갈수록 심해진다. 등활(等活), 흑승(黑繩), 중합(衆合), 규환(叫
喚), 대규환(大叫喚), 아비규환(阿鼻叫喚), 초열(蕉熱), 대초열(大蕉熱), 무간
(無間) 지옥으로 이루어지며. 무간 지옥은 억겁의 세월을 고통받는다 한다.
팔한지옥(八寒地獄) [불교] 심한 추위로 고통을 겪는다는 여덟 지옥. 보통 아래로 내려갈수록
강도가 강해진다. 알부타(알部陀), 이라부타(이라部陀), 알찰타, 확확파(확확
婆), 호호파(호호婆), 올발라(올鉢羅) 발특마(鉢特摩), 마하발특마(摩河鉢特摩)
의 여덟으로 인도에서 추위가 그리 심하지 않았으므로 팔열지옥보다는 덜
고통스럽게 생각되었다.
푸루사(Purusa) [인도] 태초의 거인. 신들이 푸루사를 산 제물로 삼았는데, 그의 몸 각 부
분으로 세계를 창조했다. 머리는 하늘, 발은 땅, 눈은 해와 달, 머리카락은
풀과 나무, 눈물은 강, 뼈는 산이 되고 ,그의 입술에서는 브라만 계급, 양팔
에서는 크샤트리아, 두 다리에서는 바이샤, 두 발에서는 수드라가 태어났다.
푸르쇼따마 [인도] 크리슈나.
푸샨(Pushan/Pusan) [인도] 가축과 재산의 수호신. 뜻은 “기르는 존재”. 『리그 베다』에 자주
등장한다. 다크샤가 베푼 희생제에서 시바가 휘두른 주먹에 맞아 이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그의 숭배자들은 미음이나 가루로 만든 음식을 그에게 바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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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슈파(Pushpa) [인도] 꽃의 여신. 보살.
푸찬(Puchan) [인도] 모든 것들의 관계를 관장하는 신. 그는 결혼 축하, 식량 제공, 여
행자들의 인도, 죽은 자들을 인도하는 등의 일을 했다.
푼다리카크샤 [인도] 크리슈나. 뜻은 “연꽃의 눈”.
프라자파티(Prajapati) [인도]
① 힌두교 예언자들에 대한 칭호. 뜻은 “마음에서 태어난 아들들”.
② 조물주. 신과 괴물의 아버지. 그는 피조물들의 주인이며 수호신이다.
하누만(Hanuman) [인도] 원숭이 신. 바유의 아들. 몸을 마음대로 크거나 작게 만들 수 있었
으며 하늘을 날 수도 있었다. 라마가 라바나와 싸울 때 라마를 도왔다. 하누
만이 스리랑카로 바다를 넘어 날아갈 때 여자마귀 수라사가 그를 삼키려고
했다. 하누만이 몸을 크게 하자 수라사도 입을 크게 벌렸다. 하누만은 몸을
엄지손가락만하게 축소시켜 수라사의 머리 속을 지나 오른쪽 귀로 빠져나갔
다. 하누만은 라바나의 군대를 쳐부수고 도시를 불태웠다. 라마는 하누만에
게 영원한 생명과 젊음을 주어 보답했다.
하리티(Hariti, 鬼子母神) [불교] 순산(順産)ㆍ어린이ㆍ양육ㆍ부부금슬ㆍ사랑ㆍ가정의 안전을 여신.
남편은 판치카(Pancika, 般闍迦). 중국으로 넘어오면서 귀자모신(鬼子母神)이
되었다. 환희모(歓喜母, 기쁨의 어머니)라고도 하고 일본 진언종에서는 카리
테이(訶利帝)ㆍ카리테이모(訶梨帝母)라고 한다. 자식이 없는 여성들이 아이를
갖게 해 달라고 하리티에게 빌었다.
원래 하리티는 식인귀(食人鬼)였다. 그에는 1백 명의 아이가 있었지만, 다
른 사람들의 아이를 유괴해서 잡아먹었다. 아기를 잃은 어머니들이 석가모니
부처에게 도와달라고 기도를 했다. 석가모니는 하리티의 막내아들을 납치해
서 바라 밑에 숨겼다. 하리티는 막내아들을 찾아 온 세상을 뒤졌다. 결국 석
가모니에게 도움을 청했다. 석가모니는 1백 명의 아이 중 하나만 잃어도 고
통스러운데 다른 부모들의 고통을 어떠할 것인지 생각해 보라고 했다. 하리
티는 그 부모의 고통이 자신보다 더 할 거라는 것을 인정하고, 앞으로는 모
든 아이들을 보호하겠다고 맹세했다. 그 이후 하리티는 순산과 어린이보호와
양육의 신이 되었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관음보살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인도의 칼리 여신과
동일시되기도 한다.
하야그리바(Hayagriva) [인도, 티벳] 마두관음의 원래 이름. 뜻은 “말머리모양의 사람”. 우주 서
쪽문의 수문장. 하야그리바는 잠자는 브라흐마의 입 속에서 성전을 훔쳤기
때문에 비슈누에게 죽음을 당했다는 전설과 도난당한 베다를 악마들로부터
되찾기 위해 비슈누가 하야그리바의 모습을 빌렸다는 전설이 있다. 티벳에서
는 분노의 주인으로 여겨지며 8명의 무서운 신들 가운데 으뜸이었다.
할라유다 [인도] 크리슈나의 형인 발라라마.
귀자모신 (카라쿠마 시대)
하누만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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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사(Hamsa) [인도]
① 브라흐마가 타고 다니는 기러기.
② 요가수행자들의 호흡법. 생명의 호흡. 함은 날숨, 사는 들숨의 소리라
고 한다.
허공장보살(虛空藏菩薩) [인도] 현세, 미래의 이익을 수여하는 지혜롭고 허공처럼 자비롭다는 보
살. 불상은 단정, 보관과 영작으로 장식되며 오른손에는 검, 왼손에는 여의
주를 지니고 있다.
희(歡喜) [인도] 부처의 구제 혹은 정토왕생의 결정을 기뻐하는 일. 환(歡)은 몸의
기쁨이고 희(熹)는 마음의 기쁨을 뜻한다.
환희천(歡喜天) [인도] 대성환희 자재천의 약칭. 불법 수호신의 하나로 지혜자재. 모든 암
화(暗禍)를 물리치고 애욕을 성취 오곡을 풍요하게 한다. 불상은 상두인 신
인데 단신과 쌍신의 두 종류가 있다.
훙(Hung) [인도] 지옥계. 뜻은 “떨어진 곳”.
흐리쉬케사 [인도] 크리슈나.
흑승지옥(黑繩地獄,
Kalasutra)
[불교] 검은 실 지옥. 이곳에서는 등활지옥에서 받는 고통 외에 몸뚱이 위
에 검은 선을 그어 놓고 염라대왕의 하인들이 불타는 톱과 날카로운 도끼를
가지고 그 줄을 따라 몸을 자른다. 몸의 살이 다 파헤쳐지면 다시 그 살을
붙여 가지고 또 파낸다고 한다. 전생에 살생과 도둑질한 자들이 가는 곳이
다.
흑천신(黑天神)1) [인도] 삼보(三寶)를 수호하고 5중을 급양하는 신으로 인도에서는 자재천
의 화신이라 하여 흑색분노의 상으로 표시한다. 검은 두건을 쓰고 오른 손에
는 망치, 쌀자루를 둘러매고 쌀가마위에 서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1) 우리나라에 들어온 공작왕 만화에 대암흑천(大暗黑天)이란 이름으로 나온다.
히란냐약샤 [인도] 뜻은 “황금의 눈”. 대지를 바다 밑으로 침몰시킨 악마.
히란니야카시푸 [인도] 악마 히란냐약샤의 쌍둥이 동생. 창조신 브라흐마의 은총을 받아
신과 인간, 야생동물 그 어느 것에도 살해되지 않는 힘을 부여 받았다. 자기
아들이 비슈누를 신앙한다는 이유로 아들을 살해하려 했다. 이때 비슈누신이
나라싱하의 모습으로 나타나 히란니야카시푸를 퇴치했다.

<본문; pdf>

 


 

출처; 하얀파도의 神話想像世界 08 - 인도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