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알기

일체중생 개유불성(一切衆生 皆有佛性)

수선님 2021. 2. 28. 12:29

일체 중생이 다 불성(佛性)이 있다고 열반경에서 설하고 계십니다.
일체 중생이 다 가졌다는 불성을 방편법 차원에서 보면
이는 가능성의 씨앗으로 봐야 합니다.

부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의 종자를 불성이라 보면
수행으로써 이 씨앗이 싹트고 꽃피고 열매맺고 하는 가능성의 성질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러나 법화경 본문(本門)의 차원에서 이 불성을 보면
가능성의 씨앗이 아니라 이미 완전히 이루고 있는 부처성품 그 자체입니다.
부처님과 조금도 다름없는 완전한 부처 성품이 내재되어 있는 것입니다.
작은 솔씨가 아니라 낙락장송 그 자체입니다.

우리가 수행해서 깨달았다 함은 자신 가운데 잠들어있는 부처를 보았다는 것입니다.
이제 묘법연화경력으로 자신 가운데 잠들어 있는 부처를 깨우게 되는 것입니다.
"나무묘법연화경" 소리 높이 부를 때가 자신의 부처를 깨우는 때입니다.

여래수량품에서 이르시기를
아실 성불이래 무량무변 백천만억 나유타겁
(我實 成佛已來 無量無邊 百千萬億 那由他劫)

"내가 진실로 성불하여 옴이 한량없고 가이 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겁이니라"

여기서 아실(我實)하는 아(我)는 석가세존 자신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불계즉중생계 (佛界卽衆生界) 중생계즉불계(衆生界卽佛界)의 입장에서 볼 때
아(我)는 곧 십법계(十法界)의 아(我)입니다.
저마다 모두의 아(我)입니다.  
실(實)이란 거짓이 없는 진실이란 뜻입니다.
성(成)이란 연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은 진리를 연다는 뜻이며,
불(佛)이란 이 뜻을 깨달아 아는 사람을 부처라 합니다.

십법계(十法界)의 모든 중생이 이미 부처를 이루고 옴이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겁이라
이런 도리를 깨달아 아는 분을 불(佛)이라 합니다.
이(已)란 과거이고 래(來)는 미래입니다.
과거와 미래를 이해함으로써 현재는 찰나임을 알게 됩니다.
이와 같은 진리가 곧 법화경의 골수가 되는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의 요지입니다.

만약 이를 알아 깨달았다면 부처님의 구경(究竟)의 진리를 받아씀이 되는 것이니,
마치 아들이 아버지의 전 재산을 물려받아 마음대로 씀과 같은 것입니다.

시아본사(是我本師) 석가세존(釋迦世尊)께서는
무가보주(無價寶珠)를 모든 중생들에게 내려주신 것입니다.
이 무가보주를 활용하고 못함은 우리들 몫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처음에 근성신(近成身)을 나투시고 다음에 구원신(久遠身)을 드러내시니,
짧은 것 가운데 긴 것을 나투시고 긴 것이 드러나자 열반의 모습을 보이신 것입니다.

부처님은 영원상주(永遠常住) 하시면서 중생들을 성불의 길로 이끌어들이면서도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열반의 모습을 보이신 것입니다.

법화경의 이러한 깊은 뜻은 돈수(頓修)니 점수(漸修)니 하는 것을 모두 수용하는 중도실상(中道實相)이며 부처님의 사증(事證) 일념삼천(一念三千)의 진리입니다.

중생성불(衆生成佛)의 직도인 법화경을 두고 화두만이 제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세존께서는 법화경 이전 경전에서는 구원실성(久遠實成)을 설하지 않으셨기에 여래비밀(如來秘密)이라 정하시고 제법실상(諸法實相)의 도리를 밝히심은 신통지력(神通之力)이라 정하신 것입니다.

제법실상을 밝히시어 중생성불의 길을 여심이 신통지력이며,
구원실성의 진리는 여래만이 아시기 때문에 여래비밀이라고 합니다.
여래비밀은 본불(本佛)의 당체요 신통지력은 적불(迹佛)의 중생교화 사업입니다.
여래비밀 신통지력(如來秘密 神通之力)의 궁극의 법도 자신이 깨달아 증득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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