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안심입명(安心立命, 모든 의혹과 번뇌를 버리어 마음을 편안하고 모든 것을 천명에
맡김)을 찾아 마음을 고요히 안정하는 것이다.
정진이란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나 열심히 하는 것과 정신없이 하는 것과는 다르다.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 무턱대고 정신없이 하면 쓸모가 없고 줏대가 없다. 이의 경계를
위해 선정이 필요한 것이다.
마음을 가라 앉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내 발은 지금 어디를 디디고 서 있
는가? 내 눈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내 몸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알
아야 한다.
마음을 가라 앉혀서 자신의 현재 입장을 생각한다.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내 입
장은 어디에 있는가? 내 주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조용히 분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선이란 선라(禪那)로써 정려(精慮,고요히 생각)하는 것이다. 정이란 정해지는 것이다.
마음이 조용해지면 움직이지 않고 안정되어 마음을 일정한 방향으로 돌릴 수 있게 되는
것을 선정이라 한다. 즉, 마음을 조용히 가라 앉혀서 전후좌후를 분별해 생각함을 일컫
는다. 세상이 바빠질수록 필요한 수행이다.
우리 자신의 마음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움직이지 않고 꿋꿋해야 한다. 세상일 바쁘다고
해서 자기도 들떠 있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하루 어느 때라도 20~30분 동안 시간을 내서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리들 생각해 볼 시간과 자신의 앞,뒤 행동에 대해 반성해 볼 시간을
가져야 한다.
현실 생활을 살펴보면 모든 것이 불만이요,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이유는 우리의
잡다한 생각을 쉬지 못하고 어리석게 집착하고 있기 때문으로 누구든지 망념과 사념과 허
영심과 분별심만 버리면, 이 세상이 곧 극락이요, 이 마음이 곧 부처라 한다.
오염된 강물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는 오염의 원인을 제거하고, 이미 오염된 물은 빨리
흘려 보내야 하듯, 우리 마음에도 산란한 것을 원인을 찾아 제거하고 이미 일어난 번뇌는
안정하여 잊어야 된다.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침착해야 모든 일을 잘 판단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기는 법이다.
글쓴이, 삼보사
[출처] 불교의 교리 (선정이란 무엇인가)|작성자 알아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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