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불교

번뇌

수선님 2020. 10. 1. 12:58

번뇌

klesa , 煩惱혹, 염, 결박, 진로

 

요약 불교는 삶의 양태를 고로 파악하고 모든 번뇌를 끊음으로써 괴로움의 세계를 벗어나 열반의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대승불교의 관점에서는 번뇌가 그대로 깨달음이며, 생사의 세계가 그 자체로서 열반이라고 본다.
번뇌에 대한 교리적 연구는 부파불교와 유식학파를 거치면서 체계화되었는데, 그 작용의 형태에 따라 수면·전·개·결·박·루·취·계·사·구·폭류·객진 등의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 근본번뇌는 모든 번뇌의 체가 되는 근원적인 번뇌로서 본혹이나 근본혹이라고 한다. 근본번뇌에는 탐·진·치·만·의·견의 6번뇌가 있다. 이 중 탐·진·치 3가지는 모든 악업을 낳는 근본이므로 삼독·삼불선근·삼박 등으로 불린다. 수번뇌는 근본번뇌에 수반되어 일어나는 종속적인 번뇌로 수혹 또는 지말혹, 지말번뇌라고도 한다.

 

혹(惑)·염(染)·결박(結縛)·진로(塵勞)라고도 한다.

중생은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자기의 욕망과 집착에 사로잡혀 괴로움과 즐거움의 상태를 끊임없이 반복하게 됨으로써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중생이 번뇌로 말미암아 업을 짓게 되고 그에 대한 과보로서 나고 죽는 괴로움의 세계를 윤회하게 되는 과정을 혹(惑)·업(業)·고(苦)의 삼도(三道)라고 한다. 불교는 이러한 삶의 양태를 고(苦)로 파악하고 모든 번뇌를 끊음으로써 괴로움의 세계를 벗어나 열반의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보다 적극적인 대승불교의 관점에서는 번뇌가 그대로 깨달음[煩惱卽菩提]이며, 생사의 세계가 그 자체로서 열반[生死卽涅槃]이라고 본다. 즉 미혹에만 얽매인 중생에게는 미망(迷妄)의 근원인 번뇌와, 열반에 이르는 깨달음이 상대적이지만, 깨달은 눈으로 보면 번뇌와 깨달음이 그대로 하나이어서 차별이 없다는 것이다.

번뇌에 대한 교리적 연구는 부파불교(部派佛敎)와 유식학파(唯識學派)를 거치면서 체계화되었다.

번뇌는 그 작용의 형태에 따라 수면(隨眠)·전(纏)·개(蓋)·결(結)·박(縛)·루(漏)·취(取)·계(繫)·사(使)·구(垢)·폭류(暴流)·객진(客塵) 등의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에서는 번뇌를 곧 수면이라고 했다. 또한 번뇌의 잠재적인 상태를 수면이라 하고, 표면에서 활동하는 상태를 전(纏)이라고 한다.

수면의 종류에는 98가지가 있다고 보고 여기에 10가지의 전을 합한 것이 108번뇌이다. 이러한 번뇌의 분류방법은 수십 종에 달하지만, 일반적으로 근본번뇌(根本煩惱)와 수번뇌(隨煩惱), 견혹(見惑)과 수혹(修惑), 번뇌장(煩惱障)과 소지장(所知障)으로 나뉜다. 근본번뇌는 모든 번뇌의 체(體)가 되는 근원적인 번뇌로서 본혹(本惑)이나 근본혹(根本惑)이라고 한다.

근본번뇌에는 탐(貪:욕심)·진(瞋:성냄)·치(癡:어리석음)·만(慢:거만)·의(疑:의심)·견(見:삿된 소견)의 6번뇌가 있다. 이 중 견을 유신견(有身見:나와 나의 것이 있다고 집착하는 견해)·변집견(邊執見:편벽된 극단에 집착하는 견해)·사견(邪見:인과의 이치를 부정하는 견해)·견취견(見取見:잘못된 것을 진실이라고 착각하고 집착하는 견해)·계금취견(戒禁取見:잘못된 계율이나 禁制를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라고 집착하는 견해)의 5견으로 나누어 앞의 탐 등의 5번뇌와 합하여 10번뇌, 10수면(十隨眠) 또는 10사(十使)라고 한다.

이 중 탐·진·치 3가지는 모든 악업을 낳는 근본이므로 삼독(三毒)·삼불선근(三不善根)·삼박(三縛) 등으로 불린다.

탐은 자기가 애착하는 대상을 얻고자 하는 욕심, 진은 자신이 바라지 않는 것에 대한 거부와 배척, 치는 곧 무명(無明)으로서 아집에 얽매인 삿된 분별을 말한다. 유식학파(唯識學派)에서는 10번뇌 가운데 말나식(末那識:자아의식)에 상응하여 항상 일어나게 되는 번뇌를 아치(我癡)·아견(我見)·아만(我慢)·아애(我愛)의 4혹(四惑)이라고 했다.

① 아치는 자아의 실상(實相)에 무지하여 무아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것, ② 아견은 자기의 심신이 5온(五蘊)이 화합하여 연기(緣起)한 것임을 망각하고 실체라고 집착하는 것, ③ 아만은 자아에 집착하여 거만한 마음을 갖는 것, ④ 아애는 자아에 대한 애착을 말한다.

수번뇌는 근본번뇌에 수반되어 일어나는 종속적인 번뇌로 수혹(隨惑) 또는 지말혹(枝末惑), 지말번뇌(枝末煩惱)라고도 한다.

수번뇌를 마음에 따르는 작용으로 보는 관점에서는 보다 세분화된 근본번뇌를 가리키기도 한다. 수번뇌는 다시 대·중·소의 수번뇌로 구분되는데, ① 대수번뇌(大隨煩惱)에는 방일(放逸:방자하여 계율을 무시하는 것)·해태(懈怠:善에 대해 소극적인 것과 악에 대해 적극적인 것)·불신(不信:마음을 더럽혀 진리를 믿지 않는 것)·혼침(遞粒:마음이 우울해지는 것)·도거(掉擧:마음이 들떠서 침착하지 않은 것)·실념(失念:불확실한 기억력)·산란(散亂:대상에 따라 마음이 흔들리는 것)·부정지(不正知:대상에 대한 바른 知見을 방해하는 것), ② 중수번뇌(中隨煩惱)에는 무참(無徵:스스로 악을 범하고도 부끄러운 마음을 내지 않는 것)·무괴(無愧:타인에 대하여 악을 범하고도 부끄러움이 없는 것), ③ 소수번뇌(小隨煩惱)에는 분(忿:분노)·간(址:인색함)·복(覆:자기의 죄업을 숨기는 것)·질(嫉:질투)·뇌(惱:죄악에 집착하는 것)·해(害:생명체를 危害하는 것을 정당하게 생각하는 것)·한(恨:분노의 대상에 집착하여 원한을 품는 것)·광(鍾:거짓된 마음)·첨(諂:왜곡되고 위선된 마음)·교(鼎:스스로에게 교만한 것) 등이 있다.

또한 번뇌의 단진(斷盡)을 이론과 실천의 관계에서 보는 관점에서는 수혹(修惑)과 견혹(見惑), 번뇌장(煩惱障)과 소지장(所知障) 등의 구분이 있다.

수혹은 10번뇌 중의 탐·진·치·만·의와 같이 정의적(情意的)인 번뇌로서 오랜 수행의 실천을 통해서만 끊을 수 있으며, 견혹은 삿된 소견이나 무지(無知)에서 생기는 이론적이고 지적인 번뇌로서 올바른 견해가 서면 곧 제거되는 것을 말한다. 또 아집(我執:자아에 대한 집착)에 의해 중생이 생사의 세계에 유전하게 되어 열반에 이르는 길을 방해하는 번뇌를 번뇌장이라 하고, 법집(法執:존재 또는 敎法에 대한 집착)에 의해 진리를 바로 알지 못하여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방해하는 번뇌를 소지장이라 한다.

 

 

백팔번뇌

百八煩惱

 

요약 불교에서 번뇌의 수를 108가지로 설명하는 것.

 

108의 번뇌 수를 세는 법에는 여러 이설이 있으나, 부파불교에서는 번뇌가 잠재적인 상태일 때 수면이라 하고, 표면에서 활동하는 상태를 전이라고 하는데, 수면의 종류에는 98가지가 있다고 보고 여기에 10가지의 전을 합한 것이 백팔번뇌이다. 사찰에서 아침·저녁으로 치는 108번의 종은 이 백팔번뇌의 잠에서 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백팔번뇌의 수에 따라 백팔염송·백팔염주·백팔삼매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번뇌

 

 

 

 

 

 

 

 

번뇌

불교는 삶의 양태를 고로 파악하고 모든 번뇌를 끊음으로써 괴로움의 세계를 벗어나 열반의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대승불교의 관점에서는 번뇌가 그대로 깨달음이며,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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