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함경

[스크랩] 중아함경 : 수행자가 반드시 익혀야 할 것들

수선님 2017. 12. 31. 12:15

중아함경 제법본경(諸法本經) : 수행자가 반드시 익혀야 할 것들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을 유행하실 적에 승림급고독원(勝林給孤獨園)에 머무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모든 이학(異學)들이 너희들에게 와서,

 

모든 법은 무엇을 근본[本]으로 삼느냐고 묻거든,

너희들은 마땅히 그들에게 모든 법은 욕(欲)을 근본으로 삼는다고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화(和 : 集起)로 삼느냐고 묻거든,

갱락(更樂 : 觸)으로 화(和)를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또 무엇을 래(來 : 等趣)로 삼느냐고 묻거든,

각(覺 : 受)을 래(來)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유(有 : 生成)로 삼느냐고 묻거든,

사상(思想 : 作意)을 유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상주(上主 : 增上)로 삼느냐고 묻거든,

염(念 : 正念)을 상주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전(前 : 上首)으로 삼느냐고 묻거든,

정(定 : 等持)을 전으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상(上 : 最上)으로 삼느냐고 묻거든,

혜(慧 : 智慧)를 상으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진(眞 : 眞實)으로 삼느냐고 묻거든,

해탈(解脫 : 自在)을 진(眞)으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흘(訖 : 究盡)로 삼느냐고 묻거든,

열반을 흘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이것을 비구가

 

욕(欲)을 모든 법의 근본으로 삼고,

갱락(更樂)을 모든 법의 화(和)로 삼으며,

각(覺)을 모든 법의 래(來)로 삼고,

사상(思想)을 모든 법의 유(有)로 삼으며,

염(念)을 모든 법의 상주(上主)로 삼고,

정(定)을 모든 법의 전(前)으로 삼으며,

혜(慧)를 모든 법의 상(上)으로 삼고,

해탈을 모든 법의 진(眞)으로 삼으며,

열반을 모든 법의 마지막[訖]으로 삼는 것이라 하나니,

 

그러므로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배워야 하느니라.

  

 

출가하여 도를 배우려는 마음을 익히려면,

 

무상하다는 생각[無常想]을 익히고,

무상은 괴로움이라는 생각[無常苦想]을 익히며,

괴로움에는 나가 없다는 생각[苦無我想]을 익히고,

깨끗하지 않다는 생각[不淨想]을 익히며,

나쁜 것을 먹는다는 생각[惡食想]을 익히고,

일체 세간은 즐거워할 것이 못된다는 생각[一切世間不可樂想]을 익히며,

죽는다는 생각[死想]을 익히고,

세간의 좋고 나쁜 것을 알아 이렇게 생각하는 마음을 익히며,

세간 습(習)이 있는 것을 알아 이렇게 생각하는 마음을 익히고,

세간의 습(習)의 멸(滅)과 맛[味]과 근심[患]과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出要]을

 

사실 그대로 알아 이렇게 생각하는 마음을 익혀야 한다.

  

 

 

만일 비구가 출가하여 도를 배우려는 마음을 익히게 되면,

 

무상하다는 생각을 익히게 되고,

무상은 괴로움이라는 생각을 익히게 되며,

괴로움에는 나가 없다는 생각을 익히게 되고,

깨끗하지 않다는 생각을 익히게 되며,

나쁜 것을 먹는다는 생각을 익히게 되고,

일체 세간은 즐거워할 것이 못된다는 생각을 익히게 되며,

죽는다는 생각을 익히게 되고,

세간의 좋고 나쁜 것을 알아 이렇게 생각하는 마음을 익히게 되며,

세간의 습이 있는 것을 알아 이렇게 생각하는 마음을 익히게 되고,

세간의 습의 멸과 맛과 근심과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을

사실 그대로 알아 이렇게 생각하는 마음을 익히게 된다.

 

이것을 비구가 애욕을 끊고 번뇌[結]를 없애,

모든 법을 바르게 알고 바르게 관찰한 뒤에는 곧 괴로움의 끝을 얻는 것이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모든 이가 번뇌에서 벗어나 자유롭기를...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