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움의 소멸, 진리로 가는 길
일묵스님 ‘사성제’ 출간
근본원리 ‘고집멸도’ 등
초기 불교 가르침 담아
“세상은 본래 불완전한 것
고통의 원인 집착 버려야”
[강원도민일보 김진형 기자] 괴로움을 마주하고,없애는 방법.삶의 바른 방향에 대한 완벽한 가르침.
춘천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따나와 선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일묵스님이 붓다와 초기 불교의 가르침을 담은 책 ‘사성제’를 펴냈다.
다양한 불교경전을 연구해 온 일묵스님은 부처의 본래 가르침은 ‘사성제’임을 확신하게 됐다고 한다.복잡한 ‘이론 체계’나 추상적인 ‘사상’을 벗어나 삶과 수행의 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실천적 가르침’이라는 것이다.2018년 춘천 남면에 제따나와 선원을 마련,대중들의 수행을 돕고 있는 일묵스님의 이번 책은 그런 가르침을 보다 쉽게 통찰하고,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게 돕는다.
‘사성제’는 불교의 근본원리인 ‘고집멸도’를 말한다.쉽게 풀면 우리의 생로병사의 과정 중 맞닥뜨리는 고통,그리고 그 괴로움을 없애는 단계와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고’는 괴로움,‘집’은 괴로움의 원인이 되는 번뇌,‘멸’은 고통의 원인을 없애고 극복한 자유와 평화,‘도’는 괴로움을 버리고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수행)을 뜻한다.
이번 책을 낸 이유에 대해 일묵스님은 “불교의 역사가 오래된만큼 소승,대승,티벳,선불교 등 다양한 형태의 불교가 생겼다.그 중 무엇이 진짜 부처님의 가르침인지 연구한 결과 가장 공통적으로 나온 것이 사성제”라며 “사성제를 공부하기 위한 참고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미얀 마를 비롯한 세계적인 센터를 다니며 정리한 것을 묶어 책으로 내게 됐다”고 밝혔다.
사성제의 핵심 가르침에 대해서는 ‘괴로움’과 ‘괴로움의 소멸’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나눠 설명했다.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괴로움을 벗어나는 길을 안내하는 가르침이라는 것이다.1996년 서울대 박사과정 재학중 10여명의 재학·졸업생들과 출가해서 화제를 모았던 스님은 “바둑을 둘 때 고수들이 몇 수 앞을 내다보듯 행복을 좇는 것이 오히려 괴로움을 일으키고 괴로움이라고 생각한 것이 오히려 행복한 방향일 수 있다”고 했다.
책을 집필하면서 주로 연구한 텍스트는 초기불교 경전이다.부처가 열반한 이후 200년까지는 부처의 가르침이 온전히 보존됐으나 그 이후에는 불교가 각국으로 전파되면서 각 지역의 사회와 문화와 맞게 변형됐기 때문이다.남방불교의 니까야 경전과 우리나라 아함경을 주로 분석했는데 두 가지가 거의 일치했다고 한다.일묵스님은 “세상은 본래 불만족스럽고 불완전하므로 세상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착이 버려지면 괴로움도 완전히 소멸된다.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사람이 깨달은 사람”이라고 했다. 김진형
[출처] 괴로움의 소멸, 진리로 가는 길|작성자 임기영불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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