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제석천이 다시 게송을 지어 시자에게 대답했다.
저 어리석은 자 지견이 없어
내가 두려워한다 생각하지만
내가 제일의 진리를 관찰하니
참고 침묵하는 것이 최상이라네.
악한 것 가운데 가장 악한 것은
성내는 이에게 되려 성내는 것이니
성날 때 능히 성내지 않는 것
싸움 가운데서 최상이 되느니라.
사람에겐 자기도 위하고 남도 위하는
두 가지 인연이 있나니
사람들에게 다툼과 송사 있을 때
보복하지 않는 자가 이긴 자라네.
사람에겐 자기도 위하고 남도 위하는
두 가지 인연이 있건만
다투고 송사하지 않는 사람 보고
도리어 어리석다 생각하누나.
사람이 큰 힘을 가지고서도
힘 없는 사람의 모욕까지 참아낸다면
이 힘을 제일이라 하나니
참는 것 가운데서 제일이니라.
어리석은 사람은 스스로 힘 있다 하지만
그 힘은 진정한 힘이 아니다.
법답게 살면서 참는 힘 가진 사람
그 힘이야말로 막을 수 없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때의 제석천이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그런 생각 하지 말라. 그 때의 제석천은 바로 나의 몸이었다. 나는 그 때 인욕(忍辱)을 닦아 익혀 경박하거나 사납지 않았고 또한 항상 능히 인욕하는 사람을 칭찬하였다. 만일 지혜 있는 사람이 내 도를 펴려고 한다면 마땅히 인욕(忍辱)과 침묵을 닦고 원한의 마음을 품지 말라.”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空삼매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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