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세제불(三世諸佛)
삼세란 과거/현재/미래를 뜻 합니다.
삼세제불이란 과거에 성불하신 부처님, 현재에 성불해서 계신 부처님, 미래에 성불하실 부처님을 말합니다.
현재에도 까마득하게 먼 다른 우주에는 수많은 부처님이 계신 것 입니다.
반야경 초입부에 다른 아주 먼 우주에 수많은 부처님들이 계시고,
그곳의 각각 수많은 보살들이 석가부처님을 찬탄하러 이 지구상으로 모여드는 그런 장면이 있습니다.
의반야바라밀다고(依般若波羅蜜多故)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기 때문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다라는 뜻 입니다.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한다함은 의지할 바 없는 것에 의지한다는 의미임을 이전 편에서 밝혔습니다.
반야바라밀다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관계를 알아보겠습니다.
반야바라밀다는 원인이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결과입니다.
보살이 반야바라밀다라는 원인을 닦아, 결국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는 결과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는 것은 최상의 깨달음/무상정등정각/일체종지/정변지를 말합니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신 분은 바로 부처님입니다.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는 보살의 것이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부처님의 것 입니다.
보살이 성불을 하게 되면, <반야바라밀다>가 변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依般若波羅蜜多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죠.
보살이 성불하기 위해서 행하는 것이 바로 육바라밀입니다.
보시바라밀, 지계바라밀, 인욕바라밀, 정진바라밀, 선정바라밀, 반야바라밀!!!
그러나 이 반야심경에는 오로지 반야바라밀만 나옵니다.
그러나 설사 나머지 5바라밀은 말하지 않고 반야바라밀만 설했다 하더라도,
이 반야바라밀에 나머지 5바라밀이 포함이 된 것 입니다.
그래서 마치 임금이 가면 신하들이 자동적으로 따라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육바라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반야바라밀입니다.
나머지 5바라밀을 행하더라도, 이 반야바라밀을 행하지 못하면 성불을 불가능합니다.
마치 이 반야바라밀은 무리를 이끄는 길잡이와 같습니다.
길잡이가 없으면 길을 잃게 됩니다.
이 반야바라밀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마하바라밀이 바로 반야바라밀입니다.
그래서 오로지 반야바라밀에만 마하가 붙습니다.
이 반야바라밀을 닦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즉 성불하게 되므로
이 반야바라밀을 부처님의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반야바라밀을 불모(佛母)라고 부릅니다.
반야바라밀다로 말미암아 부처가 탄생되기 때문에 불모(佛母)인 것입니다.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가 바로 반야바라밀입니다.
그러므로 그 반야바라밀을 핵심적으로 설한 반야경이나 반야심경을 함부로 비방하면 안되는 것 입니다.
이 반야바라밀을 비방한다는 것은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을 비방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전편에서 설명했듯이 오역죄와는 비교조차 될 수 없는 무량한 중죄입니다.
보살은 보리심을 일으켜야 합니다.
보리심을 일으킨 존재가 바로 보리살타..........즉 보살입니다.
보리심이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의 약자입니다.
그러므로 보리심이란 중생을 위해 기필코 성불하겠다라는 마음을 일으킨 것을 말합니다.
성불의 목적은, 다른 중생들을 제대로 구제하기 위함입니다.
중생제도의 도구가 바로 모든 것을 다 아는 일체종지입니다.
보살의 파계란 바로 이승(아라한/벽지불)에 떨어지는 것이다..라고 반야경에 나와 있습니다.
보살이란 성불이 목적인데, 그걸 못이루고 소승에 떨어지면 그게 곧 무량한 중생들을 버린 것이므로
그것이 보살의 큰 죄요, 또한 파계인 것 입니다.
악마들은 이렇듯 보살을 소승에 떨어트리기 위해서
심지어 부처님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보살을 현혹한다는 내용도 나옵니다.
그러나 불퇴전의 아비발치 보살은 그런데 전혀 동요없이 반드시 성불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무상정등정각/일체종지)는 크게 두가지로 설명됩니다.
첫째,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실상/본질을 명확하게 아는 것..즉 진제를 완전히 아는 것 입니다.
둘째, 존재하는 세부적인 모든 것의 모양을 명확하게 아는 것..즉 속제를 완전히 아는 것 입니다.
세간과 출세간을 모조리 다 아는 것이 바로 일체종지입니다.
그래서 외도들이 의심하면서 질문을 합니다.
어느 산에 낙엽이 총 몇개이며, 어느 산에 떨어지는 빗방불이 총 몇개냐..라고 말이죠.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명확하게 몇개다..라고 대답하십니다.
일반인으로서는 아라한의 지혜를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큰 보살의 지혜를 온 우주에 새까맣게 깔린 아라한들의 모든 지혜를 총동원해도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보살의 지혜로도 역시나 부처님의 무량한 지혜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부처님의 무량한 지혜는 불가사의하다는 의미입니다.
소승(아라한/벽지불)은 중생에 대한 자비가 깊지 않으므로 많이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보살은 많이 배워야 합니다.
보살이 된다라는 것은 배워야 할 것을 모조리 다 배우고, 알아야 할 것을 모조리 다 알아내는 것을 말합니다.
왜 이런걸 배우고 알아내고 익힐까요?
그것은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함입니다.
제도하기 위함이죠.
많이 배우고, 많이 알아야만 보다 더 수월하게 수많은 중생들을 고통에서 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라니와 삼매가 있는데, 소승에게는 다라니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다라니라는 용어도 많이 왜곡돼서 알려져 있습니다만,
본래의 뜻은 한번 보고 들은 것을 절대 잊지 않는 것이 바로 다라니입니다.
그래서 다라니를 총지라고 부릅니다.
총지란 모든 것을 다 지닌다라는 의미입니다. 한번 보고 들은 것을 절대 잊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이 다라니로써 사무애지를 얻습니다.
사무애지는 중생에게 법을 설할 때 장애가 없는 지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대승경전에 다라니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이 다라니를 얻어야,
한번 본 경전의 내용을 잊지 않아서 중생들에게 제대로 설법을 해줄 수 있습니다.
이런 다라니를 얻는 것도 역시나 중생들을 돕기 위한 것 입니다.
보살은 갖춰야 할 것도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많습니다.
부처가 될만한 모든 자격을 하나도 빼지 말고 모조리 다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그런 요소들이 무엇인지 알려면 반야경을 읽어봐야 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 亦無得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 무지 역무득 以無所得故 菩提薩埵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罫碍 無罫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故說 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故知 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고설 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반야심경 해설 34.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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