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이야기

나의 글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을 읽고

수선님 2022. 4. 2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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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는 것이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다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손인환

 

사람은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그 관계는 직접적이던 간접이던 타인과의 만남 속에 이루어진다. 그러나 때로는 혼자 고요한 것도 좋다. 고요함을 책과 더불어 지낸다면 그게 행복이 아닐까 싶다.  편의 책을 소개하면서 나의 독서습관과  마음을 잔잔하게 물결치게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내가  입장에서 살펴본다.

 

밖에 나가 식사를   하려면  먹을까 곰곰 생각한다수많은 식당과 메뉴가 다양하다우선 어떤 음식을 파는지식당이 청결해 보이는지안에 손님이 북적되는지를 살피고 들어간다이런 경우는 선택한 식당과 음식이 성공한 셈이다그리고 나이에 따라 나의 식성이 달라지는 듯 도서를 선정할 때도 나는 나름의 기준이 있었다학창시절은 권장도서나 선생님의 추천 도서를 중심으로 책을 접하다가 베스트셀러 중심으로책을 읽다가  속의 책이 나오면  책을 선정하여 독서를 한다책속의 책은 내용과 흐름을 살펴보고 책을 접하다보니 호기심을 자아내어 릴레이처럼 책을 계속 읽어 나가게 되었다 정서와 어긋나게 실패하는 경우는 없었다  법정스님의 산문집에는 다양한 책들이 산문집 곳곳에 나온다특히 법정스님이 좋아하는  중에 ‘어린 왕자 있듯 나도 나이 들어 ‘어린 왕자  차례 읽었다

음식을 먹을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는 경우쩝쩝 소리 내어 먹는 경우게걸스럽게 먹는 경우입을 다물고 오물오물 먹는 경우조용히 미소  모습으로 먹는 경우  다양하다책을 읽을 때도 이와 같아 자신이 선택할 일이다급히 먹거나 많이 먹으면 배탈이  경우도 있으니 조심할 일이다.

 

맑은 영혼으로 깨어 있기란 내게는  어려움이며 고뇌이다수행자나 우주만물의 원리를 깨친 사람 같으면  깨어 있겠지만 가난한 나는 그렇지 못해 삶이 빡빡하고  톨의 양식을 더 얻기 위해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해야 하기에 세상 먼지가 마음과 몸에 더덕더덕 붙어 나이 들어감에  무게만큼 몸도 무겁고 걸음도 느릿느릿 걷는가 보다.

누구나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면 행과 불을 떠나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삶의 본질을 깨닫지 못한 나는  작은 노력으로  것을 얻으려는 욕심으로 갈등과 회의 속에 온갖 번뇌 망상이 마음구석에 붙어 있는  같다.

그래도 바르게 살아야 하는 것이  세상에 태어난 의무와 도리다 하나의 방편으로 선각자나 구도자의 안내를 따라  수밖에 없다그건 언어로 전해 듣기도 하고 글을 통해 깨우치기도 한다언어로 전해 듣는 것은  분의 제자가 되든지 찾아가 말씀을 전해 듣던지 해야지만 보잘  없는 나를 받아들일 여유가 없을 것이다쉬운 방편이 글을 통해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바른 길을 택해 나갈 수밖에 없다그게 책을 통한 독서가 아닌가 싶다.

이십 대는 인생의 의미나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칸트나 헤겔소크라테스를 접하게 되었다

삼십 대를 거쳐 나이가 들면서 읽는 책의 내용 구성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애정 소설이나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책을 비롯한 나의 서재는 철학종교역사소설수필산문집나의 직업과 관련한 전문서적으로  매웠다.

이제는 마음에 파도가 일어나지 않는 잔잔한 책들이 가슴에 닿는다.  많은 책들 중에 내게 힘이  달라이 라마·하워드 커틀러의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찾아가 본다.

 

이 책은 아리조나 의과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사마리탄 메디컬 센터에서 정신의학을 공부한 하워드 커틀러와 달라이 라마와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대화와 달라이 라마의 강연 내용을 중심으로 엮어졌다.

책은 보물이며  속에 있는 보물을 캐내는 자만이 가지게 된다나는 보물을 캐기 위해 책을 읽어나가다가  생각과 일치하거나 공감이나 영감나의 정서에 파문을 일으키는 부분은 버릇처럼 줄을 그어가며 표시를 한다그리고 중요도나 관심도에 따라  하나  셋으로 매김을 한다.

지금 여기 표현하는 것도 별의 개수에 따라 느낌을 곁들어 옮겨  것이다.

 

 하나가 빛나는 곳으로 가보자달라이 라마는 마음 수행을 통해 고통을 안겨주는 것들은 버리고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들을 키우기 시작하는 출발점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 한다

행복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열린 마음으로 타인에게 다가가 기꺼이 도와준다는 사실을 밝혔다살면서 진정 타인에게 도움을  일이  번이나 되는지를 점검해 볼 일이다.

행복과 불행은 받아들이는 마음 자세에 따라 다르다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는가에 달렸다만족감은 가진 것에 대한 비교하는 습관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하워드 커틀러는 현재 상황을 과거와 비교해  나아진 것을 발견하면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자신을 누구와 비교하는가에 달려 있음도   있다소득아름다움성공한 사람과의 끊임없는 비교가 시기심좌절감불행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둘이 빛나는 곳에서 달라이 라마는 행복을 발견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행복은 차원이 다른 것으로 부와 세속적인 만족영적인 성장깨달음이라고 한다수행자의 이런 애기를 듣고 티베트나 인도의 빈자들이 행복해 하는 이유를 알았다

만족이 변함없을  행복한 것이지만 만족을 위한 욕망이 긍정적 만족이어야지 타인을 해친다든지 피해를 주는 것은 탐욕이다탐욕은 탐욕을 불러 결국 정신을 피폐하게 한다는 것이다행복은 영속적이어야 하지 불안정하여 순간 만족하는 것은 행복이 아니다행복은 삶이 상승과 추락을 거듭하고 기분이 끊임없이 동요해도 굳건한 받침대로 변함없이 존재하는 것이다 해탈의 경지에 이를  인간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나는 하루 밤사이   수만 가지의 욕망에 관한 몽상을 하기도 한다이런 잡다한 몽상이  불행으로 가는 길임을 알게 됨에도 불구하고.

 하나가 빛나는행복은 긍정적 사고를 가져야 하며 긍정적 사고를 갖기 위해서는 인간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있어야 한다 아침 일어날 때에는 진실  긍정적인 마음으로 보낼 것이다오늘 하루를 헛되이 낭비해선  된다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하루를 되돌아보면 자신에게 되묻는다. ‘오늘 하루를 내가 마음먹은 대로 보냈는가?’

 둘이 빛나는 긍정적 생각을 신중이 가려내고 부정적 생각은 물리치는 일을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다. 사실 잠자리에 들기  이렇게 하는 이가 몇이나 될까

잡시다 잘요.’ 아니면 핸드폰으로 메시지를   보낸다든지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잔다든지야식을 시켜 살이 더욱 찌도록 한다든지.

부끄러운 나는  시각부터 ‘오늘 하루를  보내게  주어서 감사합니다나의 잘못이 있다면 누군지 모르지만 용서 하소서내일은  밝은 하루가 내게  것이 감사합니다.’라고 돌아보려 한다.

 다른  둘이 빛나는 곳을 찾아가보면 불행은 무엇으로부터 고통을 받기 때문에 온다인간의 고통스런 본질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삶의 불가피한 슬픔을 받아들이는   도움이 되며 삶의 문제를 올바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주는 가치 있는 방법이다,

삶에 문제가 생기면  문제를 자신 안에서 찾지 않고 타인에게 돌린다뿐만 아니라  타인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또 다른 타인이 상처를 입는 행동을 한다이런 경우  사람은  불행으로 가는 길이다

삶에서 가장  문제는 늙고병들고죽는 것이다 문제는 피하지 못한다이런 문제를 정면으로 맞선다면  나은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있다깨닫지 못하면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 같은 고통을 생각의 차이에 따라 사람들의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다고 한다

 다른  둘이 빛나는 곳으로 찾아가보면 삶은 변화한다 사실을 거부하고 자연스런 삶의 변화에 저항할수록 고통은 사라지지 않는다인간 존재의 자연스런 사실로서의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자신의 문제에 대해 타인을 비난하게 만들었는가를 살펴봐야 한다부당하고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면 증오심은 커지고 마음의 평화를 깨뜨리는 짓이다자신의  안에또는 머릿속에 갇혀 있는 사람은 언제나 불행하다이러한 불행 요소를 삶에서 비워야 행복해 진다.

그러면 마음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하는 문제다.

 둘이 빛나는 곳에는 ‘다른 사람이 시기심으로 나를 욕하고 비난해도 나를 기쁜 마음으로 패배하게 하고 승리는 그들에게 주소서내가 도와준 사람이 나를 심하게 해칠  그를 최고의 스승으로 여기게 하소서.’

깨우치지 않은 사람은 감히 이렇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지는 못할 것이다증오보다  심한고통이 없듯이인내만큼 굳건한 정신도 없다상대를 인내와 관용을 수행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문제 해결은 된다는 것이다. 문제에 대해 이성적으로 접근하고 상대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은 가치 있는 일로서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한 태도를 가질  있게 한다고 여긴다.

달라이 라마가 매일 하는 영적인 수행 중에 ‘마음을 변화시키는 여덟 편의 라는 기도문을 늘 암송한다고 한다달라이 라마는 고통이 문제를 해결해야 행복이 오기에 누구나 행복을 원하고 고통은 원치 않듯이 타인도 나와 같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둘을 찾아가면 고통은 자기 스스로 만든다는 것이다. 2 세계대전 당시 나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젊거나 기운이 있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과 경험에서 어떤 목적과 의미를 발견함으로써 힘을 얻었기 때문이라 한다고통 속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면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고통을 견딜  있다는 것이다.

계속  둘을 찾아가면 부정적 마음의 상태를 없애기 위해 마음의 본질이 부정적인 생각이 아니기 때문에 부정적인 마음은 마음의 일시적인 상태를 막는 장애물이라 교정이나 수단을 통해 바로 잡이야 하며 이는 마음 수행 명상으로 기능하다 단계로 초월적영적 수행보다 배움과 가르침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단계는 진정한 행복으로 인도되어야 배움과 학습이 완전한 상태다. 분노증오짜증적대심이기심욕심으로 인한 타인의 피해이러한 모든 것을 인간 존재가 생각으로부터 지워야 행복해   있다단순히 욕망과 욕구의 충족부의 축적이 행복이   없다.

마지막  셋을 찾아가보자.

달라이 라마는 행복의 기술은 진정한 행복이 어디서 오는가를 이해하고삶을 살면서 그것들을 키우는 일에 관심을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그것은 내적인 수련을 통해 파괴적인 생각들을 뿌리 뽑고 차츰 친절관용용서와 같은 긍정적이고 건강한 마음을 갖는 일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영성을 갖고 있으며  영성은  가지 차원이 있으며 첫째가 종교와 관련된 것으로 종교를 통해 인간은 평등하다는 생각과 자비와 사랑을 베푸는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차원의 영성으로 달라이 라마는 이를테면 선함친절자비사랑관심 같은 기본적 인간의 특성을 꼽았다 차원은 종교를 믿든  믿든 이런 영성은  필요하다고 한다 차원의 영성이  중요하다고 한다.

사람이 영성을 가지고 실행하는 자세를 가질  행복의 길로 간다고 한다.

 

삶의 목표가 행복이며 종교를 믿든  믿든또는 어떤 종교를 믿든 누구나  나은 삶을 추구하고 있다따라서 삶은 근본적으로 행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행복은  마음 안에 있다.

신이 내게  날까지 행복을 찾다가 맨손으로 갈까 걱정을 해본다 걱정 자체를 들쳐야 행복인데그래도 행복을 찾기 위해 무진 애를 썼다고 당당히 말하고 싶다용기 없는 나는 그럴  있을지 모르겠지만.

 

 

손인환

약력

경남고성 출생, 아호 沐川, 초등학교 교장 역임. 2006년 문예시대 시 부문 등단

한국문인협회 및 부산문인협회 회원, 부산시인협회 및 새부산시인협회 이사 역임,

부산북구문학, 부원문학회원, 현 고샅문학 동인, 시 산문집 이제 그만하소

시집 "별 그리고 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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