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법 3
부처님이 출가하게 된 가장 큰 문제가 바로 고(苦)였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비중이 컸던 것은 바로 늙음과 죽음 이였다. 부처님은 이 어려운 난제의 해답을 얻고자 모든 것을 버리고 6년 동안 고행을 쌓았고 마침내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은 것이 바로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럴만한 인과 연이 있어 일어나는 것)이라는 연기 인연소기(因緣所起)의 준말-의 법이라는 이치였다. 즉 연기란 조건에 의해 일어난다는 뜻이다.
예컨대, 인간은 왜 병들고 늙어 죽는가? 그것은 그 인간이 태어났기 때문이며 생이 있기에 늙음도 병도 죽음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연기란 서로가 있음으로 해서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이를 상의성, 상관성이라고 한다. 식물은 씨앗과 토양과 태양열과 수분 등의 조건이 어울림으로써 자라나며, 이런 인과연 중 어느 한가지만 결여되어도 즉 연이 없어지면 식물은 자라나지 않는다. 따라서 여러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인이다.
연에 의해 생기고 연이 다하면 멸하는 이 법칙은 붓다가 이 세상에 출현하건 출현하지 않았건 (법)으로서 정해져 있던 것이며 부처님은 다만 그것을 발견했을 뿐이다. 이 법은 결코 변하지 않는 진리이며. 현실세계의 모든 존재를 성립시키고 있는 법(규범)인 것입니다.
부처님은
「 비구들이여, 내가 아직 정각을 이루지 못했을 때, 이렇게 생각했다. "이 세상은 모두 고로 가득 차 있다. 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그리고 다시 태어나고 하면서 그 고에서 헤어날 길을 모르고 있다. 언제나 이 고에서 헤어나는 도리를 알게 될 것인가"라고, 비구들이여, 나는 그때 다시 "무슨 연유가 있기에 노, 사가 있는 것일까"? 하고 생각했다. 나는 바른 사유와 지혜로써 해답을 얻었다. "생이 있는 까닭에 노, 사가 있다. 생으로 말미암아 노. 사가 있다."? 고
부처님은 이 연기의 법을 깨달음므로써 덧없음 무상(無常) 고(苦) 무아의 원리도 깨달은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연기에 의해 생멸하는 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절대란 있을 수 없으므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실체로서의 나니, (이것이 영원히 나의 것)이라느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으므로 무아라고 한 것이다.
이 연기법을 논리적으로 설명한 것이 12연기를 12지연기(支緣起)라고도 한다. 지란 갈래라는 뜻이다. 즉 인생의 고(苦를) 12가지의 갈래로 나누어 서로의 관계를 정형화(定型化)한 것입이다.
"비구들이여, 연기란 무엇인가? 무명하기 때문에 행이 생기고, 행이 있으므로 식이 생겨나고, 식이 생김으로써 명색이 일어나고 명색이 일어나기 때문에 육처가 있게되고, 육처로 말미암아 촉이 있고, 촉이 있기에 수가 생기고, 수가 생김으로써 애가 생기고, 애가 생김으로 취가 일어나고, 취가 일어나기 때문에 유가 있게 되고, 유가 있음으로 생이 있게 되고, 생이 있으므로 노사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최초의 원인이 된 무명을 남김없이 없애면 - 멸하면 -행이 멸하고 행을 멸하면 곧 식이 멸하면 취가 멸하고 취를 멸하면 유가 멸하고 , 유가 멸하면 곧 생이 멸하니, 생이 없으면 노사도 없느리라. "
부처님은 깨달은 연기법을 뒤집어 생각하는 것이다. 즉 조건이 있으니 일어났으니까, 그 조건을 없애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가장 근원적인 원인이 무명이었음으로 그 근원인 무명을 없애면 고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무명이란 글자 그대로 밝음이 없는 암흑의 상태이다. 밝음이란 지혜, 즉 불교의 진리를 .뜻한다.
그래서 노사(老死)를 가져오게 한 원인을 역으로 추구하여 궁극의 원인인 무명을 찾아낸 것이다. 이것이 연기법이며 인과의 법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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