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大方光佛華嚴經疏序演義 卷第一
淸凉山大華嚴寺沙門澄觀述
將釋此疏에 大分爲四호리니 初는 總序名意요 二는 歸敬請加요 三은 開章釋
文이요 四는 謙讚廻向이니 爲順經文하야 有四分故라 若順序正流通則合前二
하야 爲序分이요 開章이 爲正宗이요 謙讚이 爲流通이니라
이 疏를 解釋하고자 함에 크게 나누어 넷이 되리니 初는 名意(名-소의전체,意-소의대의)
을 總序함이요 二는 三寶에 歸敬하여 加被를 請함이요 三은 章을 열어 文
을 解釋함이요 四는 廻向을 謙讚함이니 經文을 따라서 四分이 있는 연고니
라 만약 序分의 正宗分과 流通分을 順하면 則 前에 둘을 합하여 序分이 됨
이요 開章이 正宗分이요 謙讚이 流通分이니라
今初는 總序名意니 卽是疏序며 亦名敎迹이라 序分有四요 細科爲十이니 言
有四者는 一은 通序法界-爲佛法大宗이요 二는 剖裂下는 別敍此經하야 以申
旨趣요 三은 是以菩薩搜秘下는 慶遇由致하야 激物發心이요 四는 題稱大方
光下는 若釋名題하야 令知綱要니 亦爲順經四分故라 言細科爲十者는 爲順無
盡故니 一은 標擧宗體요 二는 別歎能詮이요 三은 敎主難思라 四는 說儀周
普요 五는 言該本末이요 六은 旨趣玄微요 七은 成益頓超요 八은 結歎宏遠
이요 九는 感慶逢遇요 十은 略釋名題라
今初는 名意를 總序함이니 즉 疏의 序이며 또한 이름이 敎迹이라 크게 나
누어 넷이 있고 자세이 科해 열이 되니 넷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一은 法
界가 佛法大宗이 됨을 通序함이요 二는 “剖裂”下는 별따로 이 經의 旨趣를
펴는 것이요 三은 “是以菩薩搜秘”下는 由致를 경우하야 衆生들이 發心하기
를 권함이요 四는 “題稱大方光”하는 간략히 名題를 解釋하야 綱要를 알게
하고자 함이니 또한 經을 따라 넷으로 나눔이 됨이라 “細科爲十”(十-圓數=원만한수)
라 말하는 것은 無盡을 隨順함이 되는 연고니 一은 宗體를 들어 標함이요
이는 별따로 能詮을 讚歎함이요 三은 敎主의 뜻이 어려움이요 四는 說儀가
두루함이요 五는 말의 本末을 겸함이요 六은 旨趣가 玄微함이요 七은 成益
을 頓超함이요 八은 결론적으로 宏遠함을 歎함이요 九는 逢遇함을 感慶함
이요 열번째는 간략히 名題를 解釋함이라
往復이 無際나 動靜은 一源이라 含衆妙而有餘하고 超言思而逈出者는 其唯
法界歟인저
往復이 無際나 動靜은 한 根源이라 衆妙를 包含함은 그러이 남음이 있
고 言思를 超越해 멀리 벗어남은 오직 法界뿐인저
今初에 往復無際로 至其唯法界歟하야 文有吳句하니 言意多含이어니와 略爲
四意호리라 一은 約三大釋이요 二는 約本末釋이요 三은 明法界類別이요 四
는 總彰立意라
처음 “往復無際로부터 其唯法界歟”에 이르기에 文에 다섯구가 있으니 一은
말에 많은 뜻을 包含하고 있음이어니와 간략히 네가지 뜻이 됨이라 一은
三大를 잡아 解釋함이요 二은 本末을 잡아 解釋함이요 三은 法界의 類別을
밝힘이요 四는 총히 立意를 드러냄이라
初今에 約三大釋者는 意明法界-具三大故니 初句는 明用이요 次句는 明體요
次句는 明相이요 次句는 融拂이요 末句는 結屬이라 今初니 卽往復無際 -是
也라 往者는 去也며 起也며 動也요 復者는 來也며 滅也며 靜也라 無際는
有二하니 一은 約廣多하야 無有際畔이니 此趣事用이요 二는 約絶於邊際니
據卽事同眞이라 何法이 往復고 略有三義하니 一은 雙約迷悟說이요 二는 唯
就妄說이요 三은 返本還源說이니 今初라 爲迷法界而往六趣는 去也며 動也
요 悟法界而復一心은 來也며 靜也니 皆法界用也라 迷卽妄生이요 悟卽妄滅
이라
처음에 “約三大釋”것은 뜻이 法界가 三大를 갖추를 밝히는 연고니 初句는
用을 밝힘이요 次句는 體를 밝힘이요 次句는 相을 밝힘이요 次句는 融合해
떨침이요 末句는 結屬이라 즉 往復 無際가 이것이라 “往”이라는 것은 가는
것이며 일어나는 것이고 움직이는 것이요 “復”이라는 것은 오는 것이며 滅
하는 것이며 고요한것이라 “無際”는 둘이 있다하니 일은 광다함을 잡아 끝
이 없다 함이니 이는 事用에 나감이라 이는 변제가 끝어진 것을 잡음이니
事에卽해 眞과 같은것을 들음이라 어떳 법이 왕복인고 간략히 세가지 뜻이
있다하니 一은 迷,悟를 雙約 설함이요 二는 오직 妄에 나가 설함이요 三은
반본환원을 설함이라 금초라 법계에 미해서 육취에 가는 것은 거며 동이요
법계를 깨달아 그러히 일심에 돌아가는 것은 來며 靜이니 다 법계의 用이
라 미한즉 망이 나고 오한즉 망이 멸함이니라」
然이나 眞有二義하니 一은 約隨緣인댄 迷卽眞隨於妄이라 卽眞滅妄生이요
悟卽妄滅歸眞이라 則眞生妄滅이며 二는 約不變인댄 迷悟生滅이 來往紛然이
나 眞界는 湛若虛空하야 體無生滅이니 此義는 在下體中하니라 言無際者는
迷來無始일세 故無初際요 悟絶始終일세 際卽無際니라 二는 唯約妄說에 復
有二義하니 一은 竪論去來인댄 過去無始하고 未來無終일세 無初後濟요 二
는 約橫說인댄 妄念攀緣이 浩無邊際니 上二는 皆約廣多無際니라 若約無際
인댄 妄無妄源일세 竪無初際요 旣無有始어니 豈得有終이리오 故絶後際니라
「그러나 眞에는 두가지 뜻이 있다 하니 一은 隨緣을 잡은인댄 迷한즉 眞이
妄을 따르는 지라 즉 眞이 滅할때 妄이 나는 것이요 깨달은 즉 妄이 滅해
眞에 돌아 감이라 곧 眞이 나면 妄이 滅하며 二는 不變을 잡인댄 迷,悟,生,
滅이 래왕이 어지러우나 眞界는 맑기가 허공과 같아서 體가 생멸이 없음이
니 이뜻은 아래 體中에 있음이라 “無際”라고 말하는 것은 迷해 오는 것이
시작이 없음일세 故로 초제가 없음이요 깨달아 시종이 끊어 짐일세 際가
곧 際가 없음이라 二는 妄을 잡아 설함에 復에 두가지 뜻이 있다 하니 一
은 종으로 去來를 론함인댄 과거가 시작이 없고 미래가 마침이 없음일세
初後際가 없음이요 二는 횡을 잡아 설함인댄 망념반연이 호환해 변제가 없
음이니 上二는 다 廣多無際를 잡음이라 만약 절제를 잡을진댄 妄은 妄源없
음일새 竪로 초제가 없음이요 이미 시작이 없는데 어찌 끝을 얻으리요 고
로 후제가 끝어 짐이라」
中觀論에 云大成之所說은 本際不可得이니 生死無有始며 亦復無有終이라 若
無有始終인댄 中當云何有리오 是故於此中에 先後共亦無라하니 橫尋妄心에
不在內外일새 故亦無際니라 是故로 遠公이 云本端竟何從고 起滅有無際라
一毫涉動境하면 成此퇴山勢로다 惑相更相承하여 觸理自生滯라 因緣雖無主
나 開途非一致라하니 卽其義니라 三은 約返本還源說하야 對其初義인댄 初
義는 是總이요 第二約妄은 唯往非來요 今此는 有復이라 復本源故니 斯卽靜
義라
「중관론에 이르대 대성이 설하는 바는 본제를 不可得이니 生死가 시작이
없으며 또한 다시 마침이 없음이라 만약 始終이 없음인댄 가운데가 마땅히
무엇이 있으리요 이런고로 이 가운데 先,後가 함께 없음이라하니 횡으로 妄
心을 찾음에 내외가 있지 않음일새 고로 無際니라 遠公(慧遠)이 이르대 本,端
이 마침내 무엇을 쫓는고 起,滅에 無際? 조금이라도 동하는 경계에 섭하면
산을 무너뜨리는 형세를 이룸이로다미 혹함이 서로 이어서 이치에 촉해 스
스로 滯을 내느지라 因緣은 비록 주인이 없으나 開途함이 일치가 아니라하
니 곧 그 뜻이라 三은 “返本還源說”을 잡아서 그 초의에 對할진댄 初義는
이 總이요 “第二約妄”은 오직 往이요 來가 아님이라 금차는 오직 復이라 본
원에 돌아가는 연고니 이것이 곧 靜에 뜻이라」
周易復卦에 云復에 其見天地之心乎인져하니라 然이나 往者必復이라 故로
泰卦에 云無往不復은 天地際也라하니라 就此一義하야 自有往復이라
「주역 복괘에 이르대 復은 그 天地의 마음을 본다고 함이라 그러나 泰卦
이르대 감에 돌아오지 않음이 없는 것은 天地際라 하니라 이 一義에 나가
서 스스로 往復이 있음이라」
故로 文殊師利所說不思議佛境界經中에 善勝天子-問文殊云호대 云何名修菩
薩道니잇고 文殊-初說雙行之行하시고 次云復次天子야 有往有復이 名修菩薩
道니라 云何名有往有復인고 觀諸衆生의 心所樂欲을 名之爲往이요 隨其所應
하야 而爲說法을 名之爲復이며 自入三昧를 名之爲往이요 令諸衆生으로 得
於三昧를 名之爲復이며 自行聖道를 名之爲往이요 而能敎化一切凡夫를 名之
爲復이며 如是自得無生法忍은 爲往이요 令諸衆生으로 得無生法忍은 爲復이
며 自以方便으로 出於生死는 爲往이요 令諸衆生으로 而得出離는 爲復이며
心樂寂靜은 爲往이요 常在生死하야 敎化衆生은 爲復이며 自勤觀察往復之行
은 爲往이요 爲諸衆生하야 而說斯法은 爲復이며 自修空無相無願은 爲往이
요 爲令衆生으로 斷於三種覺觀心故로 而爲說法은 爲復이며 堅發誓願은 爲
往이요 隨其誓願하야 拯濟衆生은 爲復이며 發菩提心하야 願坐道場을 名之
爲往이요 具修菩薩의 所行之行을 名之爲復이니 是爲菩薩往復之道라하시니
釋曰上來十對에 皆上句는 自利爲往이니 往涅槃故요 下句는 利他二復이니
復於生死하야 化衆生故라 雖有往復이나 總爲返本還源하야 復本心矣니라 此
中無際도 亦有二義하니 一은 菩薩行海-廣無際也요 二는 一一稱眞하야 心無
際也라 然上三義는 皆法界用矣니라
「고로 “文殊師利所說不思議佛境界經” 가운데 선승천자가 무수보살에게 물어
이르대 어떤한 것을 이름해 修菩薩道라 하니고 문수가 처음에 쌍행의행을
설하시고 다음에 이르시대 천자야 往이 있고 復이 있는 것이 이름하여 修
菩薩道니라 어떠한 것이 가고 옴이 있는고 모든 衆生의 마음이 즐겁게 하
고자 하는 바을 관함이 이름하여 往이 됨이요 응하는 바를 따라 법을 설함
이 이름하여 復이되며 스스로 三昧에 들을 이름해 往이 됨이요 모든 중생
으로 하여금 삼매를 얻게함이 復이며 스스로 성도를 행함을 往이 됨이요
능히 일체범부를 교화함이 復이며 이와같이 스스로 無生法忍을 얻음은 往
이 됨이요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無生法忍을 얻게 함은 復이 되며 스스로
방편으로서 생사를 벗어나는 것이 往이 됨이요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출리
를 얻게 함이 復이 되며 마음에 적정을 즐기면 往이 됨이요 항상 생사에
있으면서 중생을 교화함은 復이 되며 스스로 부지런히 往復의 行을 관찰함
은 往이 됨이요 모든 중생을 위하여 그법를 설함은 復이 되며 스스로 空,無
相,無願을 닦음은 往이 됨이요 중생으로 하여금 삼종각관심을 끊게 설법하
는 연고로 復이 되며 굳은 서원을 발함은 往이 됨이요 그 서원을 따라 중
생을 증제함은 復이 되며 보리심을 발하여 道場에 坐를 원함은 往이 됨이
요 갖춰 보살의 행한바를 행을 닦음을 이름하여 復이 됨이니 이것이 보살
의 往復의도가 됨이라 하시니 해석해 이르대 위의 十對에 상구는 다 자리
의 往이 됨이니 열반에 가는 까닭인 연고요 하구는 이타의 復이 됨이니 생
사에 돌아와서 중생을 교화하는 연고라 비록 왕복이 있으나 총히 반본환원
하야 본심에 돌아가게 되는 것이라 이 가운데 無際도 또한 두 뜻이 있다
하니 一은 보살의 행해가 넓어서 無際요 二는 낫낫이 眞에 칭합하야 깊이
가 無際라 그러나 위의 세가지 뜻은 다 法界의 用이라
○二에 動靜一源者는 法界體也라 對上三義하야 約迷悟者인댄 動卽往也며
靜卽復也니 動靜迷悟-雖有二門이나 所迷眞性은 一源莫二니 莫二之源은 卽
是體也라 二는 對唯妄者인댄 動卽往復이니 有去來故요 靜卽體虛니 相待寂
故니라 不釋動二求靜이라 必求靜於諸動이요 必求靜於諸動이라 故雖動而常
靜이니 則動靜名殊나 其源莫二니 莫二之源이 卽一體也라하시니 三은 對返
本還源說인댄 自利는 靜也요 利他는 動也니 二利相導하야 化而無化일새 則
不失一源이니 爲法界體也니라 若對上二種無際者인댄 廣多無際는 動也요 際
卽無際는 靜也요 動靜無碍는 爲一源也니 際與無際-當體寂也라
「二는 “動靜一源”라고 하는 것은 법계의체라 위의 삼의를 對하여 미오를 잡
을진댄 動은 곧 往이며 靜은 곧 復이니 동정 미오가 비록 이문이 있으나
미한바 진성은 一源이요 둘이 않이니 둘이 아닌 근원이 즉 이체라 二는 오
직 妄을 對함인댄 동즉 왕복이니 거래가 있는 연고요 정즉 체허니 상대가
적한연고라 동을 버림으로 정을 구함이 아니라 반드시 정은 모든 동에서
구함이요 반드시 정은 모든 동에서 구함이라 비록 동은 상정이니 즉 동,정
의 이름은 다르나 근원은 둘이 않이니 둘이 안인 근원이 곧 일체라 하시니
라 三은 “對返本還源”을 설함인대 자리는 정이요 이타는 동이니 二利를 서
로 인도하여 화함에 화함이 없음일새 즉 一源을 잃치 않음이니 법계의 체
가 됨이라 만약 위의 二종 無際를 對할진댄 “廣多無際”는 동이요 “際卽無
際”는 정이요 “動靜無碍”는 一源이됨이니 “際卽無際”가 당체가 寂함이라」
○三에 含衆妙而有餘者는 法界相大也니 謂杳冥之內에 衆妙存焉이라 淸淨法
界-杳杳冥冥은 以爲能含이요 恒沙性德의 微妙相大는 二爲所含이니 相依乎
性하야 性無不包일새 故稱爲含이요 性體는 無外하고 相德有名하니 有名之
數-不能遍無外之體일새 故云有餘니 恢恢焉猶有餘地矣라
「三에 “含衆妙而有餘”라 하는 것은 법계의 상대니 묘명 안에 중묘가 있음을
이름이라 청정법계가 묘묘명명함은 能含이 됨이요 항사성덕의 미묘한 상대
는 소함이 됨이니 상은 성을 의지하야 성을 포함 하지 않이 없음일새 고로
함이라 칭함일새 성체는 무외하고 상덕은 유명하니 유명하니 유명의 수가
능히 무외의 체에 두루하지 못함일새 고로 유여라 말하니 즉 恢恢함이 오
히려 여지가 있음이라」
故로 阿僧祗品에 云於一微細毛孔中에 不可說刹次第入이라 毛孔能受彼諸刹
호대 諸刹不能遍毛孔이라하니 卽斯義也니 以毛約稱性이요 刹約不壞相이니
故로 廣相이 不能遍小性也라 然此相大-略有二義하니 一은 約不空恒沙性德
이니 此는 同敎意요 二는 約事事無碍한 十玄之相이 本自具足이니 卽是別敎
意니라 然이나 衆妙兩字는 亦老子意니 彼道經에 云道可道면 非常道요 名可
名이면 非常名이니 無名은 天地之始요 有名은 萬物之母라 常無로 欲以觀其
妙하고 常有로 欲以觀其요니 此兩者는 動出而異名이라 同謂之玄이니 玄之
又玄하여 衆妙之門이라하니 釋曰然이나 彼意는 以虛無自然으로 以爲玄妙하
고 復拂其迹일새 故云又玄이니 此則無欲이라 於無欲에 萬物이 由生일새 故
云衆妙之門이니라
「고로 아승지품에 이르대 한 미세한 모공 가운데 不可說刹이 차제로 들어
가는 지라 모공은 능히 모든 刹을 받아 드리대 제찰은 능히 모공을 두루
하지 못함이라 하니 즉 이 뜻이라 毛로써 칭성을 잡음이요 찰은 불괴상을
잡음이니 고로 광상이 능히 소성을 두루하지 못함이라 그러나 이 상대가
간략히 두뜻이 있다하니 一은 不空한恒沙性德을 잡음이니 이는 동교의 뜻
이요 二는 사사무애한 십현의상이 본래구족함을 잡음이니 즉 별교의 뜻이
라 그러나 중묘양자도 또한 노자의 뜻이니 도경에 이르대 道라 말할수 있
다면 常道(영원한 도)가 아니요 名이라 말할수 있다면 常名이 아님 이니 무명은
천지의 시원이요 유명은 만물의 母라 상무로 써 그묘을 보고자 하고 상유
로써 그 요를 보고자 함이니 이 둘은 한곳에서 남이나 이름이 다름이라
함께 일러 玄이니 현하고 또 현하야 중묘의 문이라 하니 해석해 이르대
그러나 뜻은 허무자연으로써 현묘를 삼고 다시 그 자취를 떨칠새 고로 이
르대 又玄이니 이는 즉 無欲이라 무욕에서 만물이 생일새 고로 중묘의 문
이라 이르는 것이라 今에 그 말을 빌려 왔으나 그 뜻을 취하지 않음이니
뜻은 일진법계로써 현묘의 체를 삼고 즉 체의 상으로 중묘를 삼음이라」
○四에 招言思而逈出者는 融拂上三也니 融則三一互收요 拂則三一雙寂이라
云何招也아 謂理圓言偏일새 言生理喪하고 法無相想일새 思則亂生하니니
竝皆招之일새 故云逈出이니라 故로 肇公이 云口欲談而思喪하고 心將緣而
慮亡이라하시니 則逈出於言象之表矣니라 何者오 欲言相用이나 卽同體寂이
요 欲謂體寂이나 相用紛然하니 卽一而三相不同이요 卽三而一體無二니 三
一無碍하야 互奪雙亡이라 存泯莫羈어니 豈言象之能至리오 故云逈出이니라
又借斯亡絶하야 以遣言思언정 非有無言에 可爲棲託이라 故로 下經에 云雖
復不依言語道나 亦復不着無言說이라하니라 況言相이 本寂하야 亡絶도 亦
亡가 斯則言與亡言이 相待亦寂이라 故假逈出之稱하야 以拂言與亡言之迹矣
니라
「사에 “超言思而逈出”이라는 것은 위의 셋을 融拂하는 것이니 融은 즉 三,
一 서로 거두는 것이요 拂은 즉삼과 일이 쌍적함이라 어째서 超라 하는가
말하길 이치는 원만하고 말이 치우침일새 말이 생하면 이치는 喪하고 법
을 相이라 생각함이 없음일새 생각하면 곧 어지럽게 생하나니 아울러 다
뛰어남일새 형출인 이른 연고니라 고로 조공이 이르대 입으로 말하고자
함에 말이 없고 마음으로 반연하고자 함에 생각이 없음이라 하시니 즉 언
상의 표가 형출하니라 어째서인가 상용을 말하고자 하나 즉 체적과 같음
이요 체적을 말하고자하나 상용이 분연하니 一에 즉한 三相이 부동함이요
三에 즉한 일체가 둘이 안이니 三,一이 걸림이 없어서 互奪하여 쌍망하이
라 存,泯이 얽맴이 없으니 어찌 언상이 능히 이르리오 형출이라 이르는 연
고라 또 이 망절을 빌어 언사를 보낼지언정 무언에 가히 서탁함이 있지
않음이라 고로 하경에 이르대 비록 언어도를 의지하지 않음이나 또한 무
언설에 착하지 않음이라 하니라 하물며 언상이 본래 고요하야 망절도 또
한 없는가 이는 곧 언과 망언이 相待하여 또한 적함이라 고로 형출의 칭
을 가자하여 언과 망언의 자취을 拂함이니라」
○五에 其唯法界歟者는 結法所屬이 屬法界也니 謂具上諸德은 獨在於法界矣
니라 第二는 約本末釋者는 此上五句에 初句는 從本起來이니 卽不同眞際코
建立諸法이요 次句는 攝末歸本이니 卽不壞假名코 而說實相이요 諸三句는
本末無碍니 卽性相歷然이요 第四句는 本末雙寂이니 則言思無寄요 末句는
結屬이니 通四義言이니라
第三은 明法界類別者는 略有三義하니 一者는 會三法界니 初句는 事法界요
次句는 理法界요 第三句는 無障碍法界요 第四句는 融拂上三이요 第五句는
結屬上三法界也라 二者는 會四法界니 往復無際는 事也요 動靜一源은 具三
義니 動卽是事요 靜卽是理요 動靜一源은 卽事理無碍法界니라 含衆妙而有餘
는 事事無碍法界也요 超言思而逈出은 融拂四法界요 其唯法界歟는 亦結屬四
法界也라 三者는 會五法界니 往復與動은 皆有爲也요 靜卽無爲요 一源은 有
二니 若互奪雙亡으로 爲一源인댄 則非有爲非無爲法界요 若互融雙照로 爲一
源인댄 則亦有爲亦無爲法界요 含衆妙而有歟는 卽無障碍法界요 超言思而逈
出은 總融五法界요 其唯法界歟는 結屬五法界니라
「五에 “其唯法界歟”라는 것은 법이 속한 바가 법계에 속함을 결함이니 위의
제덕은 홀로 법계에 있음을 말함이라 第二는 “約本末釋”라 하는 것은 이 위
의 초구는 본을 쫓아 말을 起함이니 진제가 동하지 않코 제법을 건립함이
요 차구는 말을 섭해 본에 돌아감이니 곧 가명을 불괴코 실상을 설함이요
제삼구는 본말이 무애니 곧 성상이 역연함이요 제사구는 본말이 쌍으로 고
요함이니 곧 언사가 무기요 말구는 결속이니 네가지 뜻을 통함이니라 第三
은 “明法界類別”이라는 것은 간략히 세가지 뜻이 있다하니 一者는 삼법계를
회통함이니 초구는 事법계요 차구는 理법계요 삼구는 無障碍법계요 사구는
위의 삼을 融拂함이요 오구는 위의 삼법계를 결속함이라 二者는 四법계를
회통함이니 왕복무제는 사요 동정일원은 세가지 뜻을 갖추미니 동은 곧 사
요 정은 곧 이요 동정일원은 곧 사이무애법계요 함중묘이유여는 사사무애
법계요 초언사이형출은 융불사법계요 기유법계여는 또한 결속사법계라 三
者는 오법계를 회통함이니 왕복과 동은 다 有爲요 정은 곧 무위요 일원은
둘이 있음이니 호탈쌍망으로 일원을 삼을진댄 곧 비유위비무위법계요 만약
호융쌍조로 일원을 삼을진댄 역유위역무위법계요 함중묘이유여는 무장애법
계요 초언사이형출은 총이 융오법계요 기유법계여는 결속오법계니라」
第四는 總彰立意者는 所以最初에 敍法界者는 應有問言호대 諸家章疏엔 多
先敍如來의 爲物應生하사 先小後大하며 或無像現像하고 無言是言이어늘 今
何最初에 便敍法界오할새 故今答云호대 以是此經之所宗故며 又是諸經之通
體故며 又是諸法之通依故며 一切衆生의 迷悟本故며 一切諸佛의 所證窮故며
諸菩薩行이 自此生故며 初成頓說은 不同餘經의 有漸次故라 然이나 最後一
意-正答初問이요 而前諸意는 共成後意耳니라
「第四는 “總彰立意”라는 것은 최초로 법계를 편다는 것을 응당 물어 말하되
제가의 장소에는 먼저 여래가 중생을 위하여 중생에 보임을 펴되 먼저 작
고 후에 크며 혹 상이없이 상을 나타내며 말없이 말을 보임이어늘 어찌 최
초에 문득 법계를 펴음이오할새 고로 답해 이르대 일체중생의 미오의 본인
연고요 일체제불이 증궁한 바며 모든 보살행이 이로 부터 나며 처음 이루
어 돈설함은 다른 경의 점차가 있는 것과 같지 않음이라 그러나 최후의 일
의가 처음 물음에 답함이요 앞의 모든 뜻은 공히 후의를 이룰뿐이니라」
剖裂玄微하고 昭廓心境하며 窮理盡性하고 徹果該因하야 汪洋沖融
하야 廣大悉備者는 其唯大方廣佛華嚴經焉인저
현미를 쪼게어 나누고 심경을 비추어 넓히고 이치를 궁구해 眞性
을 다하고 과을 확철하고 인을 該하여 왕양하고 충융하야 광대히
다 가추는 것이 오직 대방광불화엄경인저
第二剖裂玄微下는 別歎能詮이니 意明此經이 詮於法界일세 故難思議라 文
有七句하니 於中分四호리라 初二句는 總明能詮이니 言玄微者는 卽指法界多
義者니 謂幽玄微妙之旨를 剖判分裂이 在乎此經이니 謂於無障碍法界에 剖爲
心境二門이라 故로 下句는 昭廓心境이라하니라 云何部裂인고 謂一眞法界는
本無內外하며 不屬一多언마는 佛自證窮하사 知物等有하시고 欲令物悟하사
義分心境하시니 境爲所證이요 心爲能證이라 故로 下引裕公云心則諸佛이 證
之爲法身하시고 境則諸佛이 證之爲淨土라하니 則二皆所證이요 智爲能證이
라 所證之境은 卽大方廣이요 能證之心은 卽佛華嚴이니 文中廣說일새 故云
部裂이니라
言昭廓心境者는 心境은 卽上所開요 昭廓은 卽是此經이니 昭者는 明也며 照
也요 廓者는 空也며 張小使大也라 云何明心境耶아 謂此經中에 昭明顯著若
凡若聖과 若因若果와 能觀之心과 所觀之境하야 無不畢備故라 如出現品에
說不境界는 卽佛境也요 說如來心은 卽佛心也니 諸位心境은 例此可知니라
云何照心境耶아 謂此經中에 敎人觀察若心若境하시니 如云欲知諸佛心인댄
當觀佛智慧니 佛智無依處-如空無所依라하니 此는 令觀佛心也요 又云若有
欲之佛境界인댄 當淨其意如虛空이라하니 此는 敎觀佛境也라 菩薩凡夫의 所
有心境觀照는 例知니라 云何空廓心境也아 如云法性이 本空寂하야 無取亦無
見하니 性空이 卽是佛이라 不可得思量이라하니 卽空心境界니 無取는 卽無
境이요 無見은 卽無心이니라 又云若有欲之佛境界인댄 當淨其意如虛空이라
遠離妄想及諸取하야 令心所向皆無碍라하니 亦空心境也요 又云若有欲得如來
智인댄 應離一切妄分別이니 有無通達皆平等하면 疾作人天大導師라하니 亦
空心境也니라 云何張小使大오 謂張心則無心外之境이요 張境則無境外之心이
니 以隨擧其一하야 攝法無遺일새 卽無涯故라 故로 下經에 云無有智外如-爲
智所入이요 亦無如外智-能證於如라하니 上句는 張心이요 下句는 張境也라
眞心眞境은 本自無涯어니와 卽妄同眞則張小使大矣니라 經에 云如來深境界
여 其量等虛空이라하니 佛境大也요 又云佛智廣大同虛空이라하니 眞心大也
요 知妄本自眞하면 見佛則淸淨이니 如心佛亦爾하며 如佛衆生然하야 心佛與
衆生이 是三無差別이라하니 皆張妄心이니 卽無涯也라 因果萬法을 心境普收
하니 隨一一事하야 皆可張廓이니라
第二 “부열현미” 아래는 별따로 能詮를 찬탄함이니 이경이 법계를 설명하는
고로 사의가 어려움을 밝힘이라 문에 칠구가 있다하니 가운대 넷으로 나
누리라 초구는 총히 능전을 밝힘이니 현미라 말하는 것은 곧 법계의 많은
뜻을 가르키는 것이니 이르대 그윽한 현미의 묘한 뜻을 분판하고 분열하는
것이 이 경에 있음이니 무장애법계에 쪼개서 심경의이문을 삼음이라 고로
하구에 그래서 “소곽심경”이라 하니라 어떤 것이 분열인가 이르대 일진법계
는 본래 內外가 없으며 일다에 속하지 않건마는 佛은 스스로 증궁하사 중
생에게 평등함을 알게 하시고 중생으로 하여금 悟케하사 의으로 심,경을 나
누게 하시고 경은 所證이 됨이요 심은 能證이 됨이라 고로 下에 유공(영유법사)
이끄러 이르되 마음은 곧 제불이 이을 증득해 법신을 삼으시고 경은 곧 이
을 증득하여 정토을 삼음이라 하니 그렇다면 둘다 所證이요 智가 能證이
됨이라 소증의 경계는 즉 대방광이요 능증의 마음은 곧 불화엄이니 문 가
운데 광설함일새 고로 이르되 분열이니라 “소곽심경”이라 말하는 것은 심경
은 즉 위에서 열어 보인 바요 소곽은 곧 이경이니 소라는 것은 明이며 照
요 廓이라는 것은 공이며 작은것을 펼처 크게 쓰는 것이라 어떤것이 심경
을 밝히는 것인가 이르되 이경 가운데 범,성,인,과,능관지심,소관지경을 소명
하여 나타내 필경엔 가추지 않음이 없음이라 출현품등에 불경계는 불경이
라 말하고 여래심은 불심이라 말하니 諸位의 심경은 이것을 비례하여 가이
알이라 어떤 것이 심경을 照함인가 이르되 이 경 가운데 사람으로 하여금
심,경을 관찰케 하시니 제불의 마음을 알고자 할진댄 마땅이 불 지혜을 관
찰할 것이니 불지혜의 의지가 없는 곳이 공과 같이 의지 할 바가 없다 하
니 이는 불심을 관하게 함이요 또한 불경계를 알고자 할진댄 마땅이 그뜻
을 깨끗이함을 허공과 같이 함이라 하니 이는 불 경계를 관하게 함이라 보
살과 범부의 있는 바 심경관조는 例함을 앎이라 어떤 것이 심경 공곽인가
이르되 법성이 본래 공적하야 무취하며 또한 무견하니 즉 무심이니라 또한
만약 불경계를 알고자 할진댄 마땅히 그 뜻이 깨끗하기가 허공과 같음이라
망상과 제취를 멀리 여의어서 마음이 향한 바가 다 걸림이 없음이라 하니
또한 심경을 비움이요 또 마약 여래지를 알고자 할진댄 응당 일체 망상분
별을 여임이니 있고,없음이 다 평등함을 통달하면 인천의 대도사를 지으리
라 하니 또한 심경을 비움이라 어떤 것이 “장소사대”인가 이르되 心을 張한
즉 마음밖의 경계가 없음이요 境을 張한즉 경계밖에 마음이 없음이니 이
하나를 수거하야 법을 섭함이 남음이 없음일새 곧 끝이 없음이라 고로 하
경에 이르되 智밖에 진여가 智의 들어갈 바가 없음이요 진여 밖에 智가 능
히 진여를 증득함이 없음이라 하니 윗구는 장심이요 하구는 장경이라 진심
과 진경은 본래 스스로 끝이 없음이어니 망에 즉해 진과같은 곧 장소사대
니라 경에 이르되 여래의 깊은 경계는 헤아리기가 허공과 같음이라 하니
불경은 큼이요 또 이르되 불지는 넓고 커서 허공과 같음이라하니 진심이
대요 망이 본래 眞임을 알면 불이 곧 청정함을 보는 것이라 불 중생도 그
리하야 심은 불과 더불어 중생이 이 셋이 차별이 없음이라 하니 다 장망심
이니 끝이 없음이라 인과 만법을 심경에 널리 거두니 낫낫이 事를 따라서
다 장곽이니라
○窮理盡性徹果該因者는 二有二句는 別顯深廣也라 理는 謂理趣道理니 廣也
요 性은 謂法性心性이니 心也라 若極其理趣則盡其體性이니 今此經中엔 意
趣體性을 皆窮究也니라 此는 借周易說卦之言이니 彼云窮理盡性하야 以至於
命이니 昔者聖人之作易也에 將以順性命之理라하야늘 注云命者는 生之極이
니 窮理則盡其能也라하니 卽以能者로 解性이라 性者는 能也니 各任性能하
야 若窮其理數하야 盡其性能則順於天命이라 故로 次云以順性命之理라하니
今借語用之나 取意則別이니라
“궁리진성철과해인”이라는 것은 二에 이구가 있으니 별따로 깊고 넓음을 나
타냄이라 理는 이르되 이취 도리니 넓음이요 性은 법성과 심성을 이름이니
깊음이라 만약 이 理趣를 극대화 하면 그 체성이 다함이니 금에 이경 가운
데 의취와 체성을 다 궁구함이니라 차는 주역 설괘전의 말을 빌린 것이니
이를 궁구해 성을 다하여 命에 이름이니 옛날에 성인이 易을 지음에 성명
의 이취를 수순 함이라 하여 注(韓康伯注)에 이르되 命이라는 것은 생의 극이니
이취를 궁구한 즉 能이 다함이라 하니 능자로써 성을 해석함이라 성이라는
것은 능이니 각각 성능에 맡긴 것이라 만약 그 이수를 궁구하며 性能을 다
한즉 천명을 따름이라 고로 다음에 이르기를 성명의 이취를 수순함이라 하
니 금에 말을 빌어 그것을 씀이나 뜻을 취한다 하면 곧 다름이라
○言徹果該因者는 兼於心廣이니 徹究五周之果하며 該羅六位之因은 則廣也
라 故로 廣說地位因果-莫踰此經하니라 若云因該果海하며 果徹因源이라하야
二互交徹則顯深也니 初發心時에 便成正覺은 因該果也요 雖得佛道나 不捨因
門은 果徹因也라 上約廣義하야 徹果는 屬果요 該因은 屬因이니 卽明能詮之
敎-該徹彼因果也어니와 今約深釋인댄 徹果는 屬因이니 以因徹彼果故며 該
因은 屬果니 以果徹彼因故라 卽因果者相該徹은 唯屬所詮이로대 而其能詮에
具明斯義하니라 然이나 因該果海하고 果徹因源은 是古人之言이니 今欲具含
心廣之義하야 云徹果該因耳니라
“철과해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깊고 넓음을 겸함이니 오주의과를 궁구하며
육위의인을 해라한 것을 즉 광이라 고로 널리 지위인과가 이경을 지나지
못함을 설하니라 만약 인이 과해를 가추며 과가 인원을 사무침이라 하여
둘이 서로 교철한즉 깊음을 나타냄이니 처음 발심할대 문득 정각을 이룸은
인이 과를 겸함이요 비록 불도를 얻음이나 인문을 버리지 아니함은 果가
인을 철함이라 위에서 광의 뜻을 잡아서 철과는 과에 속하고 해인은 인에
속하니 즉 능전의 교가 인과를 철해함을 밝힘이니 금에 深을 잡아 해석함
인댄 철과는 인에 속함이니 인으로 과를 철하는 연고며 해인은 과에 속하
니 과로써 인을 처하는 연고라 즉 인과 스스로 서로 해철함은 오직 소전에
속함이로대 이능전에 그 뜻을 함께 밝힘이라 그러나 인이 과해에 該하고
果가 인원에 사무친 것은 이 고인의 말이니 금에 심광의 뜻을 구함하고자
하여 철과 해인라 이름이라
○汪洋沖融廣大悉備者는 三有二句니 結歎心廣也라 上句는 明深廣之相이요
下句는 出深廣之由니 汪汪은 深貌也요 洋洋은 廣貌也요 沖亦深也며 亦云中
也며 亦沖和니 故로 老子-云道沖而用之하면 或似不盈이라하시니라 融者는
融通이니 兼深廣也라 故로 肇空이 云汪哉洋哉라 何莫由之哉리오하시니라
八師經中에 梵志度旬이 云吾聞佛道는 厥義弘深하야 汪洋無涯하야 無不成就
하며 靡不度生等은 卽深廣義니 亦如沖和之氣-生成萬物호대 而不盈滿이라
融通萬法하야 令無障碍니라 言廣大悉備者는 卽出深廣之由니 以無不備故라
此言도 亦出周易繁辭니 彼云易之爲書也-廣大悉備하야 有天道焉하며 有人道
焉하며 有地道焉하니 兼三才而兩之라 故로 六이나 六者는 非他也라 三才之
道也라하니 今若取意就經인댄 亦可喩三世間이니 天道는 智正覺이요 人道는
有情이요 地道는 器世間이니 此經이 廣說三世間故라 亦可天道는 深理也요
地道는 事相이요 人道는 諸佛菩薩修行者也라 此强配之어니와 本意는 但取
包含而己니 謂此根本法輪之內에 何法而不具리오 未有一事一理而不極이며
一因一果而不備니 五周因果는 則五十二位之昭彰이요 九會玄文은 則難思敎
海而可睹라 說眞妄則凡聖이 昭昭而交徹이요 於法界則事理-歷歷而相收로다
法華의 佛知見을 一偈開示而無遺하고 涅槃의 般涅槃을 一章에 曲盡其體用
하며 六百卷般若는 不出三天偈文이요 一大藏契經은 竝攝七字之內니 是謂경
諸佛之智慧며 竭性相之洪源이라 故로 云廣大悉備矣라하니라
“왕양충융광대실비”라 하는 것은 삼에 이구가 있으니 결론적으로 심광을 찬
탄함이라 상구는 심광의상을 밝힘이요 하구는 심광의유를 내는 것이니 왕
왕은 깊은 모양이요 양양은 넓은 모양이라 충 또한 깊음이며 또한 中이라
말하며 또한 충화니 고로 노자가 이르되 도를 충하여 쓰면 혹 차지 않는것
같음이라 하시니라 융자는 융통이니 심광을 겸함이라 고로 조공이 이르시
대 왕재왕재라 무엇이 그것을 유하지 않으리오 하시니라 팔사경 가운데 범
지도순이 이르길 내가 들으니 불도는 그 뜻이 넓고 깊어 왕양하여 끝이 없
어 성취하지 못함이 없으며 중생을 제도하지 않음이 없다는 등은 깊고 넓
은 뜻이니 또한 충화의 기가 만물을 생성하되 영만치 않은지라 만법을 융
통하여 무장애니라 “광대실비”라 말하는 것은심과의유를 나타낸 것이니 갖
추지 않음이 없는 연고니라 이 말도 또한 주역번사에서 나온 것이니 易의
글이 됨이 광대실비하야 천도에도 있으며 인도에도 있으며 지도에도 있으
니 삼재을 겸하여 둘이라 고로 육이나 육이라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삼재
의 도라하니 만약 뜻을 취해 이경에 나갈진댄 또한 가이 삼세간을 비유함
이니 천도는 지정각이요 인도는 유정이요 지도는 기세간이니 이경이 널리
삼세간을 설함이라 또한 천도는 심리요 지도는 사상이요 인도는 제불보살
의 수행하는 것이라 이를 억지로 짝함이어니와 본래 뜻은 포함의 뜻을 취
할 뿐이니 이르되 근본법륜 내에 무슨 법을 갖추지 않으리오 일사 일리가
다하지 않음이 없으며 일인 일과를 가추지 않음이니 오주인과는 죽 오십
이위의 昭彰한 것이요 구회현문은 난사의 교해를 가이 봄이라 진망을 설한
즉 범성이 소소해 서로 사무침이요 법계를 말한즉 이사가 역역해 서로거둠
이라 법화의 불지견을 한 게송으로 열어 보여 남음이 없게 하고 열반의 반
열반을 한장에 그체용을 다했으며 육백권반야는 三天(도리,야마,도솔천)게문을 벗어
나지 못함이요 일대장경은 칠자 안에 섭함이니 이르되 제불의 지혜를 다했
으며 성상의 홍원을 다함이라 고로 이르대 광대실비라 하니라
○其唯大方廣佛華嚴經焉者는 四에 結法所屬也니 上之勝事는 唯我華嚴이니
라
“기유대방광불화엄경언”이라는 것은 사에 법이 속한 바를 결함이니 위의 勝
事는 오직 華嚴뿐이니라
故我世尊이 十身初滿에 正覺始成하사 乘願行以彌綸하시며 渾
虛空爲體性하사니 富有萬德이요 蕩無纖塵이삿다
우리 세존이 정각을 이루고 십신이 처음 충만하사 승원과 승
행이 미륜하시며 온 허공을 체성을로 삼으시니 부하기는 만덕
이요 탕하기는 섬진도 없도다
第三故我世尊下는 說主難思라 文有六句하니 義分爲四호리라 初二句는 標果
滿이니 故我世尊十身初滿者는 總標十身이요 該下兩段은 正明難思니 以是十
身無碍佛說이요 非三身故라 而言故我者는 由上所詮心廣玄妙-爲諸敎本일새
故我世尊이 始成正覺에 頓說此經이라 言十身者는 次下當列이라 言初滿者는
成正覺始에 身方滿故라 故로 經에 云爾時世尊이 處於此座하사 於一切法에
成最正覺하사 智入三世하야 悉皆平等하시며 其身이 充滿一切世間하시며 其
音이 普順十方國土等이 是初滿也라 正覺始成者는 別語菩提之身이니 以是總
故라 始覺同本하야 無復始本之異일세 故曰始成이니 下當廣釋호이라
제삼”고아세존”아래는 설주가난사라 문에 육구가 있다 하니 뜻을 나눔에 넷
이 됨이라 처음 이구는 과가 충만함을 표함이니 “고아세존십신충만”이라는
것은 총히 십신을 표함이요 아래 양단을 가춘 것은 난사를 밝힘이니 이 십
신인 무애불을 말함이요 삼신이 아닌 연고라 “고아”라 말하는 것은 위의 소
전인 심광현묘가 제교의 근본이 됨을 말미암음 일새 우리 세존이 처음 정
각을 이룸에 이경을 돈설함이라 십신이라 말하는것은 아래에 나열함이라
초만이라 말하는 것은 정각을 이룰때에 신이 방만한 연고라 고로 경에 이
르되 이때 세존이 이자리에 처하사 이체법에 최정각을 이룬다 하시니 智로
삼세에 들어 모두다 평등하게 하시며 봄이 일체세간에 충만하시며 음이 시
방국토등에 보순함이 이 충만이라 “정각시성”이라는 것은 따로 보리의신을
말함이니 이 총인 연고라 시각이 본각과 같아서 시본이 다름이 없음일새
그래서 시성라 이름이라 아래에 마땅이 널리 석호리라
○乘願行以彌綸者는 二有一句는 語因深也라 乘因有二하니 一은 乘願因이니
經에 云毘盧遮那佛이 願力周法界라하니라 二는 乘行因이니 主山神偈에 云
往修勝行無有邊等이라 乘昔願因하야 彌綸果用이 卽是願身이니 言彌綸者는
周遍包羅之義라 亦出周易繁辭하니 云易이 如天地準이라 故로 能彌綸天地之
道라하니 釋曰聖人이 旣準天地而作易하시니 易中所說이 與天地理同이라 故
로 能彌綸天地之道니 以況如來-本起願行은 意欲周遍利物이시니 今得如其願
行之力하야 周遍法界일새 是曰彌綸니라
“승원행이미륜”이라는 것은 이구에 이구가 있으니 인이 깊음을 말하니라 승
인에 둘이 있다하니 하나는 승원행이니 경에 이드되 비로자나불이 원력이
법계에 두루함이라 하니라 이는 승행인이니 주산신 게에 이르되 왕석에 승
행을 닦아서 변제가 없다고 한 等이라 옛 원인을 이어서 과용이 충만함이
이 원신이니 미륜이라 말하는 것은 주변과 포라의 뜻이라 또한 주역번사에
서 나온 것이라 하니 이르되 역이 천지와 더불러 견줌이라 고로 능히 천지
의 도를 미륜 함이라 하니 해석해 이르되 천지에 견주어서 역을 지음하시
니 역 가운데 설한 바가 천지와 더불어 이가 같음이라 고로 능히 천지의도
에 미륜하니 여래가 본래 원행을 이르킨 뜻은 두루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
함이시니 원행의 힘과 같이하여 법계에 주변함일새 이 미륜이라 이름이라
○渾虛空爲體性者는 三有一句는 明體玄也라 然有二義하니 一은 約世尊身上
에 自具十身이니 卽法身也니 以法性身으로 爲法身故라 故로 下經에 云性空
卽是佛이라 不可得思量이라하며 又云佛以法爲身하시니 淸淨如虛空이라하니
라 二者는 約外虛空인댄 融三世間하야 而爲佛身이니 則外虛空아 是虛空身
일새 故云渾虛空爲體性이니 渾融無碍故라
“혼허공위체성”라는 것은 삼에 일구가 있으니 체현을 밝힘이라 그러나 두
뜻이 있다하니 일은세존신상에 스스로 십신을 갖추을 잡음이니 곧 법신이
니 법성신으로써 법신을 삼는 연고라 고로 하경에 이르되 성이 공함이 곧
이 불이라 가이 사량으로 얻지못함이라 하며 또 이르되 불은 법으로써 신
을 삼으시니 청정함이 허공과 같음이라 하니라 이는 외허공을 잡을진댄
삼세간을 융합해서 불신을 삼음이니 즉 외허공이라 이 허공신일새 고로
이르되 온허공을 체성을 삼으니 혼융이 무애라
○富有滿德蕩有纖塵者는 四有二句는 彰德備也니 上句는 德無不備요 下句
는 障無不寂이라 萬者는 總相之大數也니 實具無盡之德이라 故로 下經에 云
刹塵心念可數知하고 大海中水可飮盡하며 虛空可量風可繫라도 無能盡說佛功
德이라하니 無盡之德을 總名萬德이라 塵沙無明인 種現習氣-總皆斷盡일새
故云蕩無纖塵이니 總卽二障이라 二障有三하니 一은 現行이요 二는 種子요
三은 習氣라 習氣微細를 況之纖塵하니 細中之細도 尙無어든 況餘추中之細
等가 若總配三德인댄 萬德은 卽般若德이요 無塵은 卽解脫德이요 萬德之句
는 爲總이요 上下諸句는 皆是別德이라 上之二句는 竝福德身이니 十身之中
에 己具四矣라 餘之六身은 在後段中이니라
“부유만덕탕무섬진”이라는 것은 사에 이구가 있으니 덕을 갖춤을 드러냄이
니 상구는 덕을 갖추지 않음이 없음이요 하구는 장애가 고요하지 않음이
없음이라 만자는 총상의 대수니 실로 무진의덕을 갖춤이라 고로 하경에 이
르되 찰진의 심념을 가이 헤아려알고 대해의 물을 가이 마셔다하며 허공을
가이 헤아리고 바람을 가이 짐이라도 능히 부처님의 공덕을 다 말하지 못
함이라 하니 무진의 덕을 총이 이름해 만덕이라 진사의 무명인 종자와 현
행과 습기가 총히 다 단진일새 고로 탕무섬진이라 이름이니 총은 곧 이장
이라 이장에 셋이있다 하니 일은 현행이요 이는 종자요 삼은 슴기라 습기
의 미세함을 섬진에 비유함이니 細 가운데 세도 없음이어든 거친 가운데
세등이 있겠는가 만약 삼덕을 배대할진댄 만덕은 지덕과 은덕을 포함함이
요 하구는 곧 단덕이라 또 혼허공을 체삼음은 즉 법신덕이요 만덕은 반야
덕이요 무진은 해탈덕이라 만덕의 구는 總이 됨이요 상하구는 다 별덕이라
상에 이구는 복덕신이니 십신 가운데 이미 넷을 갖춤이라 나머지 육신은
뒷단 가운데 있음이라
湛智海之澄波-虛含萬象이요 皎性空之滿月이 頓落百川이로
다 不起樹王하사 羅七處於法界하시며 無違後際하사 暢九會
於初成이로다 盡宏廓之幽宗하사 被難思之海會하시니 圓音
이 落落이라 該十刹而頓周요 主伴이 重重이라 極十方而齊
唱이로다
맑은 지혜 바다의 징파가 허하게 만상을 머금음이요 깨끗
한 성공의 만월이 백천에 몰록 떠러짐이로다 수왕이 일어
나지 않이 하사 법계에 칠처을 나열하시며
第四湛智海之澄波含虛萬象下는 說儀周普니 文有七對하야 卽爲七義라 一은
明所依定者는 如說法華엔 依無量義處三昧하고 說般若엔 依等持王三昧하고
說涅槃엔 依不動三昧라 故說此經에 多依三昧하시니 今說此經엔 依何三昧오
卽海印三昧니 海印은 是喩니 從喩受名이라 賢首品疏에 當廣說之어니 今略
示其相호리니 謂香海澄渟하야 湛然不動이면 四天下中色身形像이 皆於其中
에 而有印文이 如印印物이니라 亦猶澄波萬頃이 晴天無雲이면 列宿星月이
竝然齊現호대 無來無去며 非有非無며 不一不異니라 如來智海는 識浪不生이
라 澄渟淸淨하며 至明至靜일새 無心頓現一切衆生의 心念根欲하야 心念根欲
이 竝在智中에 如海含像하니라 故로 下經에 云如海普現衆生身일새 以此說
名爲大海라 菩提普印諸心行일새 是故正覺名無量이라하니라 非唯智現物心이
라 亦依此智하야 頓現萬象하야 普應諸類하나니 賢首品에 云或現童男童女形
과 天龍及以阿修羅와 乃至摩喉羅伽等하야 隨其所樂悉令見이로다 衆生形相
各不同하며 行業音聲亦無量이어늘 如是一切皆能現이 海印三昧威神力이라하
니 然此文中에 言含法喩하니 智卽是法이요 海卽是喩니 識浪旣停일새 云湛
智海요 無心頓現일새 故曰虛含이니 能應所應이 皆爲萬像이니라
“담지해지징파허함만상”아래는 설하신 의식이 주보함이니 문에 칠대가 있으
니 곧 일곱가지 ㄸ을 삼음이라 일은 의지한 바 정을 밝혀쓰니 법화을
설함엔 무량의처삼매를 의지하고 반야를 설함엔 등지왕 삼매를 의지하고
열반을 설함엔 부동삼매를 의지함과 같음이라 고로 모든 경을 설함에 많은
삼매를 의지하시니 이경을 설함엔 무슨 삼매를 의지함인가 곧 해인삼매니
해인은 이 비유니 비유를 쫓아 수명함이라 현수품 소에 그것을 광설 함이
어니와 금에 간략히 그 상을 보이리니 이르되 향해가 맑게 고여서 담연해
움직이지 않으면 사천하 가운데 색신형상이 다 그 가운데 인문해 있는 것
이 인과 같이 물에 인함은 또한 징파만경이 맑게 갠 하늘에 구름이 없
으면 열숙성월이 가지런이 나타나면 오고 감이 없고 유,무가 없으며 일도
아니고 異도 아님과 같음이니라 여래의 지해는 識浪이 나지 않음이라 징정
하고 청정하며 지극히 밝고 지극히 맑음일새 무심히 일체중생의 심념과 근
욕에 나타나서 심념과 근욕이 아울러 지혜 가운데 있다호미 바다가 만상을
포함한 것과 같다 하니라 고로 하경에 이르되 바다에 중생신이 나타난 같
음일새 이로써 대해가 된다 이름하니라 보리에 모든 인행을 보인함일새 이
런 고로 정각을 무량이라고 이름하니라 오직 지에 물심을 나타날뿐 아니라
또한 이 지를 의지하여 만상이 나타나서 널리 제류에 응하나니 현수품에
이르되 옥 동남 동녀의 형상과 천룡및 아수라와 내지 마후라가등이 나타나
서 그 즐기는 바를 따라서 다 보게함이로다 중생의 형상이 각각 같지 않이
하며 행업,음성이 또 무량이어늘 이와같이 일체가 다 능현함이 해인삼매의
위신력이라 하니 그러나 이文 가운데 말은 법,유을 포함함이니 지는 곧 법
이요 海는 곧비유니 식랑이 이미 멈춤일새 이르되 맑은 지혜의 바다요 무
심이 몰록 나타남일새 고로 이르되 허함이니 능응과 소응이 다 만상이 됨
이니라
○皎性空之滿月이 頓落百川者는 第二對에 明能應之身이니 此之兩句는 唯性
字是法이요 餘皆是喩나 以性該之하면 皆含法喩하니라 謂若秋空朗月이 皎淨
無瑕하면 萬器百川에 不分而遍하나니 性空은 卽所依法體요 滿月은 卽實報
智圓이요 百川은 卽喩物機요 影落은 便爲變化니 佛之智月이 全依性空하야
惑盡德圓에 無心頓應이니라 故로 出現品에 云譬如淨月在虛空에 能蔽衆星示
盈缺이라 一切水中皆現影하야 諸有觀瞻悉對前인달하야 如來身月亦復然하야
能蔽餘乘示修短이라 普現天人淨心水하야 一切皆謂對其前이라하며 智幢菩薩
偈에 云譬如淨滿月이 普現一切水에 影像雖無量이나 本月未曾二인달하야 如
來無碍智-成就等正覺하사 普現一切刹이나 佛體亦無二라하니 此則水亦喩刹
이니라 若準離世間品에 亦喩菩薩이니 偈에 云譬如淨日月과 皎鏡이 在虛空
하야 影現於衆水나 不爲水所雜인달하야 菩薩淨法輪도 當知亦如是하야 現世
間心水나 不爲世所雜이라하니라 亦以月喩所說法이니 上皆空月不同이어니와
若以相歸性則空亦名佛이라 故로 一切慧菩薩이 云法性이 本空寂하야 無取亦
無見이로다 空性이 卽是佛이니 不可得思量이라하시니 則空色照水에 影落晴
天이니 天은 猶空也라
“교성공지만월이 돈낙백천”이라는 것은 이대에 능응의 신을 밝힘이니 이양
구는 오직 성자만이 법이요 나머지는 다 비유나 성으로써 그것을 해하면
다 법유를 含하니라 이르되 만약 가을 하늘의 맑은 달이 교정하여 티가 없
다하면 만기백천에 나누지 아니하고 두루하나니 성공은 곧법체에 의지한봐
요 만월은 실보의 지혜가 원만함이요 백천은 중생의 근기에 비유함이요 영
낙은 변하니 불의 지월은 온전이 성공에 의지하여 혹 다하고 덕이 원만함
에 무심이 몰록 응함이라 고로 출현품에 이르되 비유컨대 정월이 허공에
있음에 능히 중성을 가리워 영결을 보임과 같음이라 일체수 가운데 그림자
가 나타나서 모든 관첨이 다 앞을 대함이라 하야 여래신월도 또한 그러하
여 능히 여승을 가리어 장단을 보임이라 널리 인천의 깨끗한 심수가 나타
남에 일체가 다 그 앞을 대한다 말함이며 지동보살게에 이르되 비유컨데
정만월이 널리 일체수에 나타남에 영상은 비록 무량하나 본래 달은 일찍기
두이 아니라 하야 여래의 무애지가 등정각을 성취하사 널리 일체찰에 나타
남이나 불체 또한 둘이 아니라 하니 이는 곧 물을 찰에 비유함이니라 만약
이세간품에 준할진댄 보살에 비유함이니 게에 이르되 비유컨데 깨끗한 일
월과 교경이 허공에 있었서 그림자가 중수에 나타남이나 물에 섞인 바가
되지 않음이라 하야 보살의 깨끗한 법륜도 의당 이와같음을 알아서 세간심
수에 나타남이나 세간에 섞인 바가 되지 않음이라 하니라 달로써 설한바
법을 비유함이니 위는 다 허공의 달이 같지 않음이어니와 상으로써 성에
돌아 간즉 공 또한 이름이 불이라 일체혜보살이 이르되 법성이 본래 공적
하여 취함도 없고 또 봄도 없음이로다 성공이 곧 이 불이니 가이 사량치
못함이라 하시니 즉 공색 물에 비춤에 그림자가 청천에 떨어짐이니 천은
공에 비유함이라
○不起樹王羅七處於法界者는 第三에 明說經之處니 意取七處故라 言樹王者
는 卽菩提樹니 謂畢鉢羅樹니 此樹高聳하야 特出衆樹일새 故稱爲王이라 言
不起者는 謂不起菩提樹코 而昇도利天이니 故로 下經에 云爾是世尊이 不離
一切菩提樹下코 而昇須彌하사 向帝釋殿이라하며 法慧菩薩偈에 云佛子汝應
觀如來自在力하라 一切閻浮提에 皆言佛在中이어니와 我等今見佛이니 住於
須彌頂니라 十方悉亦然하니 如來自在力이라하니라 三天에 皆有不起而昇之
言이라 故로 彼成四句하니 一은 不起一切菩提樹코 而昇一天이니 如前經文
이요 二는 不起一處코 而昇一切處요 三은 不起一處코 而昇一處요 四는 不
起一切處코 而昇一切處라 二四兩句는 取其結例之文이니 謂十方悉亦然은 取
前一切閻浮提하야 對一切도利亦然이니 則是第四句요 但取一閻浮하야 對一
切도利라면 是第二句니라 其第三句는 易故로 文無어니와 義必合有니 是則
不起法界菩提樹코 遍昇法界七處니라 今言羅七處於法界者는 若有二意하니
一은 令遍法界中에 皆有七處요 二는 令一一處로 皆遍法界니라 且初義者는
若約自狹之寬說遍인댄 應如下說處中十重之內에 遍於中八이니 以初一은 是
能遍七處요 十是例餘佛故라 然下十重은 是約佛遍於處어니와 今明處遍於處-
自有二義耳니 所依之處-旣遍法界인댄 能依之身도 居然遍也라 二는 遍法界
異類刹中七處요 三은 遍法界微塵刹中에 亦有七處요 四는 遍法界虛空容塵之
處에도 亦有七處요 五는 遍法界帝網刹中에도 亦有七處니라 二는 令一一處
遍者는 如菩提場이 遍法界則普光中에도 亦有菩提場이며 도利天中에도 亦有
菩提場이며 夜摩도率等七處에도 一一皆有菩提場이니라 如遍七處하야 亦遍
非七處之處니 如化樂四王色界十八等說經處에도 今菩提場이 亦皆遍滿이니라
如菩提場이 旣遍法界하야 其餘六處에도 一一皆遍六處와 乃至法界니라 此亦
有五하니 一은 遍一一同類刹이요 二는 遍異類刹이요 三은 遍法界塵이요 四
는 遍虛空容塵之處요 五는 遍法界帝網刹이니라 更細而論인댄 非但一一處遍
이라 隨一一塵하야 皆遍法界五重之處니 始則一處中에 有一切處니 上二重釋
遍이 皆遍五類하니 五類之中에 前三은 約事法界요 次一은 通事理니 理空事
空故요 後一은 事事無碍法界니 由事卽理라 事理無碍故로 以理融事하야 遍
於重重하나니 皆是如來說經之處니라
“불기수왕라칠처어법계”라는 것은 제삼에 경을 설한 곳을 밝힘이니 뜻은 七
處를 취한 연고라 “수왕”이라 말하는 것은 곧 보리수니 이르되 필발라수니
이 나무가 높이 솟아서 뭇 나무보다 특출함일새 고로 왕이라 칭함이라 “불
기”라 말하는 것은 보리수에서 일어나지 않고 도리천등에 오름을 이름이니
고로 하경에 이르되 이때 세존이 일체 보리수 아래를 여의지 않고 수미에
오르사 제석전을 향함이라 하며 법혜보살게에 이르되 불자야 너는 응당 여
래의 자재력을 관하라 일체 염부제가 다 부처님이 있다 말함이어니와 아등
이 지금 부처님을 보니 수미정에 있음이라 시방이 다 그러하니 여래의 자
재력이라 하니라 三天에 다일어나지 않이하고 올라다는 말이 있음이라 고
로 사구을 이룬다 하니 일은 일체 보리수에서 일어나지 않고 일천에 오름
이니 전의 경문과 같음이요 이는 이처에 일어나지 않고 일체처에 오름이요
삼은 일처에 일어나지 않고 일처에 오름이요 사는 일체처에 일어나지 않고
일체처에 오름이라 二四양구는 결론 지어 예를한 문을 취함이니 시방이 다
그러함은 전의 일체 염부제를 취하여 일체 도리도 그러하다는 것을 대함이
니 즉 이사구요 다만 일염부제만 취하여 일체도리에 대하면 이는 제이구니
라 제삼구는 쉬운고로 문이 없음이어니와 뜻은 반드시 있음이니 이는 곧
법계 보리수가 일어나지 않고 법계칠처에 두루 오름이라 금에 “나칠처어법
계”라고 말하는 것은 간략히 두뜻이 있다하니 일은 변법계 가운데 다 칠처
가 있음이요 이는 낫낫 처로 하여금 법계에 두루하게 함이니라 또 초의라
는 것은 만약 좁음으로 부터 넓음에 이르기 까지 잡아 두루함을 설할진댄
응당 아래에 처을 설한 가운데 십중내에 그중 여덜가지에 두루 함이니 처
음 일은 능히 칠처에 두루 함이요 십은 다른 부처에 예한 연고라 그러나
아래 십중은 불이 처에 두루함을 잡음이어니와 금에 처가 처에 두루함이
스스로 두 뜻이 있음을 밝힐 뿐이니 의지한 바 처가 이미 법계에 두루함일
진댄 能依의신도 두루함이 분명함이라 바로 법계가 두루한데 나간다고 말
할진댄 간략히 오중이 있다하니 일은 변법계동류찰 가운데 다 칠처가 있음
이요 이는 변법계이류찰 가운데 칠처요 삼은 변법계미진찰 가운데 또 칠처
가 있음이요 사는 변법계허공용진 처에도 또 칠처가 있음이요 오는 변법계
제망찰 가운데에도 또한 칠처가 있음이라 이는 “낱낱처에 두루하게 함이라
는 것은 보리장이 법계에 두루한즉 보광중에도 또한 보리장이 있음이며 도
리천중에도 보리장이 있음이며 야마,도솔등 칠처에도 낱낱이 다 보리장이
있음이니라 칠처에 두루하여 또한 칠처가 아닌 처에 두루함이니 화락,사왕,
색계십팔등 경에 설하지 아니한 곳에도 보리장이 또한 다 변만함이니라 보
리장이 이미 법계에 두루하야 그 나머지 육처에도 낱낱이 다 육처와 내지
법계에 두루 함이라 이에 또 다섯이 있다 하니 일은 낱낱동류찰에 두루이
요 이는 이류찰에 두루함이요 삼은 법계진에 두루함이요 사는 허공용진의
처에 두루함이요 오는 법계제망찰에 두루함이니라 다시 자세히 논할진댄
단만 낱낱처에 두루할뿐 아니라 낱낱처를 따라서 다 법계오중의 처에 두루
함이니 이는 곧 일처 가운데 일체처가 있는니라 위는 거듭 두루 해석함이
다 오류에 두루함이니 오류 가운데 전삼은 사법계를 잡음이요 차일은 事理
를 통함이니 이공,사공인 연고라 후일은 사사무애업계니 사가 곧 리라 사리
가 무애를 말미아은 연고로 이가 사에 융통하야 두루 겁치나니 다 이 여래
가 경을 설한 곳이라
○無違後際暢九會於初成者는 四에 明說經時니 卽始成正覺時라 然有兩說하
니 各是一師之義일새 以無違兩字로 會通이니 謂菩提流支는 卽以前五會는
始初成卽說이니 以經初에 云始成正覺故며 三天에 皆云不起而昇이라하니라
第六會己下는 是第二七日後說이니 以別行十地經初에 云婆伽婆-成道未久니
第二七日故라하니 例此則第九一會는 在後時說이니 以有身子祇園等故라하며
賢首는 則以初成에 頓說九會之文이라할새 今疏會云이로다 賢首-旣指歸云常
恒之說은 前後際而無涯라하시니 則在後時無過로다 故云無違後際니 後際는
卽通第九會-在後時說일새 故로 不妨後際어니와 而宣暢九會는 在於初成이니
라 上來에 分於三時는 約所表故요 初成頓演은 約圓融故며 又分三時者는 以
法就機故요 能頓說者는 約佛德能으로 能頓演故니 以初後相卽일새 故로 無
違後際하야 不妨初成에 頓彰九會니라 經에 云一念이 無量劫이요 無量劫이
卽一念故라하며 普經十住品에 云過去無量劫을 安置未來今하고 未來無量劫
을 廻置過去世하니 非長亦非短이라 解脫人所行이라하니 多劫이 不乖刹那어
니 初成이 豈妨後際리오 上之二段은 廣如敎緣中辨하니라
“무위후제창구회어초성”이라는 것은 사에 경을 설할 때를 밝힘이니 즉 처음
정각을 이룰대라 그러나 두설이 있다 하니 각각 일사씩의 뜻일새 “무위”양
자로써 화통함이니 이르되 보리유지는 즉 전오회는 처음 이룬즉 설함이니
경초에 “시성정각”을 이른 연고며 삼천에 다 일어나지 않고 오름이라 하니
라 제육회이하는 이칠일후에 설함이니 별행십지경 처음에 이르되 바가바가
성도한지 오래지 않음이니 제이칠일인 연고라 하니 이전례인즉 제구일회는
후시에 설함이니 신자와 기원등이 있는 연고라 하며 현수는 곧 초성에 몰
록 구회의 문을 설함이라 할새 이 소에서 모아 이르되 현수가 이미 지귀(책
명)에서 이르되 항상 설함은 전후제가 끝이 없음이라 하시니 즉 후시라도
허물이 없음이로다 고로 이르되 후제가 어그러짐이 없음이니 후제는 즉 제
구회가 후시에 설했다는 것을 통함이일새 고로 후제를 불방함이어니와 구
회를 선창함은 초성에 있음이니라 상래에 삼시로 나눔은 표한 바를 잡은
연고요 초성에 몰록 설함은 원륭을 잡은 연고며 또 삼시로 나눈다는 것은
법으로써 기를 취한 연고요 능히 돈설 했다는 것은 부처님의 덕능으로 능
히 돈연함을 잡은 연고니 전과후는 서로 즉함일새 고로 후제라도 무위하야
초성에 몰록 구회를 드러냄을 방해하지 않음이니라 경에 이르되 일념이 곧
무량겁이요 무량겁이 곧 일념이라고 한 연고며 보경 십주품에 이르되 과거
무량겁을 미래와 지금에 안치하고 미래 무량겁을 과거세에 회치하니 길지
도 않고 짧지도 않음이라 해탈인의 행한 바라 하니 다겁이 찰나에 어기지
않이 함이어니 어찌 후제를 방해하리오 위의 이단은 널리 교기 인연 가운
데 나눔과 같음이니라
○盡宏廓之幽宗하야 被難思之海會者는 五에 明所被衆也라 然이나 上句는
略明經義하야 以爲能被니 義在旨趣之中이어니와 今爲成所被故로 略擧能耳
니 宏者는 大也요 廓者는 空也요 幽者는 深也라 下句에 被難思之海會는 卽
是所被니 言海會者는 以深廣故니 謂普現等衆이 德深齊佛하며 數廣刹塵일새
故稱爲海요 深初情表일새 是不可思요 數廣難量일새 亦不可思니라 卽深而廣
이라 不可作沈思요 卽廣而深이라 不可爲廣思니라 眞能權實이 類例多段하니
又不可思요 該徹果海일새 尤不可思니 故로 初會에 云有十佛刹微塵數菩薩의
所共圍繞라하며 略列四十二衆호대 皆以刹盡無量으로 而爲其量하니라 況口
光召召一一菩薩이 各領世界海微塵數菩薩하야 以爲眷屬하고 來至此會하사대
毛光重現하야 周入刹塵하사 依正作用이 該攝三際하시니 諸大菩薩도 尙不能
思어든 豈況凡情으로 測其涯際아 故云難思之海會니라
“진굉곽지유종하야 피난사지해회”라는 것은 오에 所被의衆을 밝힘이라 그러
나 상구는 간락히 경에 뜻을 밝혀서 능피를 삼음이니 뜻은 지취 가운데 있
음이어니와 금에 소피를 이루는 연고로 간략히 능을 들 뿐이니 굉라는 것
은 대요 곽이라는 것은 공이요 유라는 것은 심이라 하구에 “피난사지해회”
는 곧 이 소피니 해회라고 말하는 것은 깊고 넓음인 연고니 이르되 보현등
중이 덕이 깊어 불과 같다하며 수가 많아 찰진일새 고로 해라 칭함이요 깊
어 청표을 초월함일새 이 가이 생각치 못함이요 수는 넓어 헤아리기 어러
움일새 또한 가이 생각치 못함이니라 심에 즉해 광이라 가이 깊은 생각을
짓지 못함이요 광에 즉해 심이라 가이 생각을 널리 하지 못함이니라 진,능,
권,실이 類例가 다단하니 또한 불가사요 과해를 해철함일새 더욱 불가사니
고로 초회에 십불찰미진수보살이 함께 위요한 바가 있음이라 하며 간략히
사십이중을 열거하대 다 찰진무량으로써 그량을 삼음이나라 하물며 구광으
로 부른바 낱낱보살들이 세계해미진수보살로 하여금 권속을 삼고 이회에
래지하사대 모광이 거듭 나타니서 두루 찰진에 들으사 의보,정보의 작용이
삼제를 해섭하시니 모든 대 보살도 오히려 능히 생각치 못함이어든 어찌
범정으로 하여금 그 한게를 측량하리오 고로 이르되 “난사지해회”니라
○圓音落落이라 該十刹而頓周者는 六에 明設經本也니 本卽圓音이요 落落者
는 遠聲也라 十刹者는 謂樹形等異類之刹을 經列二十하고 結有十佛刹塵은
擧十以彰無盡일새 故云十刹이니 圓音之義는 下當廣設이어니와 略而言之컨
대 一音之中에 具一切音일새 明曰圓音이요 一切音聲이 卽是一音일새 亦明
一音이니 一多無 를 總曰圓音이나라 經에 云佛演一妙音하사 周聞十方國하
시니 衆音實具足하야 法雨皆充遍이로다 一切言詞海와 一切數類音으로 一切
國土中에 恒轉無上輪이라하니 皆圓音義也라 十刹齊聞하야 無有前後일새 故
名爲頓이요 法界十刹에 無所不聞일새 故名曰周니라
“원음낙낙이라 해십찰이돈주”라 하는 것은 육에 경을 설한 근본을 밝힘이니
본은 즉 원음이라 “낙낙”이라는 것은 깊은 소리라 “십찰”이라는 것은 이르
되 수형등이류의찰을 경에 이십으로 나열하고 결론적으로 십불찰진이 있다
함은 열가지를 들어 무진을 나타냄일새 고로 이르되 십찰이니라 원음의 뜻
은 아래에 의당 광설함이어니와 간략히 그것을 말하건데 일음 가운데 일체
음을 갖춤일새 이름해 원음이니라 일체음성이 곧이 일음일새 또한 이름이
일음이니 하나와 많음이 걸림이 없음을 총히 일러 원음이니라 경에 이르되
불이 일묘음을 연하사 시방국토가 두루 듣는다 하시니 중음이 다 구족하야
법우가 다 충만해 두루함이로다 일체언사해와 일체수류음으로 일체국토 가
운데 항상 위없는 법륜을 굴림이라 하니 다 원음이라 십찰이 다 들어서 전
후가 없음일새 법계십찰에 듣지 아니한 바가 없음일새 고로 이름해 周니라
○主伴重重이라 極十方而齊唱者는 七에 別 說儀也니 謂是通方之說은 擧一
爲主에 十方爲伴이라 諸佛菩薩이 皆有主伴일새 遞互相望이라 盡於十方에
隨一爲主하야 隣次相壓일새 故曰重重이라 然相離明일새 今復略示호리라 言
諸佛菩薩이 皆有主伴者는 略有三句하니 一은 果主果伴이니 謂遮那-爲主에
十方佛이 爲伴이요 十方佛이 爲主에 遮那-爲伴이니라 二는 因主因伴이니
謂此方法慧菩薩이 爲主에 十方法慧菩薩이 爲伴이요 十方菩薩이 爲主에 此
方菩薩이 爲伴이니라 三은 果主因伴이니 謂如來-爲主에 普現등이 爲伴이니
此一은 亦名輔翼이며 亦得稱伴이니 彼佛이 爲主에 此方菩薩이 爲伴이니라
如法慧說法에 十方佛證이면 但名證法諸佛이요 不名因主因伴이니 設爾爲伴
이라도 自望本佛而爲主故니라 言隣次相壓일새 故曰重重者는 略有二義하니
一은 此彼互望이니 如遮那-爲主에 十方諸佛이 爲伴이요 此界之東阿閃如來-
爲主에 此土遮那와 與十方諸佛이 爲伴이요 次東第二佛이 爲主에 遮那與東
第一佛과 及十方佛이 爲伴일새 則隨一佛하야 有法界諸佛重數하니 如十人主
伴이요 遞互相望하야 便爲十重主伴하니라 如一佛旣 에 佛主菩薩伴도 亦然
이요 因主-旣爾에 因伴도 亦然이니 此一義中에 自有三義하니라 二者는 如
遮那一佛이 爲主에 十方菩薩이 爲伴호대 主佛旣 일새 伴亦隨 이니 謂遮
那-處普光當이시어늘 東方十佛刹塵數界外에 有金色世界文殊-而來爲伴하시
고 十方菩薩이 皆去十刹而來하시니 若此主佛이 向東一界하야 坐蓮花座라도
金色文殊-來亦不相近하야 還去十佛刹塵數外-如長空明月을 列宿圍繞하야 萬
器百川에 星月炳現이라 月如主佛하고 列宿如伴하야 一一水中과 遠近皆現하
니 義當金色이 近東一界요 其西蓮花色世界財首菩薩도 亦移近東一界며 餘之
八方도 皆二近東一界니 如是主佛이 至東十佛刹塵數界外하사 坐蓮藏師子之
座하사대 正當本金色界處하면 由主佛至彼하여 其金色界-近東亦十佛刹塵數
界外요
“주반중중이라 극시방이제창”이라는 것은 칠에 별따로 說儀를 서술함이니
이 통방의 설은 일을 들어 주을 삼음에 시방이 반이 됨을 이름이라 제불보
살이 다 주반이 있음일새 번갈아 서로 서로 바라 보건대 시방을 다람에 일
이 주가 됨을 따라서 시방을 반을 삼대 가까이 부터 서로 겹침일새 고로
일러 중중이라 그러나 서로 밝히기 어려움일새 금에 다시 간략히 보인다
호리라 “제불보살이 개유주반”라고 말하는 것은 간략히 삼구가 있다하니 일
은 과주,과반이니 遮那가 주가 됨에 시방불이 반이 됨이요 시방불이 주가
됨에 遮那가 반이 됨을 이름이라 이는 인주,인반이니 차방법혜보살이 주가
됨에 시방법혜보살이 반이 됨이요 시방보살이 주가 됨에 차방법혜보살이
반이 됨을 이름이니라 삼은 과주,인반이니 여래가 주가 됨에 보현등이 반이
됨이니 이 일은 또한 보익이며 이름하며 또 반을 칭함을 얻음이니 불이 주
가 됨에 차방보살이 반이 됨이니라 법혜설법에 시방불이 증명하면 다만 법
을 증명하느 제불이요 인주 과반이라 이름하지 않음이니 설사 반을 삼음이
라도 본불을 우러러 주을 삼는 연고니라 “인차상압”이라 말함일새 고로 일
러 중중이라는 것은 간략히 두뜻이 있다하니 일은 피,차가 서로 바라 봄이
니 遮那불이 주가 됨에 시방제불이 반이 됨이요 이세계에 동아섬여래가 주
가 됨에 이국토의 자나불과 더불어 시방제불이 반이 됨이요 동제이불이 주
가 됨에 자나와 동방제일불과 및시방불이 반이 됨일새 즉 일불을 따라서
법계의 제불중수에 있으니 십인이 주반이 됨에 서로 서로 바래서 문득 십
중의 주반이 됨다 하니라 일불이 이미 그러하야 불주,보살반도 또한 그러함
이요 인주가 이미 그러함에 인반도 또한 그러하니 이 일의 가운데 스스로
세가지 뜻이 있다 하니라 이자는 遮那일불이 주가 됨에 시방보살이 반이
된다 하대 주불이 이미 두루함일새 반 또한 두루함을 따름이니 이르되 자
나가 보광당 있음이어늘 동방의 십불찰진수계 밖게에 금색세계에 있는 문
수가 와서 반이 되시고 시방보살이 다 십찰거리에서 오시니 만약 이 주불
이 동일계를 향하여 연화좌에 앉더다도 금색세계의 문수가 와서 또한 가까
이 하지 아니하시니 도리어 십불찰진수계 밖에 가는 것이 장공명월을 열숙
이 위요하야 만기백천에 성월이 밝게 나타남과 같음이라 月은 주불과 같고
열숙은 반과 같아서 낱낱수중과 원근에 다 나타난다 하니 의당 금색이 동
일계와 가까움이요 이 서방의 연화색세계재수보살도 또한 동일계와 移近이
며 나머지 팔방도 다 동일계와 이근함이니 이와같이 주불이 동방십불찰진
수계 밖에 이르러서 연장사자의 자리에 앉으시대 본래 금색의 세계 처하면
주불이 이에 이르러서 이 금색세계가 동쪽으로 가까이한 것도 또한 시방불
찰진수계외요 그 서방연화색세계는 마땅히 사바의 처에 당함이라 이와같이
주불이 동방에 이른다면 금색등 반찰도 또한 동바에 이르대 마침내 문수가
서쪽으로 부터 동을 향하여 가까이 온 주불을 보지 못함이며 문수가 부처
님 앞을 지나서 서을 가까이 해 불을 향함을 보지못함이니라 이와같이 주
불이 서방에 이르름이라도 또한 서방보살이 동을 쫓아 서를 지나 주불이
가까이 옴을 보지 못함이니 시방이 다 그러함이니라 어떤 사람이 십전으로
땅에 펴대 전심이 주가 되고 전연은 반이 되어서 제일전이 가운데가 되고
제이전으로써 제일전사을 눌러서 동일연의 땅을 가까이 하면 즉 개원통보
등이 다 동일연의 땅과 가까이 하여 이와같이 전전이 거듭 서로 포개어서
다 점점동으로 가깝게 하나니 근동이 이미 그러하야 문득 십전이 근서함도
또한 그러하니라 일회에 십신을 설함에 곧 이미 거듭 시방에 두루함이니
이와같이 제삼회에 십주을 설할때에도 또한 십신을 설함과 같아서 거듭 시
방에 두루함이며 십행,십회향,십지등도 다 그러하니 곧 구회가 구중중이
됨이라 제일회 중중이 법계에 두루함과 같아서 제이회중중도 도리어 제일
회중중상에 있다하니 곧 구회가 구개중중이 됨이요 만약 사십팔회인대 사
십팔회 중중이 됨이며 만약 무진회인댄 무진중중이니라 차는 일불이 주가
됨에 여보살이 반이 됨이 거듭 이와같음이어니 시방불이 주가 됨에 시방제
보살이 반이 됨도 거듭 또한 그러함이니 이와같이 제불중중이 서로서로 두
루함이니라 고로 이르되 주반이 중중이라 시방에 제창함이니 나머지 뜻은
교기인연 가운데 이르러 말하리라
○然上七對에 其有六身하니 初는 所依海印三昧는 卽是智身이니 湛智海故요
二는 說法之身은 爲化身이니 謂如水分千月故요 三은 說經處는 是意生身이
니 隨意 於法界處故요 四는 說經時는 卽力持身이니 持令永久故요 五는 被
海會는 卽威勢身이니 菩薩重重에 威光赫奕故요 六은 圓音과 七에 主伴은
皆相好莊嚴身이니 圓音은 卽一相이요 主伴은 卽坐蓮花藏師子之座하야 具相
好故라 此段에 有六은 敎主難思에 己有四身일새 十身具矣로다 意云十身初
滿에 卽說此經이어니와 然疏本意는 正是說儀等異에 含具十身일새 故有三兩
身名이 不全昭著하니라
그러나 위의 칠대에 그 육신이 있다하니 처음은 해인삼매에 의지한 바는
즉 이 지신이니 지해가 밝은 연고요 이는 법을 설하는 몸은 화신이 됨이니
이르되 물에 천월을 나누어 지는 것과 같음이요 삼은 설경처는 이 의생신
이니 뜻을 따라 법계처에 두루하는 연고요 사는 설경시는 즉 역지신이니
지로 하여금 영구케 하는 연고요 오는 피해회는 곧 위세신이니 보살중 가
운데 위광이 혁혁한 연고요 육은 원음과 칠단의 주반은 다 상호장엄신이니
원음은 곧일상이요 주반은 즉 연화장 사자의 자리에 앉아서 상호를 갖춘
연고라 이단에 육이 있다 하고 “교주난사”에 이미 사신이 있음일새 십신을
갖춤이로다 뜻은 이르되 십신초만에 즉 이경을 설함이어니와 그러나 소의
근본 뜻은 설의등 차이에 십신을 함구함을 보임일새 고로 삼양신 이름이
있음이니 모두 밝허 나타내지 않음이라
雖空空絶迹이나 而義天之星象이 燦然이요 湛湛亡言이나 而
敎海之波瀾이 浩瀚이나 若乃千門潛注는 與衆典爲洪源이요
萬德交歸는 攝群經爲眷屬이로다
비록 아공,법공이 자취가 끊어졌으나 의천의 성상이 찬연
함이요 깊고깊어 말이 없음이나 교해의 파란이 호한함이
니 만약 천문에 가만히 흐름은 중전과 더불어 홍원이 됨이
요 만덕이 사귀어 돌아감은 군경을 섭해 권속이됨이라
第五雖空空絶迹下는 言該本末也라 文有兩意하니 一은 理事相望이요 二는
諸敎相望이니 今初也라 亦是遮於伏難이니 恐有離言호대 夫大相은 無形이요
大音은 無聲이라 希微絶朕하야 難思之境이어니 豈有形言者哉아 則心絶動搖
하고 言亡戱論하야사 自入眞趣어늘 何用廣陳言相하야 飜欲擾人고할새 故今
釋云호대 非言이면 何以知乎無言이며 非相이면 何以顯乎無相이리오 十忍品
에 云了法不在言하야 善入無言際나
제오”수공공절적이라는 것은 말이 본말에 맞음이이요 문에 두 뜻이 있다하
니 일은 이,사가 서로 바라봄이요 이는 제교가 서로 바라봄이니 금초라 또
한 이 복난을 막음이니 어떤 사람이 힐난해 말하되 대상은 형상이 없음이
요 대음음은 소리가 없음이라 希微해 조짐이 끊어져서 그 경계가 생각키
어려움이어니와 어찌 형언이 있겠는가 즉 마음이 동요를 끊고 말이 희론을
없어야사 스스로 진취에 들이어늘 어찌 널리 언상을 써서 돌이커 사람을
시끄럽게할고 할새 고로 금에 해석해 이르되 말이 않이면 어떻게 말이 없
음을 알며 상이 않이면 어떻게 무상을 나타내리오 십인품에 이르되 법은
말에 있지 않음을 요달하여 잘 무언제에 들어 감이나 능히 언설을 보여서
메아리와 같이 세간에 두루함이라 하니 이는 곧 말로 무언을 나타냄이요
또 이르되 불이 법으로써 몸을 삼아서 청정해 허공과 같음이라 나타낸 바
뭇 색형으로 하여금 이법 가운데 들게 함이라 하니 이는 곧 상으로써 무상
을 나타냄이요 또 이르되 색신은 이불이 아니며 음성 또한 그러함이어니와
또한 색성을 여의고 부처님의 신통력을 볼수 없음이라하니 위의 둘을 갖춤
이라 법화에 또한 이르되 제법적멸상은 가이 말로써 베풀지 못함이로대 방
편력인 연고로 오비구를 위해 설함이라 하니 이는 또 말로써 무언을 나타
냄이요 금강경에 이르되 제상을 비상으로 보면 곧여래를 봄이라 하니 또
상으로써 무상을 나타냄이요 유마경에 이르되 법을 설한다는 것은 무설무
시나 말하지 아니하면 설할수없음일새 고로 이르되 여법히 설함이라 하며
또한 이르되 문자를 여의고 해탈을 설하지 못함이라 하며 또 이르되 비록
제법이 불생불멸함을 앎이나 상호로써 몸을 장엄하며 비록 제불국토와 중
생신이 공함을 앎이나 항상 정토을 닦으며 제군생등을 교화함이라 하니 다
이 언과 더불어 무언과 상과 더불어 무상이 서로 여의지 아니함이니라 십
주품에 이르되 적정한 일묘음으로써 널리 시방에 응해 류를 따라 연설하고
자 함이라 이와같이 정명을 요달하야 보살이 이으로써 초발심이로다 어언
법을 일언으로 연설해도 다하지 못함이 없음이라 다 그자성을 요달해 알고
자 하야 보살이 이로써 초발심이로다 세간언사을 짓지 아니함이 없음은 다
하여금 그 적멸을 해오함이니 이와같이 묘설근을 얻고자 하야 보살이 이로
써 초발심이라 하니 다 말에 즉해 무언이라 문이 하나가 아님이니라 금에
소문 가운덴 다만 간략히 무애의 뜻을 밝힘이나 문에 이대가 있음이라 초
대는 무상이 상을 장애치 않음이요 후대는 무언이 말을 장애치 않음이니
금초대라 “수공공절적”이라는 것은 법성이 본래 공함일새 공하여 제상이 없
음이요 연생의 법은 성품이 없는 연로로 공이어니 다시 무슨 상이 있으리
오 공을 빌어 유를 보냄이니 유가 감에 공이 없음일새 고로 일러 공공이니
라 유마경에 이르되 오직 공병이 있음이어니와 공병 또한 공이라 하며 중
론에 이르되 제불이 설한 공법은 유견을 제여하기 위함이니 만약 다시 공
이 있음을 보면 제불이 교화치 못한 바라 하니 고로 알라 비유,비무니 비유
는 즉 공이요 비무는 즉 공공이라 경에 이르되 없는 가운데 둘이 없음이요
둘이 없는 가운데 또한 다시 없음이라 삼계의 일체공이 곧 제불의 봄이라
하니 이것이 곧 공공이요 차에 이르되 범부는 각해가 없음일새 불이 정법
에 주함이어나와 제법이 주한 바가 없음이라 깨달이 이에 자신을 봄이라
하니 즉 공에도 또한 주한 바가 없음이니라 “무중무유이”는 공이요 “무이역
부무”는 공공이라 “삼계일체공”은 진공을 이룸이라 또 회향품에 이르되 법
성이 본래 둘이 없으며 둘이 없음이 또한 다시 없음이라 하니 다 공공이니
라 “절적”이라 말하는 것은 공,유가 끊어짐일새 심행처가 멸함이요 행처가
멸하는 연고로 자취를 가이 ㅊ지 못함이니 이르되 만약 유가 소유할수 있
을진댄 무를 가이 없에 수도 있음이어니와 유를 소유할 수가 없음일세 또
한 무도 가히 없셀수 없음이니라 무로써 유룰 보냄이라도 무는 곧 이 자취
요 공으로써 공을 보냄이라도 공 또한 이 자취이니 보낼것이 있는 연고니
라 보내고 또 보내서 無遣에 이르름이며 만약 무로써 무를 보낼진댄 무견
도 또한 이 자취이니 얻을 바가 있는 연고로 새가 모래를 밟음과 같음이어
니와 만약 얻을 바가 없음인댄 마땅이 구가 곧 잘이라 고로 출현품에 이
르되 모든 법성이 적멸함을 요지하면 새가 허공을 날에 자취가 없음이라
하니 고로 이르되 “공공절적”이라 공공이 상에 걸리지 않음일새 고로”수언”
이룸이니 雖자는 아래”의천지성상찬연” 생함이니 이르되 청공을 의지하야
성상이 찬연함을 장애하지 아니함이니 청공은 곧 이 의천이니 제일의천을
의지하야 법문성상에 걸리지 않음이라 또 성상에 걸리지 아니하야사 바야
흐로 이공을 ㅇ이요 법문에 걸리지 않아하야사 진제일의공이 됨이라 위는
곧 공으로써 본을 삼음이요 법문은 말이 됨이라
○湛湛亡言이나………………………………………………
“담담망언이나 이교해지파란이 호한”라는 것은 이에 무언이 말에 갈리지 않
음을 잡음이니 곧 무언으로써 본을 삼음이요 말은 곧 末이 됨이라 “담담”이
라는 것은 바다물이 맑고 고요한 상이니 뜻은 동이 정에 의지함일새 무언
이 말에 걸리지 아니함이라 고로 하경에 이르되 비록 다시 언어도를 의지
하지 않음이나 도한 따사 무언설에도 著하지 않음라 하니라 말에 장애하여
신자가 꾸지람을 입음이요 말에 장애하지 아니하여 문수가 讚함과 같음이
어든 하물며 문자성을 여임이라 말에 즉해 말이 없음인가 고로 비록 무언
이나 교해 가운데 파란이 호한하니 대파를 일러 난이라 이로써 불이 이언
을 증함이나 팔음을 청표해 흐르고 법은 본래 설이 아님이나 대장을 용궁
에서 설함이나라 고로 알라 지취가 멀지 않음이라 심행을 얻음이 심히 깊
음이요 언상이 가깝지 않음이라 생각을 지어 체달하면 이 목격이니 말은
지리가 절함이나 끊어짐이 아니요 현적이 번흥함이 흥이 아님이라 언에 즉
해 말이 없음이니 상심에 말을 융하여 보낼 바가 없음이니라
○若乃千門潛注與衆典爲洪源下는……………………………..
“약내천문잠주여중전위홍원”아래는 제교가 서로 대하여 본말을 논함이니 곧
화엄으로써 근본법륜을 삼음이라 문에 양대가 있다하니 상대는 개점(제교)의
본이 됨이니 이르대 천문의 이의가 중경에 잠주함이 바다에 사천하지가 잠
류하여 천착자가 있어 물을 얻지 못함이 없음과 같음이니 곧 중류가 해수
를 의지함을알라 고로 해는 중수의 근원이요 화엄이 제교의 근원을 삼음이
로다 하대는 말을 섭해 본에 돌아감이 됨이니 곧 만덕교기가 백천이 바다
에 돌아감이어든 바다는 능히 널리 거둠일새 곧 본을 삼음이라 고로 석인(조
론)이 이르되 구류가 이에 사귀어 돌아 감이요 중성이 이 명회라 하니 회귀
열반을 잡음이어니와 이 회귀법계를 잡음이라 고로 지론(섭론)에 이르되 이
법계를 쫓아 흐르지 않음이 없음이라 하니라 고로 법화에 이르되 일불승에
나누어 별따로 삼승을 설하니 일승이 곧 삼승의본이니 일불승이라는 것은
곧 화엄이라 삼을 회통하여 일에 돌아감은 곧 말을 섭해 본에 돌아감이니
라 고로 제오경(법화 종지용출품)에 이르되 비로서 나의 몸을 보며 내가 설한 바를
듣고 곧 다 믿음을 받아서 여래혜에 들은 곧 화엄을 가르커서 근본을 삼음
이요 “제선수습학소승”이라는 것은 즉 흐르는 바요 “아금역령득믄시경하고
입어불혜”라는 것은즉 말을섭해 본에 돌아감이니 “시경”은 곧이 법화라 법
화는 여경을 섭하여 화엄에 돌아감이니라 이는 곧 법화에도 또 화엄을 가
르켜서 근본을 삼으니 그 뜻이 분명함이로다 나머지는 아래와 같이 설하니
라.
其爲旨也-冥眞體於萬化之域이요 顯德相於重玄之門이라 用
繁興以恒如하고 智周鑒而常靜이로다
그 뜻은 진체가 만화의 역에 그윽함이요 덕상이 중현의 문
에 나타남이라 용은 번흥하여 항상 여여하고 지는 두루 비
춤에 항상 고요함이로다
第六其爲旨也下는 旨就玄微라 於中有二하니 先明理事無 요 後顯事事無
라 雖此經中에 廣說於事하며 及說於理나 而皆無 일새 故以無障 法界로
而爲旨趣니 此門은 卽義分齊中意라 就初理事無 中에 二니 先示三大요 後
融眞妄이라 前中에 文曰初往復無際等에 己明三大어늘 今何重說고 答略有三
義-與前不同하니 一은 前直就法界宗上하야 約義以明三大어니와 今約能詮經
中에 具說三大일새 故로 不同也라 二는 前辨三大之相이어니와 今明三大所
在니 體在何處오 所謂萬化等이니라 三은 前明三大融拂은 爲成己宗이어니와
此明三大互在는 爲遮異釋이니 意辨不相捨離-爲無 義니라 如昔人이 云其爲
體也-則不生不滅이며 無去無來니 以不滅로 爲無生이요 以不生으로 爲無滅
等이니라 其爲相也-則同異類之殊體-微細容持요 同異類之別質이 展轉重現이
니 微細之理는 難見일새 況之以芥甁이요 重現之理는 易觀일새 喩之以帝網
이니라 其爲用也-則不分而遍하고 不去而臻하며 一多大小而互爲하고 延促靜
亂而相在等이라하니 斯則別顯三大之相이어니와 今但明其不離-則是深玄이니
名理事無 니라
제육”기위지야” 아래는 지취가 현미함이라 문구 가운데 둘이 있다하니 먼저
이사무애를 밝힘이요 후에 사사무애를 나타냄이라 비록 이 경가운데 사를
광설하며 이를 설함이나 다 무애일새 고로 무장애법계로써 지취를 삼으니
이문은 곧 의분제중의 뜻이라 처음 이사무애를 취한 가운데 둘이니 먼저
삼대를 보임이요 후에 진망을 융섭함이라 앞에서 묻기를 처음 “왕복무제”등
에서 이미 삼대를 밝힘이어늘 금에 어찌 거듭 설하는고 답이라 간략히 삼
의가있어 전과 더불어 같지 아니하니 일은 바로 법계종사에 나가서 뜻을
잡아 삼대를 밝힘이어니와 여기서는 능전경중을 잡아서 삼대를 구설함일세
고로 같지 않음이라 이는 전에 삼대의 상을 말함이어니와 여기서는 삼대의
소재를 밝힘이니 체가 어느 곳에 있음이오 이른 바 만화등이니라 삼은 전
에는 삼대가 융불함을 명함은 자기의 종을 이룸이어니와 이에 삼대호재를
밝힘은 다른 해석을 막기 위함이니 뜻은 불상사리(연관관계)가 무애의 뜻이
됨을 분별하니라 석인이 이르되 체가 곧 불생불멸이며 무과거 무미래니 불
멸로써 무생을 삼음이요 불생으로써 무멸을 삼는 등이니라 그 상은 동이류
의 수체가 미세용지요 동이류의 별질이 전전중현함이니 미세의 理는 이해
하기 어려움일새 그것을 개병에 비유함이요 중현의 理는 쉽게 봄일새 으것
을 제망에 비유함이니라 그 용은 곧 나누지 않고 두루하고 가지 않고 다다
르며 일다와 대소가 서로 위하고 연촉정란이의 상이 있는 등이라 하니 이
는 삼대의 상을 별현함이어니와 금에 다만 그것이 불리 함을 밝히니 곧이
심현이며 이름이 이사무애니라
○初句는 明體니 體在萬化之中이라 非事外로다 故로 云冥眞體於萬化之域이
니 冥은 謂冥契며 亦是冥寂이요 萬化는 乃事法之總名이니라 故로 曉公起信
疏序에 云原夫大乘之爲體也-蕭然空寂하며 湛 庶玄이로다 玄之又玄이나 豈
出萬象之表며 寂之又寂이나 猶在百家之談이로다 非象表也로대 五目으로 不
能睹其容이요 在言裏也로대 四辨으로 莫能談其狀이라하니 釋曰此는 明眞體
-與一切法으로 非一非異어니와 今疏엔 但云無 則與諸法으로 非一異矣니라
故로 肇公이 云道遠乎哉아 觸事而眞이라하시니 亦體卽萬化矣로다
초구는 체를 밝힘이니 체는 만화 가운데 있음이라 事밖이 아님이로다 고로
“명진체어만화지역” 이라 이름이니 명은 명계며 또한 이 명적이요 만화는
이에 사법의 총명이니라 고로 원효의 기신론소서에 이르되 생각해 보건대
대승의 체됨이 소연 공적하여 담이중현이로다 현하고 또 현함이나 만상의
표를 벗어나며 적하고 또 적함이나 오히려 백가의 談에 있음이로다 상표가
아님이로대 오목으로 능히 그 모양을 보지 못함이요 말 속에 있음이로대
사변으로 능히 그 모양을 말하지 못함이라 하니 해석해 이르되 이는 진체
가 일체법과 더불어 하나도 아니요 다름도 아님을 밝힘이어니 금소엔 다만
무애하여 곧 제법으로 일,이가 이님을 이름이니라 고로 조공이 이르되 도가
멀리 있겠는가 사에 촉해 진이라 하시니 또한 체는 만화를 즉함이로다
○顯德相於重玄之門은 明相不 體也라 重玄은 卽是理體니 明德相이 在體
上이니라 若離體有相인댄 相非玄妙니 勝德之相도 亦爲德相이니라 言重玄者
는 亦卽空空이니 語借老子의 玄之又玄에 衆妙之門이니라 彼有名無名을 同
謂之玄이어늘 河上公이 云玄者는 天也니 天中에 復有天이라하며 莊子-云天
卽自然이라하니 則自然도 亦自然也니라 御注에 云玄은 深妙也니 猶恐執玄
爲滯하여 不至遣忘일세 故寄又玄하야 以遣玄迹이니 明無欲於無欲이니 依此
而生萬物이라 故로 云衆妙之門이니 今以空空之中에 無德不備이니라
“현덕상어중현지문은” 라는 것은 상이 체에 걸리지 아니함을 밝힘이라 “중
현”은 곧 곧 이 理體니 상덕이 다만 체사에 있음을 밝힘이니라 막약 체를
떠난 상이 있을진댄 상이 현묘가 아님이니 승덕의 상도 또한 덕상이 됨이
라 “중현”이라 말하는 것은 또한 곧 공공이니 노자의 말을 빌리면 현하고
또 현함에 중묘의 문이라 저 유명과 무명을 한때 현이라 이름이어늘 하상
공이 이르되 현이라는 것은 천이니 하늘 가운데 다시 하늘이 있음이라 하
니 장자가 이르되 하늘은 곧 자연이라 하니 자연에 즉함도 또한 자연이니
라 어주에 말하대 현은 심묘니 오히려 현에 집착해 침체하여 겸망에 이르
지 못함을 두려워 함일새 고로 또 현을 붇여 현적을 보낼뿐이니 무욕에 무
욕함을 밝힘이니 이를 의지하여 만물을 생함이라 고로 이르되 중묘의 문이
니 금에 공공지중에 덕을 갖추지 않음이 없음이라
○用繁興以恒如者는 明用이니 用不離於體相이라 故로 繁多興起나 而常卽如
니라 上은 體相用三이 不相捨離니 皆是所證所觀이니라
“용번흥이항여”라는 것은 용을 밝힘이니 용은 체상을 여의지 않음이라 소로
번다히 흥기함이나 항상 여여하니라 위는 체,상,용 삼이 서로 사리치 않음
이니 다 이 소증 소관이니라
○智周鑒而常靜者는 卽能證能觀이니 若當句明인댄 卽止觀無 니라 周鑒은
觀也니 理事 觀이요……………………………………
“지주김이상정”이라는 것은 곧 능증,능관이니 만약 당구를 밝힘인댄 곧 지,
관이 무애함이라 “주감”은 관이니 이사가 두루 관이요 상정은 止니 혹,상이
다 적함이니라 또 권,실이 무애하니 주감은 권이요 상정은 실이니라 위의
삼구를 對할진댄 경지무애가 됨이니 소관경이 이미 체용무애임을 말미암을
새고로 능관지도 또한 고요히 비추고 쌍으로 흐름이라 만약 별따로 삼대를
대할진댄 각각 체용을 갖추고 다 지,관이 있다하니 체상에 진체를 밝힘은
체며 지요 “만화지역”은 용이며 관이라 “현덕상”은 관이며 “중현문”은 지요
“용번흥”은 관이며 “이항여”지니라 만약 삼관의 해석을 짓고자 할진댄 智
로써 體를 거울 삼음은 공관이요 용을 거울 삼음은 가관이요 상을 거울 삼
음은 중관이니 삼제를 다관함일새 고로 이르되 주감이니라 이 삼관을 대하
건대 상정의 위에도 또한 그 삼이 있다 하니 일은 체진인 연고로 정이요
이는 방편수연하여 취함이 없는 연고로 정이요 삼은 이변의 분별을 여인
연고로 정이니 삼지삼관이 융합해 일심이 되어서 다 삼제무애의 이치에 계
합하면 곧 심경이 融則함이라 항상 역연함이니라
眞妄交徹이라 卽凡心而見佛心이요 事理雙修라 依本智而求
佛智로다
진과 망이 서로 통함이라 범심을 즉해 불심을 봄이요 사와
이를 쌍으로 닦음이라 본지를 의지하야 불지를 구함이로다
○眞妄交徹下는 융진망야라 문유이대하니 초대는 정명쌍융이니 진은 위이
야며 불야요 망은 위혹이며 생야요 역생사열반이라 언교철자는 우;진해본말
하고 망철진원일새 고운교철이니 여파여습이 무유불습지파며 무유이파지습
이니라 역합언즉성심니견범심이니 여습중현파라 고로 여래-부단성악하시고
우불심중에 유중생등이니라 약의차의인댄 합운진망교철하야 성범상수어는
금불이자는 약약이융인댄 실즉진망호유어니와 금약유불괴상하야 단명범즉
동성은 이즉진고요 이성부동범은 무번뇌고라 여파즉습이어니와 이습미필즉
파니 유정수고라 고로 정수설파인댄 유동지성이나 무동지사어니와 여파중
설습인댄 동습구유니라 우설범즉시불인댄 어범유익이어니와 불즉시범인댄
영인망해일새 고로 단운즉범심이견불심이니라 연기진망이 소이교철자는 불
리일심이며 망람진성이라 무별망고며 진수망현이라 무별진고며 진망명리나
무이체고며 진외유망이면 리불변고며 망외유진이면 사무의고라…………..
“진망교철”아래는 진과 망을 융함이라 문에 이대가 있으니 초대는 정히 쌍
융을 밝힘이니 진은 이르되 理며 佛이요 망은 이르되 惑이며 생이요 또한
생사와 열반이라 교철이라 말하는 것은 진이 망말을 該하고 망이 진원을
철함을 말함일새 고로 이르되 교철이니 파와 더불어 습이 습아닌 파가 없
으며 파를 여인 습이 없음이니라 또 성심에 즉해 범심을 봄이니 저 습가운
대 파를 보는 것을 합해 말함이라 고로 여래가 성악을 끊지 아니하시며 또
불심 가운데 중생등이 있음이니라 만약 이뜻을 의지함인댄 합당히 진망이
교철하며 범성이 서로 거둠이어늘 금에 그러하지 않다는 것은 만약 이치를
잡아 융함인댄 참으로 진망이 서로 있음이어니와 금에 불괴상이 있어서 다
만 범이 성과 같다고 함은 곧 진인 연고요 성이 범과 같지 않음을 밝힘은
번뇌가 없는 연고라 비유한다면 파가 곧 습이요 습이 반드시 파라 할 수
없음이니 정수가 있는 연고라 고로 정수로 파를 설함인댄 동의 성은 있음
이나 동의 사는 없음이어니와 파 가운데 습을 설함인댄 동습이 함께 있음
이라 또 범이 곧 이불이라 설함인댄 범은 이익이 있음이어나와 불이 즉 이
범인댄 사람으로 하여금 망해함일새 이런 고로 다만 범심에 즉해 불심을
보니라 그러나 그 진망이 교철 한다는 것은 일심을 여의지 않은 연고며 망
이 진을 잡아 이룸이라 별따로 망이 없는 연고며 진은 망을 따라 나타남이
라 별진이 없는 연고며 진망이 이름은 다르나 두 체가 없는 연고며 진 밖
에 망이 있음이면 이치가 두루하지 않은 연고며 망 밖에 진이 있다면 사가
의지 할 수 없는 연고라 그러나 혹 망은 없고 진은 있다고 설함과 혹 망은
있고 진은 없다는 것과 함께 없고 함께 있음과 둘이 그르고 둘이 옳다고
설하는 것이 비록 다단이 있으나 아룰러 다 교철함이니라 이 뜻은 어떠함
이요 또 진망이 두 뜻이 있다고 말하니 일은 삼성을 잡아 설함인댄 원성은
이 진이요 변계는 망이 됨이요 의타기성은 통진,통망이니 정분은 진과 같음
이요 염분은 망이 됨이라 이는 이제를 잡아 설함인댄 진제는 진이 됨이요
속제는 망이 됨이니 이제다문은 아래에서 널리 설하리라 금에 또 이사이문
을 잡음인댄 이는 진제로 진을 삼음이요 사는 속제로 망을 삼음이니 설사
정분의 사라도 망은 다하지 않는 연고라 유식론엔 변계를 잡아 망을 삼음
인댄 즉 망은 없고 진은 있음이어니와 만약 염분으로 망을 삼을진댄 곧 진
망이 함께있음이라 열반경에 설함인댄 공이라는 것은 이른 바 생사요 불공
이라는 것은 이르되 대열반이라 하니 곧 의타와 염분은 공이 삼음이요 정
분과 원성은 다 있음이니라 만약 삼론을 의지함인댄 세제를 쓴 연고로 유
요 진제인 연고로 공이니 만약 망으로써 속제를 삼고 진으로써 진제를 삼
음인댄 곧 망은 있고 진은 없음이요 만약 속을 따라 이제를 설함을 잡음인
댄 진망이 함께 공함이요 만약 진망이 이제를 통함을 잡음인댄 곧 진망이
함께 공,유를 통함이요 만약 물에 촉하는 것을 다 중도로 잡음인댄 곧 진망
이 함께 공,유가 아님이라
言 皆交徹者는 約宗以明인댄 唯識等宗은 不得交徹이어니와 今就華嚴하야
는…………………………………………………………………………..
“병개교철”이라 말하는 것은 종을 잡아 밝힘인댄 유식등에 종은 교철을 얻
지 못함이어니와 금에 화엄에 나가서는 전의 제교가 다 교철을 얻음이니
전에 즉 일심등의 뜻을 갖춘 연고라 遍計를 잡아 망을 삼을진댄 정유가 곧
이 무일새 망이 진과 교철함이요 이무가 곧 정유일새 진이 망과 교철함이
니라 만약 염분의타로 망을 삼을진댄 연생이 무생일새 망이 진과 교철함이
요 무성이 연성일새 진이 망과 교철함이니라 만약 생사와 열반을 잡아 설
할진댄 생사가 곧 열반일새 망이 진과 교철함이요 열반이 곧 생사일새 진
이 망과 교철함이니라 고로 중론에 이르되 생사의 실제가 곧이 열반제요
열반의 실제가 곧 이 생사제니라 이와 같이 이제는 毫釐의 차별이 없음이
라 하니 즉 교철이니라 차경(화엄 수미게찬품)에 이르되 다툼이 있음에 생사요 다
툼이 없음에 열반이나 생사와 열반을 둘이 다 가이 얻지 못함이라 하니 또
구공구유가 교철한 뜻이라 만약 삼론의 망으로써 속제를 삼고 진으로써 진
제를 삼음을 의거하야 교철이라 말할진댄 俗에 즉해서 진이며 진에 즉해서
속인 연고라 고로 영공(曇影:중론서문) 이르되 그러나 그 要歸를 동합한즉 이제를
회통함이니 진제인 연고로 무유요 속제인 연고로 무무라 진인 연고로 무유
가 비록 무이면서도 유요 속인 연고로 무무가 비록 유이면서도 무요 비록
유이면서도 무인즉 유를 장애하지 않음이요 비록 무이면서도 유인즉 무에
걸리지 않음이라 하며 내지 이제변을 여임이라 말함일새 고로 이름이 중도
라 하시니 곧 진망이 교철함이라 “眞故로 無有則雖無而有”라는 것은 진이
망과 교철함이요 “俗故로 無無卽雖有而無”라는 것은 곧 망이 진과 교철함이
니 나머지는 가이 생각에 맏김이니라 만약 속을 따라 설함을 잡을진댄 진
망이 본래 없음이니 거연이 교철함이요 문이라 진망이 서로 어김은 물불과
같음이어늘 어찌 교철 하는고 답이라 이에 많은 뜻이 있다하니 일은 진망
의 두법이 일심과 같은 연고니 일로써 그것을 꾀뚤움일새 고로 교철을 얻
음이니라 고로 기신론에 이르되 일심법을 의지하야 이종문이 있다하니 일
은 심진여문이요 이는 심생멸문이라 그러나 이 이문에 다 각각 일체법이
다함을 총섭하니 이 이문이 서로 여의지 않는 연고라 하니 고로 이르되 일
심을 여이지 아니함일새 고로 교철을 얻음이니라 이는 망이 진을잡아 이룸
이라 별망이 없는 연고는 또한 이 기신론과 승만등의 뜻이니 진여가 연을
따라서 일체법을 이룸은 진이 망과 교철함이요 진이 망을 따라 나타남이라
별진이 없는 연고는 망이 진과 교철함이니 만약 망이 없으면 무엇을 對해
진을 설하리오 저 연생이 없으면 곧 무성이 없는 연고니라 삼은 진망이 이
름은 다르나 체는 둘이 아닌 연고는 앞에서 이끈 바 다툼이 있는 것은 생
사요 다툼이 없는 것은 열반라등을 다 가이 얻지 못함이니 체에 즉해 둘이
없음이니라 고로 하경에 이르되 만약 거짓 명자를 쫓아서 이 이법을 취착
하면 전도여서 실의가 아님이라 능히 정각을 보지 못함이라 하니 無二로써
실을 삼음을 밝힘이니 어찌 교철이 아니리오 사는 진 밖에 망이 있다면 “理
不 故” 아래는 도리어 두가지 뜻을 이룸이니 이구는 진이 망과 교철함이요
오는 망 밖에 진이 있다면 “事無依故”는 곧 망이 진과 교철함이라 이것이
또 법성종의 뜻이니 일체법이 다 같음이어니 어찌 망 밖에 진이 있으며 진
여가 일체에 두루함이어니 어찌 진 밖에 망이 있으리오이 진망이 항상 교
철함이나 또 진망의 상이 무너지지 않음을 앓이니 곧 망을 해한 진은 진이
진이 아니으로써 담적이요 진을 철한 망은 망이 망이 아니으로써 운흥이니
라
○事理雙修라 依本智而求佛智者는 二에……………………………………..
“사리쌍수라 의본지이구불지”라응 것은 이에 진망이 있는 것이 장애하지 않
음이니 위에서 교철해서 장애하지 않는 뜻을 사람이 그릇 집착하야 이상이
없다고 말할까 두려워함일새고로 이말을 들음이라 또 혹자가 선에 집착해
본성을 무작 무수를 의지하야 거울은 본래 스스로 밝음이라 털것도 없고
밝음도 없음이요 법에 집착한즉 모름지기 사행을 일으켜서 여래를 구하며
여래의 승연을 의지하야 이미 덕을 이룸이라 하나니 아울러 변집이 됨을
말미암음일새 고로 이에 쌍행이니 “의본지”라는 것은 이치를 잡아 설함이니
무루지성이 본래 구족한 연고요 “이구불자”라는 것은 사를 잡아 논함이니
구할 바가 없는 가운데 내가 구함이니 심경이 본래 정이나 오래 塵勞에 뭍
혀서 항사성덕이 아울러 진사번뇌가 묻침일새 이런 고로 법성의 간탐 없는
등을 수순하야 단시등을 닦는 연고며 제불은 이미 증득 함이어늘 나는 증
득하지 못한 연고니라 또 理가 사에 걸리지 않음이라 구함을 방해하지 않
는 연고며 사가 이에 걸리지 않음이라 구한즉 구함이 없는 연고니 이와 같
이 닦음을 이름해 무수라 말하니 닦음이 없는 닦음이라 닦음이 곧 닦음 없
는 것이 진수가 됨이라
理髓事邊이라 則一多緣起之無邊이요 事得理融이라 則千差
涉入無 로다
理가 사를 따라 변함이라 즉 일과 다가 연기함에 끝이 없
음이라 천차가 섭입함에 장애가 없음이로다
理髓事邊이라 則一多緣起之無邊下는 第二에 明事事無 法界로 爲經旨趣니
義分齊中에 當廣分列일새………………………………………………..
“이수사변이라 즉일다연기지무변” 아래는 사사무애법계로 경의 지취를 삼음
을 밝히니 뜻을 나누는 가운데 널리 분렬함이 마땅ㅎ새 금에 다만 간략히
밝힘이니 또한 나눔에 둘이 된다 호리라 처음일대는 무애하는 이유를 밝힘
이니 사사가 같지 아니하여서 무애를 얻은 소이는 이로서 사를 융합하는
연고라 초구는 이를 의지해 성을 이룸을 밝힘일새 고로 일과 더불어 多가
서로 연기가 됨이니 오히려 이 이사무애로대 전을 이어서 후를 일으킴일새
고로 擧할 뿐이라 사리가 무애 해야만 사사무애를 얻음이니 만약 사가 이
에 즉하지 아니하며 사가 이를 이룸을 비각하면 곧 서로서로 장애함이어니
와 금에 이에 즉함을 말미암을새 고로 무애을 얻음이니라 하구는 이로써
사를 융합함일새 고로 이르되 사가 이융을 얻음이니라 곧 천차를 섭입해서
무애하니 此는 사사무애의 所以를 말함이니 위에서 사가 이를 잡아 이룬즉
사가 理아님이 없음일세 고로 理로써 사를 융합함이라 이가 이미 융통함인
댄 사가 또한 그러함을 따름일새 고로 천차섭입하여 무애를 득하니 사에
즉한 연고라 고로 천차가 있음이요 이에 융통한 연고로 거듭 섭입이니 즉
열가지 소이 중에 이성융통문이라 나머지는 아래에 이르러 밝히리라
故得十身이 歷然而相作하고 六位不亂以更收하며 廣大卽入
於無間하고 塵毛包納而無外로다 炳然齊現은 猶彼芥甁이요
具足同時는 方之海滴이로다 一多無碍는 等虛室之千燈이요
隱顯俱成은 似秋空之片月이로다 重重交暎은 若帝網之垂珠
요 念念圓融은 類夕夢中之經世로다 法門重疊은 若雲起長空
이요 萬行芬披는 比花開錦上이로다
고로 십신을 얻음이 역연하되 상작하고 육위가 불란하되
다시 거두며 광대한즉 무간에 들고 진모에 포납하되 밖이
없음이로다 병연히 나타나는 것은 개병과같음이요 구족히
한때는 海滴에 비유함이로다 일다가 무애함은 허실의 천등
과 같음이요 은현이 다 이룸은 가을 하늘의 편월과 같음이
로다 거듭 교영함은 제망의 수주와 같음이요 생각 생각이
원융함은 석몽의 경세와 같음이로다 법문이 중첩됨은 구름
이 장공에 이는 것과 같음이요 만행에 芬披함은 꽃이 금상
에 피는 것과 같음이요
故得十身歷然而相作下는 正顯無碍之相이라 具十玄門이니 以髓文便일새 故
小不次라 如下次第者는 一은 동사구족상응문이요 이는 광협자재무애문이요
삼은 일다상용부동문이요 사는 제법상즉자재문이요 오는 비밀은현구성문이
요 육은 미세상요안립문이요 칠은 인다라망경계문이요 팔은 탁사현법생해
문이요 구는 십세융법이성문이요 십은 주반원명구덕문이니……………….
“고득십신역연이상작” 아래는 정히 무애의 상을 나타냄이라 십현문을 같춤
이니 문의 편리을 따름일새 고로 小가 차례대로 되지 않음이라 아래 차제
와 같다는 것은 일은 “동사구족상응문”이요 이는 광협자재무애문이요 삼은
일다상용부동문이요 사는 제법상즉자재문이요 오는 비밀은현구성문이요 육
은 미세상요안립문이요 칠은 인다라망경계문이요 팔은 탁사현법생해문이요
구는 십세융법이성문이요 십은 주반원명구덕문이니 금문의 차례는 문에 있
음이니 가이 알이라 오직 주반일문은 전에 儀를 설한 가운데 문의 이치가
이미 갖춤일새 고로 거듭 出하지 아니하고 “제장순잡”은 금,고에 이름만 다
름일새 금에 문을 겨듭 냄이라 고로 또 십문이 있다 하니 금초는 곧 “제법
상즉자재문”이라 문에 양구가 있다 하니 상구는 총이 삼세간의 상즉을 밝힘
이라 고로 십문을 얻음이 역연하대 상작함이니라 “고득”이라 말하는 것은
전에 사가 이를 득해 융합함을 말미암은 연고로 문득 아래의 십종현문을
득구함이니 “고득” 二字는 문에 비록 처음 있으나 뜻은 아래 십을 관한다
하니라 “십신”이라 말하는 것은 즉 팔지에 이르되「차보살」이 일체신상의
분별을 멀리 여의어서 평등에 주하며 차보살이 중생신과 죽토신과 업보신
과 성문신과 독각신과 보살신과 여래신과 지신과 법신과 허공신을 알이라
하니라 “상작”이라 말하는 것은 즉 차경에 이르되 차보살이 모든 중생심의
소락을 앎일새 능히 중생신으로써 자신을 짓고 또 국토신과 업보신과 내지
허공신을 지으며 또 중생심의 소락을 앎일새 능히 국토신으로써 자신을 짓
고 또 중생신과 업보신과 어공신을 作하며 또 중생심의 소락을 앎일새 능
히 업보신으로써 자신을 作하고 또 중생신과 국토신과 내지 허공신을 작하
며 또 중생심의 소락을 앎일새 능히 자신으로써 중생신과 국토신과 내지
허공신을 작하야 모든 중생의 소락이 같지 않음을 따라서 곧 이몸에 이와
같이 형상을 나타냄이라 하니 해석해 이르되 위의 사는 별현이요 말후는
結例니 곧 십신의 상작이니라 “역연”이라 말하는 것은 불괴상인 연고니 상
이 무너짐을 작하면 부사의가 없음이니 개자에 수미가 보납함이나 본래 상
은 여여함과 같은 연고라 고로 아래 칠십칠경에 이르되 그러므로 일찰이
일체찰에 들대 그 상이 주한 바 처가 무너지지 않음이라 하며 또 이르되
그러므로 일불이 일체불에 들대 그 상이 주한 바 처가 무너지지 않는 등이
라 하며 오십육경에 이르되 이른 바 중생신으로써 찰신을 작하대 또 중생
신을 불괴함이 보살의 유희며 찰신으로써 중생신을 작호대 또 찰신을 불괴
함이 보살의 유희며 이와 같이 불신이 이승신과 더불어 상작하며 보살행신
이 성정각신과 더불어 상작하며 열반에 생사 등을 보이대 다 상을 불괴함
이라 하니 고로 “역연이상작”이라 말하니라 “六位不亂而更收”라고 말하는
것은 육위는 삼현십성과 등,묘 이각이니 즉 인,과가 다 서로 섭함이 초발심
에 문득 정각을 이루대 초심의 상을 불괴함이니 만약 초심이 없으면 어떻
게 초심에 문득 정각을 이룬다 이름 하리오 고로 十信이 모든 위를 섭호대
제위십신이 역연하며 十住가 제위를 섭호대 제위십주가 不亂이니 불란은
곧 행보요 갱수니 곧 원융이라 아래에 因을 설하는 가운데 말하니라 차구
도 또한 이 상입문이로대 아래 상입이 있음일새 고로 이 일구는 상즉이 되
는 것이니 마치 우유을 물에 던지에 자기를 廢하여 타와 동함일새 고로
이름해 상즉이니라
○廣大卽入干無間하고 塵毛包納而無外者는 第二廣狹而無碍門이니 上句는
大能入於小요………………………………………..
“광대즉입간무간하고 진모포납이무외”라는 것은 제이 광협자재무애문이니
상구는 다만 상즉이 대가 능히 소에 들이요 하구는 소가 능히 대를 포함하
니 비록 즉입이 있음이나 뜻은 광협을 취함이니라 무간은 일러 소니 소는
無內니 무내인 연고로 중간이 없음이요 무외는 일러 대니 대는 곧 밖이 없
음이니 무외는 곧 이 광대의 찰신이니 즉 무내의 진모에 들일새 고로 이름
이 광대무애니 즉하고 입함에 다 광협무애를 얻음이니라 진경에 이르되 금
강위산의 수가 무량을 다 능히 일모 끝에 안치함이라 지극히 큰것에 소상
이 있음을 알고자 하야 보살이 이 초발심이라 하니 지대에 소상이 있음이
곧 광협무애니라 또 이르되 능히 소세계로써 대세계를 작하며 대세계로써
소세계를 작하는 등이라 하니라
○炳然齊現猶彼芥甁者는 第三微細相容安立門이니 一能含多일새 卽曰相容이
요 一多不雜일새……………………………………………..
“병연제현유피개병”이라는 것은 제삼 미세상용안립문이니 하나가 능히 많음
을 포함함일새 즉 상용이라 이름이요 一,多가 雜하지 않음일새 고로 안립이
라 이르니라 병자는 명이요 미세는 세가지 뜻이 있다 하니 일은 소함이 미
세니 유리병에 다개자를 담아두면 병연히 제현호대 서로 방애하지 아니하
야 전도 아니고 후도 않이니 이는 곧 여래부사의경계경의 설이라 그러나
양본이 있다하니 一本엔 이르되 백개자라하며 일본은즉 다만 이르되 개자
라 하니 금에 이본을 의지하니 일법이 성에칭합하야 함용하여 다함을 이른
연고로 일체법이 소의인 이치를 따라서 일 가운데 현재하며 또한 연기의
실덕이 무애자재하야 상용하게끔 함이언정 천인이 지을 바가 않임이라 이
에 실덕이 안립이니 팔상 가운데 낱낱상 내에 곧 팔상을 갖춤일새 이름이
미세가 됨이니라 이는 능함이 미세함을 잡음이요 삼은 난지미세를 잡음이
라
○具足同時方之海滴者는 第四同時具足相應門이니 如大海一滴이 卽百川之味
와 十種之德이라……………………………………………………
“구족동시방지해적”이라는 것은 제사 동시구족상응문이니 대해의 한 물방울
이 곧 백천의 맛과 십종의 덕을 갖춤이라 고로 일법을 따라서 무진법과 아
래 구문을 섭함이니 이 일문이 그것을 총섭함이 되는 연고라 동시는 곧 선
후가 없음을 밝힘이요 구족은 곧 섭한 바 남음이 없음이라 십덕이라 말하
는 것은 심지경에 이르되 일은 차제로 점점 깊어짐이요 이는 死屍을 宿하
지 않음이요 삼은 여수의 가운데 들에 다 本名을 잃음이요 사는 널리 일미
와 같음이요 오는 무진진보를 갖춤이요 육은 깊어 밑을 얻지 못함이요 칠
은 광대무량이요 팔은 대신거소요 구는 潮水가 한정을 넘지 않음이요 십은
널리 大雨을 받음이라 하며 열반경에 이르되 어떤 사람이 대해에 들어가
목욕을 하면 이미 제하의 물을 씀이 되어서 이에 칭합해 닦으면 일행지내
에 덕이 가이 다하지 않음이라 하니라
○一多無碍等虛室之千燈者는 第五一多相容不同門이니 有一與多-互爲緣起하
야 力用交徹일새……………………………………………………….
“일다무애등허실지천등”이라는 것은 제오 일ㄷ상용ㅂ동문이니 일과 더불어
다가 서로 연기를 되어서 역용히 교철함을 말미암일새 고로 서로 서로
섭입함을 얻음이니 이를 상용이라 말함이요 그상이 무너지지 않음일새 고
로 이르되 부동이니 일실 안에 천등이 나란히 빛추면 등이 盞異를 따라서
낱낱이 같지 않음이나 등은 광변을 따라서 광광이 섭입하야 항상 멸하고
항상 입함이니 경에 이르되 일 가운데 무량을 알며 무량 가운데 일을 解하
야 서로 생기함을 요달하면 마땅히 無所畏를 이룸이라 하니라 이 등의 비
유도 또한 상즉의 비유니 바로 빛에 나아가 보면 별상을 보지 못함이요 오
직 일광인 연고라
○隱顯俱成似秋空之片月者는 第育 密隱顯俱成門이니 如八九夜月이 半顯半
隱하야 正顯卽隱이요…………………………………………………..
“은현구성사추공지편월”이라는 것은 제육 비밀은현구성문이니 ㅁ치 팔,구일
의 야월이 반은 나타나고 반은 숨은 것과 같아서 정히 현함에 곧 은함이요
정히 은함에 곧 현함이라 회월의 은시에 현함이 없는 것과 같지 아니하며
망월의 현시에 은함이 없는 것과 같지 않음이니 일로써 다를 섭한즉 일이
현하고 다가 은함이요 다로써 일을 섭한즉 다가 현하고 일이 은함이라일모
가 법계를 섭하면 곧 나머지 모법계가 다 은하고 나머지 일 일 모가 서로
서로 섭입하야 은현이 또한 그러함이라 그러나 그 반월은 다만 명과 더불
어 暗을 갖추지 않음이라 밝음 아래에 어두움이 있고 어두움 아래에 밝음
이 있음이니 동방에 정정이 들은 일반명이 됨이요 서방의 정기를 쫓음은
일반암이 됨이며 동바의 입처에 곧 동에서 일어나는 것은 밝음 아래 어두
움이 있음이요 서방의 기처에 곧 서에 들은 어두움 아래 밝음이 있음이라
고로 비밀은현구상문이라 칭함이니라
○重重交映若帝網之垂珠者는 第七因陀羅網境界門이니 如天帝殿에 珠網覆上
호대 一明珠內에……………………………………………………
“중중교영약제망지수주”라는 것은 제칠인다라망경계문이니 천제전에 주망이
위을 덥대 일명주 안에 만상이 함께 현하나니 모든 구슬이 다 그러하며 서
로 서로 그림자가 나타나며 그림자가 다시 그림자를 나타내어서 중중무진
이라 고로 청광만색이 비록 중중교영함이나 역력히 구분하니라 또 두 거울
이 서로 빛추에 거듭 섭입하야 빛을 전하여 서로 찍어내서 번갈아 나와 무
궁이니라
○念念圓融類夕夢之經世者는 第八十世隔法異成門이니 卽離世間品에 菩薩이
有十種說世間하니…………………………………………………….
“념념원융류석몽지경세”라는 것은 제팔 십세격볍이성문이니 즉 이세간품에
보살이 십종의 삼세를 설함이 있으니 이르되 과거에 과거를 설하고 과거에
현재를 설하고 과거에 미래를 설하며 현재에 과거를 설하고 현제에 평등을
설하고 현제에 미래를 설하며 미래에 과거를 설하고 미래에 현재를 설하고
미래에 무진을 설하며 삼세에 일념을 설하니 전구는 별이 됨이요 일념은
總이 됨이라 고로 이름해 십세니 삼세가 서로 인하여 서로 서로 섭한 연고
요 일념이 십을 갖춤은 무진을 나타내는 연고라 일념이 곧 무량겁이요 무
량겁이 곧 일념이니 보현행품에 이르되 무량무수겁이 곧 일념이를 앎이요
념을 아는 것이 또한 무념이니 이와 같이 세간을 봄이라 하니라 한밤의 꿈
에 수세를 지나니 섭론에 이르되 꿈에 처함에 해를 지난다 말함이나 깨고
나면 須臾頃이라 고로 때가 비록 무량함이나 일찰나를 섭재함이라 하며 이
세간품에 이르되 사람이 꿈 가운데 종종사를 조작함이라 비록 억천세를 지
나나 일야에 다 마치지 못함이라 하니 고로 장생의 한 꿈에 몸은 호접이
되었다 하니 주에 이르되 세상에 假寐의 꿈에 백년을 지나는 이도 있음이
라 하니라 그러나 사류가 많음이로다
○法門重疊若雲起長空者는 第九託事顯法生解門이니 言重疊者는 意顯一多不
相 라 故로 隨一事法하야………………………………………………………..
“법문중첩약운기장공”이라 하는 것은 제구 탁사현법생해문이니 “중첩”이라
말하는 것은 一,多가 서로 장애되지 않음을 나타냄이라 고로 일사법을 따라
서 많은 법문이 있다 하니 일사를 따르으로써 곧 이 무진법계라 법계가 무
진함일새 고로 사 또한 무진이니 회향품에 이르되 이 꽃이 무생법인을 따
라서 생기한 바 등은 뜻은 일체인이 일과를 생함을 밝힘이니 일과가 일체
인을 갖춘 연고요 이는 이것에 의탁하야 별따로 표한 바가 있음이 않이니
라
○萬行芬披比華開錦上者는 第十諸藏純雜俱德門이니 至相十玄中에 有此名也
라 然有二意故로 賢首-………………………………………………………….
“만행분피비화개금상”이라는 것은 제십 제장순잡구덕문이니 지상의 십현중
에 이 이름이 있음이라 그러나 두 뜻이 있는 연고로 현수가 고쳐서 광협자
재무애문이라 하시니 일자는 만약 이치에 계합함을 순을 삼고 만행을 잡을
삼을진댄 곧 이 사리무애라 사사무애가 아니며 설사 보살의 대비로 순을
삼음이라도 미래제가 다하도록 오직 行悲만 봄일새 나머지 행은 허공과 같
음이요 만약 잡문을 잡음인댄 곧 만행을 함께 닦는 것이니 이 이문이 달라
서 또한 사사무애를 이루지 못함이라 이자는 일시문에 일체만법이 다 施라
이름함일새 所以로 이름이 순이요 이 시문에 곧 제도의 행을 갖춤일새 고
로 이름이 잠이 됨이요 이와 같이 순과 더불어 잡이 서로 장애하지 않음일
새 고로 이름이 구덕이니 즉 사사무애의 뜻을 이룸이로대 다시 일 가운데
제도를 갖춘다 하니 제도가 있으면 곧 이름이 상입문이요 만약 일이 곧 제
도인댄 상즉문과 같음일새 고로 그것을 두지 않고 고쳐 광협이니 금에 지
상은 다만 행을 잡음이 조금 다름이 되니라 이단은 간략히 주반이 없음일
새 고로 다시 그것을 내어서 十義를 이룬 것이니라 “비화개금상”이라 말하
는 것은 뜻에 五采가 相宣함에 화색은 비록 다르나 낱낱의 線이 다 통과함
을 취한 것이니 통은 순에 비유함이요 異는 잡에 비유함이라 고 항상 通하
고 항상 다른 것이 이름이 무애니 繡畵가 다만 다름을 통하지 않음과 같지
않음이라 위의 십현은 간략히 大格만 말함이어니와 널리는 아래 의분제 가
운데와 같음이라
若夫高不可仰은 則積行菩薩이 曝 鱗於龍門이요 深不可窺
는 則上德聲聞이 杜視聽於嘉會로다
대저 높아 가이 우러러 볼 수 없음은 곧 적행보살이 용문
에서 새린을 ㅂ에 쬐임이요 깊어서 가이 엿볼 수 없음은
곧 상덕성문이 가회에서 보고 들음이 막혔도다
若夫高不可仰則積行菩薩曝 鱗於龍門下는 第七成益頓超니 文有十義라 初有
二義는 總顯高深하야………………………………………………..
“약부고불가앙은 즉적행보살이 복새린어용문” 아래는 제칠 성익돈초니 문에
열가지 뜻이 있음이라 처음에 두 뜻이 있으니 높고 깊음을 나타내어서 권
소가 헤아릴 수 없음을 밝힘이요 후팔은 정히 이익을 이루워서 두루 이익
한 돈원을 밝이라 또 전이의 고심은 성익을 반현함이니 권소가 헤아릴 수
없음은 옛낭의 무인을 밝힘이니 도리어 중생에게 勸해서 하여금 신앙하게
한 연고요 후팔은 성익을 순현함이니 이르되 능돈 능현하여 반드시 받음이
라 금초 가운데 일은 고원을 밝힘이니 만약 泰華가 하늘을 의지하며 岷峨
가 은하수를 떨쳐서 그 정상을 우러러 보기 어려움이라 고로 논어에 이르
되 그를 우러러 보매 더욱 높으며 그를 뚫을 수록 더욱 견고함이라 하니라
적행보살은 출현품에 이르되 설사 어떤 보살이 무량백천나유타겁에 육바라
밀을 수행하며 종종보리분법을 수습함이라도 이 여래부사의대위덕법문을
듣지 못함이어니와 혹시 듣고도 불신 불해하며 불순 불입하면 진실보살이
라 이름할 수 없음이니 능히 여래가에 날수 없는 연고이니와 만약 여래무
량불가사의무장무애지혜법문을 듣고 듣고신해하야 수순햐여 깨달아 들어가
면 마땅이 알라 이 사람은 여래가에 생하는 등이라 하니 고기가 용문에 오
름과 같아서 올라간 것은 곧 화하여 용이 됨이니 화엄의 機에 들어감과 같
음이요 오르지 못하는 자는 용운 아래서 새린을 쬐임과 같나니 가명보살이
같음이니 곧 권교의 차제를 닦는 자니라
○深不可窺則上德聲聞杜視聽干嘉會는 第二彰深妙者는 卽法界品初에 舍利弗
等五百聲聞이니………………………………………………….
“심가불규즉상덕성문두시청간가회”라는 것은 제이 심묘를 드러내는 것은 즉
입법계품 초에 사리불등 오백성문이니 저들이 덕을 찬탄해 이르되 다 진제
를 깨달아으며 다 실제를 증득했으며 법성에 심입했으며 영원히 유해를 벗
어낫으며 부처의 공덕을 의지하며 결사의 얽매임을 여엿으며 무애처에 주
하며 그 마음이 적정함이 여허공과 같으며 제불의 처소에 영원히 의혹을
끊으며 불지해에 깊이 믿어 취입함이라 하니 해석해 이르되 상덕이라 逝多
林의 여래가회에 있되 보고 듣지 못함을 이름해 杜視聽이니 두는 막힘과
같음이라 눈에 있으면시라 함이요 귀에 있으면 청이라 이르니 비록 회하에
있으나 귀먹어리와 같고 봉사와 같음일새 고로 이르되 두시청이라 고로 경
에 이르되 이때에 상수 제대성문인 사리불과 대목건련과 마하가섭과 이바
다와 수보리와 아?루타와 난타와 겁빈나와 가연전과 부루나등의 제대성문
이 서다림에 있대 다 여래신력과 여래엄호와 여래경계와 여래유희와 여래
신변과 여래존승과 여래묘행과 여래위덕과 여래주지와 여래정찰을 보지 못
하며 또한 다시 불가사의보살경계와 보살대회와 보살보입과 보살보지와 보
살보예와 보살신변과 보살유희와 보살권속과 보살방소와 보살장엄사자지좌
와 보살궁전과 보살처소와 보살소입삼매자재와 보살관찰과 보살빈신과 보
살용맹과 보살공양과 보살수기와 보살성숙과 보살용건과 보살법신청정과
보살지신원만과 보살원신시현과 보살색신성취와 보살제상구족청정과 보살
상광중색장엄과 보살방대광명보망과 보살기변화운과 보살신변시방과 보살
제행원만을 보지 못함이라 이와 같은 등 일을 다 보지 못하나니 어찌 쓴
연고요 선근이 같지 않은 연고며 본래 불자재선근을 보고 수집치 않은연고
며 본래 시방세계일체불찰청정공덕을 찬설하지 않은 연고며 본래 제불세존
의 종종신변을 칭탄치 않은 연고며 본래 생사윤전하는 가운데 아욕다라삼
먁삼보리심을 발하지 않은 연고며 본래 타인으로 하여금 보리심에 주하지
않케한 연고며 본래 능히 여래종성으로 하여금 끊어지지 않게 하지 못한
까닭인등 이라 하니 상래에 먼저 나열한 사람은 곧 이 상덕성문이요 “차명
불견등”은 곧 두시청이요 “하이고”아래는 불견의인을 해석함이니 劣者가 불
견함은 오히려 깊음이 되지 못함이어니와 상덕도 앎지 못하니 비로서 현묘
함을 앎이로다
見聞爲種이라 八難에 超十地之階요 解行在躬이라 一生에
圓曠劫之果로다 師子奮迅에 衆海-頓證於林中이요 象王廻
에 六千이 道成於言下로다 啓明東廟에 智滿이 不異於初
心이요 寄位南求에 因圓이 不踰於毛孔이로다 剖微塵之經卷
에 則念念果成이요 盡衆生之願門에 則塵塵行滿이로다
보고 들음이 종이 됨이라 팔난에 십지의 階를 뛰어 남이요
해행이 몸에 있음이라 일생에 광겁의 과를 원만히 함이로
다 사자가 분신함에 중해가 몰록 임중에서 증득함이요 상
왕이 회정함에 육천이 언하에 도를 이룸이로다 동묘에 밝
음을 열에 지만이 초심과 다르지 않고 位를 의지해 남쪽에
서 구함에 인원이 모공을 넘지 않음이로다 미진의경권을
쪼게에 생각 생각이 과를 이룸이요 중생의 원문이 다함에
진진의 행이 충만함이로다
見聞爲種八難超十地之階下는 文有八段하니 正顯成益頓 之相이라 此第一段
은 明見聞益이며 亦名爲種益이니…………………..95p 초행부터
“견문위종팔난초십지지계” 아래는 문이 팔단이 있으니 성익이 원변한 상을
정현함이라 제일단은 견문의 이익을 밝힘이며 또한 이름이 종익이니 곧 수
호품에 지옥천자가 삼중에 돈원하며 초지에 이르되 비록 해수와 겁화 가운
데 주함이나 견디어 이법을 받아 들으려니와 의심을 내어 믿지 않음이 있
는 者는 영원이 이와 같은 뜻을 얻어 듣지 못함이라 하니 믿지 않고 듣지
못함은 믿고 들음에 곧 이익을 이룸을 飜顯함이라 해수는 이 용이니 축생
취를 섭함이요 겁화는 천이니 火災가 초선에 미치에 二禪인 광음등천과 장
수천의 난에 태어나 있음이라도 이것을 얻어 들음이로다 위의 지옥천자를
겸하면 이미 삼난이 있음이요 불회상의 아귀도 또한 들으니 삼도가 구족함
이요 화재시엔 불전불후을 겸함이요 인천의 도가 다름에 이미 辯聰을 겸하
고 또한 북주를 가리지 않음이요 聾자는 눈으로 본다 하며 盲자는 귀로 듣
는다 하니 팔난이 구족함이니 다 경을 들으에 종자가 되는 뜻을 용납함이
니라 “超十地之階”라는 것은 정히 지옥사자가 있으니 重을 들고 輕을 섭함
이라 이비지옥도 오히려 돈원을 얻음이어든 외람되이 인류에 있으면서 어
찌 留聽치 않는가 고로 수호광명품에 보수보살에게 말하사대 불자야 보살
족하에 천복륜상이 있다 하니 이름이 광명보조왕이요 여기에 수호가 있다
하니 이름이 원만왕이라 항상 사십종의 광명을 놓는다 하나니 가운데 한
빛이 있으니 이름이 청정공덕이라 능히 억나유타불찰미진수세계를 빛처서
모든 중생의 가지 가지 업행과 종종욕락을 따라서 다 하여금 성숙케 하나
니 아비지옥의 극고중생이라도 이 괌명을 만나는 자는 다 명을 마쳐서 도
솔천에 나고 이미 하늘에 생함을 마침에 천고가 소리를 발하야 널리 법을
설함이 됨이라 하며 내지 말하기를 이때 모든 천자가 보현의 광대회향을
설함을 듣고 십지를 얻은 연고며 제력장엄삼매를얻은 연고며 중생수와 등
한 청정삼업으로써 일체제중장을 悔除한 연고로 즉 백천억나유타불찰미진
수칠보연화의 낱낱 꽃위에 다 보살이 있어 결가부좌하야 대광명등을 놓고
내지 꽃으로써 보살위에 散함을 봄이라 하며 또 이르되 모든 향운이 널리
무량불찰미진수세계에 비내리듯 함이어든 만약 어떤 중생이 몸에 향기를
입는 자는 그 몸이 안락함이라 하며 내지 이르되 팔만사천제번뇌가 멸함이
라 하고 결론 지어 이르되 이와 같이 알아 마침에 향동운자재광명청ㅈ선근
을 성취함이라 하니 해석해 이르되 곧 일중에 십지를 얻음이요 차운 만약
어떤 중생이 그 蓋를 보는 것는 청정금망전륜왕이 일항하사의 선근을 심음
이라 하니 해석해 이르되 곧 제이중에 십지를 얻음이요 후문에 이르되 이
보살마하살이 청정굼망전륜왕위에 주하여 摩尼 의 청정광명을 놓음이어든
어떤 중생이 이 광명을 만나는 것은 다 보살십지위를 얻어서 무량지혜광명
을 성취하여 십종청정안과 내지 십종청정의를 얻어서 무량심심삼매구족함
이라 하니 해석해 이르대이는 곧 第三重의 십지를 얻음이라
○解行在躬一生圓曠劫之果者는 第二解行益이니 七十八經에 慈氏-讚善財云
餘諸菩薩은…………………………….97p10행부터
“해행재궁일생원광겁지과”라는 것은 제이 해행의 이익이니 칠십팔경에 자씨
가 선재를 찬탄해 이르시길 나머지 모든 보살은 무량백천만억나유타겁을
지나서야 이에 능히 보살원행을 구족하며 능히 제불보살을 친근함이어늘
이장자자는(선재)는 일생 안에 능히 불찰을 깨끗이 하며 능히 중생을 교화
하여 곧 지혜로써 깊은 법계에 들며 곧 능히 모든 바라밀을 성취하며 ㄲ
능히 모든 보살행을 증광하며 곧 능히 일체대원을 원만하며 곧 능히 일체
마업을 초출하며 곧 능히 일체선우를 승사하며 곧 능히 제보살도를 청정히
하며 곧 능히 보현제행을 구족함이라 하시며 더불어 대위광태자도 또한 이
일생에 다겁의 과를 원만케하니 위에 二는 다 증속을 밝힘이라 또 이경의
종에 삼생이 원만함을 밝히니 일은 견문생이요 이는 해행생이니 곧 위의
이구요 삼은 증입생이니 곧 아래 이구니라
○師子奮迅衆海頓證干林中者는 第三頓證益也라 第六十經初에 云爾時世尊이
知諸菩薩心之所念하사………………………98p 7행부터
“사자분신중해돈증간림중”이라는 것은 제삼 돈증의 이익이라 육십경 처음에
이르되 이때 세존이 모든 보살의 마음이 생각한 바를 아시고 대비로 머리
를 삼고 대비법으로써 방편을 삼으사 변허공에 충만하여 사자빈신삼매에
들이라 하며 구경엔 이르되 분신이라 하니 분신의 뜻은 사자에 나아가 설
이니 그뜻이 편리한 연고라 제육십일 경초에 보현이 개발한 후에 여래가
미간에 광명을 놓는 연고로 때에 서다림의 보살대중이 다 일체진법계허공
계일체불찰의 낱낱미진 가운데 각각 일체불찰미진수제불국토의 종종명과
종종색과 종종청정과 종종처소와 종종형상이 있어서 이와 같이 일체국토
가운데 다 대보살이 도량에 앉아 있어서 사자좌 위에 등정각을 이룸이어든
보살대중이 전후로 위요하야 모든 세간의 주가 공양하는 등을 봄이라 하며
내지 이르되 이런 고로 다 여래불가사의심심삼매와 진법계허공계대신동력
에 들며 혹 법신에 들며 혹 색신에 들며 혹 왕석에 성취한 바 행에 들며
혹 원만제바라밀에 들며 혹 장엄청정행륜에 들며 혹 보살제지에 들며 혹
성정각력에 들며 혹 불소주삼매무차별대신변에 들며 혹 여래역무애지에 들
며 혹 불무애변재해에 들이라 하니 곧 돈증림중이니 십 능입으로써 이 소
입에 들어감을 광설함이니라
○象王廻 六千道成干言下는 卽第四超權益이니 卽六十一卷末會之初六千比
丘會에 身子-令六千比丘로…………………………..99p 10행 중부터
“상왕회정육천도성간언” 아래는 곧 제사 초권익이니 즉 육십일권 말회의육
천비구회에 신자가 육천비구로 하여금 문수십덕을 관하게 한대 육천이 가
서 문수를 보고자함을 청함이어늘 신자가 하여금 보게함이러니 이때 문수
사리동자가 무량자재보살로 위요하사 나란히 그 대중으로 상왕회하사 모든
비구를 관찰하시니 고로 이르되 상왕회정이라 “육천도성어언하”라 말하는
것은 비구가 흥원함이어늘 문수가 십종의 무피염심을 발하게 하신대 때에
모든 비구가 이법을 들어 마치고 곧 삼매을 얻음이라하니 이름이 무애안견
일체불경계라 이 삼매를 얻은 연고로 다 시방무량무변일체세계의 제불여래
와 및 있는 바 동량중회를 보며 또 저 시방세계의 일체제취에 있는 바 중
생을 보며 또 시방세계종종차별을 보며 또한 다 일체세계에 있는 바 미진
을 보며 또 다 저 모든 세계중에일체중생의 주한바 궁전이 종종보로써 잠
엄을 삼음을 보며 및 저 모든여래의 종종언음으로 제법을 연설함을 들어서
문사훈석을 다 해료하며 또 능히 제 세계 가운데 일체중생의 제근심욕을
관찰하며 또 능히 세계중에 일체중생의 전후 십생을 억념하며 또 능히 제
세계 가운데 과거미래의 각 십겁사를 억념하며 또 다 제불여래의 십본생사
와 십성정각과 십전법륜과 십종신통과 십종설법과 십종교계와 십종변재를
보며 또 십천보리심과 십천삼매와 십천바라밀을 성취하야 다 청정하야 대
지혜원만광명을 얻으며 보살십종신통을 얻어서 柔軟微妙하며 보리심에 주
하야 견고부동이니라 이때 문수사리보살이 모든 권하시며 보현행에 주하시
며 보현행에 주해 마침에 대원해에 들며 대원해에 들을 마침에 대원해를
성취하며 대원해를 성취한 연고로 마음이 청정하며 마음이 청정한 연고로
몸이 청정하며 몸이 청정한 연고로 몸이 경리하며 몸이 경리한 연고로 대
신통을 얻어서 퇴전이 없으며 이 신통을 얻은 연고로 문수사리족하를 여의
지 않고 널리 시방일체불소에 다 그몸을 나타내서 일체법을 구족성취함이
라 하니 해석해 이르되 이는 곧 도성이요 한 삼매 가운데 십통용이 있음은
다 圓益이라
○啓明東廟智滿不異於初心者는 第五成智益이니 啓明東廟者는 卽第六十二卷
經에 云爾時文殊師利菩薩이……………………101p 10행중상 부터
“계명동묘지만불리어초심”이라는 것은 제오 성지익이니 “계명동묘”라는 것
은 곧 제육십이경에 이르되 이때에 문수사리보살이 모든 비구에게 권하사
아욕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게 하여 마치시고 점차로 남행하사인간을 경
역하야 복성동에 이르사 장엄당바라림중에 옛날 제불이 중생을 교화한 대
탑묘처에 주하시니 대에 복성인이 문수사리동자가 장엄당바라림중대탑묘처
에 있음을 듣고 무량대중이 그 성으로 부터 나와서 그 곳에 來詣하니라 아
래 달리 열거한 가운데 오백우바세와 오백우바니와 오백동남과 오백동녀가
있다하니 선재가 이 하나라 아래 문수사리가 달리 선재를 관하사 이미 관
찰함을 마치고 安慰開喩하사 위하여 일체법문을 연설하시며 내지 이법을
설해 마치시고 慇懃히 勸喩하사 세력을 증장하야 그로 하여금 歡喜케하야
아욕다라삼먁삼보라심을 발하게 하며 또 과거의 선근을 억념케하야 이 일
을 지어 마치고 다시 그 처에 모든 중생을 위하사 수의 설법한 연후에 감
이라 하시니라 이때에 선재동자가 문수사리처소를 쫓아서 부처님의 이와
같은 종종공덕을 듣고 일심에 아욕다라삼먁삼보리를 권구하야 문수사리를
따라서 게를 설해 말한 등이라 하니 곧 계명동묘라 “지만불리어초심”이라는
것은 곧 제팔십경초에 지혜로 두 상이 없음을 빛춤이라 경에 이르되 이때
에 문수사리가 멀리 右手를 펴사 일백일십유순을 지나서 선재의 머리를 어
루만지시고 이와 같이 말씀하사대 선재 선재라 선남자여 만약 신근을 여이
였던들 마음이 劣憂悔하야 공행이 구족치 못하고 정권을 퇴실하여 일선근
에 마음이 주하여 집착함을 내며 소공덕에 문득 족함을 삼아서 능히 선교
로 행원을 발기치 못하며 선지식이 攝護하는 바가 되지 못하며 여래가 억
념하는 바가 되지 못하며 능히 이와 같은 법성과 이와 같은 이취와 이와
같은 법문과 이와 같은 소행과 이와 같은 경계를 요지하지 못하며 주변지
와 종종지와 盡源底와 해료와 취입과 해탈과 분별과 증지와 획득을 다불능
함이라 하시니 해석해 이르되 법성을 요지함은 곧 이 지만이요 만약 믿는
마음을 여의면 곧 능히 얻지 못함이라 함은 신심을 말미암은 연고를 반현
함으로 곧 얻음이니 처음 발한 마음을 여이지 않은즉 신과 지가 둘이 없음
이요 만약 부동지를 잡아 처음을 삼을진댄 곧 전후 이지가 둘이 않임이니
라
○寄位南求因圓不踰毛孔者는 第六成位益이니 謂善財-初見文殊는 寄十信位
요 德雲至瞿波는 寄三賢十聖이요…………………….109p 10행상 부터
“기위남구인원불유모공”이라는 것은 제육 성위익이니 이르되 선재가 처음
문수를 봄은 십신위를 의지함이요 덕운으로 부터 구파에 이름은 삼현십 성
을 의지함이요 마야이후는 겸해 등각을 의지함이요 후에 보현을 봄은 문득
인원을 얻음이니 모공을 지나지 않음이라 문에 이르되 때에 선재동자가 또
자신이 보현신 안에서 시방일체세계 가운데에서 중생을 교화함을 봄이라
하며 또 이르되 이 선재동자가 초발심을 쫓아 내지 보현보살을 본후까지
그 중간에 일체제불찰에 든 바는 금에 보현일모공중에 일념에 제불찰해에
든 바 전에 불가설불가설ㅂ찰미진수 보다 배나 지남이나 일모공과 같아서
낱낱모공도 다 또한 이와 같음이라 하며 또 이르되 선재동자가 보현보살모
공찰중에 혹 일찰에 일겁을 지나도록 이와 같이 행하며 내지 혹 불가설불
가설불찰미진수겁을 지나도록 이와 같이 행호대 이찰이 沒하지 않고 저 찰
이 나타나서 생각 생각이 무변찰해에 주변하야 중생을 교화하야 하여금 아
욕다라삼먁삼보리를 항하게 함이더라 이때를 당하야 선재동자가 곧 차제로
보현보살제행원해를 얻어서 보현과 더불어 함께하며 제불과 더불어 함께하
야 이신이 일체세계에 충만하며 찰도 같이하며 행도 같이하며 정각도 같이
하며 신통도 같이하며 법륜도 같이하며 언사도 같이하며 음성도 같이하며
역무외도 같이하며 불소주도 같이하며 대자비도 같이하며 불가사의해탈자
재가 다 같은등이라하니 해석해 이르되 이는 곧 모공 가운데 인원이니라
○剖微塵之經卷에 則念念果成者는 第七因成果益이니 卽出現品大經潛塵喩라
偈에 云如有大經卷에……………………….105p 초행하 부터
“부미진지경권에 즉념념성과” 라는 것은 제칠 인성과익을 나타냄이니 곧 출
현품대경이 먼지 속에 잠긴 비유라 게에 이르되 대경권이 있음이 량은 삼
천계같대 일미진 있다 하며 일체진 또한 그러함이러니 어떤 한 영리한 사
람이 정안으로 다 밝게 보고 진을 파해 경권을 내어서 널리 중생을 饒益계
하야 불지 또한 이와 같아서 두루 중생의 마음에 있으대 망상의 소진으로
깨닫지 못함을 또한 알지 못함이어늘 제불의 대자비로 하여금 망상을 除하
게 하야 이와 같이 이에 출현하야 모든보살을 요익케함이라 하며 또 경에
이르되 보살이 응당 알라 자기 마음의 생각 생각이 항상 불이 정각을 이룸
이 있음이니 어떠함이오 모든 여래가 이 마음을 여의지 않고 정각을 이룬
연고라 하니 고로 생각 생각이 상응한즉 생각 생각을 이룸이니라
○盡衆生之願門에 則塵塵行滿者는 第八成就行願益이니 謂菩薩發心은 化盡
世界니 生界若盡하면………………………….105p 9행상 부터
“진중생지원문에 즉진진행만”이라는 것은 제팔 성취행원익이니 이르되 보살
이 마음을 발함은 화하여 중생계가 다함이니 중생계가 만약 다하면 대원도
바야으로 마침이어나와 중생계가 無窮일새 대원이 다함이 없음이니라 심지
품에 이르되 만약 중생계가 다하면 나의 원도 이에 다함이어나와 중생계가
가이 다하지 못하는 연고로 나의 이 대원선근도 窮盡함이 없음이라 하니
금에 중생계가 비록 다함이 없음이나 평등히 경권이 있음일새 고로 널리
그것을 열어서 다하여 다함이 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대원을 삼게함이니라
“진진행만”이라 말하는 것은 보살대비가 가이 다함이 없는 연고로 심량이
난사니 한 중생을 위하여 일진증에 무량겁이 지나도록 만행을 수행호대 미
음이 疲倦하지 않음이니 진진이 다 이러하며 생생이 다 그러하야사 바야으
로 원행이 궁진함이 없음을 나타냄이니라 문수보살이 선재를 찬탄해 이르
되 너는 일체찰에 두루하야 미진과 같은 제겁에 보현행을 수행하야 보리도
를 성취하라 하시니라
眞可謂常恒之妙說이며 通方之洪規며 稱性之極談이며 一乘
之要軌也로다
진실로 가이 항상 묘설이며 시방에 통한 홍규며 성에 칭합
한 극담이며 일승의 요궤라 말함이로다
第八은 眞可謂常恒之妙說下는…………….106p 9행상 부터
제팔은 “진가위상항지묘설”아래는 괴원을 결탄함이라 가운데 둘이니 선은
당상의 수승함을 나타냄이라 문에 사구가 있으니 초구는 상을 밝힘이니 “상
항지설”이라는 것은 전후제가 끝이 없음이라 이는 “통방지홍규”라 말하는
것은 두루함을 밝힘이니 일국도 이법을 설하지 않음이 없는 연고니 이 통
방은 수의지교에 설함이 있고 설함이 없는 것과는 같지 않음을 밝힘이라
삼은 “칭성지극담”이라 말하는 것은 깊음을 나타냄이니 낱낱이 이치에 칭힙
하는 연고로 일문일구라도 가이 다하지 않음이라 고로 보현이 말하여 이르
되 내가 법해중엔 일문일구도 이 무량한 전륜왕위를 버리지 않고 구득함이
있지 않음이라 하시니라 사는 “일승지요궤”라는 것은 요를 밝힘이니 이르되
일승 가운데 이 별교의 일승이니 뜻이 같지 않으며 원인의 문이며 성불의
묘인 연고니라라
尋斯玄旨코 却覽餘經하면 其猶 日麗天에 奪衆景之耀요
須彌橫海에 落群峯之高로라
이 현지를 찾고 도리어 여경을 보면 그는 고일이 하늘에
빛나에 중경의 빛을 뺏음과 같음이요 수미의 횡해에 군봉
의 정상이 떨어짐이로다
尋斯玄旨却覽餘經下는 二는 對他顯勝이라………………107p 7행상 부터
“심사현지각람여경”아래는 이는 다른곳에 대하여 수승함을 나타냄이니 선은
법이요 유는 비유니처음 법은 가이 알라 후의 비유 가운데 문이 이유가 있
으니 초는 “기유고일려천에 탈중경지요”라는 것은 곧 지지가 밝음에 영이
탈함을 비유함이니 초는 해가 승천함을 고알이라 말함이라 “려”라는 것은
나타나 밝음이니 이경이 고일과 같음이라 고일이 이미 승함에 중경이 빛을
빼앗긴다 하나니 景은 유명이니 곧 대명유공에 번성이 빛을 뺏임과 같고
이 經이 크게 떨침에 중전이 빛남이 없음이라
○後는 須彌橫海에 落群峯之高者는………………107p 12행상 부터
후는 “수미횡해에 낙군봉지고” 라는 것은 높은 것과 수승함이 함께하기 어
려움을 비유함이니 수미는곧 이 경이요 군봉은 곧 이 나머지 교니 설사 칠
금철위가 나머지에 견주어 높고 넓음이나 묘고의 출해에 견주대 그 높음이
떨어짐이니 군봉이 俯望에 배루와 같은 연고니라
是以菩薩이 搜秘於龍宮하시고 大賢이 闡揚於東夏하시니 顧
惟正法之代에도 尙匿淸輝러니 幸哉像季之時에 偶斯玄化어
든 逢聖主하야 得在靈山하니 竭思幽宗에 豈無慶躍리오
이에 보살이 용궁에서 비밀을 ㅊ으시고 대현이 동하에 천
양ㅎ시니 돌아보건대 정법의 시대에도 맑은 강휘가 숨음이
러니 다행이 상법의 시대에 이 현화을 만남이어든 하물며
성주를 만나서 영산에 있음을 얻으니 생각이 유종에 다함
에 어찌 경약치 않으리오
第九는 是以菩薩搜秘于龍宮하는 感慶逢偶라 於中에 二니 一은 明弘闡源由
니 謂龍樹菩薩이……………………108p 6행상 부터
제구는 “시이보살수비어용궁” 아래는 봉우를 감경함이라 그 가운데 둘이니
일은 홍천하는 근원과 연유를 ㅂ임이니 이르되 용수보살이 오백년후에 용
궁에 들어 搜求하야 이 현오지 전을 얻으니 사실은 별전과 및 찬영기와 같
다 하니라 “대현천양어동하”라고 말하는 것은 올바르게 각현을 취하밍요 나
머지 대덕을 겸함이니 이르되 지엄,법업,일조,실차난타 등이 이 경을 천양하
니라 “동하”라고 말하는 것은 이르되 총령의 동쪽에 땅이 수천리라 이를 일
러 신주대하라 하니라 위에서 “시이”라는 것은 위에 이유가 심묘한 연고로
그것을 ㅊ고 그것을 천양함이라 고 용수가 용궁에 드사 널리 무수히 보시
고 유독히 이경을 외운 것은 현묘한 연고라 고로 지론에 이름이 대부시의
경이며 모든 대덕이 다 이 경의 일문 일구가 해묵을 다해도 다함이 없음이
며 일게 일광이 지옥의 극고를 파함을 봄일새 이로써 제사가 명을 다해 널
리 전함이니라
○顧惟正法之代에도 尙匿淸輝러니 幸哉像季之時에 偶斯玄化等者는 二는 正
明感遇라 於中에…………..109p 3행상하 부터
“고수정법지대에도 상익청휘러니 행재상계지시에 우사현화”등이라는 것은
정히 감우를 밝임이라 가운데 또항 둘이니 먼저 옛을 對해 스스로 經함이
니 이르되 오백년전은 곧 정법에 해당됨이로대 이경의 청휘가 공궁내에 은
닉하여 때에 사람이 듣지 못함이러니 무슨 행으로 상법의 거의 끝시절에
이 현미의 화를 만남이오 중생이 상법 말에 거함에 응당 비상에 합당하거
늘 도리어 전에 듣지 못한 경을 보니 정법의 시대에 부끄럽지 않음이라
고로 스스로 기뻐함이라 이는 감하지 않은 정법 일천년에 의지함이라 고로
지금이 상법말이 됨이니 이제 대사께서 열반해 가신지 일천팔백육십년인
연고라 또 대집월장분을 살펴봄에 제일 오백년은 해탈이 건고함이요 제이
오백년은 선정뢰고요 제삼 오백년은 다문뢰고요 제사 오백년은 탑사뢰고요
제오 오백년은 투쟁뢰고니 금에 탑사 말에 거하야 장차 투쟁의 때를 기다
림이어늘 도리어 난사의 경을 들으니 몸을 부수어서도 그 경사로움을 값을
수 없음이로다
○ 逢聖主하야 得在靈山하니 竭思幽宗에 豈無慶躍者는 第二對今自慶이니
此經有三하니 一은 慶時요………………….110p 초행상 부터
“황봉성주하야 득재영산하니 갈사유종에 기무경약”이라는 것은 제이에 금을
대해 스스로 경사함이니 이 경에 삼이 있으니 일은 경시요 이는 경처요 삼
은 경수라 처음은 곧 “황봉성주”를 말함이니 이르되 時難偶을 밝힘이어늘
금에 성명천자를 만나서 오교를 부진하고 일승을 고천함에 열,찰이 서로 바
라보며 종,범이 서로 울림이라 학사에 한가로이 거하야 현문을 탐색함을 얻
으니 이것이 첫번째 다행이라 이는 “득재영상”이라는 것은 경처니 청정한
영산은 삼천의 최고요 문수대성은 제불의 조사라 금색이 비록 동방에 있음
이나 주처는 곧 금색이 됨이요 대성이 비록 법계에 두루함이나 기를 섭하
심은 오래 이산에 있음이니 應,感이 널리 두루함은 백천에 역낙함과 같음이
요 청량에 오래 있음은 素月과 澄空과 같음이라 만성이 오봉을 유찬하고
百祇가 千古의 경사함을 전함이로다 하물며 대부靈鷲寺로 聖寺의 이름을
표함 이거늘 일개의 미천한 승이 거인의 수에 있음을 득함이랴 이 경행은
다생의 성근력이 입은 것이니 이것이 두번째 다행이라 삼은 “갈사유종”이라
는 것은 慶所修니 대방광불화엄경은 곧 비로자나의 淵府요 보현보살의 심
골이 며 일체제불의 소증이요 일체보살의 소지라 성상을 포함하여 남음이
없으며 이지를 원만히 하여 특출함이니 餘人의 손에 들지 못함이어늘 무승
행운으로 만나서 그것을 가지며 적행보살도 오히려 미함이어늘 무슨 幸으
로 幽邃를 탐구하리오 몸을 잃어 그 죽은 바를 얻고 생각을 다해 그 돌아
갈 바가 있다하니 세번째 다행이라 “기무경약”이라는 것은 위의 삼을 結함
이니 이는 거해에 빠저 芳舟를 만남며 장공에 떠러저 영학을 타는 것과 같
음이라 경약의 지극함은 手舞(手之舞之,足之躍之)로 어찌 밑치리오 고로 감사하고
경사하노니 오직 성현만이 나를 앓것이로다
題稱大方廣佛華嚴經者는 卽無盡修多羅之總名이며 世主妙嚴
品第一者는 卽衆篇義類之別目이니
제목을 대방광불화엄경이라 칭한 것은 곧 무진수다라의 총
명이며 세주묘엄품제일이라는 것은 곧 중편의류의 별목이
니
第十題稱大方廣佛華嚴經下는 略釋名題니 以下第九門廣釋일새 故此云略이라
於中有三하니………………………111p 8행상 부터
제십 “제칭대방광불화엄경” 아래는 간략히 제목의 이름을 해석함이니 아래
제구문에서 자세히 해석함일새 고로 이것을 일러 略이라 그 가운데 삼이
있다하니 먼저 쌍으로 경과 품 이목을 표함이라 먼저 경의 제목을 표함이
니 이르되 만약 약을 쫓아 광에 이름인댄 자세히 나열함이 무궁함이어니와
생각하기 어려움 교해가 칠자를 벗어나지 못함일새 고로 무진수다라총명이
라 이름이니 경의 제목을 표함이요 후에 “세주묘엄품제일은 중편의류지별
목”이라는 것은 품의 제목을 표함이니 중편은 곧 삼십구품이요 품이라는 것
은 의류가 같지 않음이니 금에 그일이 해당함일새 고로 별목이라 망함이니
라
大以曠兼無際요 方以正法自持요 廣則稱體而周요 佛謂覺斯
玄妙요 華喩功德萬行이요 嚴謂飾法成人이요 經乃注無竭之
涌泉하며 貫玄凝之妙義하며 攝無邊之海會하며 作終古之常
規니라 佛及諸王을 稱世主하고 法門依正을 俱曰妙嚴이라
하야 分義類以彰品名하고 冠群篇而稱第一이니라
大는 넓음을 겸해서 무제요 方은 정법을 스스로 가짐이요
廣은 칭체하서 두루함이요 佛은 현묘를 깨달은 것을 말함
이요 華는 공덕만행을 비유함이요 嚴은 이르되 법을 잠식
하고 사람을 이룸이요 經은 이에 마르지 않는 용천을 내며
현응의 묘의를 관하며 무변의 해회를 섭하며 종고의 상규
를 지음이니라 불과 제왕을 아울러 세주라 칭하고 법문의
의정을 함께 묘엄이라 이름이라 하니 의류를 나누어 품명
을 드러내고 군편의 수위에 두어 제일이라 칭함이니라
大以曠兼下는 二에 雙釋二目이니 先釋總題라 下有十門하야 釋其七字하니
字各十義로대 今但略擧當字釋之라………………112p 7행상 부터
“대이광겸” 아래는 이에 쌍으로 두 제목을 해석함이니 먼저 총제를 해석함
이라 아래에 십문이 있어서 그 칠 자를 해석하니 字 마다 열 가지 뜻이로
되 그에는 간략히 해당자의 해석을 듦이라 그러나 이 칠자가 간략히 육대
가 있으니 일은 경자는 이 교며 상육은 이 의니 곧 교의가 일대요 이는 엄
자는 이 총이며 상오는 이별이니 곧 총별이 일대요 삼은 화는 능엄이며 상
사는 다 소엄이니 곧 능소가 일대요 사는 불은 이 소엄 소성의 사람이며
상삼은 다 소엄의 법이니 곧 인법이 일대요 오는 광자는 이 용이니 상이는
다 체니 곧 체용이 일대요 육은 방자는 이 상이요 대라는 것은 이 성이니
곧 성상이 일대니라 고로 이 칠자가 곧 칠대성이니 대라는 것은 체대요 방
이라는 것은 상대요 광이라는 것은 용대요 불이라는 것은 과대요 화라는
것은 인대요 엄이라는 것은 지대요 경이라는 것은 교대니 즉 칠자가 다 대
며 칠자가 다 상등이라 금에 각각 두가지 뜻으로써 그것을 해석하니 “대이
광겸무제”라는 것은 일은 광겸은 포함을 밝힘이니 광변을 잡아서 대를 해석
함이라 고로 열반에 이르되 말한바 대라는 것은 그 성의 광박함이 마치 허
공과 같은 연고라하며 하경에 이르되 법성이 두루해 일체처에 있다하니 일
체중생과 국토와 삼세가 다 있어서 남음이 없음이나 또한 형상을 가이 얻
지 못함이라 하니라 이는 무제라는 것은 그 竪를 잡아 론한즉 항상하는 연
고로 이름이 대니 열반에 이르되 말한바 대라는 것은 그 이름이 항상하는
연고라 하며 하경에 이르되 법성이 지음도 없고 변역도 없음이 마치 허공
이 본래 청정함과 같음이라 제불 경계가 또한 이와 같아서 체성이 성도 ㅇ
니요 유,무도 않이라 하니라 그러나 연부는 가이 甚深妙을 헤아리지 못함일
세 고로 대를 의지해 그것을 제목하거니와 실은 언사가 끊어짐이라 고로
하경에 이르되 법성은 언론에 있지 않이하니 설함 없이 설함을 여이어 항
상 적멸함이라 제불의 경계를 가이 헤아이지 못함이언마는 중생들이 깨닫
게 하기 위해 금에 간략히 설함이라 하니라 “方以正法自持”도 또한 두 뜻이
있으니 일은 방이라는 것은 정이요 이는 방이라는 것은 법이니 스스로 자
성을 가짐이라 위의 두 뜻을 통함이니 이르되 항사성덕이 곧 이 상대니 아
울러 치우침과 거짓이 없음일새 고로 정이라 칭함이요 다 軌持라 할만함일
새 그를 목하여 법이 됨이라 고로 하경에 이르되 범부는 각해가 없음일새
불은 정법에 주함이언정 제법에 주한 바가 없다하니 깨달아야 자신을 봄이
라 하니라 “廣則稱體而周”라는 것은 이는 곧 용대니 용이 체와 같은 연고로
周 치 않음이 없음이라 그러나 또 두 뜻이니 체에 두 뜻이 있는 연고라
일은 능포요 이는 능변이니 마치 허공이 만상을 포함하며 두루 일체색,비색
처에 이르름과 같음이라 체의 포에 칭합함이니 곧 일진이 세계의 무변을
받음이요 이는 체의 에 칭합함이니 곧 찰나에 법계에 두루하여 다함이
없음이니라 위의 삼자는 곧 체상용이 장애가 없음이니 소증의 법계가 됨이
라 “佛謂覺斯玄妙”라는 것은 또 두 뜻이 있다 하니 일은 능각이니 불타는
범어이어든 이에 覺者라 이르는 연고요 이는 소각이니 곧 대방광이라 이를
현묘의 경계를 삼음일새 고로 이르되 각은 이 현묘니 斯는 곧 此니 이것이
곧 위의 대방광뿐이라 만약 따로따로 설할진댄 위의 용을 깨닫는 것은 세
제를 깨달음이요 위의 체를 깨닫는 것은 진제를 깨달음이요 위의 상을 깨
닫는 것은 중도를 깨닫는 것이니 삼제가 서로 융합하여 삼각의 무애가 묘
각이 됨이라 “華喩功德萬行”이라는 것은 이 또한 두 뜻이니 일은 惑果華니
만행이 불과를 이룸에 비유하는 연고로 혹 과와 더불어 같이 하며 혹 과와
더불어 같이 하지 않음이라 같이 하는 것은 연화와 같음이니 因果가 교철
함을 표한 연고요 같이 하지 않는 것은 도리와 같다하니 선인후과를 무너
트리지 않는 연고라 이는 儼身華니 제위 공덕이 반드시 位果와 더불어 함
께함을 비유한 연고라 고로 하경에 이르되 만약 華開를 봄이어든 마땅이
증생의 신통등 법이 꽃이 개부함과 같기를 원하며 만약 樹花를 봄이어든
마땅이 중생의 중상이 꽃과 같아서 삼십이상을 구족하길 원함이라 하니라
“嚴謂飾法成人”이라는 것은 엄에 또한 두 뜻이니 일은 만행으로써 본체를
꾸미니 곧 엄은 위의 대방광이라 명경이 빛남과 같으니 거울은 본래 깨끗
함이나 빛이 아니면 밝지 못함이니라 이는 만행공덕으로써 불과의 과을 이
룸이 옥을 쪼아 그릇을 만듬과 같음이라 또 본체를 꾸임은 금을 녹여 상을
만듬과 같음이요 행으로 사람을 이룸은 巧匠이 상을 이룸과 같음이니라 “經
乃注無竭之涌泉” 아래는 오직 경의 네가지 뜻을 들었으나 그러나 오직 둘이
니 이르되 관과 더불어 섭이라 용천은 곧 이 소섭의 의미요 상은 이에 위
의 삼을 통함이니 일은 “주무갈지용천”이라는 것은 이 말은 제교를 통함을
비유함이요 이는 “관현응지묘의”라는 것은 총으로써 별에 就함이니 별은 화
엄현묘의를 貫한 연고라 凝은 凝湛을 말함이니 엄정한 모양이라 삼은 “攝無
邊之海會”라는 것은 곧 이 攝義니 무변해회는 이 경에 국한해 있다하니 주
반대중이 여중을 구별하는 연고라 사는 “作終古之常規”라는 것은 곧 이 常
義니 餘處(法華疏序)에 해석해 이르되 항상 도궤백왕이라하니 금에 또 통으로
써 별을 취함일새 별은 이 경에 속함이니 법안이 항상 온전하야 缺滅이 없
는 연고며 상항지설은 마땅함을 따르지 않는 연고며 마침내 오래도록 끊임
이 없음일새 가이 상이라 칭함이니라 “佛及諸王 稱世主” 아래는 품에 명을
해석함이니 이를 해석해 세주라 세는 세간을 말함이니 곧 삼세간이니 일은
중생세간이요 이는 기세간이요 삼은 지정각세간이라 주는 군주를 말함이니
곧 불과 제왕이니 지신,수신,임신,산신은 즉 기세간주요 천왕,용왕,야차왕등
은 즉 중생세간주요 여래는 이 지정각세간주라 또 총이 위에 둘을 교화함
이니 두루 전삼에 통합함일세 고로 이르되 “병칭세간”니라 “法門依正을 俱
曰妙嚴”이라는 것은 이 엄도 또한 삼종의 세간을 설함이니 법문은 능엄이
됨이니 오직 주에 국함이요 의정은 소엄이니 삼세간을 통하니 중생과 불을
함께 정이라 칭하는 연고니 이르되 모든 세간주가 별다른 법문을 얻어서
스스로 자기 대중을 장엄함은 곧 중생세간엄이요 아울러 불을 장엄한 것은
또 지정각엄이요 부처가 정각을 이룸은 이 자법문이라 이런 고로 능히 그
몸으로 하여금 일체세간에 충만케하며 그 음이 널리 시방국토에 수순하사
보살중중에 위광혁혁등은 곧 지정각세간엄이요 그 땅이 견고하야 금강을
이룬바며 상묘보륜과 및 중묘화와 청정마니로 能飾등을 삼음은 곧 기세간
엄이라 기세간엄이 두법문을 통하니 일은 불력으로 잠엄함은 이 불 스스로
장엄함이요 이는 능감이라는 것은 이 중해의 법문엄이라 이런 고로 총히
법문의정을 함께 일러 묘엄이라 말하니 삼세간엄이 아울러 여교에 수승함
일새 고로 묘엄이라 표하야 품의 제목을 삼음이니라
斯經이 有三十九品이어든 此品建初일새 故로 云大方廣佛華
嚴經世主妙嚴品第一이라 하니라
이 경이 삼십구품이 있음이어든 이 품을 처움 세움일새 고
로 이르되 대방광불화엄경세주묘엄품제일이라 하니라
後斯經下는 雙結二目이니 用當諸經序分이라 餘如下說하니라
“후사경” 아래는 쌍으로 두개의 제목을 결함이니 마땅이 모든 경의 서분에
씀이라 나머지는 아래와 같이 설하니라
大方廣佛華嚴經疏序演義 卷第一 畢
출처: http://kr.buddhism.org/%eb%8c%80%eb%b0%a9%ea%b4%91%eb%b6%88%ed%99%94%ec%97%84%ea%b2%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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