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만법의 근원
모든 중생 세계는 다 삼세 가운데 있고
삼세의 중생들은 모두 오온(五蘊) 속에 있나니
모든 온(蘊)은 업이 근본이요 모든 업은 마음이 근본이니
마음이란 법은 요술 같으매 세간도 그러하니라.
《화엄경》제20권 한글장45책 405쪽
사람은 항상 눈에 속고, 귀에 속고, 코에 속고, 입에 속고, 몸에 속나니, 눈은 다만 보기만 하고 듣지는 못하며, 귀는 듣기만 하고 보지는 못하며, 코는 향기만 알고 듣지는 못하며, 입은 맛만 알고 향기는 알지 못하며, 몸은 차고 더운 것만 알고 맛은 알지 못한다. 이 다섯 가지는 모두 마음에 속해 있으니, 마음이 근본이 되는 것이다. 도를 구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그대들의 마음을 단정히 하라.(중략)마음가짐을 마땅히 네모진 돌과 같이 하여야 한다. 뜰 가운데 있는 돌은 비가 와도 깨지지 않고, 햇빛이 쪼여도 녹지 않고, 바람이 불어도 날아가지 않는다. 마음 가지기를 마땅히 돌과 같이 하여야 한다. 천하 사람들의 마음은 흐르는 물에 떠 있는 초목과 같다. 제각기 흘러가며 서로 돌아보거나 바라보지 않으니, 앞의 것은 뒤를 돌아보지 않고 뒤의 것도 앞을 보지 않으며 초목은 여전히 흘러만 간다. 사람의 마음도 이와 같다. 한 생각이 오고, 한 생각이 가고 하는 것이 앞뒤에서 떠내려가는 초목이 서로 돌아보거나 바라보지 않는 것과 같다. 하늘 위에도 하늘 아래에도 다시 즐길 만한 것은 없으니, 천지 사이에 붙어살다가 몸을 버리면 다시는 태어나지 못하리라.
《불설아함정행경》 한글장13책 189쪽
네 가지 일이 있나니
마음이 삿되려고 할 때 그것을 따르지 않고
마음이 음탕하려 할 때 그것을 따르지 않으며,
생각이 악해지려 할 때 그것을 따르지 않고,
생각이 부귀해지려 할 때 그것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
또 네 가지 일이 있나니
마음에 항상 죽는 것을 근심함이요,
마음에서 나쁜 짓하고 싶어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는 것이요, 반드시 마음을 살핌이요,
마음이 사람을 따르게 하되
사람이 마음을 따르게 하지 말라.마음은 사람을 그릇되게 만들며,
마음은 몸을 죽이며,
마음이 아라한도 되고,
마음이 하늘도 되고,
마음이 사람도 되며,
마음이 축생, 벌레, 개미, 새, 짐승도 되고,
마음이 지옥도 되고,
마음이 아귀도 되나니,
모양이 있는 것은 모두 마음이 만든 것이다.
마음과 목숨과 명(命)의 셋이 서로 따르는데 마음이 가장 으뜸인 스승이요, 명은 마음을 따르고 목숨은 명을 따라서 이 셋은 서로 따른다. 내가 지금 부처가 되어 하늘에서나 인간에게서 공경을 받는 것도 모두 마음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불반니원경》권상 한글장12책 53-54쪽
마음이 세상을 유지해가고
마음이 세상을 이끌고 있다.
그 마음이 한 법이 되어
세상을 능히 제어하느니라.
《잡아함경》제36권 한글장7책 56쪽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 된다.
마음은 주인 되어 모든 것을 부린다.
그 마음 속에 악을 생각해
곧 그대로 실행할 때는
거기서 괴로움의 갚음 받는 것
바퀴가 바퀴자국 밟는 것 같네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 된다.
마음은 주인 되어 모든 것을 부린다.
그 마음속에 선을 생각해
곧 그대로 실행할 때는
거기서 그 선의 갚음 받는 것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 같아라.
《증일아함경》제51권 한글장10책 512쪽
마음으로 삼계가 생긴 것이고 열 두 가지 인연도 그러하고, 생사가 다 마음으로 짓는 것이니 마음이 다하면 생사도 사라질 것이다.
《화엄경》 한글장46책 220쪽
모든 법은 무아(無我)이고 평등한 줄을 관해야 한다. 만약 모든 법에서 안과 밖이 있음을 본다면 이것은 마음에 걸리는 장애가 있기 때문이니, 마음을 떠나서 따로 법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불설비밀상경》 한글장240책 590쪽
[출처] 마음은 만법의 근원|작성자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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