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엄경

[스크랩] 수능엄경 : 삼마지가 있으니, 萬行이 다 갖추어졌나니라

수선님 2018. 1. 1. 12:34

 

해마다 동지날에 처음으로 陽氣가 발생하니

큰 도의 뿌리와 싹은 이 精氣에서 비롯되네.

騰六등육은 지금 어느 곳으로 갔는가?

봄이 오니 옛날처럼 온갖 꽃이 활짝 피네.

 

 

 

그 때에 세존이 대중 가운데에 계시다가 황금빛 팔을 펴서 아난의 정수리를 만지시며

아난과 여러 대중에게 말씀하시기를

 

삼마지가 있으니 그 이름이 大佛頂首楞嚴王이니 萬行이 다 갖추어졌나니라.

시방의 여래가 이 유일한 문으로 超出하신 오묘하고 莊嚴한 길이니 너는 명심하여 들으라.

 

 

아무 것도 없이 텅 빈 삼마지에

四聖과 六凡이 여기에서 노닐고 있네.

그 가운데 오묘한 구멍을 통하고자 하거든

가벼이 편안히 관하여 비춤이 바로 그 공부라네.

 

 

摠持門이 열리는 그 오묘함은 다하기 어려우니

부처끼리 전해준 법 그 속에 담겨 있네.

여래의 진실한 뜻을 알지 못하고

부질없이 쇠신만 닳구면서 분주하게 이리저리 다녔네.

 

 

玉洞의 현묘한 관문 길이 매우 머니

蟠桃반도가 등한한 속에 향기가 나는 것이 아니라네.

깊이 간직해 두고 아무에게나 보여 주지 않는 것은

狂風이 묘한 향기 휩쓸어 갈까 염려함이네.

 

 

높은 산무루와 현묘한 관문을 저절로 오고 가니

옛 집의 풍경을 어찌 다시 생각하랴.

범부가 성인되기 어려운 일 아니라네

다만 문 앞의 刹竿을 거꾸러뜨리는데 달려 있네.

 

 

不二門이 열리어 천지가 밝으니

삼라만상이 더욱 더 분명하네.

쇠소가 소리를 지르며 강남으로 달려가니

갖가지 풀잎마다 조사의 뜻 분명하네.

 

 

 

이름도 없고 형상도 없는 眞如의 물건이

예부터 지금까지 허공에 꽉 차 있네.

아득한 佛法의 향기로운 바닷물이

아난의 마음 속으로 술술 흘러 들어가네.

 

 

망상이 일어나게 되면 본래의 성품 옮겨가고

본래의 성품 옮겨가면 六賊이 마음밭을 어지럽히리라.

마음밭이 흔들리면 몸에 주인이 없게 되어

나고 죽는 윤회가 눈 앞에 닥치리라.

 

 

아득한 우주에 사람의 수도 많고 많은데

몇 명의 남자가 최고의 장부이던가?

다만 마음 가운데 한 물건도 없게만 된다면

참선을 아니 하더라도 이게 바로 공부이네.

 

 

 

 

도를 배움에 먼저 자신의 마음을 정직하게 하라.

곧은 마음 곧은 곳을 가장 찾기 어렵다네.

만약 돌아가서 찾을 수 없는 곳을 찾아낸다면

비로소 범부의 마음이 곧 부처의 마음임을 깨달으리라.

 

 

吹毛를 거꾸로 잡고 다른 종적 쓸어내어

心地가 활짝 열리어 통하게 하셨다.

봉망이 홀로 비로정에 나타나니

범부와 성인이 다함께 그 교화 존중하네.

 

 

 

수능엄경 : 삼마지가 있으니, 萬行이 다 갖추어졌나니라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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