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에 세존이 대중 가운데에 계시다가 황금빛 팔을 펴서 아난의 정수리를 만지시며
아난과 여러 대중에게 말씀하시기를
삼마지(三摩地)가 있으니
그 이름이 대불정수능엄왕이니 만행(萬行)이 다 갖추어졌나니라
시방의 여래가 이 유일한 문으로 초출하신 오묘하고 장엄한 길이니 너는 명심하여 들으라!
삼마지(三摩地)의
삼은 정(正), 마(摩)는 정(定), 지는 규(竅)또는 기(基)의 뜻인데
삼마지는 즉 사성(四聖)과 육범(六凡)의 더할수 없이 큰 하나의 총규(總竅)이다.
여러 경에 나타난 것으로서는
법보리도량, 부동도량, 신통대광명장, 여래장, 법계장, 무진장, 비밀장,
무량의처, 정토, 현관, 총지문, 불이법문, 밀엄국이라고 하여
다 기술할 수가 없을 정도이나 모두 이 총규를 가리키지 않음이 없다.
불도를 닦는 학자가 이 총규를 밝히지 못하고 수련을 하면 만에 하나도
성공할 수 없고 다만 후세의 법연만 맺게 될 뿐이다.
그래서 화엄경에 이르기를
여래의 큰 선도(仙道)는 미묘해서 알기가 어렵다.....
이 묘법을 구하지 아니하면 마침내 보리를 이루지 못할 것이다..... 하고
미륵경에 이르기를 그대를 천만겁이나 배불리 먹인다 하더라도
마침내 공망한데 떨어질 것이다.... 하였다.
이 총규를 모르고 수련하는 것을
소경이나 애꾸눈의 수련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일생을 헛되게 지낼뿐이다.
이 총규는 설교외에 별도로 전수하는 것을 말함이며 불법에서 듣기 어려움을 이름인데
참으로 수련하겠다는 뜻이 있는 자는
지성(至誠)과 지덕(至德)을 다하면 반드시 명사가 가르쳐 줄것이다.
수능엄 삼마지는 제불과 보살이 함께 말미암기 때문에 한 문(門)이라고 하였고
오묘한 장엄해에는이로 말미암아서 이르므로 길이라고 한 것이다.
고금을 통하여 비록 영리하고 큰 재주가 있다 하더라도
연구로써 얻을수 있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들어야만 거의 알수가 있는 것인데
불타께서 세간에서는 듣기 어렵다고 하신것이 바로 이것이다.
수능엄경 : 삼마지, 정정규, 총규, 현관, 총지문, 대불정수능엄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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