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今白世尊 저는 이제 제 소견을 부처님께 아룁니다.
佛出娑婆界 세존께서 중생 위해 사바세계 나오셔서
此方眞敎體 이 세상의 중생들을 교화하는 진실 법도
淸淨在音聞 부처님의 청정하신 음성 따라 듣게 되니
欲取三摩提 누구든지 수행하여 삼마제를 취하려면
實以聞中入 듣는 성품 돌이켜야 들어가기 쉽습니다.
離苦得解脫 온갖 고통 벗어나서 해탈경지 이룬 이여
良哉觀世音 훌륭하다 그 이름 관세음보살이여
於恒沙劫中 항하강의 모래처럼 많은 겁이 지나도록
入微塵佛國 티끌처럼 많고 많은 불국토에 들어가서
得大自在力 훌륭하고 걸림 없는 자재한 힘 성취하여
無畏施衆生 고통 받는 중생에게 무외법을 베풀면서
妙音觀世音 묘음으로 설법하고 세상 소리 관찰하여
梵音海潮音 때에 맞는 해조음과 집착 떠난 범음으로
救世悉安寧 이 세상을 구제하여 너나 없이 편케 하고
出世獲常住 출세간의 수행자는 상주 진리 얻는구려.
我今啓如來 저는 이제 부처님께 제 진심을 아룁니다.
如觀音所說 관세음이 설한 법을 비유하여 말한다면
譬如人靜居 사람들이 소리 없이 조용하게 쉬는 곳에
十方俱擊鼓 시방에서 한꺼번에 북을 쳐서 소리 내면
十處一時聞 온갖 곳에 고루 퍼져 한 순간에 다 들리니
此則圓眞實 이 경지가 바로 원만[圓]의 진실입니다.
目非觀障外 눈을 뜨고 본다 해도 막힌 곳을 볼 수 없고
口鼻亦復然 입과 코의 그 작용도 이 경우와 한가지며
身以合方知 몸의 촉은 닿아야만 닿는 줄을 알게 되고
心念紛無緖 마음으로 생각할 땐 두서없이 섞이지만
隔垣聽音響 소리 듣는 그 성품은 담과 벽에 막힘없어
遐邇俱可聞 먼 곳이나 가까운 곳 하나같이 다 들어서
五根所不齊 다섯 감관 이와 달라 듣는 작용 못 따르니
是則通眞實 이 경지가 바로 통달[通]의 진실입니다.
音聲性動靜 소리 경계 그 본질은 움직이고 조용하여
聞中爲有無 듣는 성품 가운데서 있다 없다 작용하니
無聲號無聞 듣는 소리 없을 때는 듣는 성품 없다 하나
非實聞無性 듣는 성품 실제로는 없어지지 아니하여
聲無旣無滅 소리작용 없다 해도 없어진 일 원래 없고
聲有亦非生 소리작용 있다 해도 생겨난 일 본래 없어
生滅二圓離 생과 멸의 두 경계를 뚜렷하게 떠났으니
是則常眞實 이 경지가 바로 영원[常]의 진실입니다.
縱令在夢想 깊이 잠든 꿈속에서 소리 듣고 생각하여
不爲不思無 마음 쓰지 아니해도 생각 없지 아니하니
覺觀出思惟 깨침으로 관찰하여 사유의 길 떠난 자리
身心不能及 몸과 마음 다하여도 따를 수가 없습니다.
今此娑婆國 넓고 많은 세계 중에 사바국토 중생들은
聲論得宣明 음성으로 담론하며 자기 뜻을 밝히지만
衆生迷本聞 중생들은 우둔하여 듣는 본성 미혹하고
循聲故流轉 소리만을 따르면서 윤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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