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란 ?
사물을 볼 적에
마음이 색(모양)에 머물면 욕망이 일어납니다.
먹고 싶다, 갖고 싶다, 뺏고 싶다, 오래 살며, 죽지 않고 싶다.
그렇다고
마음이 공에 머물면 허무한 마음이 일어납니다.
대충 되는대로 인생을 살기 쉽죠, 보람이 없는 삶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사물을 볼 적에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오늘은
색즉시공, 공즉시색입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 두 가지는 한 번에 엮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색(모양)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다, 모양이 있는 것은 없는 것이요, 없는 것은 곧 있는 것이다.
이 둘은
떨어져서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이 연결이 되게 보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파도가
일어났다가 사라지고 또 일어나고
이런 현상은 따로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자성의 작용이요, 화엄의 광경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둘은
하나이지 결코 따로 따로 존재하는 둘이가 아닙니다.
이것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면, 그 사람은 불이법을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아래의 그림이 있습니다.
이것을 여러분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호박)
호박이라고 보아야 할까요?
아니면 호박이 아닌 공이라고 보아야 할까요?
호박도 아니고 공도 아니라고 보아야 할까요? 도대체 어떻게 보아야 될까요?
사람이
깨닫지 못하는 한
사람의 마음으로 사물을 보면, 착(달라붙는)하는 인식이 일어납니다.
마치
물에 돌을 던지면
물방울이 일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산을 보면 산이 푸르다, 아름답다.
각 개인마다 다르게 인식의 작용이 일어납니다.
마치
아래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위 그림을 보고
경찰에게 물으면, 경찰은 사거리 또는 교차로라고 합니다.
간호사에게 물으면
병원표시나, 적십자 표시라고 합니다.
학생에게 물으면
더하기, 플러스라고 합니다.
종교인에게 물으면
십자가라고 말을 합니다.
이렇게
각자의 뇌에 저장이 된 것과
밖의 사물이 부딪치면서 다른 생각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그러나
깨달은 사람의 마음에는 집착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물을 볼적에 집착심이 없이, 그대로 볼뿐입니다.
이것을
불교에서 찾아보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고 합니다.
이런
마음이 무심의 마음이지요.
좋은 말이 있더군요."달빛이 물을 뚫어도 파문이 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색즉시공, 공즉시색은 다 해결이 되었습니다.
어떠한 사물을 볼 적에 색에도 머물지 말고, 공에도 머물지 않고 보면 되는 것입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보겠습니다.
우리는 꽃을 볼 적에 마치 카메라로 사진을 찍듯이 그렇게 봅니다.
우리가 본
꽃이라는 것은,
우리의 뇌에 고정으로 사진처럼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칠판에 꽃을 그리라고 하면
각자의 뇌에 저장이 된 꽃을 잘도 그립니다.
그러나
본래 사물은 우리의 뇌처럼 그렇게 고정이 된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머물지 않고, 사물을 보듯이 꽃도 머물러 있지를 않고 계속 이어서 변화여 갑니다.
변화여 가는
과정 중에 잠간 나타난 것이 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사진을 찍듯이 고정되게 봅니다.
그래서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꽃이라고 합니다.
이런 대답은 마음이 꽃이라는 것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마음이
그렇게 머물러 있지 않다면
그는 꽃이란 그 이름이 꽃일 뿐이라고 합니다.(흘러가는 과정 중에 나타난 것일 뿐입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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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무소주이생기심하는 꽃)
꽃이
우리가 사진을 찍듯이 고정되어 있는지,
아니면 변화여 가는 과정 중에 잠간 나타난 것인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꽃이
변화여 가듯이
우리의 마음도, 머물러 있지를 않고 사물을 봐야 합니다.
그렇게
사물을 보면
바로 지금 자기의 앞에 서 있는 상대에게 마음을 뺏기는 일은 없습니다.
20대
여자 분을 보고, 아름답구나,
사귀고 싶다, 저 분과 결혼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
마음을 내는 순간
위 동영상처럼 그 여자 분의 일대가
순식간에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면 과연 이런 마음이 일어날까요?
방금
보았을 땐 20대였는데
순식간에 보니, 늙고 병들고 썩어서 시체에서 물이 질질 나오는 모습이 스쳐갑니다.
과연
그런 것을 본다면
사귀고 싶다는 집착의 마음이 일어날까요?
일반인의
안목에는 그런 지혜의 눈이 없습니다.
그런 것을 볼 수가 없으니, 평생 가져갈 수 없는 그림자를 쫓다가, 빈손으로 죽게 되는 것이지요.
색을 공이라고 보면
이도 집착의 마음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공을 곧 색이라고 보아도, 이것도 집착의 마음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색에도
마음이 머물지 않고
공에도 마음이 머물지 않을 때에야,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뜻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서는
진리의 말씀을 듣고 하루 빨리 깨치시기 바랍니다.
작은 물방울이
한 곳에 떨어지면 바위를 뚫듯이
깊은 의심을 갖고 찾는다면 마음의 문은 반드시 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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